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Review
August 12, 2020
Heavy Metal은커녕 엄청 후하게 봐도 Hard Rock이나 Psychedelic 또는 Rock'n Roll 정도의 느낌.
최우섭은 국내에서 사이키델릭, 하드락 등 장르의 카피밴드를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 공부를 하던 중, Leif Garrett의 내한 때 무당으로서 오프닝 밴드로 활동하게 된다.
해당 내한이 크게 히트를 치며 무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덕에 큰 개런티와 함께 오아시스 레코드와 계약을 하여 본 앨범과 다음 앨범이 나오게 된 것이라 한다.
하지만, 역사적 의의를 제외하고 음악만 들었을 때 이 앨범은 그다지 좋은 앨범은 아닌듯하다.
타 밴드들의 색이 너무 짙게 배인 대부분의 곡들이야 첫 앨범이니만큼 그럴 수 있다 쳤지만,
노래방에서 1절 부르고 껐을 때 느낌같은 찝찝함이 앨범 전반에 깔려있다.
#3, #4 등 기타 솔로 하다 말고 페이드 아웃하고 대강 끝내는 듯한 곡들이 많아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7 무지개는 Led Zeppelin 의 Stairway To Heaven와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지 않나 싶은데, 여지없이 기타 솔로를 하다 돌연 페이드 아웃하고 급 종료.
이 앨범의 킬링 트랙(이어야 했던) #8 무당 마저도 무당의 굿판과 같은 파트가 지난 후 감정의 고점이 와야 할 부분에서 돌연 기타 솔로 도중 종료.
그런데 알고보니 그런 찝찝함의 배경은 1980년이라는 우리나라 시대상에 있었다. (1980.05.18)
검열 등이 워낙 심했던 당시 상황에서 오아시스 레코드는 앨범 초기 단계에서부터 가사 하나하나를 문제삼았는데, 이에 빡친 최우섭은 이게 나라냐며 미국으로 돌아갔고, 급기야 앨범은 보컬링 외엔 '알아서' 진행되었다 한다.
좋게 생각하자면 뭐.. 리더는 빡종하고, 음반사에선 푸쉬하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겨 제대로 완성할 수가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뭐 아무튼 애초에 오아시스와의 계약이 앨범 두장이었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두번째 앨범을 낼 수밖에 없었는데,
아마 이 앨범에 대한 아쉬움으로 이 앨범의 수록곡 중 대부분을 재녹음하여 다시 실은 게 아닐까 싶다.
(본인도 2집보다는 1.5집 정도로 생각한다고 한다.)
국내 밴드나 국내 앨범에는 국뽕 보정으로 좀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지만, 인터뷰(2018년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도 본 앨범의 제작과정이나 편곡 상태 등을 놓고, 치욕스러운 앨범이었다고 평가하는데 굳이 실드치는 것도 좀 우스운 것 같아 있는 그대로의 느낌으로 매긴다.
최우섭은 국내에서 사이키델릭, 하드락 등 장르의 카피밴드를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 공부를 하던 중, Leif Garrett의 내한 때 무당으로서 오프닝 밴드로 활동하게 된다.
해당 내한이 크게 히트를 치며 무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덕에 큰 개런티와 함께 오아시스 레코드와 계약을 하여 본 앨범과 다음 앨범이 나오게 된 것이라 한다.
하지만, 역사적 의의를 제외하고 음악만 들었을 때 이 앨범은 그다지 좋은 앨범은 아닌듯하다.
타 밴드들의 색이 너무 짙게 배인 대부분의 곡들이야 첫 앨범이니만큼 그럴 수 있다 쳤지만,
노래방에서 1절 부르고 껐을 때 느낌같은 찝찝함이 앨범 전반에 깔려있다.
#3, #4 등 기타 솔로 하다 말고 페이드 아웃하고 대강 끝내는 듯한 곡들이 많아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7 무지개는 Led Zeppelin 의 Stairway To Heaven와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지 않나 싶은데, 여지없이 기타 솔로를 하다 돌연 페이드 아웃하고 급 종료.
이 앨범의 킬링 트랙(이어야 했던) #8 무당 마저도 무당의 굿판과 같은 파트가 지난 후 감정의 고점이 와야 할 부분에서 돌연 기타 솔로 도중 종료.
그런데 알고보니 그런 찝찝함의 배경은 1980년이라는 우리나라 시대상에 있었다. (1980.05.18)
검열 등이 워낙 심했던 당시 상황에서 오아시스 레코드는 앨범 초기 단계에서부터 가사 하나하나를 문제삼았는데, 이에 빡친 최우섭은 이게 나라냐며 미국으로 돌아갔고, 급기야 앨범은 보컬링 외엔 '알아서' 진행되었다 한다.
좋게 생각하자면 뭐.. 리더는 빡종하고, 음반사에선 푸쉬하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겨 제대로 완성할 수가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뭐 아무튼 애초에 오아시스와의 계약이 앨범 두장이었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두번째 앨범을 낼 수밖에 없었는데,
아마 이 앨범에 대한 아쉬움으로 이 앨범의 수록곡 중 대부분을 재녹음하여 다시 실은 게 아닐까 싶다.
(본인도 2집보다는 1.5집 정도로 생각한다고 한다.)
국내 밴드나 국내 앨범에는 국뽕 보정으로 좀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지만, 인터뷰(2018년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도 본 앨범의 제작과정이나 편곡 상태 등을 놓고, 치욕스러운 앨범이었다고 평가하는데 굳이 실드치는 것도 좀 우스운 것 같아 있는 그대로의 느낌으로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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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 최우섭 : Guitar, Vocal
- 정진 : Guitar
- 이중산 : Guitar
- 차종면 : Drum
- 황종수 : Drum
- 박찬용 : Bass
- 장화영 : Key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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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당 Review (1980)
제츠에이 60/100
Aug 12, 2020 Likes : 3
Heavy Metal은커녕 엄청 후하게 봐도 Hard Rock이나 Psychedelic 또는 Rock'n Roll 정도의 느낌.
최우섭은 국내에서 사이키델릭, 하드락 등 장르의 카피밴드를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 공부를 하던 중, Leif Garrett의 내한 때 무당으로서 오프닝 밴드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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