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United Abominations Review

Megadeth - United Abominations
Band
Albumpreview 

United Abominations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Thrash Metal
LabelsRoadrunner Records
Length48:01
Ranked#84 for 2007 , #2,698 all-time
Album rating :  79.6 / 100
Votes :  60  (4 reviews)
Reviewer :  level 19         Rating :  80 / 100
[음악 그 자체 VS 그 속에 담긴 메세지]

뮤지션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성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가사를 통해 그 감성을 증폭시키거나 음악만으로는 명확히 표현하기 힘든 어떤 메시지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Megadeth도 감성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가사가 담긴 곡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주로 가사를 후자에 가깝게 활용합니다. 그러한 Megadeth의 가사 중에서도 '사회 비판'의 가사는 가장 주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본작은 사회 비판이라는 색을 두드러지게 띱니다. 앨범 제목부터 보죠. United Abomination. 눈치가 빠르신 분은 'Abomi'라는 표현을 제거하면 United Nation, 즉 UN이 된다는걸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언어유희를 통해 '국제 연합'을 '혐오 연합'으로 바꾸어 UN이라는 단체를 직접적으로 까고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제목의 곡 역시 UN에 대한 비판이구요.

이렇게 음악에 메세지를 담아내는것도 좋은 표현방식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작은 그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 어떤 심오한 메세지를 담고 있던, 일단 Megadeth도 음악을 하는 밴드고 어떤 작품을 만들건 간에, 음악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어야 하는건 아주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사 쪽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운(韻)이나 연/행을 맞춰가며 가사를 적어내려가기엔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가 너무 많았던가 봅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르는 부분 외에도 반주를 깔고 네레이션을 사용하는 부분이 다른 어느 앨범보다도 무척 많습니다. 방금 언급했던 "United Abomination"같은 곡이나, "Amerikhastan"같은 곡이 대표적이죠. 이런 작법때문에 밴드(정확히는 Mustaine)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할 수 있었겠지만, 청자의 입장에선 결과적으로 상당히 지루한 음악이 탄생하게 된것입니다.

네레이션 파트가 없는 곡들이 모두 지루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굳이 RIP를 위시한 초기작들과의 무의미한 비교는 하지 않더라도, 몇몇 트랙에서는 "The World Needs A Hero"를 연상시킬만큼 지루한 리프가 나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기타솔로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삽입된 감이 있는데, 이 또한 지루함을 심화시킨 원인이라고 봅니다. 처음엔 역동적인 리듬으로 시작하지만 갈수록 긴장의 끈을 놓게 되는 "Pray For Blood"라던지,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하기만 한 "You're Dead"같은 트랙이 그러한 마이너스 요인이겠네요.

이래저래 이곡 저곡 빼다 보면 정작 괜찮은 곡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남은 곡들로도 이 앨범의 가치는 충분히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Lacuna Coil의 Christina Scabbia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지면서 한층 빨라진 템포로 재연주된 "A Tout Le Monde", Megadeth특유의 스타일에 팝적인 성격을 가한 "Never Walk Alone...", 후반부 리프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Gears of War"와 같은 트랙들은 평균이상의 수준을 보여주는 곡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킬링트랙이라고 칭해도 좋을 만큼 큰 감동을 선사해주는 곡들도 존재합니다. 첫 곡인 "Sleepwalker"는 인트로,메인리프,솔로 중 어느 한 파트도 빠트릴수 없을 만한 값진 곡입니다. 또, 본작에서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하는 "Washington Is Next"는 음악 자체도 굉장히 좋고 가사도 날카롭기 그지없는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Favorite Songs'게시판에서 언급했지만 "Burnt Ice"라는 마지막 곡은 숨은 명곡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수 있겠습니다. 물론 앞부분은 이전 트랙과 비슷하게 다소 늘어지는 느낌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다지 지루하지도 않고, 템포가 빨라지는 부분은 Megadeth만이 선사할수 있는 감동을 주는 멋진 곡입니다.

