System of a Down Review
Band | |
---|---|
Album | System of a Dow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30, 1998 |
Genres | Alternative Metal |
Labels | American Recordings |
Length | 40:36 |
Ranked | #40 for 1998 , #1,386 all-time |
Album rating : 86.8 / 100
Votes : 26 (2 reviews)
Votes : 26 (2 reviews)
April 26, 2020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인 SOAD의 작품이지만 나에게 이 앨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낯설음'이다.
처음봤을 때의 낯섦이 아닌, 원래는 이랬구나... 하는 낯섦. 그것도 그저 막연한 낯섦이 아닌, 이유가 뚜렷한 낯섦이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말하면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 앨범이 이후 앨범과는 어떤 점에서 낯설고, 어떤 점이 아쉬운지 세가지 정도 이유를 서술하려한다.
(물론 이전 작품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작품들과 비교해서 까내린다는게 웃기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Toxicity를 비롯한 2집 이후의 작품들과의 비교가 아니라면,
'에스닉 풍의 독특한 뉴메탈 앨범임. 3번 트랙 추천.'
이 정도 분량의 코멘트 밖에 나올 것 같지가 않다!)
첫째로 다론의 보컬 비중이 매우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듯 하다. 물론 SOAD의 메인 보컬은 세르이가 맞지만 SOAD의 팬이기 이전에 다론의 팬인 나로써는 이 앨범보다는 다른 앨범에 확실히 손이 많이 가는 느낌이 있다.
두번째로는 앨범이 주는 느낌을 들 수 있겠다. SOAD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익살스러움이 아닐까.
하지만 이 앨범은 다른 앨범들에 비해 익살스러움과는 거리가 꽤나 있어보인다.(가사적인 측면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후 작품들이 익살스럽게 풍자하는 느낌이라면 이 앨범은 그냥 주먹으로 명치를 퍽퍽 갈기는 느낌이다. 스크리밍이 보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그로울링도 심심찮게 나온다. 리프들도 이후 작들보다 훨씬 폭력적이다.(이 앨범을 듣다보면 중간중간에 내가 3류 데스코어를 듣고 있는건가하고 생각이 들만한 부분이 꽤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이 바로 F word의 남용.
쌍욕은 풍자나 해학에 어울리지 않는다. 림프 비즈킷의 프레드 더스트가 한 곡에서 F***을 46번 외친다 해도 아무도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다. 원래 가사들이 직설적이고 강한 밴드 아닌가. 하지만 이 앨범은 SOAD의 작품이고 이들의 디스코그래피 중에서는 이질적일 정도로 워딩이 쌔다. 충분히 어색함을 느낄만큼.
----------------------------
지금까지 이 앨범의 아쉬운 점을 늘어 놓으며 SOAD의 욕을 한 것 처럼 보였겠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왜나하면 바로 이 앨범이 그들의 첫 앨범이기 때문에.
사실 위의 내용들은 그들의 단점이 아닌, 극복해온 장애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점점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뜨끈해지는 것처럼, 나는 오히려 이렇게 아쉬운 앨범 뒤에(사실 데뷔 앨범으로써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600만장이 넘게 팔린 불후의 역작, Toxicity를 내놓았다는 점. 그리고 2020년 현재까지 소위 '똥반'이라고 불리는 앨범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하고 싶다.
'이후 작품들과 비교해서 조금 더 거칠고, 잘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
길게 썼지만 한 줄로 간추리자면 이 정도가 아닐까.
추천 트랙: 5번 트랙인 Spider에는 이후 곡들의 느낌이 조금씩 섞여있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그리고 슈가~하는 다론이 귀여
운 3번 트랙도 추천한다.
처음봤을 때의 낯섦이 아닌, 원래는 이랬구나... 하는 낯섦. 그것도 그저 막연한 낯섦이 아닌, 이유가 뚜렷한 낯섦이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말하면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 앨범이 이후 앨범과는 어떤 점에서 낯설고, 어떤 점이 아쉬운지 세가지 정도 이유를 서술하려한다.
(물론 이전 작품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작품들과 비교해서 까내린다는게 웃기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Toxicity를 비롯한 2집 이후의 작품들과의 비교가 아니라면,
'에스닉 풍의 독특한 뉴메탈 앨범임. 3번 트랙 추천.'
이 정도 분량의 코멘트 밖에 나올 것 같지가 않다!)
