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 the Line Review
Band | |
---|---|
Album | Draw the Lin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December 1977 |
Genres | Hard Rock |
Labels | Columbia Records |
Length | 35:17 |
Ranked | #20 for 1977 , #6,112 all-time |
Album rating : 80.4 / 100
Votes : 11 (2 reviews)
Votes : 11 (2 reviews)
July 20, 2022
75년, 그리고 76년 두 해에 걸쳐 Aerosmith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그전까지만해도 Aerosmith는 해체를 고민하고 있던 밴드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이야 데뷔 앨범과 후속작 Get Your Wings도 나름 고평가를 받고 있지만, 두 앨범은 사실 세 번째 앨범 Toys in the Attic과 Rocks가 대성공으로 수혜를 입은 케이스에 해당된다. 작품성은 뛰어났던 작품들이었지만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록 팬들의 눈길을 끌지는 못했던 것이다. 밴드의 주축인 Steven Tyler, Joe Perry 페어는 세 번째 앨범 제작에 들어가면서 비장한 각오로 성공에 이르지 못하면 밴드 활동을 청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다행히 이 앨범에서 밴드는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Toys in the Attic은 Aerosmith가 서구 대중음악사에 써내린 전설의 서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이듬해 나온 Rocks도 하드록 역사에서 불멸의 페이지를 기록하면서 밴드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70년대 중반기가 끝날 때 즈음 Aerosmith는 어느새 Led Zeppelin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하드록 밴드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성공의 과실은 달디 달았지만, 씁쓸한 뒷맛을 크게 남겼다. 하드록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던 Toys in the Attic에 이어 후속작 Rocks마저 수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밴드가 가는 곳마다 그들을 따르는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차면서 Aerosmith는 성공에 안하무인으로 취하기 시작했다. Rocks 제작 때부터 이미 밴드는 마약에 탐닉하기 시작했지만, 이듬해부터 밴드를 이끌어 갔던 Steven Tyler, Joe Perry 페어는 마약으로 한층 더 깊이 끌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종종 마약이 음악적 영감을 준다고 하는 아티스트들이 있었다. 한 세대 전, 한 마약하셨던 Doors의 Jim Morrison이나 Janis Joplin은 이런 견해에 동의할지도 모른다. 밴드의 걸출하기 짝이 없는 네 번째 앨범 Rocks 또한 마약의 힘으로 제작된 앨범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섯 번째 앨범 Draw the Line에는 마약이 앨범 제작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80년대 중반까지 Aerosmith는 하강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Aerosmith 입장에서 Draw the Line은 억울할 수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밴드의 키를 틀어쥐고 있던 Steven Tyler, Joe Perry가 마약에 취해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이지만 나름 괜찮은 곡을 쓰긴 했다. 그러나 이 앨범 앞에 나온 작품이 역대급 앨범들에 해당되는 Toys in the Attic와 Rocks여서, 어떤 앨범을 들이밀어도 그 후속작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Draw the Line의 불행은 대작 앨범 직후에 나온 앨범이라는 사실에 기인한 측면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을 떠나서 기존에 Aerosmith가 발표한 작품들에 비해 에너지가 달린다. 셀프 타이틀 앨범과 Get Your Wings는 신규 밴드 다운 패기가 넘치는 준수한 작품들이었고, Toys in the Attic에서는 성공을 이루겠다는 Aerosmith의 결기가 엿보이며, Rocks는 하드록 과잉의 에너지가 흘러 넘치고 있다.
반면, Draw the Line에서는 이렇다할 무언가가 없다. 기존 앨범들의 힘찬 에너지와 절박함이 결여되어 몰입감이 떨어진다. 전작에서 느껴졌던 팽팽한, 그리고 기분 좋은 긴장이 Draw the Line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리하여 느슨한 분위기가 앨범 전체에 감지되고 있다. 물론 대형밴드답게 Aerosmith는 곡 자체를 잘 쓰기는 하였다. 여전히 밴드의 작곡력은 위협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 타이틀 곡이나, 50년대가 연상되는 I Wanna Know Why,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Bright Light Fright, 대망의 Kings and Queens은 이 앨범에 수록된 보석 같은 명곡으로 당시 기력이 쇠하긴 했지만, Aerosmith의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앨범은 전반적으로 이전 앨범들과 같은 흡인력은 없다. 6번 트랙을 제외하면 나머지 트랙은 3집과 4집에 남은 곡만 추린 B-side 모음곡처럼 들리기까지 하다.
