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ombre Dance Review
Band | |
---|---|
Album | A Sombre Danc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31, 1999 |
Genres | Doom Metal, Symphonic Metal |
Labels | CCP Records |
Length | 49:33 |
Ranked | #7 for 1999 , #127 all-time |
Album rating : 90.5 / 100
Votes : 85 (9 reviews)
Votes : 85 (9 reviews)
March 26, 2008
Gothic을 아름다운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절대 명반. 필자의 짧디 짧은 문장력으로 감히 리뷰를 끄적이는 것 자체가 황송스러울 정도로 필자가 사랑하는 생애 최고의 음반 중 하나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2004년 당시 필자는 뉴에이지 장르"만"을 3년째 들으며 메탈 음악은 뭐 그냥 시끄럽고 감성 부족한 음악이라는, 지금 생각하면 배꼽을 잡고 싶을 정도의 어줍잖은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이들의 음악을 추천하는 많은 글들을 보게 되었고, 감성적인 음악을 찾아 헤매던 필자는 그저 그렇고 시끄러운 음악이라면 한 번 듣고 구석에 처박아둘 생각으로 속는 셈 쳐 보자는 심산으로 이들의 앨범을 구입, 팔짱을 끼고 흥 그래 어디 한 번 연주해 봐라 하는 마음가짐으로 들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은 필자의 편견에 히로시마 원폭을 가해 왔고, 결국 필자는 GG를 치고 메탈에 본격 입문, 그 후 도리어 4년째 뉴에이지 CD들을 구석에 고이 방치해두게 되고 만다.
먼저 앨범의 구성면부터 본격적으로 얘기하자면, 이 앨범은 전체가 49분짜리 한 곡으로 이루어진, 대곡 지향적 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앨범이다. 다만 트랙을 나누어 놓아 전작에서 32분짜리 곡을 하나의 트랙으로 만들었던 것에 비해 청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고 할 수 있겠다.
사운드 면. 전작에서와 같이 고딕메탈계의 영원한 공식이 아닐까 싶은 아름다운 여성 보컬+그로울링&스크리밍의 대비의 구조를 띠고 있는데 전작의 멤버들이 모두 탈퇴하고 Matthias Kogler의 원맨밴드 형식으로 발매된 앨범이어서인지 전작에서 느껴졌던 둠 및 블랙메탈의 요소가 거의 제거되어 있다.
그러나 정형화된 공식이라고 평범한 음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기본적으로 클래시컬한 첼로 및 플룻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오르간과 류트 등 여러 악기의 사용과 다채로운 악곡 구성으로 인해 예술적인 면이 부각되어 있는 가운데 앨범 전체를 지배하는 구슬픈 멜로디가 청자의 감성을 조용하게 자극하고 있는데, 이 구슬픔은 보통 둠메탈 등에서 느낄 수 있는 직설적인 것이 아니라 한 층 갈무리시킨 듯한, 들으면 들을수록 그 진국이 우러나는 은은하면서도 비범한 구슬픔이다. 또한 여기에 처절한 슬픔을 시적으로 승화한 가사까지 가미, 기어이 청자의 심금을 흔들고 만다. 이 앨범은 슬픔 속의 희망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로 마무리 되는데, 전작이 밑도 끝도 없는 것 같은 절대고독을 보여준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마지막 트랙이 끝날 때의 그 아쉬움과 여운이란..
고독의 감성에 흠뻑 젖어보고 싶은 분들, 익스트림을 포함한 메탈 장르에 대한 편견을 가지신 분들에게 이 앨범을 강력히 추천해 드리는 바이다. 적어도 ChapterⅢ 이 한 트랙만은 반드시 들어보시기를.
다만 이 앨범을 정통 메탈(특히 데스/블랙/둠)에서 즐길 수 있는 속도감이나 지글거리는 디스토션 기타, 통쾌한 그로울링 등의 화끈함을 기대하고 듣는 일은 결코 없으시길 바라는 바이다. 그런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음악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2004년 당시 필자는 뉴에이지 장르"만"을 3년째 들으며 메탈 음악은 뭐 그냥 시끄럽고 감성 부족한 음악이라는, 지금 생각하면 배꼽을 잡고 싶을 정도의 어줍잖은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이들의 음악을 추천하는 많은 글들을 보게 되었고, 감성적인 음악을 찾아 헤매던 필자는 그저 그렇고 시끄러운 음악이라면 한 번 듣고 구석에 처박아둘 생각으로 속는 셈 쳐 보자는 심산으로 이들의 앨범을 구입, 팔짱을 끼고 흥 그래 어디 한 번 연주해 봐라 하는 마음가짐으로 들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은 필자의 편견에 히로시마 원폭을 가해 왔고, 결국 필자는 GG를 치고 메탈에 본격 입문, 그 후 도리어 4년째 뉴에이지 CD들을 구석에 고이 방치해두게 되고 만다.
