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imson Idol Review
Band | |
---|---|
Album | The Crimson Idol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1, 1992 |
Genres | Heavy Metal, Rock Opera |
Labels | Capitol Records |
Length | 57:54 |
Ranked | #8 for 1992 , #244 all-time |
Album rating : 91.4 / 100
Votes : 44 (7 reviews)
Votes : 44 (7 reviews)
May 23, 2022
헤비 메탈 팬들이 W.A.S.P.가 만든 문제작 The Crimson Idol에서 보여준, 초창기 음악색과는 아주 다른 사회적 성찰이 담긴 진중한 음악에 감탄하기는 했지만, 사실 그와 같은 변화가 하루아침에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한 변화는 전작 The Headless Children에서 감지할 수 있었다. 이 앨범에서 보여준, 그동안 보여왔던 퇴폐와 방종과는 다소 거리를 둔, 진지하고 무거운 사운드는 향후 The Crimson Idol에서 보여준 가공할 음악적 성취의 기반이 되어 주었다. W.A.S.P.가 발표한 작품들 중에서 정점이 The Crimson Idol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앨범은 80년대부터 시작되어 9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린 헤비 메탈이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앨범의 완성도를 생각해봤을 때 The Crimson Idol과 비교할 만한 헤비 메탈 앨범은 그리 많이 떠오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Queensrÿche의 Operation: Mindcrime이나 King Diamond의 Abigail외에는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The Crimson Idol 이전에 The Headless Children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W.A.S.P.가 기존의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했다면 The Crimson Idol이라는 찬란한 명작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The Headless Children 발표후 밴드는 잠시 휴지기를 가진다. 데뷔 앨범부터 W.A.S.P.는 숨가쁘게 달려왔다. 짧은 기간 동안 긴박감에서 시작한 앨범 제작에, 악명 높은 라이브 투어에 밴드가 지칠만도 했다. 휴지기를 가지는 와중에 갑자기 밴드의 핵심 멤버인 Chris Holmes가 급작스럽게 결혼을 이유로 탈퇴를 하고 만다. 밴드 초창기부터 Blackie Lawless와 W.A.S.P.의 성공을 견인했던 그의 탈퇴로 밴드 운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일정 시간 휴지기를 가지고자 했던 밴드였지만, 메인 기타리스트이자 송라이팅이 출중했던 Chris Holmes의 탈퇴로 갑작스럽게 해체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 같다. 다른 멤버들 또한 대체로 밴드의 해체에 별다른 반발없이 동의했던 듯하다.
이 당시 Blackie Lawless는 이미 밴드에 대한 마음을 어느정도 접었던 것 같다. 정치와 사회문제를 진지한 태도로 다룬 The Headless Children에서 그는 새로운 성공 가능성을 점쳤던 것 같다. 이 앨범의 성공에 고무되었던 Blackie Lawless는 전작에서 보여준 글램 메탈의 범주를 벗어난, 거의 Black Sabbath를 연상시킬 만치 무거운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여, 컨셉 앨범을 구상하게 되는데, 이 앨범이 바로 The Crimson Idol이었다. Blackie Lawless는 이 앨범을 자신의 솔로 앨범으로 발표하고자 작곡 활동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솔로 활동은 W.A.S.P.의 팬들과 프로모터의 압력으로 접을 수밖에 없었다. 대신에 The Crimson Idol은 W.A.S.P.의 이름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컨셉에서 주인공은 Jonathan Steel은 뒤틀린 집안에서 태어난 불행한 아이였다. 그는 형과 달리 부모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한 아이였는데, 형이 죽으면서 그의 삶은 더더욱 불행해지고 만다.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그는 어느날 한 대의 기타를 훔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그의 인생은 역전의 계기를 만나게 된다. 길거리를 전전하던 Jonathan은 그의 성공 가능성을 눈여겨본 레코드 레이블의 사장인 Chainsaw를 만나면서 밑바닥 인생에서 하루아침에 탈바꿈하여 록스타로서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성공이 Jonathan Steel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그는 록스타로서의 삶이 보이는 것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콘서트가 열리기 어느 날 밤, Jonathan은 감정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부모에게 전화를 하게 되는데, 부모가 남긴 말은 “우리는 아들이 없다”였다. 부모에게 절대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 Jonathan은 결국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이 컨셉은 막을 내린다.
