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ween Review
August 28, 2021
멜로딕 파워메탈은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유럽 메탈씬의 한 축을 담당하던 거대 씬이였다. 파워메탈 밴드들은 주로 판타지, SF, 신화 등을 주제를 다뤘는데, 장르 특유의 경쾌한 악곡과 장엄한 스케일에 썩 어울리는 컨셉들이였다. 전성기를 지난 2010년대에 들어서 파워메탈씬은 급속도로 작아졌다. 등장하는 음반들의 평균 수준이 90년대에 비해 확연이 떨어진 점도 있지만, 결정적인 점은 90년대 후반부터 디지털 시대의 대두와 세기말의 어두운 시류에 힘입어 유럽 메탈씬이 모던 헤비니스로 중심축이 옮겨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태에 명랑한 드러밍에 판타지를 노래하는 파워메탈은 조금 촌스럽고 낡은 고전이 되어버렸고, 이름이 알려진 밴드들도 줄줄이 완성도가 예전만 못한 앨범을 내놓는 등, 2020년대 현재 파워메탈 씬은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2010년대부터는 모던 헤비니스를 위시한 익스트림 메탈, 아방가르드, 스토너, 사이키델릭 등의 깊이감 있는 메탈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며 메탈계의 대세로 떠오르게 되었다. 뛰어난 메탈 연주가들과 음악적 인재들이 파워메탈계에 유입되지 않거나 떠나면서, 파워메탈이라는 장르 자체는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파워메탈의 빙하기에, 최고의 파워메탈 밴드중 하나이자 가장 큰어른인 Helloween이 무려 원년 보컬을 불러들여 회심의 앨범을 만들었다. 심지어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서 말이다.
역작 Keeper of the Seven Keys의 연장선인 앨범 커버부터 황금기로 되돌아가고픈 야심이 가득하고, 압도적인 러닝타임의 대 서사시를 표방했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악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앨범이다. 매우 지루하다.
본작의 곡들은 평이하다. 나쁘진 않지만 두번 세번 반복해서 듣고싶은 곡들은 없다. 멜로디가 유니크한 느낌은 없고 기타 솔로는 수백번 들었던 클리셰의 반복처럼 느껴진다. 황금기를 함께한 보컬 마이클 키스케와 카이 한센까지 불러들였지만, 작곡력이 앙상블을 제대로 못살려주는 느낌이다. 곡들이 전부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악곡의 향연이라 딱히 인상깊지 않다. 앤디 데리스의 탁성 또한 안타깝게도 30년 가까이 파워메탈과 여전히 어울리지 않는다. 이상할 정도로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곡으로 가득차있다. 이 대작이 파워메탈 부활의 서막일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에 비추어봤을때, 이것은 좋지 않은 결과라고 볼수 있다. 거장의 야심작이라기엔 무게감과 깊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Helloween 최후의 기획이 힘없이 실패했더라도 이것이 파워메탈의 종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갑자기 음악천재가 등장하여 씬을 재편하는 일이 숱하게 반복되온 것이 바로 메탈계였기 때문이다. 그저 Helloween이라는 밴드가 새로운 역작을 창조해 내기에 이젠 동력이 다했다고 냉정히 평가할 수 있겠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클리셰들을 소진해서 억지로 쥐어 짜냈다는 느낌이 든다. 신선하지 않다.
그리고 2010년대부터는 모던 헤비니스를 위시한 익스트림 메탈, 아방가르드, 스토너, 사이키델릭 등의 깊이감 있는 메탈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며 메탈계의 대세로 떠오르게 되었다. 뛰어난 메탈 연주가들과 음악적 인재들이 파워메탈계에 유입되지 않거나 떠나면서, 파워메탈이라는 장르 자체는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파워메탈의 빙하기에, 최고의 파워메탈 밴드중 하나이자 가장 큰어른인 Helloween이 무려 원년 보컬을 불러들여 회심의 앨범을 만들었다. 심지어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서 말이다.
역작 Keeper of the Seven Keys의 연장선인 앨범 커버부터 황금기로 되돌아가고픈 야심이 가득하고, 압도적인 러닝타임의 대 서사시를 표방했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악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앨범이다. 매우 지루하다.
