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In the Raw Review
Band | |
---|---|
Album | Live...In the Raw |
Type | Live album |
Released | 1987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Capitol Records |
Length | 57:08 |
Ranked | #52 for 1987 , #3,402 all-time |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4 (1 review)
Votes : 4 (1 review)
July 30, 2010
W.A.S.P.는 Glam Metal씬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공가도를 걸은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초기부터 글램 메탈의 형태에 누구보다도 쇼킹한 무대 퍼포먼스로 명성을 얻어갔다. 그러나 이들의 인기전선에 기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밴드의 초창기에 발표한 셀프 타이틀 앨범과 The Last Command는 밴드에게 부와 명성을 안겨주었다. W.A.S.P.는 두 앨범으로 글램 메탈씬에서 선두 그룹에 속할 정도로, 당대를 대표하는 일급의 밴드였다. 그러나 야심차게 발표한 세 번째 앨범 Inside the Electric Circus는 밴드의 성공 전선에 클레임을 걸었다. 이제는 어느정도 네임밸류가 형성되어 있던 만큼 일정 부분의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는 W.A.S.P.의 이름에 어울리는 수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이유는 아마도 팬들의 밴드에 대한 이해문제에서 기반하지 않았을까 싶다. W.A.S.P.는 글램 메탈 밴드들 중에서 상당히 강력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팀이었는데, 사운드를 유연화시킨 Inside the Electric Circus는 팬들의 밴드에 대한 인식과 다소 괴리되어 있었다. 이들의 세 번째 앨범의 저조한 실적에 대해서는 뚜렷한 의견이 보이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부분이 W.A.S.P.의 성공에 제동을 걸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W.A.S.P.의 음악은 크게 두 파트로 분류할 수 있는데, 먼저 초기때 음악은 데뷔 앨범부터 Inside the Electric Circus까지의 세 정규앨범과 라이브 앨범인 Live...In the Raw까지로 구분된다. 후반부는 The Headless Children부터 그뒤의 작품들로 일컬어 진다. 이중 전반기 작품들에서 밴드가 들려준 음악은 전형적인 글램 메탈풍의 쉽고 경쾌한 멜로디에, 그리고 파격적인 무대 매너를 겸비한 심히 대중적인 음악이었다. 반면에 후반기 작품들은 방대한 구성미와 메시지를 담고있는 프로그레시브 성향의 음악을 추구했다. 초기의 W.A.S.P.가 뇌리에 남아있던 팬들에게 이런 변신은 쇼킹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80년대 말에 갑작스럽게 이들이 성향을 반전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그저 추정하건대, 밴드의 리더였던 Blackie Lawless의 입김이 대폭 반영되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이는데, 아마도 그는 사회문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듯하다. 다른 원인으로는 많은 기대를 걸었던 Inside the Electric Circus의 상업적 부진도 들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아예 이 앨범의 실패를 구실로 진작부터 Blackie Lawless는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해나간 것인지도 모른다.
이들의 후기 음악이 시작된 배경이 어떻든 W.A.S.P.의 첫 공식 라이브 앨범인 Live...In the Raw는 일종의 마지노선을 역할을 수행하는 앨범이다. 이 앨범까지가 W.A.S.P.가 글램 메탈을 추종하던 시기의 절취선이며, 밴드는 Live...In the Raw에서 거기에 충실한 라이브를 들려주고 있다. 동시에 본작은 라이브 앨범이면서도 베스트 앨범 성격을 띠고 있다. 앨범에는 데뷔 앨범과 The Last Command, Inside the Electric Circus에 실려있는 밴드의 대표곡들이 수록되어있는데, 퀄리티에 대해서는 감히 최상급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하지만, 담겨있는 내용물은 대단히 훌륭한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수록 시간은 다소 짧다고 생각되어 아쉬움을 불러 일으킨다. 이들은 비록 세 장의 정규 앨범만을 발표한 시기였지만, 순도높은 명곡들을 여럿 만들어 라이브 앨범에서 쓸 수 있는 탄환은 이때부터 이미 부족함이 없었다. 11곡은 이 정도 앨범을 발표한 밴드에게는 적당량으로 보일 여지도 있지만, 이들의 초기 노선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가령 Hellion이나 The Torture Never Stops, I'm Alive, The Last Command, Sex Drive 등의 곡들이 빠진 것은 무척 아쉽게 생각된다.