첫째로 다론의 보컬 비중이 매우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듯 하다. 물론 SOAD의 메인 보컬은 세르이가 맞지만 SOAD의 팬이기 이전에 다론의 팬인 나로써는 이 앨범보다는 다른 앨범에 확실히 손이 많이 가는 느낌이 있다.
두번째로는 앨범이 주는 느낌을 들 수 있겠다. SOAD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익살스러움이 아닐까.
하지만 이 앨범은 다른 앨범들에 비해 익살스러움과는 거리가 꽤나 있어보인다.(가사적인 측면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후 작품들이 익살스럽게 풍자하는 느낌이라면 이 앨범은 그냥 주먹으로 명치를 퍽퍽 갈기는 느낌이다. 스크리밍이 보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그로울링도 심심찮게 나온다. 리프들도 이후 작들보다 훨씬 폭력적이다.(이 앨범을 듣다보면 중간중간에 내가 3류 데스코어를 듣고 있는건가하고 생각이 들만한 부분이 꽤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이 바로 F word의 남용.
쌍욕은 풍자나 해학에 어울리지 않는다. 림프 비즈킷의 프레드 더스트가 한 곡에서 F***을 46번 외친다 해도 아무도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다. 원래 가사들이 직설적이고 강한 밴드 아닌가. 하지만 이 앨범은 SOAD의 작품이고 이들의 디스코그래피 중에서는 이질적일 정도로 워딩이 쌔다. 충분히 어색함을 느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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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앨범의 아쉬운 점을 늘어 놓으며 SOAD의 욕을 한 것 처럼 보였겠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왜나하면 바로 이 앨범이 그들의 첫 앨범이기 때문에.
사실 위의 내용들은 그들의 단점이 아닌, 극복해온 장애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점점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뜨끈해지는 것처럼, 나는 오히려 이렇게 아쉬운 앨범 뒤에(사실 데뷔 앨범으로써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600만장이 넘게 팔린 불후의 역작, Toxicity를 내놓았다는 점. 그리고 2020년 현재까지 소위 '똥반'이라고 불리는 앨범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하고 싶다.
'이후 작품들과 비교해서 조금 더 거칠고, 잘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
길게 썼지만 한 줄로 간추리자면 이 정도가 아닐까.
추천 트랙: 5번 트랙인 Spider에는 이후 곡들의 느낌이 조금씩 섞여있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그리고 슈가~하는 다론이 귀여
운 3번 트랙도 추천한다.
4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Suite-Pee | 2:32 | 89.6 | 14 | Audio |
2. | Know | 2:56 | 90 | 12 | Audio |
3. | Sugar | 2:33 | 92.9 | 14 | Audio Music Video |
4. | Suggestions | 2:44 | 87.8 | 11 | Audio |
5. | Spiders | 3:35 | 94.5 | 12 | Audio Music Video |
6. | DDevil | 1:43 | 82.2 | 11 | |
7. | Soil | 3:25 | 87.8 | 11 | Audio |
8. | War? | 2:40 | 92.8 | 11 | Music Video |
9. | Mind | 6:16 | 90 | 11 | |
10. | Peephole | 4:04 | 87.8 | 11 | |
11. | CUBErt | 1:49 | 83.8 | 10 | |
12. | Darts | 2:42 | 84.4 | 11 | |
13. | P.L.U.C.K. | 3:37 | 87.5 | 10 | Audio |
Line-up (members)
- Serj Tankian : Vocals, Keyboards
- Daron Malakian : Guitars, Vocals
- Shavo Odadjian : Bass
- John Dolmayan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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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stem of a Down Review (1998)
Malakian 95/100
Apr 26, 2020 Likes : 4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인 SOAD의 작품이지만 나에게 이 앨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낯설음'이다.
처음봤을 때의 낯섦이 아닌, 원래는 이랬구나... 하는 낯섦. 그것도 그저 막연한 낯섦이 아닌, 이유가 뚜렷한 낯섦이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말하면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니, ...
Protect the Land / Genocidal Humanoidz Review (2020) [Single]
Malakian 60/100
Apr 17, 2021 Likes : 1
이번 두 곡이 정말 대충 만든 음악이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하며 리뷰를 시작한다.
Protect the land-줜나 지루하기만 하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바로 생각난 노래가 있다.
바로 Holy mountains. 느린 템포, 그리고 분위기가 꽤나 비슷하지만 확실히 터뜨려주는 Holy mountains와는 다르게 이 노...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