Blackie Lawless는 W.A.S.P.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로서, 이 컨셉의 주인공인 Jonathan Steel처럼 록스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Jonathan Steel은 그의 페르소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The Crimson Idol 발표 이전에 Blackie Lawless는 거침없는 삶을 살아왔다. 80년대 중후반 보여준 모습은 헤비 메탈씬에서 대적할 팀이 없을 정도의 개망나니나 다름 없었다. 술과 마약, 섹스는 W.A.S.P.의 콘서트 장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W.A.S.P.는 가히 미국 학부모들이 가장 싫어하는 밴드로 불릴 정도로 악명이 자자했다. 하지만 80년대 후반 The Headless Children을 시작으로 난잡했던 행태를 청산하면서 진지한 자세의 음악을 들려주었고, 이윽고 The Crimson Idol이라는 예술적 감수성 짙은 걸작을 발표하였다. Jonathan Steel이라는 소년의 이야기에는 Blackie Lawless의 삶이 반영된 것은 아닌지 감히 추측해 본다. 그만큼 이 앨범에는 리얼리티가 절절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또다른 컨셉 명작인 Queensrÿche의 Operation: Mindcrime과는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Operation: Mindcrime에는 별다른 리얼리티란 없다. 대신에 이 앨범은 범죄 스릴러와 SF를 뒤섞은 영화같은 스토리를 들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두 앨범의 감상 포인트는 달라진다. 똑같이 컨셉 앨범으로서의 응집력있는 스토리가 구사되고 있지만, Operation: Mindcrime은 웅장한, 스펙타클한 사운드의 화려함을 들려주고 있다. 반면에 W.A.S.P.의 The Crimson Idol은 현실적이기에 더 무겁지만, 좀더 진솔한 음악을 들려준다. 양자간 어느 앨범이 더 낫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두 앨범다 80년대 메탈 황금기가 나은 걸출한 유산이나 다름없다. 개인적으로 과거에는 Operation: Mindcrime을 더 좋아했지만, 두 앨범을 접한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갔다. 어느덧 음악 취향도 변해서 이제는 The Crimson Idol 쪽으로 더 마음이 간다.
The Headless Children 발표후 밴드는 잠시 휴지기를 가진다. 데뷔 앨범부터 W.A.S.P.는 숨가쁘게 달려왔다. 짧은 기간 동안 긴박감에서 시작한 앨범 제작에, 악명 높은 라이브 투어에 밴드가 지칠만도 했다. 휴지기를 가지는 와중에 갑자기 밴드의 핵심 멤버인 Chris Holmes가 급작스럽게 결혼을 이유로 탈퇴를 하고 만다. 밴드 초창기부터 Blackie Lawless와 W.A.S.P.의 성공을 견인했던 그의 탈퇴로 밴드 운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일정 시간 휴지기를 가지고자 했던 밴드였지만, 메인 기타리스트이자 송라이팅이 출중했던 Chris Holmes의 탈퇴로 갑작스럽게 해체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 같다. 다른 멤버들 또한 대체로 밴드의 해체에 별다른 반발없이 동의했던 듯하다.
이 당시 Blackie Lawless는 이미 밴드에 대한 마음을 어느정도 접었던 것 같다. 정치와 사회문제를 진지한 태도로 다룬 The Headless Children에서 그는 새로운 성공 가능성을 점쳤던 것 같다. 이 앨범의 성공에 고무되었던 Blackie Lawless는 전작에서 보여준 글램 메탈의 범주를 벗어난, 거의 Black Sabbath를 연상시킬 만치 무거운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여, 컨셉 앨범을 구상하게 되는데, 이 앨범이 바로 The Crimson Idol이었다. Blackie Lawless는 이 앨범을 자신의 솔로 앨범으로 발표하고자 작곡 활동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솔로 활동은 W.A.S.P.의 팬들과 프로모터의 압력으로 접을 수밖에 없었다. 대신에 The Crimson Idol은 W.A.S.P.의 이름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컨셉에서 주인공은 Jonathan Steel은 뒤틀린 집안에서 태어난 불행한 아이였다. 그는 형과 달리 부모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한 아이였는데, 형이 죽으면서 그의 삶은 더더욱 불행해지고 만다.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그는 어느날 한 대의 기타를 훔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그의 인생은 역전의 계기를 만나게 된다. 길거리를 전전하던 Jonathan은 그의 성공 가능성을 눈여겨본 레코드 레이블의 사장인 Chainsaw를 만나면서 밑바닥 인생에서 하루아침에 탈바꿈하여 록스타로서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성공이 Jonathan Steel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그는 록스타로서의 삶이 보이는 것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콘서트가 열리기 어느 날 밤, Jonathan은 감정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부모에게 전화를 하게 되는데, 부모가 남긴 말은 “우리는 아들이 없다”였다. 부모에게 절대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 Jonathan은 결국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이 컨셉은 막을 내린다.
