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Metal Review
Band | |
---|---|
Album | Black Metal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1, 1982 |
Genres | Speed Metal, Heavy Metal, NWOBHM |
Labels | Neat Records |
Length | 39:53 |
Ranked | #16 for 1982 , #2,881 all-time |
Album rating : 79.7 / 100
Votes : 54 (6 reviews)
Votes : 54 (6 reviews)
August 31, 2014
베놈 이라는 밴드는 어떤 밴드인가
댓글에 어떤 분이 언급해주신 것 처럼 Thrash Metal의 거장이자 레전드인 Slayer가 이들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이 현대 음악 역사에서 어느 '급' 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Thrash 4인방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그 중에서도 슬레이어의 음악관에 큰 영향을 준 베놈. 하지만 본 리뷰에서 다룰 내용은 'Thrash Metal에 영향을 미친 베놈' 에 대한 것 보다는 더 나아가 'Black Metal이라는 장르를 개척해버린 베놈' 에 대한 이야기이다.
블랙메탈 매니아들이 모이면 주로 하는 토론 중 하나는 블랙메탈의 뿌리이자 시초이다. 주로 블랙메탈의 개념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라고 하는 Venom, Celtic Frost, Bathory, Hellhammer 등을 흔히 First Wave라고 부르는데, 정설은 이들 가운데서도 사운드적인 측면이 아닌 개념적인 측면이란 전제하에 Venom의 문제작 'Black Metal'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이후 Second Wave도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긴 하다- Darkthrone/Mayhem, Sarcofago, Samael)
사실, 이 앨범의 상징적인 의미는 비단 블랙메탈에 준 영향으로는 크게 설명되지 않는다. 블랙메탈, 데쓰메탈, 쓰래쉬 메탈 등 현 익스트림 씬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대부분 Venom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념비적인 앨범명으로 새로운 장르가 구축되었다는 사실은 그만큼 Black Metal 이라는 앨범이 블랙메탈 이라는 장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영향은 과연 무엇일까
현 Black Metal 밴드들 중 Satanism을 주제로 삼지 않는 밴드는 드물다. 내가 최근에 들은 블랙메탈 앨범만 따져봐도 Satanism이 주제가 아닌 밴드는 없으며, Behexen처럼 원초적이고 노골적인 Satanist들 또한 존재한다. Venom의 전작과 본작은 Black Sabbath가 구현한 Satanism의 개념을 조금 더 음악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굉장히 사나운 레코딩과 지옥에서 갓 올라온듯한 보이스는 이들의 사악한 광기를 잘 표현해낸다.
Satanism의 개념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낸다는 것은 사실 블랙메탈의 '사상'적인 측면에 불과하다. 이들은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블랙메탈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데 이를테면 방금 말한 레코딩과 보컬, 직선적인 기타리프 등이 그에 속한다. 한 장르의 '사운드'와 '사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그 장르를 개척해냈다는 말과 동일하다. 이들의 앨범 한 장에서 수 만장의 앨범이 탄생한 것이다. 이 앨범의 상징적, 역사적인 의미는 그만큼 중요하고 '위대'하다.
Venom은 이 앨범과 전작 단 두장의 앨범으로 일약 메탈 역사의 영웅 이 된다. NWOBHM에 기반한 사운드에서 조금 더 과격하고 어떻게하면 더 사악한 이미지를 구축할까 에 대한 이들의 고민은 각각 Thrash Metal의 시초격인 사운드를 성립하고 Black Metal의 이미지메이킹에 큰 공헌을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 고민은 본작 Black Metal에서 결실을 맺는다. 이는 이후 수 많은 블랙메탈 밴드의 좋은 귀감이 되어 현 블랙메탈 씬의 기초를 구축한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Venom은 동시대 타 NWOBHM 밴드 (가장 대표적으로 Iron Maiden 그리고 Satan 등과 비교할 수 있겠다) 의 대표작들과 비교해서 '한참'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의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연주력, 작곡 등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절대 동료 밴드들에 앞서지 않는다. (아주 간단한 예로 타이틀 트랙인 Black Metal과 동시대 Iron Maiden의 대표작인 The Number of the Beast의 Hallowed Be Thy Name을 비교하면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초월'적인 장르인 블랙메탈의 귀감이 되었다 - 이 사실 하나만으로 이 앨범은 추앙받아 마땅하다.
댓글에 어떤 분이 언급해주신 것 처럼 Thrash Metal의 거장이자 레전드인 Slayer가 이들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이 현대 음악 역사에서 어느 '급' 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Thrash 4인방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그 중에서도 슬레이어의 음악관에 큰 영향을 준 베놈. 하지만 본 리뷰에서 다룰 내용은 'Thrash Metal에 영향을 미친 베놈' 에 대한 것 보다는 더 나아가 'Black Metal이라는 장르를 개척해버린 베놈' 에 대한 이야기이다.
