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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tan Legio / Goatfuck Review

Aske - Saatan Legio / Goatfuck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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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e

Albumpreview 

Saatan Legio / Goatfuck

TypeCompilation
Released
GenresBlack Metal
LabelsWolfsvuur Records
Length45:02
Album rating :  87.5 / 100
Votes :  2  (1 review)
Reviewer :  level 16         Rating :  90 / 100
왕성하지 못한 활동때문에 그닥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데뷔년차나 음악적 가치를 따지고 본다면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같은 국가 출신인 Horna와 견줄만한 숨은 밴드가 바로 이 밴드가 아닌가 싶다. 이 엘범은 97~98년도에 발표했었던 두 데모엘범을 모아 무려 10년만에 복각된 컴필레이션 엘범다. 이들의 음악은 2000년대 초중반에 많이 나오던 'Ani-Symphonic BM, 정통성으로의 회귀'를 중시하던 수많은 블랙메탈 밴드들이 표방하던 사운드인데, 이들은 심포닉블랙이 막 태동하며 Dimmu Borgir와 Cradle of Filth의 초기 명반들이 마구 탄생하던 심포닉 블랙메탈 황금기 시기에 탄생한 음악이기에 나온 엘범들이기때문에 더더욱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복각되어 수록된 두 데모의 이질감은 크게 나지않는편이며, 곡간의 편차 역시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제작기간이 1년차이밖에 되지 않는 탓이기도 한데, 그만큼 이 밴드가 가진 고유의 색채가 확고했다는 증거인듯 싶다. 음악적 스타일은 노르웨이 고전 블랙메탈 밴드들이 하던 음악을 핀란드 특유의 스트레이트함과 멜로딕한 진행을 접목시켜 만든 (Horna, Sargeist, Behexen에게 잘 보이는 그런 스타일...) 음악이라 볼 수 있다. 데모치고는 상당히 안정적인 레코딩 밸런스가 매우 인상적이며, 전달력이 강하며 고음부가 톡 쏘는듯한 기타 레코딩과 다채로운 진행을 마음껏 뽐내는 드럼진행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드럼파트가 숨은 공로자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는데, 메이헴 1집이나 주다스 이스케리엇의 엘범들에서 나타나는 느슨하며 음습한 사운드와는 거리가 먼 공격적이고 타이트한 사운드이지만, 다채로운 진행과 강세조절을 통해 자칫하면 반복적인 지루한 사운드를 긴장감넘게 잘 풀어내고 있다.

비슷한 시기인 95년도에 발매되었던 Horna의 첫 데모엘범 Varjoissa과 97년도 데모엘범이자 사실상 첫 풀렝쓰인 Hiidentorni와 비교해본다면, 모던한 세련미를 갖춘 좋은 엘범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Horna의 초기 엘범에 나타나는 극도의 거칠고 원초적인 분위기와는 다르지만, 이들 역시 핀란드 블랙메탈 사운드 정립에 큰 공로를 한 밴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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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Blood, Semen and Fire6:10-0
2.Crushing the Throne of Impotent5:52-0
3.Magic From the Past4:44-0
4.Countess5:23-0
5.Silver Moon3:38-0
6.Truth1:46-0
7.Black Mass4:40-0
8.Goat3:31-0
9.Nocturnal Thoughts/War Ensemble (Slayer cover)9: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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