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nium Obmutum Review
Band | |
---|---|
Album | Somnium Obmutum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1996 |
Genres | Doom Metal, Symphonic Metal |
Labels | CCP Records |
Length | 56:45 |
Ranked | #28 for 1996 , #913 all-time |
Album rating : 86.1 / 100
Votes : 45 (6 reviews)
Votes : 45 (6 reviews)
October 20, 2012
이들의 2집인 A Sombre Dance는 필자가 100점의 점수를 주었던 몇안되는 앨범중 하나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4년전에 지금 내가 리뷰를 적고자 하는 이 앨범 역시 90점이 넘는 고평점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지금까지 짧지만은 않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나에게 큰 전환점이 되어준 음악을 고르라면 나는 단연코 Estatic Fear의 A Sombre Dance를 고를것이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더욱더 심도있게 그들의 데뷔앨범인 이 앨범을 들어본 결과, 그때 내가 이 앨범에게 주었던 평점은 A Sombre Dance라는 명반으로 내게 감명을 주었던 Estatic Fear라는 뮤지션 자체에 대한 동경으로, 이 앨범의 본질에 대한 음악성은 결여한 상태로 평점을 주었었던것 같다. 다시 말하자면, 그 당시 이 앨범에 대하여 주었던 평점은 "과대평가"였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나는 지금 내가 리뷰하고자 하는 이들의 데뷔앨범 Somnium Obmutum에 대해 조금더 냉정한 시선으로 비판을 하고자 한다. 일단 이 앨범을 구성적으로 크게 보자면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고 할수 있다. 첫번째는 Des Nachtens Suss' Gedone (Instumental With Lute), Somnium Obmutum 그리고 두번째로는 As Autumn Calls와 Ode to Solitude이다. 두 파트 모두 인트로의 역활을 하는 곡 하나와, 그에 이어져 긴 호흡을 가져가는 대곡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러닝타임으로 보나, 앨범의 제목으로 보나, 이 음반의 타이틀이라고 할수 있는 곡은 그 중에서도 2번트랙, Somnium Obmutum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곡이 내가 이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A Sombre Dance처럼 챕터별로 나뉘어져 있지만 않을뿐, 장대한 하나의 대곡이 다양한 구성의 비교적 짧은 호흡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에서 그들의 2집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그 구성이 2집과 비교해서 너무나도 초라하다.
첫번째로 곡의 흐름을 볼수 있다. 각 짧은 파트들의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롭다. 일단 멜로디 하나를 던져놓고, 그것으로 몇 분간 반복을 한 후, 악기의 배치를 변화시킨 후 다시 그 멜로디를 반복하고, 또 다른 악기로 같은 멜로디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그 다음 파트로 넘어간 후 내가 바로 위에 열거한 그 패턴을 그대로 따라한다. 이것에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이 된다. 물론 이런 기법은 A Sombre Dance를 포함한 다른 수많은 둠/고딕메탈의 명반들에서 찾아볼수 있는 기법이다. 다만 문제는, 그 반복되는 멜로디, 혹은 리프가 전혀 반복될만큼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각 파트별로 처음 몇 마디에서만 감탄을 할뿐, 그것이 또 반복되고, 또 반복되고, 악기가 바뀐 후 또 반복되고..... 그것이 허용될 만큼의 깊이와 중독성이 있는 리프가 아니라는 말이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Somnium Obmutum, 이 곡의 전체적인 호흡 또한 허점투성이이다. 일단, 기-승-전-결의 흔한 구성은 논외로 한다고 치더라도, 이런 대곡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곡이라면 최소한의 구성변화는 있어야 할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저 같은 멜로디의 반복, 악기 변화, 또다른 파트의 등장, 반복, 악기 변화일 뿐이다. 이 단점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부분은 아무래도 이 곡의 엔딩일 것이다. 30분이 넘는 대곡의 엔딩이, 전혀 임팩트가 없다. 그저 다른 파트들과는 크게 구별되지 않는 멜로디리프를 악기별로 한번씩 반복하다가 페이드어웨이로 끝이날 뿐이다. A Sombre Dance는 그렇지 않았다. 각각의 챕터가 비슷한 코드와 멜로디를 반복하는 형태였어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기승전결이 뚜렷했고 그것이 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이다. 거기다가 반복되는 멜로디의 질 자체도 압도적으로 달랐다.
이것이 내가 Somnium Obmutum이라는 곡을 비판하는 주된 이유이다. 길게 적었지만, 한 단어로 적자면 "지루함"이다. 상대적으로 3, 4번 트랙인 As Autumn Calls와 Ode to Solitude는 그에비해 나은 퀄리티를 가진다. 최소한의 청자를 위한 큰 그림 만큼은 마련해놓고 있기에, 3, 4번 트랙은 나름 만족하며 들었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이 앨범은 동장르 최고의 명반 A Sombre Dance 극한의 예술성에 신호탄이 된 중요한 작품이지만, 그만큼 시행착오가 많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가치있는 앨범인 것은 확실하다. 이 뮤지션이 이 앨범을 발매한 1996년도부터 그 다음 앨범을 발매한 1999년도 까지 얼마나 많은 음악적, 사상적, 예술적 발전이 있었는지, 각 두 앨범을 비교해보며 듣는 것 또한 참으로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나는 지금 내가 리뷰하고자 하는 이들의 데뷔앨범 Somnium Obmutum에 대해 조금더 냉정한 시선으로 비판을 하고자 한다. 일단 이 앨범을 구성적으로 크게 보자면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고 할수 있다. 첫번째는 Des Nachtens Suss' Gedone (Instumental With Lute), Somnium Obmutum 그리고 두번째로는 As Autumn Calls와 Ode to Solitude이다. 두 파트 모두 인트로의 역활을 하는 곡 하나와, 그에 이어져 긴 호흡을 가져가는 대곡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러닝타임으로 보나, 앨범의 제목으로 보나, 이 음반의 타이틀이라고 할수 있는 곡은 그 중에서도 2번트랙, Somnium Obmutum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곡이 내가 이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A Sombre Dance처럼 챕터별로 나뉘어져 있지만 않을뿐, 장대한 하나의 대곡이 다양한 구성의 비교적 짧은 호흡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에서 그들의 2집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그 구성이 2집과 비교해서 너무나도 초라하다.