블랙메탈 매니아들이 모이면 주로 하는 토론 중 하나는 블랙메탈의 뿌리이자 시초이다. 주로 블랙메탈의 개념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라고 하는 Venom, Celtic Frost, Bathory, Hellhammer 등을 흔히 First Wave라고 부르는데, 정설은 이들 가운데서도 사운드적인 측면이 아닌 개념적인 측면이란 전제하에 Venom의 문제작 'Black Metal'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이후 Second Wave도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긴 하다- Darkthrone/Mayhem, Sarcofago, Samael)
사실, 이 앨범의 상징적인 의미는 비단 블랙메탈에 준 영향으로는 크게 설명되지 않는다. 블랙메탈, 데쓰메탈, 쓰래쉬 메탈 등 현 익스트림 씬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대부분 Venom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념비적인 앨범명으로 새로운 장르가 구축되었다는 사실은 그만큼 Black Metal 이라는 앨범이 블랙메탈 이라는 장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영향은 과연 무엇일까
현 Black Metal 밴드들 중 Satanism을 주제로 삼지 않는 밴드는 드물다. 내가 최근에 들은 블랙메탈 앨범만 따져봐도 Satanism이 주제가 아닌 밴드는 없으며, Behexen처럼 원초적이고 노골적인 Satanist들 또한 존재한다. Venom의 전작과 본작은 Black Sabbath가 구현한 Satanism의 개념을 조금 더 음악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굉장히 사나운 레코딩과 지옥에서 갓 올라온듯한 보이스는 이들의 사악한 광기를 잘 표현해낸다.
Satanism의 개념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낸다는 것은 사실 블랙메탈의 '사상'적인 측면에 불과하다. 이들은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블랙메탈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데 이를테면 방금 말한 레코딩과 보컬, 직선적인 기타리프 등이 그에 속한다. 한 장르의 '사운드'와 '사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그 장르를 개척해냈다는 말과 동일하다. 이들의 앨범 한 장에서 수 만장의 앨범이 탄생한 것이다. 이 앨범의 상징적, 역사적인 의미는 그만큼 중요하고 '위대'하다.
Venom은 이 앨범과 전작 단 두장의 앨범으로 일약 메탈 역사의 영웅 이 된다. NWOBHM에 기반한 사운드에서 조금 더 과격하고 어떻게하면 더 사악한 이미지를 구축할까 에 대한 이들의 고민은 각각 Thrash Metal의 시초격인 사운드를 성립하고 Black Metal의 이미지메이킹에 큰 공헌을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 고민은 본작 Black Metal에서 결실을 맺는다. 이는 이후 수 많은 블랙메탈 밴드의 좋은 귀감이 되어 현 블랙메탈 씬의 기초를 구축한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Venom은 동시대 타 NWOBHM 밴드 (가장 대표적으로 Iron Maiden 그리고 Satan 등과 비교할 수 있겠다) 의 대표작들과 비교해서 '한참'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의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연주력, 작곡 등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절대 동료 밴드들에 앞서지 않는다. (아주 간단한 예로 타이틀 트랙인 Black Metal과 동시대 Iron Maiden의 대표작인 The Number of the Beast의 Hallowed Be Thy Name을 비교하면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초월'적인 장르인 블랙메탈의 귀감이 되었다 - 이 사실 하나만으로 이 앨범은 추앙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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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lack Metal | 3:45 | 91.9 | 10 | Audio |
2. | To Hell and Back | 3:04 | 89.4 | 10 | Audio |
3. | Buried Alive | 4:19 | 91.3 | 10 | Audio |
4. | Raise the Dead | 2:48 | 87.2 | 9 | Audio |
5. | Teacher's Pet | 4:46 | 87.9 | 7 | Audio |
6. | Leave Me in Hell | 3:37 | 85.6 | 8 | Audio |
7. | Sacrifice | 4:31 | 84.4 | 8 | Audio |
8. | Heaven's on Fire | 3:43 | 85 | 8 | Audio |
9. | Countess Bathory | 3:44 | 93.8 | 10 | Audio |
10. | Don't Burn the Witch | 3:20 | 87.8 | 9 | Audio |
11. | At War with Satan (Preview) | 2:14 | 77.5 | 4 | Audio |
Line-up (members)
- Cronos : Vocals, Bass
- Mantas : Guitars
- Abaddon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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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Shadow 90/100