본작의 곡들은 평이하다. 나쁘진 않지만 두번 세번 반복해서 듣고싶은 곡들은 없다. 멜로디가 유니크한 느낌은 없고 기타 솔로는 수백번 들었던 클리셰의 반복처럼 느껴진다. 황금기를 함께한 보컬 마이클 키스케와 카이 한센까지 불러들였지만, 작곡력이 앙상블을 제대로 못살려주는 느낌이다. 곡들이 전부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악곡의 향연이라 딱히 인상깊지 않다. 앤디 데리스의 탁성 또한 안타깝게도 30년 가까이 파워메탈과 여전히 어울리지 않는다. 이상할 정도로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곡으로 가득차있다. 이 대작이 파워메탈 부활의 서막일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에 비추어봤을때, 이것은 좋지 않은 결과라고 볼수 있다. 거장의 야심작이라기엔 무게감과 깊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Helloween 최후의 기획이 힘없이 실패했더라도 이것이 파워메탈의 종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갑자기 음악천재가 등장하여 씬을 재편하는 일이 숱하게 반복되온 것이 바로 메탈계였기 때문이다. 그저 Helloween이라는 밴드가 새로운 역작을 창조해 내기에 이젠 동력이 다했다고 냉정히 평가할 수 있겠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클리셰들을 소진해서 억지로 쥐어 짜냈다는 느낌이 든다. 신선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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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Out for the Glory | 7:19 | 95.7 | 33 | Audio |
2. | Fear of the Fallen | 5:39 | 93.4 | 29 | Audio Lyric Video |
3. | Best Time | 3:36 | 93.2 | 31 | Audio |
4. | Mass Pollution | 4:15 | 89.5 | 25 | Lyric Video Audio |
5. | Angels | 4:42 | 85 | 21 | Lyric Video Audio |
6. | Rise Without Chains | 4:56 | 85 | 21 | Audio |
7. | Indestructible | 4:43 | 87.8 | 22 | Audio |
8. | Robot King | 7:08 | 94.5 | 26 | Audio |
9. | Cyanide | 3:29 | 84.7 | 20 | Audio |
10. | Down in the Dumps | 6:01 | 88.9 | 23 | Audio |
11. | Orbit | 1:05 | 91.9 | 18 | Audio |
12. | Skyfall | 12:10 | 98.8 | 41 | Audio |
Disc 2 - Bonus Tracks | |||||
1. | Golden Times | 4:47 | 93.2 | 16 | Audio |
2. | Save My Hide | 3:11 | 85.4 | 14 | Audio |
3. | Pumpkins United | 6:19 | 95.6 | 19 | Lyric Video |
4. | We Are Real | 4:24 | 88.1 | 15 | Audio |
Line-up (members)
- Michael Kiske : Vocals
- Andi Deris : Vocals
- Kai Hansen : Guitars, Vocals
- Michael Weikath : Guitars
- Sascha Gerstner : Guitars
- Markus Grosskopf : Bass
- Dani Löble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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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밴드에게 셀프 타이틀 앨범은 잘못 제작하면 비웃음거리가 되기에 부담감이 큰 앨범이다. 그러나 이 앨범은 셀프 타이틀을 가져가기에 전혀 하나의 부족함이 없다. 최고 전성기며 색다른 시도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80년대의 헬로윈과 그 후 여러 실패를 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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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앨범이 나왔던 93년쯤에 키스케와 그라포우가 내한해서 영풍문고에서 사인회를 했었는데 그때 메탈 안 듣는 형 꼬셔서 인 마~ 하트 부르는 그룹이 영풍문고에서 그 노래 부른다고 사기치고 같이 갔다가 사인만 해주는거 알고 욕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꿈같은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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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케가 한동안 메탈을 벗어나나 싶더니 2010년 후반대에 혼자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더니 결국 헬로윈에 카이한센과 함께 재결성 투어를 돌게 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종종 유튜브에서 그의 라이브를 접하긴 했지만 사실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기에 반갑기는 했지만 라이브 음반의 ... Read More
TwilightDragon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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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올라갈 무렵. Eagle Fly Free 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을 어찌 말로 표현할까. 그때부터 헬로윈에 빠졌다
시간이 지나 다시 이 앨범을 들으니 왜 명반이라고 하는지 조금이나마 깨달은 것 같다.
여기서부턴 각 트랙들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들로 꽉꽉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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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멤버의 탈퇴 없이 카이 한센과 미하엘 키스케가 합류해서 7인조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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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Kiske - 4 albumy (ak počítam aktuálny, tak 5), 2 živáky,
Kai Hansen - 3 albumy, pričom spieval len na jednom, (ak počítam aktuálny, tak 4), 1 živák a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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