이렇게 장점도 단점도 많이 가지고 있는 앨범이긴 하지만, Megadeth의 팬이라면 여전히 매력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Megadeth에 큰 애정이 없는 메탈팬이라면 평작, 혹은 그 이하로도 느낄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 앨범인거 같아요. 그래도 전 Megadeth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일정 수준 이상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앨범도 꼭 한번 감상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1 like
Megadeth - United Abominations CD Photo by Mefisto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Sleepwalker5:5392.715
2.Washington Is Next!5:1993.515Audio
3.Never Walk Alone... A Call to Arms3:549018Music Video
4.United Abominations5:359014
5.Gears of War4:2587.914
6.Blessed Are the Dead4:0282.811
7.Pray for Blood3:498510
8.A Tout le Monde (Set Me Free)4:1185.317
9.Amerikhastan3:4378.810
10.You're Dead3:1883.810
11.Burnt Ice3:4790.611

Line-up (members)

10,446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Tribute: Randy Rhoadspreview100Dec 19, 20103
Holy Landpreview90Dec 19, 20103
Live Scenes From New Yorkpreview90Dec 18, 20100
Resurrectionpreview92Dec 18, 20103
Isolatepreview80Dec 18, 20101
Ashes Against the Grainpreview95Dec 17, 20100
Led Zeppelinpreview100Dec 17, 20101
Burnpreview90Dec 17, 20102
Look at Yourselfpreview90Dec 17, 20101
Painkillerpreview100Dec 17, 20100
United Abominationspreview
▶  United Abominations Review (2007)
80Dec 16, 20101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preview100Dec 15, 20106
Images and Wordspreview100Dec 15, 20102
Wolfheartpreview85Dec 14, 20100
Wintersunpreview85Dec 14, 20103
The Mantlepreview95Dec 14, 20103
Mothershippreview
Mothership Review (2007)  [Compilation]
70Dec 14, 20100
01011001preview85Dec 13, 20100
Paracletuspreview96Dec 10, 20101
Beyond the End of Despair...preview90Dec 3, 20100
Dystopia
level 19 Mefisto   90/100
Jan 23, 2016       Likes :  19
메가데스가 근 3년만에 복귀작을 발매하였다. 전작 Super Collider가 발매된 이후로 밴드 내부에 이런저런 해프닝이 많았는데, 그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은 아마 멤버 문제 아니였을까 한다. 밴드 재결성 이후 10년간 드러머 자리를 지켜왔던 Shawn Drover와 2009년작 Endgame으로 화려한 신... Read More
The Sick, The Dying... And the Dead!
level 15 OUTLAW   90/100
Sep 15, 2022       Likes :  11
메가데스의 신보가 나올 때 마다, 이들의 2집과 4집을 좋아했다가 오랜만에 신보가 나왔다고 한번 들어본 리스너와 꾸준히 앨범을 청취 해 온 리스너의 평이 양갈래로 갈리는 느낌을 받느다. 하지만 선공개곡을 따라가며 기대했던 이 앨범을 최근 무한반복하면서 오히려 초중기 앨범이 그... Read More
Rust in Peace
level 5 Hrimfaxi   100/100
Apr 29, 2017       Likes :  9
'Beauty and the Beast' 2집이 괴수와 야수가 기이한 분위기를 내며 날뛰었다면, 4집은 미녀와 야수다. 1번 트랙. 인트로 부분은 언제나 내 심장을 콩닥거리게 한다. 후반부 솔로에서 머스테인의 짐승미를 느낄 수 있다. 4분 38초부터 시작이다. 4분 59초에 취하기 시작하고 5분 5초부터 끝내주는... Read More
Risk
level 19 Mefisto   80/100
Jul 17, 2010       Likes :  9
[이제 형식엔 그만 집착하고, 본질을 느껴보도록 하자] 어떤 음악 장르든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락/메탈이라는 장르는 '장르'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합니다. 앨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다 모아 본다면 그중 최소한 3분의 1이 장르에 대해 논하고 있다는 점은 장르에 대한 민감성을 단적... Read More
Rust in Peace
level 6 Murphy   100/100
Sep 6, 2013       Likes :  8
내가 메탈 혹은 락을 듣게된 이유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가 젊었던 시절에 특히 이런류의 음악을 즐겨들으셨던거를 기억한다. 주로 초창기 메탈리카시절, 아이언메이든, AC/DC, 주다스 프리스트, 메가데스 등의 데모테잎 및 CD를 수집하시곤 하셨다. 그래서 인지 지금 ... Read More
Peace Sells... But Who's Buying?
level 17 The DEAD   100/100
Sep 5, 2019       Likes :  7
