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less Heart Review

Band	Whitesnake
Album	Restless Heart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March 26, 1997
Genres	Hard Rock, Blues Rock
Labels	EMI Records
Length	55:53
Ranked	#164 for 1997 , #7,559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1987에 이은 또다른 명작 Slip of the Tongue로 Whitesnake는 최고의 순간을 누리고 있었다. 십여년 가까이를 David Coverdale에게 딱지처럼 붙어있었던 Deep Purple 출신의 보컬리스트라는 명함은 두 앨범의 성공으로 완전히 떨어져 나갔다. David Coverdale을 상징하는 커리어는 이제 Whitesnake로 말끔하게 자리잡았다. 그러나 90년에 접어들어 David Coverdale은 Whitesnake 활동을 아주 접어버리기로 한다. 그것이 음악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Hard Rock의 전설 Jimmy Page와 손을 맞잡고 작업도 했으며, Whitesnake 멤버들을 대동하고 Manic Eden이라는 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Whitesnake는 잠정적으로 해체상태에 있었는데, 97년이 되어서야 활동을 재개해 Restless Heart를 내놓았다. 이 앨범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 기존의 Whitesnake의 작품 노선과는 상당히 떨어져있는 작품이다. 본래 David Coverdale은 본인의 이름으로 발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레이블에서는 그에게 Whitesnake의 이름을 달 것을 종용했다. 그 결과 본작은 Whitesnake의 정규앨범에 편입되게 되었는데, 엄밀히 말해서 내용상 Restless Heart는 외전 격인 앨범으로 보는게 옳을 것이다. Hard Rock, R&B로 취급받는 이 앨범은 그래도 여러 나라에서 선전했다. 특히 이전 작품으로부터 꽤나 시간이 지났지만 일본과 유럽에서는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메탈 헤드들 입장에서야 달가울 수는 없는 앨범이지만, 앨범 자체로는 그리 나쁜 작품은 아니다. Don't Fade Away나 Too Many Tears, Crying 같은 곡은 곡도 괜찮을 뿐만 아니라 David Coverdale이 지닌 목소리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나역시 처음에만 해도 이 앨범에 혹평을 했었지만, Restless Heart는 오래두고 들으면 들을 수록 끌리는 매력도 있다. Whitesnake가 아닌 David Coverdale의 팬이라면 한번쯤 들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