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icide Review
September 2, 2014
Death Metal이 형태를 갖추어 나가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중반 부터이다. 아마도 Possessed의 역작 Seven Churches를 터닝 포인트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데스 메탈이라 할 만한 밴드는 없었던 것 같다. 그저 Heavy Metal의 영역을 차츰 잠식해 가고 있던 Thrash Metal이 막 뚜렷한 양식미를 주조하고 있을 뿐이었다. 데스 메탈은 스래쉬 메탈의 틀 안에서 끊임없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는 음지에서 스래쉬 메탈보다도 더 과격한 음악을 원하는 음악인들과 팬들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데스 메탈과 스래쉬 메탈의 모호한 형태의 음악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러던 데스 메탈은 90년대가 다가올 시점에서야 점차 사운드의 틀이 잡혀나가기 시작했다. 80년대 말에서 90년 경, 일단의 밴드들이 비슷한 시기에 스래쉬 메탈과 뚜렷이 구분되는 음악활동을 시작하면서 데스 메탈씬은 본격적으로 활성화가 이루어졌다. Deicide는 그러한 데스 메탈씬을 대표하는 선두주자나 다름없었다.
데스 메탈이 완성된 형태를 띠는데 있어서 Deicide만큼 공헌한 밴드는 거의 없다. 데스 메탈씬에서 Deicide를 빼고서 데스 메탈을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데스 메탈 밴드로서 이들이 차지하는 위상은 압도적이다. 특히 밴드가 활동했던 초기에는 Deicide 만큼 위협적이었던 밴드는 Cannibal Corpse나 Obituary를 제외한다면 아마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들이 만든 온갖 사악한 리프와 브루털한 멜로디는 데스 메탈씬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얼마나 많은 데스 메탈 신봉자들이 Deicide로부터 영감을 얻었는지는 가늠할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오늘날의 수많은 데스 메탈 밴드들의 작품에서 Deicide의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묻어나고 있다는 사실만을 가지고 추정해 봤을때 Deicide의 영향력은 측정이 불가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데스 메탈의 카테고리에 속한 밴드 중 Deicide로부터 자유로울 밴드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Deicide가 위대한 밴드로 불리우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라인업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Deicide는 인력만큼 귀중한 자원은 없다고 한 어떤 경영자가 생각나게 하는 구성이다. Hoffman 형제의 손가락이 빚어내는 그루브하면서도 날카로운 리프는 이후 데스 메탈러를 자처하는 수많은 후배 기타리스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밴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Steve Asheim의 드러밍 실력은 초일류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그의 드러밍은 Deicide라는 밴드의 음악적 비전에는 그 어떠한 드러머보다도 적격이었다. 한마디로 밴드와의 궁합이 좋은 드러머였다. Deicide를 이루고 있는 멤버 전원이 흥미진진한 면면들이지만, 밴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역시 보컬인 Glen Benton이다. 사타니즘 신봉자임을 자처하는 그는 본작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의 사악한 그로울링은 얼마나 파급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후배 밴드들에 의해 데스 메탈 보컬의 모범으로 현재까지 추앙받고 있다. 사타니즘 신봉자로서는 2천년도 초에 스타일을 구겨버렸지만, 그가 데스 메탈씬에 남겨놓은 자국은 지금도 선명하게 살아있다.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 이정도 멤버들이 모였으니 이런 앨범이 완성되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 활동할 시기에만 해도 Deicide 멤버들은 별다른 경력도 없던 20대 초반의 청년들이었다. 지역에서 나름 이름을 날리는 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대단한 반향을 이뤄낸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 누가 이 젊은이들이 이런 명작을 만들줄이야 알았겠는가. 그것도 데뷔 앨범으로 말이다. 90년대초에 이런 작품이 나왔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게다가 나온지가 20년이 넘었음에도 이렇게 생생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 Deicide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데스 메탈 리스너라면 마땅히 마르고 닳토록 들어야 할 작품이다.