마약남용으로 그 당시 밴드는 앨범제작에 돌입했을 때 만전의 상태가 아니었다. 마약뿐만 아니라, 멤버들 간에도 차츰 불화의 조짐이 보이는 등 밴드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런 정황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Draw the Line을 상업적으로 마냥 실패한 작품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이전의 두 앨범들에 비해 성공의 규모는 확실히 줄었지만, Aerosmith는 당대 최고의 록 밴드였다. 밴드는 이미 다소의 부진만으로는 흔들릴 수 없는 아성을 단단히 구축한 상태로 무수히 많은 팬층을 거느린 록 스타였다. 그러나 본작이 나올 즈음에는 이미 대중음악의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었다. 펑크록과 디스코의 부상으로 하드록의 위상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Joe Perry가 탈퇴하면서 Aerosmith의 미래는 불투명해지게 된다.
그러나 성공의 과실은 달디 달았지만, 씁쓸한 뒷맛을 크게 남겼다. 하드록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던 Toys in the Attic에 이어 후속작 Rocks마저 수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밴드가 가는 곳마다 그들을 따르는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차면서 Aerosmith는 성공에 안하무인으로 취하기 시작했다. Rocks 제작 때부터 이미 밴드는 마약에 탐닉하기 시작했지만, 이듬해부터 밴드를 이끌어 갔던 Steven Tyler, Joe Perry 페어는 마약으로 한층 더 깊이 끌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종종 마약이 음악적 영감을 준다고 하는 아티스트들이 있었다. 한 세대 전, 한 마약하셨던 Doors의 Jim Morrison이나 Janis Joplin은 이런 견해에 동의할지도 모른다. 밴드의 걸출하기 짝이 없는 네 번째 앨범 Rocks 또한 마약의 힘으로 제작된 앨범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섯 번째 앨범 Draw the Line에는 마약이 앨범 제작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80년대 중반까지 Aerosmith는 하강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Aerosmith 입장에서 Draw the Line은 억울할 수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밴드의 키를 틀어쥐고 있던 Steven Tyler, Joe Perry가 마약에 취해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이지만 나름 괜찮은 곡을 쓰긴 했다. 그러나 이 앨범 앞에 나온 작품이 역대급 앨범들에 해당되는 Toys in the Attic와 Rocks여서, 어떤 앨범을 들이밀어도 그 후속작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Draw the Line의 불행은 대작 앨범 직후에 나온 앨범이라는 사실에 기인한 측면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을 떠나서 기존에 Aerosmith가 발표한 작품들에 비해 에너지가 달린다. 셀프 타이틀 앨범과 Get Your Wings는 신규 밴드 다운 패기가 넘치는 준수한 작품들이었고, Toys in the Attic에서는 성공을 이루겠다는 Aerosmith의 결기가 엿보이며, Rocks는 하드록 과잉의 에너지가 흘러 넘치고 있다.
반면, Draw the Line에서는 이렇다할 무언가가 없다. 기존 앨범들의 힘찬 에너지와 절박함이 결여되어 몰입감이 떨어진다. 전작에서 느껴졌던 팽팽한, 그리고 기분 좋은 긴장이 Draw the Line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리하여 느슨한 분위기가 앨범 전체에 감지되고 있다. 물론 대형밴드답게 Aerosmith는 곡 자체를 잘 쓰기는 하였다. 여전히 밴드의 작곡력은 위협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 타이틀 곡이나, 50년대가 연상되는 I Wanna Know Why,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Bright Light Fright, 대망의 Kings and Queens은 이 앨범에 수록된 보석 같은 명곡으로 당시 기력이 쇠하긴 했지만, Aerosmith의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앨범은 전반적으로 이전 앨범들과 같은 흡인력은 없다. 6번 트랙을 제외하면 나머지 트랙은 3집과 4집에 남은 곡만 추린 B-side 모음곡처럼 들리기까지 하다.
