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noid Review
November 28, 2013
헤비메탈, 아니 음악을 떠나서 어떤 분야에서든 '넘사벽'의 아우라를 갖는 누군가는 필연 존재한다. 이 말을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이만큼 프로의 세계는 넓고 실력자들은 무수히 많다는 걸 잘 표현하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각설하고, 난 오지 오스본을 별로 안좋아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싫어한다. 그의 별의 별 기행도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결정적으로 그의 음색은 나에게 도저히 친숙해질래야 친숙해질 수 없는 환상적인 배타성을 지니고 있다. (여담이지만, 헤비메탈 역사에서 나에게 가장 마음에 안드는 보컬 두명을 꼽으라면 첫번째 자리는 단연 야마비에게 줄 것이고 두번째 자리는 아마도 오지 오스본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수 많은 리스너들이 정말 찬양해 마지 않는 오지 오스본의 솔로 커리어 앨범들도 나에게는 영 부담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이 시기 오지 오스본의 음색은 블랙 사바스 시기의 그 것보다 더욱 더 내 취향이 아니다.
서두에는 엉뚱한 소리를 하더니, 줄창 오지만 까다니 뭐 이런 리뷰가 다 있냐 하는 분도 있겠지만 내가 찍은 점수를 보면 그게 또 아니란 걸 아실 것이다. 난 지금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오지의 음색'따위'는 가볍게 씹어먹을 수 있는 이 앨범의 위대함에 대해서 논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뭐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가 없는 앨범이다. 클리셰를 덧붙이자면, <헤비메탈의 여명> 혹은 <헤비메탈의 창세기> 정도의 타이틀이 걸맞는달까. 지금 들어도 별로 떨어지지 않는 리프 퀄리티, 블랙 사바스 전 앨범을 통틀어서 들을 수 있는 독특한 곡 구성,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 좋은 말을 하려하면 한도 끝도 없이 덧붙일 수 있겠지만 이 정도 앨범에 별다른 말을 더 한다는 것 자체가 그 들의 가치에 대한 훼손이다.
끝으로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을 한마디 하자면, 이 앨범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오지 오스본은 그의 능력에 비해 과분한 행운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런 밴드를 택할 안목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그의 능력인지도 모르겠지만.
서두에는 엉뚱한 소리를 하더니, 줄창 오지만 까다니 뭐 이런 리뷰가 다 있냐 하는 분도 있겠지만 내가 찍은 점수를 보면 그게 또 아니란 걸 아실 것이다. 난 지금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오지의 음색'따위'는 가볍게 씹어먹을 수 있는 이 앨범의 위대함에 대해서 논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뭐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가 없는 앨범이다. 클리셰를 덧붙이자면, <헤비메탈의 여명> 혹은 <헤비메탈의 창세기> 정도의 타이틀이 걸맞는달까. 지금 들어도 별로 떨어지지 않는 리프 퀄리티, 블랙 사바스 전 앨범을 통틀어서 들을 수 있는 독특한 곡 구성,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 좋은 말을 하려하면 한도 끝도 없이 덧붙일 수 있겠지만 이 정도 앨범에 별다른 말을 더 한다는 것 자체가 그 들의 가치에 대한 훼손이다.