데스 메탈이 완성된 형태를 띠는데 있어서 Deicide만큼 공헌한 밴드는 거의 없다. 데스 메탈씬에서 Deicide를 빼고서 데스 메탈을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데스 메탈 밴드로서 이들이 차지하는 위상은 압도적이다. 특히 밴드가 활동했던 초기에는 Deicide 만큼 위협적이었던 밴드는 Cannibal Corpse나 Obituary를 제외한다면 아마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들이 만든 온갖 사악한 리프와 브루털한 멜로디는 데스 메탈씬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얼마나 많은 데스 메탈 신봉자들이 Deicide로부터 영감을 얻었는지는 가늠할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오늘날의 수많은 데스 메탈 밴드들의 작품에서 Deicide의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묻어나고 있다는 사실만을 가지고 추정해 봤을때 Deicide의 영향력은 측정이 불가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데스 메탈의 카테고리에 속한 밴드 중 Deicide로부터 자유로울 밴드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Deicide가 위대한 밴드로 불리우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라인업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Deicide는 인력만큼 귀중한 자원은 없다고 한 어떤 경영자가 생각나게 하는 구성이다. Hoffman 형제의 손가락이 빚어내는 그루브하면서도 날카로운 리프는 이후 데스 메탈러를 자처하는 수많은 후배 기타리스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밴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Steve Asheim의 드러밍 실력은 초일류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그의 드러밍은 Deicide라는 밴드의 음악적 비전에는 그 어떠한 드러머보다도 적격이었다. 한마디로 밴드와의 궁합이 좋은 드러머였다. Deicide를 이루고 있는 멤버 전원이 흥미진진한 면면들이지만, 밴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역시 보컬인 Glen Benton이다. 사타니즘 신봉자임을 자처하는 그는 본작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의 사악한 그로울링은 얼마나 파급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후배 밴드들에 의해 데스 메탈 보컬의 모범으로 현재까지 추앙받고 있다. 사타니즘 신봉자로서는 2천년도 초에 스타일을 구겨버렸지만, 그가 데스 메탈씬에 남겨놓은 자국은 지금도 선명하게 살아있다.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 이정도 멤버들이 모였으니 이런 앨범이 완성되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 활동할 시기에만 해도 Deicide 멤버들은 별다른 경력도 없던 20대 초반의 청년들이었다. 지역에서 나름 이름을 날리는 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대단한 반향을 이뤄낸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 누가 이 젊은이들이 이런 명작을 만들줄이야 알았겠는가. 그것도 데뷔 앨범으로 말이다. 90년대초에 이런 작품이 나왔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게다가 나온지가 20년이 넘었음에도 이렇게 생생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 Deicide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데스 메탈 리스너라면 마땅히 마르고 닳토록 들어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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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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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Lunatic of God's Creation | 2:39 | 96.5 | 21 | Audio |
2. | Sacrificial Suicide | 2:49 | 96.6 | 20 | Audio |
3. | Oblivious to Evil | 2:38 | 93.1 | 20 | Audio |
4. | Dead by Dawn | 3:53 | 98.3 | 22 | Audio |
5. | Blaspherereion | 4:13 | 90 | 17 | |
6. | Deicide | 3:59 | 91.7 | 17 | Audio |
7. | Carnage in the Temple of the Damned | 3:31 | 88.2 | 16 | |
8. | Mephistopheles | 3:33 | 89.2 | 15 | |
9. | Day of Darkness | 2:03 | 88.6 | 16 | |
10. | Crucifixation | 3:55 | 95 | 17 | Audio |
Line-up (members)
- Glen Benton : Vocals, Bass
- Eric Hoffman : Guitars
- Brian Hoffman : Guitars
- Steve Asheim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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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cide Review (1990)
krisiunking 100/100
Feb 20, 2021 Likes : 13
91년 빽판으로 카트리지 바늘이 닳도록 들었던 앨범. 본조비나 듣던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데스메탈을 디어사이드로 시작해서 드럼 소리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시종일관 더블베이스를 밟아주지 않는 앨범들은 식상해하는 병이생김(아무리 데스/블랙 명반이라 해도 쿵짝쿵짝... Read More
Legion Review (1992)
hellcorpse 100/100
Mar 3, 2020 Likes : 8
처음으로 데쓰메탈을 접한 음반은 Bolt Thrower의 War Master앨범인데, 솔직히 처음 들었을때는 별로 였는데, 지금 War Mater앨범을 들으면 무한 감동을 느낀다.
