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Zen Review
December 12, 2013
20세기 한국 인문학계의 거장인 김용옥씨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소리는 개소리이다.' 라는 말을 한적이 있다. 이 문장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개개인에 맡긴다. 어떤 사람들은 위와 같은 생각이 앞으로의 전진을 막는다 하면서도 비판할 수도 있을 것이고, 반면 어떤 사람들은 있어 보이려고 글을 난해하게 쓰는 일부 작가들을 비판할 때 위 문장을 사용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예술성 있어 보이려고' 문장을 난해하게 만들면서 어설프게 고전을 따라하는 것은 현대 문학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음악에서도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의 대표 적인 경우가 바로 이 '메슈가'의 음악들이라 할 수 있겠다. 이들의 음악은 '난해'라는 한 단어로 설명이 가능한데, 과연 이들의 음악은 빛좋은 개살구인가, 아니면 시대를 앞서간 천재들의 음악인가? 필자도 소위 '천재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음악' 이라는 이들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본작을 수십번 들어 보았지만, 내 귀에 이들의 음악은 '개소리'로밖에 안 들렸다. 혹자는 필자를 수준높은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둔재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면 어떻게 하겠는가. 내 귀에는 쓰레기로밖에 안 들리는데. 하지만 일반인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음악을 들려주는 이들의 도전정신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들과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메탈이라는 장르는, 혹은 인류는 꾸준히 전진할 수 있다 생각한다. 이들의 음악이 진정 천재들의 음악이엿는지 아니면 비평가들에게만 높은 평가를 받았던 괴상한 음악이었는지는 아마도 먼 미래에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필자가 그들의 시대를 앞서가는 행보에 돌을 던지는 우매한 군중이였는지 아니였는지 역시 그 때가 되면 알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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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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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Combustion | 4:11 | 95.4 | 16 |
2. | Electric Red | 5:53 | 90 | 11 |
3. | Bleed | 7:19 | 98.4 | 20 |
4. | Lethargica | 5:49 | 90 | 11 |
5. | obZen | 4:26 | 92.8 | 11 |
6. | This Spiteful Snake | 4:54 | 87.9 | 7 |
7. | Pineal Gland Optics | 5:14 | 88.6 | 7 |
8. | Pravus | 5:12 | 92.2 | 9 |
9. | Dancers to a Discordant System | 9:36 | 96.3 | 10 |
Line-up (members)
- Jens Kidman : Vocals
- Fredrik Thordendal : Guitars
- Mårten Hagström : Guitars, Lead Guitar on "Electric Red" and "Pravus"
- Dick Lövgren : Bass
- Tomas Haake : Drums, Spoken Word
1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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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ivine Step 100/100
Sep 21, 2018 Likes : 6
요새는 메탈 찾아듣질 않아서 젠트가 여전히 메탈씬을 주도하는지는 모르겠다.
어디서 봤는데 프레드릭이 술에 꼴아서 기타갖고 장난치다가 만든게 젠트라는데
천재도 적당히 천재여야지,,,, 장난으로 만든게 이정도로 퍼질 줄은 본인도 몰랐을 것이다.
젊은 애들 다 이상하게 물들이고... Read More
ObZen Review (2008)
LaClayne 82/100
May 2, 2011 Likes : 5
비트와 리프 속에 숨겨진 리듬감
매니아들을 열광시킨다고는 하지만 MESHUGGAH의 음악이 여러모로 접근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제 아무리 잡지나 각종 매체가 칭송한다 한들 듣는 사람이 마음에 안들면 모도 아니고 도도 아닌 것처럼 이들은 나에겐 다소 애매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개... Read More
ObZen Review (2008)
해골 85/100
Sep 12, 2013 Likes : 3
미래의 메탈사운드를 낸다고 불려지는 Meshuggah의 2008년 앨범이다. 처음에 이 앨범을 듣고 처음 딱 드는 생각이 '이 앨범 물건이다!' 였다. 이번 앨범도 이전 앨범들과 같이 프로그레시브적인 난해한 곡 구성과 코어 사운드를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도 이전 앨범들보다는 대중적인 ... Read More
ObZen Review (2008)
quine8805 95/100
Jul 3, 2021 Likes : 2
메슈가의 Obzen 앨범에 수록된 3번트랙, Bleed는 나의 휴대폰 벨소리이다. 그 정도로 이 앨범에 대한 나의 애착은 다소 각별하다. 하지만 메슈가의 본작뿐만 아니라, 메슈가 밴드 자체에 대해서, 음악팬들의 호불호는 매우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경향이 있다. 사실 메슈가가 음악팬들 사이에서 다... Read More
Nothing Review (2002)
소월랑 45/100
Oct 15, 2014 Likes : 2
그... 옛날에 많이 나돌던 '미래의 의상' 같은 그림들을 보면 막 사람들이 비닐 같은 외계인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90년대에 박경림이 나왔던 과자 CF에서도, 미래의 모습이랍시고 해괴망측한 옷과 메이크업으로 사람을 치장해 놓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 밴드더러 '메탈의 미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