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alibur Review
February 28, 2025
전작보다 보다 밴드 지향적인 음악으로 돌아온 Dionysus. 1집은 배재범이라는 속주 기타리스트의 차력쇼를 보는 인상이었다면, 이 앨범은 비로소 Dionysus라는 밴드의 음악을 하는 느낌이다. 여전히 불모지에서 처절한 도전을 하는 느낌이지만, 1년 사이에 이런 정도의 발전이라면 상당한 발전이라고 평가해 주고 싶다. 물론 앨범의 평가는 객관적이어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다 보니 불모지에서 이런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네오 클래시컬의 영향을 짙게 받은 배재범의 맹렬한 폭주는 여전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밸런스가 맞아 떨어졌다. 배재범의 솔로 앨범이 아닌 Dionysus라는 밴드의 앨범 아닌가. 물론 사운드의 중심은 여전히 배재범의 폭발적인 속주가 잡고 있지만, 밸런스가 꽤나 잡혀 있다. Yngwie Malmsteen의 초기작 정도 밸런스는 잡았다는 느낌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인지 대강 감이 올 것이다. 다채로운 테크닉으로 무장한 배재범은 역시 당대 제일검이라는 말에 부족함이 없다.
이시영의 보컬은 탈아시아급 하드웨어라는 말에 동의한다. 쩌렁쩌렁한 성량과 넓은 레인지에 뛰어난 표현력까지, 당대 으뜸가는 수준의 파워 보컬이라고 생각한다. 김경호 등이 영향을 받은 Michael Sweet이나 Mike Matijevic과는 다르고... Ronnie James Dio나 Graham Bonnet, 혹은 Genki Hitomi의 영향을 많이 받은 파워 보컬이다. 날카로운 느낌보다는 묵직한 성량을 주무기로 하는 이시영의 보컬은 확실히 탈아시아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다만 여전히 형편없는 녹음 상태 때문에 그 매력이 전부 다 갈려나가는 느낌. 믹싱도 여전히 들쭉날쭉하다. 역시나 한 곡에서 밸런스를 잡는 것조차 실패한 나쁜 믹싱이 밴드의 음악을 크게 감점하게 만드는 아쉬움이 있다. 곡의 퀄리티는 상당한데, 믹싱이 진짜 아니올시다라는 느낌. 당대의 느낌이 나는 것은 좋은데, 당대의 아쉬움까지 이렇게 가지고 오면 어쩌나 싶은 안타까움이 있다. 정말 당대였던 Rock in Korea 수준의 녹음도 못 했다니, 이건 좀 감점을 하고 들어가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메탈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반이라는 데에는 동의한다. 이런 음악을 했던 선배들이 있기에, 이 불모의 땅에도 아직 메탈의 씨앗이 뿌려져 이곳 저곳에서 싹을 틔웠던 것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로, 같은 녹음 상태에 절대로 주지 않을 점수를 준다.
네오 클래시컬의 영향을 짙게 받은 배재범의 맹렬한 폭주는 여전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밸런스가 맞아 떨어졌다. 배재범의 솔로 앨범이 아닌 Dionysus라는 밴드의 앨범 아닌가. 물론 사운드의 중심은 여전히 배재범의 폭발적인 속주가 잡고 있지만, 밸런스가 꽤나 잡혀 있다. Yngwie Malmsteen의 초기작 정도 밸런스는 잡았다는 느낌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인지 대강 감이 올 것이다. 다채로운 테크닉으로 무장한 배재범은 역시 당대 제일검이라는 말에 부족함이 없다.
이시영의 보컬은 탈아시아급 하드웨어라는 말에 동의한다. 쩌렁쩌렁한 성량과 넓은 레인지에 뛰어난 표현력까지, 당대 으뜸가는 수준의 파워 보컬이라고 생각한다. 김경호 등이 영향을 받은 Michael Sweet이나 Mike Matijevic과는 다르고... Ronnie James Dio나 Graham Bonnet, 혹은 Genki Hitomi의 영향을 많이 받은 파워 보컬이다. 날카로운 느낌보다는 묵직한 성량을 주무기로 하는 이시영의 보컬은 확실히 탈아시아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다만 여전히 형편없는 녹음 상태 때문에 그 매력이 전부 다 갈려나가는 느낌. 믹싱도 여전히 들쭉날쭉하다. 역시나 한 곡에서 밸런스를 잡는 것조차 실패한 나쁜 믹싱이 밴드의 음악을 크게 감점하게 만드는 아쉬움이 있다. 곡의 퀄리티는 상당한데, 믹싱이 진짜 아니올시다라는 느낌. 당대의 느낌이 나는 것은 좋은데, 당대의 아쉬움까지 이렇게 가지고 오면 어쩌나 싶은 안타까움이 있다. 정말 당대였던 Rock in Korea 수준의 녹음도 못 했다니, 이건 좀 감점을 하고 들어가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메탈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반이라는 데에는 동의한다. 이런 음악을 했던 선배들이 있기에, 이 불모의 땅에도 아직 메탈의 씨앗이 뿌려져 이곳 저곳에서 싹을 틔웠던 것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로, 같은 녹음 상태에 절대로 주지 않을 점수를 준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Excalibur (The Peace Of Mind) | 5:12 | 87.5 | 2 |
2. | Charnel Castle (Instrumental) | 5:00 | 80 | 1 |
3. | Although You Leave Me | 4:37 | 75 | 1 |
4. | Lost Souls | 3:45 | 80 | 1 |
5. | Last Dialy (Instrumental) | 3:55 | 80 | 1 |
6. | Lessons Of Poeni War | 4:52 | 87.5 | 2 |
7. | Songs Of Liberty | 5:44 | 75 | 1 |
8. | Power Of Anger | 5:09 | 80 | 1 |
9. | The Confession Of A Condemned Criminal | 6:08 | 90 | 2 |
Line-up (members)
- Lee Shi-Yeong : Vocals
- Bae Jae-Beom : Guitar
- Yu Weon-Seok : Bass
- Bak Oh-Shik : Drums
10,67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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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alibur Review (1990)

Nov 12, 2021 Likes : 1
한국 헤비메탈의 걸작 앨범 중 하나.
당시 유행하던 소위 '바로크 메탈' (현재명 네오클래시컬 메탈)을 중심으로, Led Zeppelin 느낌의 블루스 록 및 파워메탈 등 꽤 다양한 장르가 녹아 있음.
유려한 멜로디와 함께 에픽한 분위기를 잘 살린 부분이 가장 큰 장점.
한국 밴드임을 감안해서 높...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