Nov 21, 2015 Likes : 5
혜성같이 등장해 사회적 큰 논란이 되었던 Venom의 영향력은 FWBM은 물론, 쓰래쉬메탈, 데스메탈 등 익스트림계에 하나의 큰 조류였다. 독일의 Sodom, Kreator, Destruction. 미국의 Slayer, Morbid Angel 또한 이들을 흉내내려고 노력했으며 심지어 FWBM의 선구자로 거론되었던 Bathory, Hellhammer 또한 베놈의 영... Read More
Black Metal Review (1982)
휘루 70/100
Nov 26, 2014 Likes : 5
1집인 [Welcome to Hell]은 Venom이란 밴드가 지옥의 문을 연 것이라면 2집의 [Black Metal]은 그야말로 지옥에 발을 디딘 것이다. 더욱 어둡고 원초적인 Thrash Metal의 기반을 다지고 앨범명에서 따온 Black Metal이란 장르가 생기게 만든 문제작이다. 전작이 묻힌 감이 있었지만 [Black Metal]에선 더욱 노골적... Read More
▶ Black Metal Review (1982)
TheBerzerker 100/100
Aug 31, 2014 Likes : 5
베놈 이라는 밴드는 어떤 밴드인가
댓글에 어떤 분이 언급해주신 것 처럼 Thrash Metal의 거장이자 레전드인 Slayer가 이들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이 현대 음악 역사에서 어느 '급' 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Thrash 4인방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그 중...
Black Metal Review (1982)
zep 86/100
Aug 2, 2011 Likes : 3
Venom의 <Black Metal>은 초기 Thrash Metal 사운드를 보여준다. Venom의 초기 앨범들, 특히 <Welcome to Hell>이나 이 <Black Metal>을 Mayhem이나 Darkthrone을 거치면서 완성되는 말그대로의 Black Metal과 동일한 연장선에서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보다는 당시 Venom이 발딛고 서 있던 NW... Read More
Welcome to Hell Review (1981)
휘루 80/100
Nov 24, 2014 Likes : 2
세계의 모든 극단적인 Heavy Metal 사운드의 시작이자 당시 감히 언급도 하기 힘든 내용의 가사와 컨셉, 비주얼, 앨범커버까지 모든게 Extreme했던 밴드로 영국의 NWOBHM 사운드를 근간으로 Motorhead의 빠르고 공격적인 전개와 이들만의 컨셉이었던 사탄숭배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앨범인 [Welcome to ... Read More
Black Metal Review (1982)
DPM 92/100
Feb 9, 2011 Likes : 2
지금은 이 앨범이 블랙메탈의 모태가 된 앨범격으로 추앙받지만
직접 들어보면 알겠지만 블랙메탈의 사운드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걸 알게 될것이다.
음악에서 사탄숭배하는 컨셉이 블랙메탈과 유사할 뿐
오히려 음악은 70~80년대풍 하드록/스래쉬메틀 에 가까운 음악이다.
하지만 당시... Read More
Black Metal Review (1982)
구르는 돌 75/100
Apr 10, 2014 Likes : 1
영세 밴드였던 Venom을 Black Metal의 시조로까지 추앙받게 한 앨범. 아마도 블랙 메탈에 평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앨범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특정한 음악 장르에 이름을 지어주는 보기 드문 역할까지 수행한 이 앨범을 호기심에 들어봤는데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Read More
BlackShadow 90/100
Dec 6, 2009 Likes : 1
이 At War With Satan이란 앨범은 Black Metal이후 팬들에게 기대받았던 앨범이긴 하지만 1번트랙 말고는 강력추천거리가 없다. 전작 Black Metal보다는 속도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앨범이 졸작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만큼은 후하게 주고 싶다. 이 앨범은 Blac... Read More
Welcome to Hell Review (1981)
TheBerzerker 86/100
Mar 2, 2008 Likes : 1
초기 메탈씬의 부흥을 이끌던 Venom 의 데뷔앨범이다. 이들의 장르는 이전 Black Metal 리뷰에서 말했듯이 별로 따지고싶지 않으므로 단순한 음악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다. 이 앨범 역시 이들의 성향에 맞게 Satanism 이라는것을 주제로 하여 악마를 섬기는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주 사악하고 어... Read More
Black Metal Review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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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Metal 뿐만 아니라 당시엔 뚜렷한 골격을 형성하지 못했던 Thrash Metal, Death Metal 등 모든 익스트림 메틀의 원형을 제시했다고 평가되는 바이블적인 존재가 Venom의 Black Metal 앨범이다. Black Sabbath에 의해 락계에 섬뜩한 그림자를 드리운 '악마주의'에 훨씬 노골적으로 다가서고 있는데, 트리...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