먼저 앨범의 구성면부터 본격적으로 얘기하자면, 이 앨범은 전체가 49분짜리 한 곡으로 이루어진, 대곡 지향적 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앨범이다. 다만 트랙을 나누어 놓아 전작에서 32분짜리 곡을 하나의 트랙으로 만들었던 것에 비해 청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고 할 수 있겠다.
사운드 면. 전작에서와 같이 고딕메탈계의 영원한 공식이 아닐까 싶은 아름다운 여성 보컬+그로울링&스크리밍의 대비의 구조를 띠고 있는데 전작의 멤버들이 모두 탈퇴하고 Matthias Kogler의 원맨밴드 형식으로 발매된 앨범이어서인지 전작에서 느껴졌던 둠 및 블랙메탈의 요소가 거의 제거되어 있다.
그러나 정형화된 공식이라고 평범한 음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기본적으로 클래시컬한 첼로 및 플룻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오르간과 류트 등 여러 악기의 사용과 다채로운 악곡 구성으로 인해 예술적인 면이 부각되어 있는 가운데 앨범 전체를 지배하는 구슬픈 멜로디가 청자의 감성을 조용하게 자극하고 있는데, 이 구슬픔은 보통 둠메탈 등에서 느낄 수 있는 직설적인 것이 아니라 한 층 갈무리시킨 듯한, 들으면 들을수록 그 진국이 우러나는 은은하면서도 비범한 구슬픔이다. 또한 여기에 처절한 슬픔을 시적으로 승화한 가사까지 가미, 기어이 청자의 심금을 흔들고 만다. 이 앨범은 슬픔 속의 희망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로 마무리 되는데, 전작이 밑도 끝도 없는 것 같은 절대고독을 보여준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마지막 트랙이 끝날 때의 그 아쉬움과 여운이란..
고독의 감성에 흠뻑 젖어보고 싶은 분들, 익스트림을 포함한 메탈 장르에 대한 편견을 가지신 분들에게 이 앨범을 강력히 추천해 드리는 바이다. 적어도 ChapterⅢ 이 한 트랙만은 반드시 들어보시기를.
다만 이 앨범을 정통 메탈(특히 데스/블랙/둠)에서 즐길 수 있는 속도감이나 지글거리는 디스토션 기타, 통쾌한 그로울링 등의 화끈함을 기대하고 듣는 일은 결코 없으시길 바라는 바이다. 그런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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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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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Intro (Unisono Lute Instrumental) | 1:22 | 89.2 | 6 | |
2. | Chapter I | 5:03 | 94.4 | 8 | |
3. | Chapter II | 4:51 | 91.3 | 8 | |
4. | Chapter III | 3:33 | 93.8 | 8 | |
5. | Chapter IV | 10:31 | 97 | 12 | Audio |
6. | Chapter V | 4:51 | 95 | 8 | |
7. | Chapter VI | 4:50 | 90.8 | 6 | |
8. | Chapter VII | 4:52 | 91.3 | 8 | |
9. | Chapter VIII | 3:16 | 93.6 | 7 | |
10. | Chapter IX | 6:22 | 98.8 | 10 | Audio |
Line-up (members)
- Matthias Kogler : Electric Guitars, Classic Guitars, Keyboards and Piano
- Session Musicians :
- Bernhard Vath : Cello
- Claudia Schoftner : Female Vocals
- Franz Hageneder : Flute
- Klaus Kogler : Lute
- Max of spearhead : Drums
- Claus Preffinger : Bass
- Thomson of mortus : Vocals
- Jay of mortus : Vocal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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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rin 100/100
Mar 26, 2008 Likes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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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2004년 당시 필자는 뉴에이지 장르"만"을 3년째 들으며 메탈 음악은...
Stradivarius 95/100
Jan 20, 2008 Likes : 3
1집의 스펙트럼을 넓혀 보다 다양한 악기를 다채롭게 사용한 소포모어작이자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다. 앨범 전체가 한 곡이며, 각 챕터는 청자가 전체적인 구조 속에서 개별적인 파트를 듣고 쉬어가라는 배려인듯 하다. 많은 리스너들이 알다시피 전작의 타이틀 곡이 미친듯한 러닝타임을... Read More
TheBerzerker 95/100
Jan 1, 2009 Likes : 2
Estatic Fear =
Aesthetic, Ecstatic Fear
미적이고, 황홀한 느낌의 고딕메탈을 하는 Estatic Fear!
이 앨범을 더이상 극찬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압축하자면, 들어보면 된다.
옛날에, 이 앨범 과 Cradle of Filth 의 Cruelty and the Beast 앨범을 놓고 뭘살까 고민할때, 나는 그당시 Cradle of Filth 의 앨범을 선택...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Mar 31, 2008 Likes : 2
눈물이 흐르는 석상을 앨범 자켓으로 내세우고 진짜로 피눈물이 나오게 할 정도로 슬픈 멜로디를 들려주는 Estatic Fear의 전설적인 1집이다. 고딕/심포닉/멜로딕 계열에서는 이미 상당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타이틀 곡의 32분이라는 러닝타임은 기가막힐 정도이다. 일관된 분위기 속...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