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Is Just the Beginning Vol. 4 Review

Band	Nuclear Blast
Album	Death... Is Just the Beginning Vol. 4
Type	Compilation
Released	February 1, 1997
Genres	Death Metal, Black Metal, Gothic Metal
Labels	Nuclear Blast

Reviewer :  즈와스         Rating :  75 / 100

90년대 초중반, 데스메탈 컴필레이션이 꽤 많이 발매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데스메탈 붐과 함께 수많은 밴드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당연하게도, 수준 미달의 밴드들도 꽤 많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음반에는, 데스 메탈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밴드 혹은 걸러야 할 그룹을 찾게 도와주는 순기능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데스메탈 편집음반은 나름 꽤 인기가 있었는지, vol 1, vol 2, 이런식으로 시리즈로 나오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n the Eyes of Death 시리즈를 꽤 즐겨 들었네요.

본 앨범도 그러한 기획 앨범 시리즈 중 하나로,
'Death... Is Just the Beginning' 이라는 앨범 타이틀이 무색하게 Death Metal보다는 다른 장르의 노래들이 더 많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 특이한데, 예를 들면
Amorphis - Folk Metal
Darkseed - Gothic Metal
Evereve - Gothic Metal
Pain - Industrial Metal
Therion - Symphonic Metal
Dreadful Shadows - Gothic Metal
Slapdash - Thrash Metal
Pyogenesis - Alternative Metal (!!!)
Left Hand Solution - Doom Metal

물론, 결성 초기에는 데스메탈을 하던 밴드들도 있지만, 정통 데스메탈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밴드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고딕 메탈계열이 참 많은데, 사실 90년대 초반은 왠만한 애들은 다 데스메탈로 퉁치곤 하던 시절이라.

앨범의 수록곡들을 살펴보자면,
멜데스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In Flames의 'Episode 666'을 필두로, Amorphis의 'Against Widows', Therion의 'In The Desert of Set' 등 유명 밴드들의 음악은 좋지만, 마이너한 밴드들의 별로인 노래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 노래 간 편차도 심하고, 무엇보다 위에서 보이듯이 서로 다른 장르/분위기의 음악들이 통일감 없이 섞여있어 난잡한 느낌이 있습니다.
즉, 예전 시절을 추억하는 용도 이외에는 크게 들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