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quistador Review

Band	Olympos Mons
Album	Conquistador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October 25, 2004
Genres	Melodic Speed Metal
Labels	Limb Music
Length	1:00:04
Ranked	#213 for 2004 , #7,344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Olympos Mons는 크게 빛을 본 밴드는 아니지만, 처음 데뷔 했을 때만 해도 나름 주목을 받았던 팀이다. 화려한 멜로디, 웅장한 심포닉 요소, 서사적 스토리텔링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하지만, 이 밴드는 자칫 식상하게 들릴 수 있는 것들을 빼어난 역량으로 메웠다. 밴드의 데뷔 앨범 Conquistador에 수록된 곡들은 클래시컬한 파워 메탈의 양식을 답습하고 있지만, 수려한 멜로디 라인은 본작을 듣는 사람들이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수록곡 중에서 Seven Seas와 The Last Light of the Moon은 이 밴드의 작곡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나 다름없는 트랙들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든 작품이어도 일부 청자들에게는 이 앨범이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내용물이 다소 뻔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Conquistador에는 멜로딕 파워 메탈 팬들에게는 이미 너무나 익숙한 요소들로 채워져 있어서 앨범이 후반부로 흐를수록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다. 혁신적인 시도가 적절히 가미된다면 이 분야에서 대성할 조짐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 바로 Conquistador지만, 밴드는 그리 오래지 않아 해체된 걸로 보아 Olympos Mons는 끝내 일류 밴드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겨우 두 장의 작품만 남기고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