끝으로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을 한마디 하자면, 이 앨범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오지 오스본은 그의 능력에 비해 과분한 행운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런 밴드를 택할 안목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그의 능력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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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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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War Pigs | 7:55 | 98 | 48 | Audio |
2. | Paranoid | 2:50 | 97 | 49 | Audio Music Video |
3. | Planet Caravan | 4:30 | 92.4 | 39 | Audio |
4. | Iron Man | 6:00 | 97.6 | 49 | Audio Music Video |
5. | Electric Funeral | 4:50 | 94.7 | 37 | Audio |
6. | Hand of Doom | 7:10 | 91.2 | 32 | Audio |
7. | Rat Salad | 2:30 | 87.6 | 31 | Audio |
8. | Fairies Wear Boots | 6:15 | 92.5 | 36 | Audio |
Line-up (members)
- Ozzy Osbourne : Vocals, Music, Lyrics (track 8)
- Tony Iommi : Guitars, Flute, Music
- Geezer Butler : Bass, Music, Lyrics (tracks 1-6, 8)
- Bill Ward : Drums, Congas, Music
9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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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Review (2013)
DaveÅkerfeldt 95/100
Jun 26, 2013 Likes : 10
향후 어떤 앨범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21세기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이라 단언할 수 있다, 1978년 오지옹이 Never Say Die! 를 마지막으로 밴드를 떠나고 아이오미옹과 오지옹은 30년 가량의 긴세월동안 각자의 길을 걷는다, 그동안 팬들은 그들의 재결합을 절실히 원했으나 여러가지... Read More
Paranoid Review (1970)
피규어no5 90/100
Mar 27, 2013 Likes : 10
헤비메탈의 뿌리 그 자체인 역사적 앨범으로 기존의 락 음악 방법론에 이들만의 어둡고 텁텁한 사상적, 음악적 개성을 더 하며 파격적으로 등장한 앨범이다. 한마디로 우리가 지금 듣고 즐기는 헤비메탈의 기틀을 전부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메탈리스너를 열광하게 만드는 모... Read More
Crimson아이똥 100/100
Dec 19, 2023 Likes : 9
말이 필요없는 디오 블랙사바스의 절대명반이자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보물. 악곡과 멤버들의 연주력, 디오의 환상적인 보컬은 너무나도 훌륭하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것은 디오가 써 내려간 가사에 담긴 의미였다. 디오가 이 앨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Read More
Paranoid Review (1970)
아나나비야 95/100
Jan 6, 2019 Likes : 9
블랙 사바스는 라인업이 완벽하다. 보컬 오지 오스본은 거칠고 음침한 분위기로 후대 익스트림 메탈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베이스는 기타를 대신해 멜로디를 이끌기도 할 만큼 화려하고, 드럼은 7번 곡의 솔로에서 실력이 드러난다.
가장 중요한 건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다. 독특한 ... Read More
Divine Step 100/100
Oct 8, 2018 Likes : 9
디오는 디오다. 이해 못하겠으면 외우는게 상식이다. 외우자.
오지는 오지다. 이것도 이해 못하겠으면 외워야한다. 근데 얘는 내 취향 아니라 모르겠다.
둘 다 자기 이름 걸고 밴드 활동했으며 그 두 밴드, 오지 오스본과 디오를 싸움 붙인다면
뭐 다들 오지 오스본이라 하겠지만
블랙 사... Read More
Tyr Review (1990)
FOAD 100/100
Feb 6, 2024 Likes : 6
무겁고 둔탁한 리프, 오지의 불길한 보컬로 대표되는 B.S의 음악 색깔에 조금 벗어난 앨범이지만 스튜디오 퍼포먼스만 보면 디오를 능가하는 것 같은 토니 마틴의 보컬, 말 할 필요없는 코지의 천둥같은 드러밍 여전한 리프마스터 토니 아이오미의 기타가 한 편의 장대한 북유럽 신화 OST를... Read More
Live Evil Review (1982) [Live]
FOAD 100/100
Jul 30, 2023 Likes : 5
2023 년 40주년 기념 슈퍼 디럭스 에디션 감상평.
이 버젼을 기대한 이유는 무려 리믹스 버젼이 포함될 예정이라서. 관중소리, 악기들 간의 발란스, 라이브 앨범에는 필수인 공연 현장감 등 모든것이 아쉬웠던 명작. 디오의 보컬과 멤버들의 연주력을 저 괴랄한 믹싱과 마스터링이 다 망쳐놨... Read More
▶ Paranoid Review (1970)
쇽흐 100/100
Nov 28, 2013 Likes : 5
헤비메탈, 아니 음악을 떠나서 어떤 분야에서든 '넘사벽'의 아우라를 갖는 누군가는 필연 존재한다. 이 말을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이만큼 프로의 세계는 넓고 실력자들은 무수히 많다는 걸 잘 표현하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각설하고, 난 오지 오스본을 별로 안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