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fers Crown Review
Band | |
---|---|
Album | Lucifers Crow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26, 2023 |
Labels | Fallen-Angels Productions |
Length | 56:16 |
Album rating : 85 / 100
Votes : 2 (1 review)
Votes : 2 (1 review)
January 19, 2025
이 일리노이 주 출신의 데스메탈 밴드 Evil Incarnate는 내 기억 속엔 '적당한' 그룹으로 기억되고 있다.
무시무시한 밴드명과는 다르게 음악은 '오오, 역시 Num Skull 짬은 어디 안 가는구나' 정도였다. 무턱대고 무식하게 밀어붙이지는 않되 생각외로 꽤 담백한 사운드로 어필하던, 100점 만점 기준으로 75점에서 80정 정도는 가는 밴드. 들어서 후회는 없지만, 또 다시 찾아들을 이유는 없는, 정확히 그 정도였다.
내 블로그를 찾아보니 이들의 1, 2집을 듣고 포스팅한 것이 2012년이니 햇수로 13년 전이다. 그 긴 시간동안 이들의 밴드명이 내 머릿속에 떠오른 적은 없었던 듯하다. 끽해야 Gravewürm의 신작 소식을 듣고 '아, Gravewürm이랑 Evil Incarnate 같이 무지 재미없었던 밴드들도 들었었지' 하고 한 번 떠올렸었을까.
어쩌다 Fallen Angels에서 이들의 2023년 4집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는데 (2020년도에 3집도 내었더군!)...
보통 이런 부류가 초창기에 앨범 몇 장 내고 신작 발표는 안하고 로컬 씬에서 주구장창 라이브만 해대거나, 그것도 아니면 온갖 B급, C급 밴드들과 있는대로 스플릿이란 스플릿은 수없이 발매되며 메탈 아카이브의 디스코그래피 란을 엉망으로 만들며 쓸데없이 생생하게 활동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워낙 인지도가 없어 해체인줄도 모르고, 그저 홀드 온 상태로 페이지 데이터만 잡아먹는 기록으로 남을 확률이 제일 크기도 하고.
그래서일까 이 4집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감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하지만 플레이를 한 순간, 적어도 이들이 발표작은 결성년도에 비해 상당히 적지만 28년의 '취미생활' 짬밥은 충분히 보여줄 정도는 되는구나 하고 꽤 놀랐다.
담백한 것은 여전하지만 조금 더 전면으로 나온 키보드의 리드와 침잠하면서도 육중한 분위기 속에서 둠적인 분위기까지 이끌어가며 꽤나 -이들 나름으로는- 드라마틱하다고도 말할 수 있는 사운드를 뽑아낸 것이다.
이런 류의 스타일이 시종일관 같은 방식을 취하는 데에서 나오는 지루함이 가장 큰 장벽인데, 그 뻔한 전개와 리프 속에서도 기타와 키보드의 적절한 활용으로 그런 단점을 영리하게 피해가고 있다. 게다가 가장 마지막 곡인 Seduced by the Devil의 후반부에서 나오는 '정말 별것 아닌' 마무리는 앨범 전체의 outro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지막을 분위기 있게 장식한다.
결국 어느 밴드라도, 누구라도 꾸준히 하나를 하다보면 좋든 싫든 발전하게 되어있다. 그것이 그림이건 글이건 음악이건 사진이건, 여하간 어떠한 창조행위건 간에 사람은 습득으로 학습하고 부지불식간에 그것이 발전된 실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확히 그에 부합된 앨범이라 볼 수 있다.
물론 B급 밴드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이런 B급을 사랑한다.
무시무시한 밴드명과는 다르게 음악은 '오오, 역시 Num Skull 짬은 어디 안 가는구나' 정도였다. 무턱대고 무식하게 밀어붙이지는 않되 생각외로 꽤 담백한 사운드로 어필하던, 100점 만점 기준으로 75점에서 80정 정도는 가는 밴드. 들어서 후회는 없지만, 또 다시 찾아들을 이유는 없는, 정확히 그 정도였다.
내 블로그를 찾아보니 이들의 1, 2집을 듣고 포스팅한 것이 2012년이니 햇수로 13년 전이다. 그 긴 시간동안 이들의 밴드명이 내 머릿속에 떠오른 적은 없었던 듯하다. 끽해야 Gravewürm의 신작 소식을 듣고 '아, Gravewürm이랑 Evil Incarnate 같이 무지 재미없었던 밴드들도 들었었지' 하고 한 번 떠올렸었을까.