Blackie Lawless는 W.A.S.P.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로서, 이 컨셉의 주인공인 Jonathan Steel처럼 록스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Jonathan Steel은 그의 페르소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The Crimson Idol 발표 이전에 Blackie Lawless는 거침없는 삶을 살아왔다. 80년대 중후반 보여준 모습은 헤비 메탈씬에서 대적할 팀이 없을 정도의 개망나니나 다름 없었다. 술과 마약, 섹스는 W.A.S.P.의 콘서트 장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W.A.S.P.는 가히 미국 학부모들이 가장 싫어하는 밴드로 불릴 정도로 악명이 자자했다. 하지만 80년대 후반 The Headless Children을 시작으로 난잡했던 행태를 청산하면서 진지한 자세의 음악을 들려주었고, 이윽고 The Crimson Idol이라는 예술적 감수성 짙은 걸작을 발표하였다. Jonathan Steel이라는 소년의 이야기에는 Blackie Lawless의 삶이 반영된 것은 아닌지 감히 추측해 본다. 그만큼 이 앨범에는 리얼리티가 절절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또다른 컨셉 명작인 Queensrÿche의 Operation: Mindcrime과는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Operation: Mindcrime에는 별다른 리얼리티란 없다. 대신에 이 앨범은 범죄 스릴러와 SF를 뒤섞은 영화같은 스토리를 들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두 앨범의 감상 포인트는 달라진다. 똑같이 컨셉 앨범으로서의 응집력있는 스토리가 구사되고 있지만, Operation: Mindcrime은 웅장한, 스펙타클한 사운드의 화려함을 들려주고 있다. 반면에 W.A.S.P.의 The Crimson Idol은 현실적이기에 더 무겁지만, 좀더 진솔한 음악을 들려준다. 양자간 어느 앨범이 더 낫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두 앨범다 80년대 메탈 황금기가 나은 걸출한 유산이나 다름없다. 개인적으로 과거에는 Operation: Mindcrime을 더 좋아했지만, 두 앨범을 접한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갔다. 어느덧 음악 취향도 변해서 이제는 The Crimson Idol 쪽으로 더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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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he Titanic Overture | 3:32 | 88.8 | 10 | Audio |
2. | The Invisible Boy | 5:12 | 90 | 11 | |
3. | Arena of Pleasure | 5:00 | 90 | 9 | |
4. | Chainsaw Charlie (Murders in the New Morgue) | 7:48 | 96.8 | 13 | Audio |
5. | The Gypsy Meets the Boy | 4:16 | 82.5 | 8 | |
6. | Doctor Rockter | 3:51 | 84.4 | 8 | |
7. | I Am One | 5:25 | 84.4 | 9 | |
8. | The Idol | 8:41 | 97 | 12 | Audio Music Video |
9. | Hold on to My Heart | 4:23 | 93.1 | 10 | Audio |
10. | The Great Misconceptions of Me | 9:44 | 93.3 | 11 | Audio |
Line-up (members)
- Blackie Lawless : Vocals, Bass & Keyboards
- Bob Kulick : Guitars
- Frankie Banali : Drums
- Stet Howland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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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often hailed as one of if not the best W.A.S.P. albums is ironically more so a solo effort by bandleader Blackie that eventually got the W.A.S.P. label slapped on it so it could sell. Sometimes, an album can be a better package if it really is done entirely by one person. Especially in the case of a concept album.
Blackie had a story, he had a few main motifs and he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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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0, 2010 Likes : 1
W.A.S.P.는 Glam Metal씬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공가도를 걸은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초기부터 글램 메탈의 형태에 누구보다도 쇼킹한 무대 퍼포먼스로 명성을 얻어갔다. 그러나 이들의 인기전선에 기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밴드의 초창기에 발표한 셀프 타이틀 앨범과 The Last Comm...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