그 다음으로 구입을 한 앨범이 Legion인데, 92년도 혈기왕성한 고2때 이 앨범을 듣고 밤에 잠을 못잤다...무서웠다...할머니 끌어안고 잤... Read More
Deicide Review (1990)
Sathanas 100/100
Mar 24, 2011 Likes : 4
The Lord Of SATAN, Deicide!
비록 Benton 의 사탄행세는 "Showmanship" 으로 그쳤지만 Deicide 의 처녀작은 Death Metal 이 추구해야 할 곡의 전개와 사운드를 제시하였고 90년대 Death Metal Scene 의 중흥을 이끌어낸 기념비적인 음반이다. Hoffman 형제는 중기 Thrash 에서 채용한 멜로디 라인을 타이트한 디스토션으... Read More
When Satan Lives Review (1998) [Live]
Mefisto 90/100
Aug 23, 2015 Likes : 3
디어사이드는 개인적으로 데스메탈 장르 내에서 가장 즐겨듣는 밴드이다. 무수히 많은 타 데스메탈밴드들과 차별되는 이들의 특성을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 나와 코드가 가장 맞는 밴드임에는 틀림 없는듯 하다. (물론 음악적으로. 사상적으로 사타니즘 따위에는 추호도 관심이 ... Read More
Insineratehymn Review (2000)
Sathanas 60/100
May 25, 2011 Likes : 3
Thrash Method Of Deicide...
Deicide 는 Roadrunner 소속 막후에 불화가 싹트고 있었다. 그 결과로 재정적인 지원이 좋지 못하였는데 그런 결과물이 "Insineratehymn" 이다. Scott Burns 가 없는 Deicide 는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는 신세였다. Jim Morris 덕분에 겨우 Deicide 라는 색깔을 나타낼 뿐이다. 사운드는... Read More
Krindern 100/100
Jan 14, 2022 Likes : 2
This is not an ordinary album and the album is underrated This album made one of the greatest death metal albums in history It was excellent in every way Technical and Aggressive album to a high degree and also Complex He made really great Riffs and pretty much Groovy Glen Benton's singing was legendary and excellent and he knows where to use his voice and when to sing Jack Owe... Read More
Southern Kor 85/100
May 9, 2011 Likes : 2
2집 Legion이 음악적으로 무지막지했다면, 3집인 본작은 자켓에서 무지막지함을 보야준다.
아쉽게도 음악적으로 헤비함이 많이 줄었다. 녹음탓도 있는듯 싶다.
(2집의 미친드러밍 미친베이스가 너무 좋다)
어렸던 시절에 앨범 자켓때문에 음반점에서 사지 않았던 것이 두고두고 후회되었... Read More
Amon: Feasting the Beast Review (1993) [Compilation]
Sathanas 96/100
Mar 26, 2011 Likes : 2
Formerly Satanism of Deicide, Amon!
Deicide 는 同名 타이틀인 "Deicide" 를 발매하기 전 Florida 에서 Amon 이란 밴드 이름로 결성되었다. 그 들의 첫 Demo 가 1987년도에 녹음되었다는 것을 보면 Brutal Death Metal Scene 에서는 가히 선구자라 하겠다. 그 만큼 Amon 시절의 Demo 를 Compilation 으로 나마 들을 수 있다는 ... Read More
Legion Review (1992)
Southern Kor 100/100
Jul 27, 2010 Likes : 2
글렌베톤을 포함한 디어사이드 측에서 이 앨범은 꽤나 망작이다 라고 표현한 글을 봤다. 아티스트의 생각과는 다르게 청자인 내 입장에서 데쓰메탈계 역대급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올드스쿨,정통스럽지도 그렇다고 후기 데스메탈같은 광폭함과는 또 다르다. 괴랄한 지저분한 사악한 광폭... Read More
Deicide Review (1990)
Eagles 74/100
Nov 9, 2005 Likes : 2
Deicide는 1987년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있는 Glen Benton에 의해 조직된 명 Brutal Death Metal 밴드이다. Deicide는 '신을 죽이는 사람'이란 뜻의 그룹명을 가지고 있는데, 본작은 데모 Sacrificial Suicide 이후에 내놓은 데뷔작으로 Brutal Death Metal 씬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령하고 있는 음반이다. Death, Obituary...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