메탈을 듣는다고 하는 사람들중 Megadeth라는 밴드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만큼 이들의 음반은 네임벨류뿐만 아니라 메탈을 이야기할 때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밴드다. 그리고 그들의 더욱 유명세를 떨친 앨범이라면 그들의 4번째 풀렝스 앨범인 Rust in Peace로 메탈계에서 유... Read More
Endgame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Jul 7, 2018       Likes :  7
90년대의 Megadeth는 라이벌 Metallica와는 달리 지리멸렬하지 않았다. 비록 Heavy Metal의 시대는 이미 저문 상황에서도 Megadeth는 팬들이 납득할 수준의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냈다. Rust in Peace는 말할 것도 없고 Countdown to Extinction, Youthanasia 그리고 Cryptic Writings 밴드의 장인 Dave Mustaine의 빼어난 역량... Read More
Rust in Peace
level 18 이준기   96/100
Jul 16, 2011       Likes :  7
데이브 머스테인과 마티 프리드먼이 헤비메탈계에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다 발휘하고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면서도 누구도 비슷하게나마 따라하기조차도 힘든 메가데스식 앨범의 결정판 멤버교체가 잦기로 유명한 메가데스라는 그룹이지만 이 앨범으로부터는 약 10년간 변함없이 멤... Read More
Rust in Peace
level 11 ]V[EGADET]-[   100/100
Sep 30, 2010       Likes :  7
적어도 1000번은 들은 앨범이다. 정말이지 한번도 들으면서 감흥을 느끼지 않았던 적이 없다. 초기 머스테인 고유의 작곡 스타일이 마티 스타일의 연주와 만나면서 말그대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반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후 마티의 음악적 색깔이 밴드에 녹아들면서 메가데쓰 음악은 많이 말... Read More
Youthanasia
level 17 The DEAD   90/100
Sep 2, 2019       Likes :  6
1992년 Countdown to Extinction 앨범 발매 후 그들은 지속적인 성공가도를 달렸다. 빌보드 앨범 챠트에서도 성공적이었고, 연일 공연 티켓은 매진을 이루었고, 메탈리카정도의 성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밴드 입장에서는 상당한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그들의 음악적인 부분이나 비즈니스적인 부... Read More
Dystopia
level 18 이준기   95/100
Sep 30, 2017       Likes :  6
스래쉬 메탈이나 헤비메탈만 듣고 파워메탈(멜스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타리스트의 영입에 대해서는 다들 의문스러웠을것이다. 아니, 행여 파워메탈을 좋아하는 팬들이라고 해도 Kiko Loureiro의 영입은 과연 이들의 궁합이 잘 맞을까 걱정을 한 사람들도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Read More
Peace Sells... But Who's Buying?
level 5 Hrimfaxi   95/100
May 30, 2017       Likes :  6
The Monster and the Beast '난 왜 RIP만 들었을까, 이런 걸출한 앨범을 놔두고' 본인의 10대 시절을 늘 후회하게 만드는 앨범. 처음 이 앨범을 접하는 사람은 2번만이라도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줬으면 한다. 1번 트랙 Wake Up Dead 앨범 분위기를 이 곡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1분부터 예... Read More
Youthanasia
level 15 OUTLAW   85/100
May 14, 2017       Likes :  6
전작들보다 에너지레벨과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묵직하니 더욱 헤비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대표곡중 하나로 꼽히는 4번 뿐만 아니라, 라이브에 단골로 연주되고 편집 엘범에 수시로 선곡된 1,2,12번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묵직하니 듣는 재미가 있는 3,8,10번도 꽤... Read More
Youthanasia
level 19 Mefisto   90/100
Aug 23, 2015       Likes :  6
사람들 입에 Rust in Peace나 Peace Sells만큼 입에 오르내리지는 않는 앨범이지만 확실히 본 앨범도 당당히 명반 대열에 합류할만한 수준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들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머스테인의 샘솟는 창작력에 각 멤버들의 역량도 머스테인의 배려(?) 하에 충분하게 발휘되었고,... Read More
The System Has Failed
level 19 Mefisto   80/100
Jul 18, 2011       Likes :  6
[팔부상이라는 장애를 딛고 일어선 Dave Mustaine의 복귀작] Megadeth의 원류로의 귀환을 선포하며 야심차게 내놓았던 전작 "The World Needs A Hero"앨범이 변변찮은 결과를 가져온 것도 모자라, Dave Mustaine의 나쁜 자세로 잠에 빠져드는 습관탓에 기타리스트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팔에 마비현상이 나...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98
Reviews : 10,446
Albums : 170,350
Lyrics : 218,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