마약남용으로 그 당시 밴드는 앨범제작에 돌입했을 때 만전의 상태가 아니었다. 마약뿐만 아니라, 멤버들 간에도 차츰 불화의 조짐이 보이는 등 밴드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런 정황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Draw the Line을 상업적으로 마냥 실패한 작품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이전의 두 앨범들에 비해 성공의 규모는 확실히 줄었지만, Aerosmith는 당대 최고의 록 밴드였다. 밴드는 이미 다소의 부진만으로는 흔들릴 수 없는 아성을 단단히 구축한 상태로 무수히 많은 팬층을 거느린 록 스타였다. 그러나 본작이 나올 즈음에는 이미 대중음악의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었다. 펑크록과 디스코의 부상으로 하드록의 위상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Joe Perry가 탈퇴하면서 Aerosmith의 미래는 불투명해지게 된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raw the Line | 3:23 | 94 | 5 | |
2. | I Wanna Know Why | 3:09 | 90 | 5 | |
3. | Critical Mass | 4:53 | 90 | 5 | |
4. | Get It Up | 4:02 | 85 | 4 | |
5. | Bright Light Fright | 2:19 | 83.8 | 4 | |
6. | Kings and Queens | 4:55 | 96 | 5 | |
7. | The Hand That Feeds | 4:23 | 85 | 4 | |
8. | Sight for Sore Eyes | 3:56 | 91.3 | 4 | |
9. | Milk Cow Blues | 4:14 | 86.7 | 3 | Audio |
Line-up (members)
- Steven Tyler : Vocals
- Joe Perry : Guitars
- Brad Whitford : Guitars
- Tom Hamilton : Bass
- Joey Kramer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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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nent Vacation앨범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분위기를 한단계 더 끌어올려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 앨범이다. 탄탄한 팀웍을 바탕으로 거물급 밴드 다운 수준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여타 다른 밴드들과는 뭔가 다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에어로스미스만의 스타일...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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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7, 2009 Likes : 3
뭔가 토속적인 느낌을 많이 받은 앨범..
쟈켓 사진때문에 더더욱 그런느낌을 받은데다 음악자체도 인도 풍의? 그런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앨범이다.
1번트랙부터 14번까지 일관성있는 느낌으로 잘 전개되는 걸작이라고 생각된다.
애절한 스티븐타일러의 목소리와도 아주 잘 맞아떨어지... Read More
Pump Review (1989)
폐인키라 92/100
Jun 27, 2007 Likes : 3
웬지 get a grip보다 유명세를 덜타는것 같은 앨범이다. get a grip의 발라드 때문인가?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앨범을 get a grip보다 훨씬 좋아하며, Aerosmith의 '아메리칸 하드락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대변할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일단 get a grip보다 본작을 선호하는 이유부터 말하자면, 곡... Read More
Pump Review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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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의 열기로 가득한 American Hard Rock의 제왕, Aerosmith의 중반기 역작이다. Columbia에서 Geffen으로 이적한 이후 세 번째 앨범이자, 베스트 앨범과 라이브 앨범을 포함한 통산 15번째 작품으로 초창기 명반인 "Toys in the Attic", "Rocks" 앨범들과는 다소 대비되는 보다 풍성하고 여유...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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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90/100
Feb 22, 2014 Likes : 2
촌스러운 73년대의 사운드가 오히려 지금 시대에도 장점으로 작용하는 느낌이다. 벌써 40년이나 지난 작품인데 그당시 이런 하드락을 접하지 못한것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질정도로 정겨운 음악으로 가득차 있다. 시원시원한 느낌의 Make it, Mama kin, 몽환적인 Dream on은 특히나 애처로운 스티븐... Read More
Get a Grip Review (1993)
이준기 90/100
Aug 16, 2013 Likes : 2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어로스미스의 작품중 하나로 멤버들 각자 전성기 시절 정점에 달하는 수준높은 음악과 힘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형적인 에어로스미스 식의 흥겨움을 담은 Eat The Rich, 에어로스미스 특유의 뭔가 라이브틱한 아름다운 발라드 Livin' On The Edge, Cryin',crazy, 이 이 앨... Read More
Nine Lives Review (1997)
폐인키라 84/100
Apr 21, 2007 Likes : 2
pump와 get a grip의 초대박(두 앨범 모두 700만장 이상을 팔아먹었다)을 내고 다시 콜롬비아로 돌아와서 낸 일종의 재기작(?)이다. 활기찬 pump와 매끄럽고 신나는 get a grip과 달리 뭐라 하기가 참 애매한 앨범이다. 굳이 말하자면 신선하며 거칠다 정도가 어울리겠는데, 4번~11번 트랙들이 정말 희...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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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s 90/100
Nov 9, 2005 Likes : 2
마흔 살을 넘긴 멤버들의 나이를 완전히 무시하는 절정의 Rock Spirit로 무장된 걸작이다. Aerosmith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앨범이기도 한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밴드라 할 정도로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노련한 연주력이야 말... Read More
A Little South of Sanity Review (1998) [Live]
이준기 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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