첫번째로 곡의 흐름을 볼수 있다. 각 짧은 파트들의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롭다. 일단 멜로디 하나를 던져놓고, 그것으로 몇 분간 반복을 한 후, 악기의 배치를 변화시킨 후 다시 그 멜로디를 반복하고, 또 다른 악기로 같은 멜로디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그 다음 파트로 넘어간 후 내가 바로 위에 열거한 그 패턴을 그대로 따라한다. 이것에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이 된다. 물론 이런 기법은 A Sombre Dance를 포함한 다른 수많은 둠/고딕메탈의 명반들에서 찾아볼수 있는 기법이다. 다만 문제는, 그 반복되는 멜로디, 혹은 리프가 전혀 반복될만큼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각 파트별로 처음 몇 마디에서만 감탄을 할뿐, 그것이 또 반복되고, 또 반복되고, 악기가 바뀐 후 또 반복되고..... 그것이 허용될 만큼의 깊이와 중독성이 있는 리프가 아니라는 말이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Somnium Obmutum, 이 곡의 전체적인 호흡 또한 허점투성이이다. 일단, 기-승-전-결의 흔한 구성은 논외로 한다고 치더라도, 이런 대곡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곡이라면 최소한의 구성변화는 있어야 할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저 같은 멜로디의 반복, 악기 변화, 또다른 파트의 등장, 반복, 악기 변화일 뿐이다. 이 단점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부분은 아무래도 이 곡의 엔딩일 것이다. 30분이 넘는 대곡의 엔딩이, 전혀 임팩트가 없다. 그저 다른 파트들과는 크게 구별되지 않는 멜로디리프를 악기별로 한번씩 반복하다가 페이드어웨이로 끝이날 뿐이다. A Sombre Dance는 그렇지 않았다. 각각의 챕터가 비슷한 코드와 멜로디를 반복하는 형태였어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기승전결이 뚜렷했고 그것이 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이다. 거기다가 반복되는 멜로디의 질 자체도 압도적으로 달랐다.
이것이 내가 Somnium Obmutum이라는 곡을 비판하는 주된 이유이다. 길게 적었지만, 한 단어로 적자면 "지루함"이다. 상대적으로 3, 4번 트랙인 As Autumn Calls와 Ode to Solitude는 그에비해 나은 퀄리티를 가진다. 최소한의 청자를 위한 큰 그림 만큼은 마련해놓고 있기에, 3, 4번 트랙은 나름 만족하며 들었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이 앨범은 동장르 최고의 명반 A Sombre Dance 극한의 예술성에 신호탄이 된 중요한 작품이지만, 그만큼 시행착오가 많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가치있는 앨범인 것은 확실하다. 이 뮤지션이 이 앨범을 발매한 1996년도부터 그 다음 앨범을 발매한 1999년도 까지 얼마나 많은 음악적, 사상적, 예술적 발전이 있었는지, 각 두 앨범을 비교해보며 듣는 것 또한 참으로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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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Des Nachtens Suss' Gedone (Instumental With Lute) | 1:45 | 79.2 | 6 |
2. | Somnium Obmutum | 32:13 | 96.3 | 10 |
3. | As Autumn Calls | 4:14 | 85.8 | 6 |
4. | Ode To Solitude | 18:32 | 89.3 | 7 |
Line-up (members)
- Calix Miseriae : Electric and Acoustic Guitars, Keyboards, Lute
- Beowulf : Bass, Vocals
- Stauff : Guitar
- Astaroth : Drums
1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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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ivarius 95/100
Jan 20, 2008 Likes : 3
1집의 스펙트럼을 넓혀 보다 다양한 악기를 다채롭게 사용한 소포모어작이자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다. 앨범 전체가 한 곡이며, 각 챕터는 청자가 전체적인 구조 속에서 개별적인 파트를 듣고 쉬어가라는 배려인듯 하다. 많은 리스너들이 알다시피 전작의 타이틀 곡이 미친듯한 러닝타임을... Read More
TheBerzerker 95/100
Jan 1, 2009 Likes : 2
Estatic Fear =
Aesthetic, Ecstatic Fear
미적이고, 황홀한 느낌의 고딕메탈을 하는 Estatic Fear!
이 앨범을 더이상 극찬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압축하자면, 들어보면 된다.
옛날에, 이 앨범 과 Cradle of Filth 의 Cruelty and the Beast 앨범을 놓고 뭘살까 고민할때, 나는 그당시 Cradle of Filth 의 앨범을 선택...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Mar 31, 2008 Likes : 2
눈물이 흐르는 석상을 앨범 자켓으로 내세우고 진짜로 피눈물이 나오게 할 정도로 슬픈 멜로디를 들려주는 Estatic Fear의 전설적인 1집이다. 고딕/심포닉/멜로딕 계열에서는 이미 상당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타이틀 곡의 32분이라는 러닝타임은 기가막힐 정도이다. 일관된 분위기 속...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