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Not Black Enough Review

Band	W.A.S.P.
Album	Still Not Black Enough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une 1995
Genres	Heavy Metal, Hard Rock
Labels	Castle Records
Length	38:24
Ranked	#152 for 1995 , #7,867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0 / 100

90년대 중반 W.A.S.P.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The Crimson Idol로 W.A.S.P.밴드 활동 경력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 앨범에서 다루고 있는 서사적 깊이를 갖춘 스토리는 헤비 메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향후 그들의 활동에 주목하게 했다. 그러나 밴드는 후속 앨범 Still Not Black Enough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다. W.A.S.P.는 초기 글램 메탈 사운드로 다시 회귀한 그들의 모습은 어째서 이런 시기에 이런 음악을 다시 할 생각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 이미 The Crimson Idol을 발표한 시점에 글램 메탈은 대안 록의 공습으로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W.A.S.P.가 왜 이런 앨범을 낸 것은 영문을 알 수 없다. Still Not Black Enough는 밴드가 완전히 탕아적 기질을 버리고 진지한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헤비 메탈 팬들의 생각에 일격을 가했다. 앨범 자체는 초기 앨범들을 모토로 하고 있는 만큼 흥겨운 편인데, 퀄리티는 사실 초기 앨범들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이들의 W.A.S.P.의 초기 앨범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Still Not Black Enough는 썩 듣지 못할 물건 이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왠지 이 앨범에서 사이드 앨범 같은 느낌이 난다는 평에는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