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r Inoculum Review
Band | |
---|---|
Album | Fear Inoculum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30, 2019 |
Genres | Progressive Metal, Alternative Metal |
Labels | Volcano Entertainment, RCA Records |
Length | 1:26:39 |
Ranked | #27 for 2019 , #1,560 all-time |
Album rating : 85.8 / 100
Votes : 28 (4 reviews)
Votes : 28 (4 reviews)
August 28, 2021
(본작은 예전에 리뷰했었지만 평가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다시 작성합니다)
미국 LA 출신의 아방가르드/포스트 메탈 밴드 Tool은 얼터너티브, 스토너, 슬럿지, 프로그레시브, 나아가 Djent, 블랙메탈, 데스메탈 까지 수 많은 락/메탈 장르에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장 밴드다.
이들은 단순히 깊이있는 음악만을 선보인것 뿐 아니라, "보는 것으로서의 락" 즉, 비주얼 아트와 컨셉 메이킹에 굉장히 공들였던 비주얼 아티스트 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들의 공연은 백그라운드 비디오가 상당히 고품질인 것으로도 유명하며 음악과 비주얼 컨셉 전부 독보적 스타일이 있기에 다소 난해한 음악임에도 예술성을 인정받아 메이져급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Fear Inoculum은 2006년작 10,000 Days 이후 무려 13년만의 신작으로 전 세계 모든 락/메탈 팬들이 고대해온 초 기대작이다.
본작은 전작들 보다는 템포를 낮추고 다이나믹한 면을 줄인 명상적 스타일을 보여준다. 10,000 Days나 Lateralus 앨범에서 선보인 긴장감, 거친 텍스쳐, 활력있는 템포 보다는, 10분 이상의 극단적 길이의 곡들에서 마치 미궁을 탐험하는 듯한 어두움, 공간감, 그리고 미스테리한 벽화를 손전등으로 비추는 듯한 기묘함의 묘사에 중점을 두었다.
본작을 반복해서 듣다보면 느려진 박자 속에 기타 리프와 드러밍의 복잡성은 이들 역사상 가장 최고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거장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한번 듣고 평가하기 보다는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감상할때 진가가 드러나는 앨범이다. 특정 곡이나 특정 부분을 발췌할 필요 없이 앨범 통째로 청음했을 때 의의가 있으며, 이들이 안내하는 그로테스크한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서 그 분위기를 즐겨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자칫 여백이 많아 보이는 악곡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구성은 상상을 초월하게 정교하고 이펙터는 복사가 불가능할 만큼 복잡하게 쓰였으며, 보컬과 솔로잉의 난이도는 굉장히 높다. 형식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음악이지만 건축적으로 구성된 악곡은 명확한 기승전결이 존재하여 초보 리스너도 따라가기 벅차지 않다. 이 앨범이 내재한 악마적인 디테일엔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강렬한 중독성이 있어서 수백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장인정신에 가까운 음의 세밀한 배치를 경탄하게 된다.
"독보적임"은 아티스트가 추구해야할 가장 중요한 이상향이다. 독보적이지 않다면 일회용으로 소비되고 말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결과물이 아류들과 명백히 다르다면, 아무리 어렵고 난해해도 사람들이 모이고, 따라오고, 추앙받는다. Tool의 음악이 대중적이지 않고, 길고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Fear Inoculum 싱글 곡이 유튜브에 올라 오자마자 무려 수천만뷰에 육박하는 열광적 조회수를 기록 한 것이 바로 그 이유에서이다. Tool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스타일은 진정으로 독보적이다.
결론적으로 Fear Inoculum은 다변적인 디테일과 주술적 기묘함을 즐길 수 있는 락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이자 아방가르드/프로그레시브의 새로운 이정표이다. 이 앨범과 동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는 진정으로 음의 축복을 받은 세대다.
미국 LA 출신의 아방가르드/포스트 메탈 밴드 Tool은 얼터너티브, 스토너, 슬럿지, 프로그레시브, 나아가 Djent, 블랙메탈, 데스메탈 까지 수 많은 락/메탈 장르에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장 밴드다.
이들은 단순히 깊이있는 음악만을 선보인것 뿐 아니라, "보는 것으로서의 락" 즉, 비주얼 아트와 컨셉 메이킹에 굉장히 공들였던 비주얼 아티스트 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들의 공연은 백그라운드 비디오가 상당히 고품질인 것으로도 유명하며 음악과 비주얼 컨셉 전부 독보적 스타일이 있기에 다소 난해한 음악임에도 예술성을 인정받아 메이져급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Fear Inoculum은 2006년작 10,000 Days 이후 무려 13년만의 신작으로 전 세계 모든 락/메탈 팬들이 고대해온 초 기대작이다.
본작은 전작들 보다는 템포를 낮추고 다이나믹한 면을 줄인 명상적 스타일을 보여준다. 10,000 Days나 Lateralus 앨범에서 선보인 긴장감, 거친 텍스쳐, 활력있는 템포 보다는, 10분 이상의 극단적 길이의 곡들에서 마치 미궁을 탐험하는 듯한 어두움, 공간감, 그리고 미스테리한 벽화를 손전등으로 비추는 듯한 기묘함의 묘사에 중점을 두었다.