그래도 이러한 아쉬움은 앨범을 듣고 있으면, 상당부분 해소된다. Live...In the Raw는 전성기 라인업의 탄탄한 팀웍을 고스란히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운드 메이킹과 믹싱 등도 라이브 앨범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어지간하면 라이브 앨범은 특정 밴드를 소개하고자 할 때 추천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앨범은 W.A.S.P.의 입문작으로 그냥 추천하고 싶어질 정도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이 앨범이 귀에 익숙해지면 정규 앨범 버전의 원곡들이 무난하게 들릴 정도로 훌륭하다. 이 앨범에만 수록되어 있는 The Manimal과 Harder Faster는 초기 명곡들과도 짝할 만한 트랙들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I Don't Need No Doctor나 L.O.V.E. Machine, 9.5.-N.A.S.T.Y.등의 정규 앨범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던 곡들은 스듀디오 앨범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I Wanna Be Somebody의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는 파트는 라이브 앨범의 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압권은 Sleeping (In the Fire)이라 할 수 있겠다. 정규 버전보다도 좀더 길게 연주하는 솔로 연주는 가히 장렬한 감동을 전달해 준다. 만약 Live...In the Raw에 4,5곡 정도가 좀더 수록되어 있었더라면, Judas Priest의 Priest... Live!나 Iron Maiden의 Live After Death와 짝할 만큼 훌륭한 라이브 앨범으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Live...In the Raw는 W.A.S.P.의 초기 커리어를 정리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앨범이다. 이후부터 밴드는 사회비판적인 메시지와 짜임새있는 구성미를 담고있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성향의 작품을 만든다. 기존에 자신들이 갖고 있었던 성향과는 심각하게 어긋나있는 쪽으로 행보를 옮긴다. 그 뒤의 앨범들이 진짜 W.A.S.P.의 진면목이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많이 있다. 작풍성 측면을 봤을 때 The Headless Children 이후의 밴드가 만든 앨범들은 완성도면에서 수준급을 자랑한다. 하지만, 초기 앨범부터 들어온 나 같은 리스너에게는 80년대 초중반의 W.A.S.P.가 걸었던 길도 버리기에는 아깝기 그지없다. 경쾌한 선율과 강력한 에너지, 그리고 파퓰러한 멜로디 진행을 주로하는 초기 스타일 역시 W.A.S.P.의 일부임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Live...In the Raw 이후에도 이들이 글램 메탈 노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어떤 음악이 나왔을 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The Crimson Idol이라는 대작을 들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데, 반대로 그에 필적하는 글램 메탈 걸작이 탄생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 본작 이후에 밴드가 걸은 행보가 아쉬워질 때도 있다.
W.A.S.P.의 음악은 크게 두 파트로 분류할 수 있는데, 먼저 초기때 음악은 데뷔 앨범부터 Inside the Electric Circus까지의 세 정규앨범과 라이브 앨범인 Live...In the Raw까지로 구분된다. 후반부는 The Headless Children부터 그뒤의 작품들로 일컬어 진다. 이중 전반기 작품들에서 밴드가 들려준 음악은 전형적인 글램 메탈풍의 쉽고 경쾌한 멜로디에, 그리고 파격적인 무대 매너를 겸비한 심히 대중적인 음악이었다. 반면에 후반기 작품들은 방대한 구성미와 메시지를 담고있는 프로그레시브 성향의 음악을 추구했다. 초기의 W.A.S.P.가 뇌리에 남아있던 팬들에게 이런 변신은 쇼킹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80년대 말에 갑작스럽게 이들이 성향을 반전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그저 추정하건대, 밴드의 리더였던 Blackie Lawless의 입김이 대폭 반영되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이는데, 아마도 그는 사회문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듯하다. 다른 원인으로는 많은 기대를 걸었던 Inside the Electric Circus의 상업적 부진도 들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아예 이 앨범의 실패를 구실로 진작부터 Blackie Lawless는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해나간 것인지도 모른다.
이들의 후기 음악이 시작된 배경이 어떻든 W.A.S.P.의 첫 공식 라이브 앨범인 Live...In the Raw는 일종의 마지노선을 역할을 수행하는 앨범이다. 이 앨범까지가 W.A.S.P.가 글램 메탈을 추종하던 시기의 절취선이며, 밴드는 Live...In the Raw에서 거기에 충실한 라이브를 들려주고 있다. 동시에 본작은 라이브 앨범이면서도 베스트 앨범 성격을 띠고 있다. 앨범에는 데뷔 앨범과 The Last Command, Inside the Electric Circus에 실려있는 밴드의 대표곡들이 수록되어있는데, 퀄리티에 대해서는 감히 최상급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하지만, 담겨있는 내용물은 대단히 훌륭한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수록 시간은 다소 짧다고 생각되어 아쉬움을 불러 일으킨다. 이들은 비록 세 장의 정규 앨범만을 발표한 시기였지만, 순도높은 명곡들을 여럿 만들어 라이브 앨범에서 쓸 수 있는 탄환은 이때부터 이미 부족함이 없었다. 11곡은 이 정도 앨범을 발표한 밴드에게는 적당량으로 보일 여지도 있지만, 이들의 초기 노선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가령 Hellion이나 The Torture Never Stops, I'm Alive, The Last Command, Sex Drive 등의 곡들이 빠진 것은 무척 아쉽게 생각된다.
