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samkeit Review

Band	Lacrimosa
Album	Einsamkeit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1992
Genres	Neoclassical Darkwave, Gothic Rock
Labels	Hall of Sermon
Length	46:35
Ranked	#138 for 1992 , #6,991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Anne Nurmi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같이 하기 전 Lacrimosa의 초기 앨범들은 지나치기 쉽지만, 그러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작품들이다. 이 앨범들 또한 준수하기 이를 데 없는 작품들인데, 이 앨범들은 Anne Nurmi의 Lacrimosa 가입이 밴드의 음악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왔음을 확인하게 한다. 그녀의 가입 후로 Lacrimosa는 심포닉한 고딕 메탈 밴드로 본격적인 행보를 걷기 시작하는데, 그 이전에 Tilo Wolff가 시도했던 음악은 다크웨이브 성향의 음악이었다. 초기 세 장의 앨범 모두 지독하게 우울하고 처절한 음악을 들려주는데, 그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두 번째 앨범 Einsamkeit가 가장 정도가 심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Einsamkeit는 정말 슬픈 음악이다. 어지간한 자살 블랙 메탈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이 앨범에서 들려주는 사운드는 처절하게 슬프다. 듣고 있으면 밑바닥까지 우울감에 잠기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이런 음악이 기본적으로 정적인 성향을 띄다 보니 단조로운 전개를 보이고 있지만, 이 앨범이 풍기는 분위기에 취하다면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곤 한다. 하지만, 굉장히 좋은 음악이라는 사실은 인지되지만, 평소에 삶에 의지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결코 들려주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