본작을 반복해서 듣다보면 느려진 박자 속에 기타 리프와 드러밍의 복잡성은 이들 역사상 가장 최고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거장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한번 듣고 평가하기 보다는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감상할때 진가가 드러나는 앨범이다. 특정 곡이나 특정 부분을 발췌할 필요 없이 앨범 통째로 청음했을 때 의의가 있으며, 이들이 안내하는 그로테스크한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서 그 분위기를 즐겨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자칫 여백이 많아 보이는 악곡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구성은 상상을 초월하게 정교하고 이펙터는 복사가 불가능할 만큼 복잡하게 쓰였으며, 보컬과 솔로잉의 난이도는 굉장히 높다. 형식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음악이지만 건축적으로 구성된 악곡은 명확한 기승전결이 존재하여 초보 리스너도 따라가기 벅차지 않다. 이 앨범이 내재한 악마적인 디테일엔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강렬한 중독성이 있어서 수백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장인정신에 가까운 음의 세밀한 배치를 경탄하게 된다.
"독보적임"은 아티스트가 추구해야할 가장 중요한 이상향이다. 독보적이지 않다면 일회용으로 소비되고 말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결과물이 아류들과 명백히 다르다면, 아무리 어렵고 난해해도 사람들이 모이고, 따라오고, 추앙받는다. Tool의 음악이 대중적이지 않고, 길고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Fear Inoculum 싱글 곡이 유튜브에 올라 오자마자 무려 수천만뷰에 육박하는 열광적 조회수를 기록 한 것이 바로 그 이유에서이다. Tool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스타일은 진정으로 독보적이다.
결론적으로 Fear Inoculum은 다변적인 디테일과 주술적 기묘함을 즐길 수 있는 락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이자 아방가르드/프로그레시브의 새로운 이정표이다. 이 앨범과 동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는 진정으로 음의 축복을 받은 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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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Fear Inoculum | 10:20 | 94.6 | 14 | Audio |
2. | Pneuma | 11:53 | 93.8 | 14 | Audio |
3. | Litanie contre la Peur | 2:14 | 70.6 | 10 | |
4. | Invincible | 12:44 | 95.8 | 14 | Audio Live Video |
5. | Legion Inoculant | 3:09 | 73.8 | 10 | |
6. | Descending | 13:37 | 96.4 | 13 | Audio Live Video |
7. | Culling Voices | 10:05 | 89.1 | 13 | Audio |
8. | Chocolate Chip Trip | 4:48 | 79.5 | 12 | Audio |
9. | 7empest | 15:43 | 97.9 | 14 | Audio |
10. | Mockingbeat | 2:05 | 72.8 | 11 |
Line-up (members)
- Maynard James Keenan : Vocals
- Adam Jones : Guitars
- Justin Chancellor : Bass
- Danny Carey : Drums, Percussion, Synthesizer
10,43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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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olia 65/100
Sep 1, 2019 Likes : 7
본인은 툴을 듣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1년도 안되었다. 그러나 현재 툴은 NIN, Iron Maiden과 더불어 현재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다. 그런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그저 실망뿐이다. 외계인들이 인간 껍데기는 쓸만큼 다 썼으니 육체를 벗어던지고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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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Undertow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룬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전작인 Opiate(EP)와 Undertow는 뉴메틀의 기반 위에 약간의 독창성을 기한 음악이었다면 이 앨범으로 그들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완벽히 새로운 음악으로 환골탈퇴를 한 것이다. 프로그레시브적인 독...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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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74174 100/100
Apr 4, 2022 Likes : 4
이번작을 통해 처음 Tool을 접했구요. 처음엔 귀에 잘 안들어와서 반년즈음 동안에는 가끔씩 들어보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제 귀가 이 걸작의 아름다움을 알아차린후 모든게 바뀌었고
매일 아침 Fear Inoculum을 들으며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리뷰에서 100점을 다는건 굉장히 지양하...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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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21 Likes : 3
정의할 수 없는 밴드 Tool의 3집. 이들 커리어의 완성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많이 알리게 된 앨범이다. 기승전결이 눈에 띄는 Danny의 드러밍, 심플하지만 귀에 꽂히는 Adam의 리프, 두둠한 픽업과 빵빵한 이펙터 사운드로 중무장한 Justin의 베이스, 그리고 Maynard의 평범한 듯 흡...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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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2021 Likes : 3
바둑이나 체스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들 중 '장고'가 있다. 정확한 한 수를 두기 위해 오랫동안 생각한다는 뜻이다. 드디어 Tool이 그 장고 끝에 내놓은 5집이다. 발매 후 이들의 작곡능력부터 정체성까지 논란이 많이 되었지만 이런 폭풍 속에서도 그 중심인 '눈'으로 들어가 마음을 가라...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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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9, 2018 Likes : 3
사람이 하던 습성이나 편견이 있으면 그걸 쉽사리 떨쳐버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중반까지 나왔던 소위 프로그레시브락 전성기 시절의 음악들을 진정한 프로그락으로 여겼던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Porcupine tree와 Steven wilson, 포스트락의 Godspeed you black empero...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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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 2021 Likes : 2
간혹, 사람들 사이에선 특정 장르라고 지칭할지언정 개인적으로는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앨범들이 존재한다. 나에겐 Tool의 1집인 Undertow가 바로 그런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메탈이라고도 락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경중의 혼합물. 2집부터 참여한 Justin Chancellor가 Tool만의 베이스 색채를...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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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Scream213 50/100
Feb 13, 2023 Likes : 1
I don’t hate Tool or anything, and they absolutely have some fantastic tracks under their belt (Sober, Schism, etc.) but I find them to be one of the most overrated bands out there. Ænima is a perfect example of everything wrong with Tool in my opinion.
Firstly, there are NO standout tracks. Zero. Nothing on here has a chorus or a riff or anything that is going to stick w...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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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ctic_snake 100/100
Dec 30, 2020 Likes : 1
This is one of the best albums ever created by human beings if you ask me, from front to back it is nearly perfect. I would definitely recommend this to anyone who wants to listen to Tool. Stinkfist, Eulogy, H. Forty Six & 2, Jimmy, Pushit, Ænema, Third Eye are all amazing.............................................................................................................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