그래도 이러한 아쉬움은 앨범을 듣고 있으면, 상당부분 해소된다. Live...In the Raw는 전성기 라인업의 탄탄한 팀웍을 고스란히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운드 메이킹과 믹싱 등도 라이브 앨범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어지간하면 라이브 앨범은 특정 밴드를 소개하고자 할 때 추천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앨범은 W.A.S.P.의 입문작으로 그냥 추천하고 싶어질 정도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이 앨범이 귀에 익숙해지면 정규 앨범 버전의 원곡들이 무난하게 들릴 정도로 훌륭하다. 이 앨범에만 수록되어 있는 The Manimal과 Harder Faster는 초기 명곡들과도 짝할 만한 트랙들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I Don't Need No Doctor나 L.O.V.E. Machine, 9.5.-N.A.S.T.Y.등의 정규 앨범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던 곡들은 스듀디오 앨범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I Wanna Be Somebody의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는 파트는 라이브 앨범의 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압권은 Sleeping (In the Fire)이라 할 수 있겠다. 정규 버전보다도 좀더 길게 연주하는 솔로 연주는 가히 장렬한 감동을 전달해 준다. 만약 Live...In the Raw에 4,5곡 정도가 좀더 수록되어 있었더라면, Judas Priest의 Priest... Live!나 Iron Maiden의 Live After Death와 짝할 만큼 훌륭한 라이브 앨범으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Live...In the Raw는 W.A.S.P.의 초기 커리어를 정리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앨범이다. 이후부터 밴드는 사회비판적인 메시지와 짜임새있는 구성미를 담고있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성향의 작품을 만든다. 기존에 자신들이 갖고 있었던 성향과는 심각하게 어긋나있는 쪽으로 행보를 옮긴다. 그 뒤의 앨범들이 진짜 W.A.S.P.의 진면목이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많이 있다. 작풍성 측면을 봤을 때 The Headless Children 이후의 밴드가 만든 앨범들은 완성도면에서 수준급을 자랑한다. 하지만, 초기 앨범부터 들어온 나 같은 리스너에게는 80년대 초중반의 W.A.S.P.가 걸었던 길도 버리기에는 아깝기 그지없다. 경쾌한 선율과 강력한 에너지, 그리고 파퓰러한 멜로디 진행을 주로하는 초기 스타일 역시 W.A.S.P.의 일부임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Live...In the Raw 이후에도 이들이 글램 메탈 노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어떤 음악이 나왔을 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The Crimson Idol이라는 대작을 들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데, 반대로 그에 필적하는 글램 메탈 걸작이 탄생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 본작 이후에 밴드가 걸은 행보가 아쉬워질 때도 있다.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Inside The Electric Circus | 4:32 | 85 | 1 |
2. | I Don't Need No Doctor | 3:35 | 90 | 1 |
3. | L.O.V.E. Machine | 4:31 | 90 | 1 |
4. | Wild Child | 6:02 | 85 | 1 |
5. | 9.5.-N.A.S.T.Y. | 5:11 | 90 | 1 |
6. | Sleeping (In the Fire) | 5:23 | 95 | 1 |
7. | The Manimal | 4:43 | 85 | 1 |
8. | I Wanna Be Somebody | 6:43 | 90 | 1 |
9. | Harder Faster | 7:19 | 95 | 3 |
10. | Blind In Texas | 5:40 | 85 | 1 |
11. | Scream Until You Like It | 3:26 | - | 0 |
Line-up (members)
- Blackie Lawless : Vocals & Guitars
- Chris Holmes : Guitars
- Johnny Rod : Bass
- Steve Riley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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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8, 2021 Likes : 1
What is often hailed as one of if not the best W.A.S.P. albums is ironically more so a solo effort by bandleader Blackie that eventually got the W.A.S.P. label slapped on it so it could sell. Sometimes, an album can be a better package if it really is done entirely by one person. Especially in the case of a concept album.
Blackie had a story, he had a few main motifs and he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