어쩌다 Fallen Angels에서 이들의 2023년 4집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는데 (2020년도에 3집도 내었더군!)...
보통 이런 부류가 초창기에 앨범 몇 장 내고 신작 발표는 안하고 로컬 씬에서 주구장창 라이브만 해대거나, 그것도 아니면 온갖 B급, C급 밴드들과 있는대로 스플릿이란 스플릿은 수없이 발매되며 메탈 아카이브의 디스코그래피 란을 엉망으로 만들며 쓸데없이 생생하게 활동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워낙 인지도가 없어 해체인줄도 모르고, 그저 홀드 온 상태로 페이지 데이터만 잡아먹는 기록으로 남을 확률이 제일 크기도 하고.
그래서일까 이 4집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감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하지만 플레이를 한 순간, 적어도 이들이 발표작은 결성년도에 비해 상당히 적지만 28년의 '취미생활' 짬밥은 충분히 보여줄 정도는 되는구나 하고 꽤 놀랐다.
담백한 것은 여전하지만 조금 더 전면으로 나온 키보드의 리드와 침잠하면서도 육중한 분위기 속에서 둠적인 분위기까지 이끌어가며 꽤나 -이들 나름으로는- 드라마틱하다고도 말할 수 있는 사운드를 뽑아낸 것이다.
이런 류의 스타일이 시종일관 같은 방식을 취하는 데에서 나오는 지루함이 가장 큰 장벽인데, 그 뻔한 전개와 리프 속에서도 기타와 키보드의 적절한 활용으로 그런 단점을 영리하게 피해가고 있다. 게다가 가장 마지막 곡인 Seduced by the Devil의 후반부에서 나오는 '정말 별것 아닌' 마무리는 앨범 전체의 outro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지막을 분위기 있게 장식한다.
결국 어느 밴드라도, 누구라도 꾸준히 하나를 하다보면 좋든 싫든 발전하게 되어있다. 그것이 그림이건 글이건 음악이건 사진이건, 여하간 어떠한 창조행위건 간에 사람은 습득으로 학습하고 부지불식간에 그것이 발전된 실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확히 그에 부합된 앨범이라 볼 수 있다.
물론 B급 밴드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이런 B급을 사랑한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Intro (Prophetic March of the Devils Legion) | 1:14 | - | 0 |
2. | Not My Christ | 7:50 | - | 0 |
3. | Undisputed Outlaw | 5:39 | - | 0 |
4. | Great Dragon of Thunder | 5:18 | - | 0 |
5. | Lucifers Crow | 6:57 | - | 0 |
6. | Crosses in Disgrace | 7:06 | - | 0 |
7. | Penetrating Infest | 4:56 | - | 0 |
8. | Black Box of Fear | 7:20 | - | 0 |
9. | The Corpse Born | 5:34 | - | 0 |
10. | Seduced by the Devil | 4:21 | - | 0 |
Line-up (members)
- Michael Eisenhauer : Guitars, Vocals
- Patt Maxwell : Drums, Keyboards
- Rick Garza : Bass
10,52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Made in Britain / The World Record Review (2013) [Live] | 90 | 8 hours ago | 0 | ||||
60 | 21 hours ago | 0 | |||||
The Darkness of Man Review (2025) | 90 | 1 day ago | 0 | ||||
95 | 1 day ago | 0 | |||||
▶ Lucifers Crown Review (2023) | 80 | 1 day ago | 0 | ||||
100 | 1 day ago | 1 | |||||
Time II Review (2024) | 100 | 2 days ago | 2 | ||||
Non Stop Violence Review (2025) | 90 | 3 days ago | 0 | ||||
Dead As Dreams Review (2000) | 95 | 6 days ago | 0 | ||||
Unknown Soldier Review (2000) | 70 | 6 days ago | 0 | ||||
ØØ Void Review (2000) | 40 | 6 days ago | 0 | ||||
Dawn of Victory Review (2000) | 85 | 6 days ago | 0 | ||||
The Perfect Element I Review (2000) | 95 | 6 days ago | 2 | ||||
85 | 7 days ago | 0 | |||||
85 | 7 days ago | 2 | |||||
Celestial Review (2000) | 60 | 7 days ago | 0 | ||||
Brave New World Review (2000) | 85 | 7 days ago | 0 | ||||
90 | 7 days ago | 0 | |||||
Dopethrone Review (2000) | 55 | 7 days ago | 0 | ||||
Ascension Review (2025) | 95 | Jan 13, 2025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