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the Electric Circus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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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Inside the Electric Circu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8, 1986 |
Genres | Heavy Metal, Hard Rock |
Labels | Capitol Records |
Length | 47:54 |
Ranked | #72 for 1986 , #6,849 all-time |
Album rating : 79.4 / 100
Votes : 9 (1 review)
Votes : 9 (1 review)
January 19, 2015
80년대에 Heavy Metal은 급속도로 세를 확장하면서 동시에 자기분열하기 시작했다. 맨처음 등장했던 NWOBHM을 기점으로 80년대 초기부터 이미 Thrash Metal이나 Glam Metal은 형태를 갖추어나가고 있었다. 그중에서 글램 메탈은 헤비 메탈과는 무관하게만 여겨지던 여성들에게까지 전파될 정도로 대중성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글램 메탈은 음악성으로는 종종 무시당하곤 하지만, 이 장르를 추종하던 밴드들 역시 80년대 헤비 메탈씬의 일익을 담당할 정도로 역할이 중요했다. NWOBHM이 헤비 메탈의 형태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면, 글램 메탈은 팬 베이스를 비약적으로 확장시켰으니 글램 메탈 밴드들에 대한 저평가는 온당치 못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글램 메탈의 본격적인 출발점은 Motley Crue의 데뷔 앨범으로 잡을 수 있다. 이들은 Kiss와 Alice Cooper, Mark Bolan의 유산들을 재빠르게 수습하여 영국에서 들여온 헤비 메탈과 가공하여 글램 메탈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사조를 제시했다. 이 음악은 좀더 파퓰러한 헤비 메탈을 원하는 이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Motley Crue를 시작으로 한 글램 메탈은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했다. Motörhead나 Judas Priest에 비해 좀더 대중성을 지향했던 이들의 음악 방침은 이후 수많은 추종자들을 낳았다. 그런데 글램 메탈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사운드상에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초기 Motley Crue가 데뷔할 때만해도 글램 메탈은 헤비 메탈의 파생 장르답게 거친 사운드가 주류였다. W.A.S.P.도 Motley Crue처럼 거친 로큰롤을 기반으로 한 글램 메탈 밴드중 하나였다. 하지만 80년대 중반쯤이 되면 글램 메탈의 기조가 좀더 말랑한 멜로디와 다듬어진 사운드로 바뀌어 버린다. Poison이나 Ratt, Cinderella 같은 밴드들은 초기 글램 메탈 사운드와는 일정부분 차이가 나는 음악을 구사하면서 인기전선에 고착했다. 판세가 이렇게 바뀌어 버리니 기존의 밴드들도 여기에 편승하기 시작했다. Motley Crue는 Theater of Pain에서 사운드를 유연하게 다듬었으며, W.A.S.P.도 자신들의 세 번째 앨범인 Inside the Electric Circus에서 시류에 맞게 조정하였다.
W.A.S.P.의 변화는 본작의 전면에서 감지된다. Inside the Electric Circus에서는 셀프 타이틀 앨범과 The Last Command에서 들을 수 있었던 강렬한 메탈 사운드는 더이상 찾을 수 없다. 이 앨범은 사운드 면에서 전반적으로 소프트해진 성향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지나치게 시류에 편승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본작에 실린 곡들은 멜로딕하면서 과거보다 유연한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다. 타이틀 곡을 시작으로 9.5.-N.A.S.T.Y., I'm Alive 등은 이 당시의 W.A.S.P.의 멜로디 감각이 어느정도 경지에 올라있었는지 알 수 있는 곡들로 기존 작품에 실려있던 곡들과는 다소 색깔을 달리한다. 앨범에서 가장 뛰어난 곡은 I Don't Need No Doctor인데 이 곡은 이 시기 W.A.S.P.가 만든 가장 뛰어난 고전으로 불리울 정도로 훌륭하다. 과거의 거칠었던 W.A.S.P.와 이 시점의 소프트한 성향의 W.A.S.P.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만들어진 이 곡은 초기 밴드가 만든 가장 뛰어난 곡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예전의 그 와일드 했던 W.A.S.P.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들은 변모하고 말았다.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본작에 실린 곡들은 듣고 있노라면 너무나 귀에 부드럽게 감겨 불평하고 싶은 생각은 금세 사라지고 만다.
그 당시 W.A.S.P.는 글램 메탈 밴드들 중에서 잘 나가는 밴드였기에 레이블에서도 상당히 기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다고 한다. W.A.S.P.도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 본작을 꽤나 야심차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들의 기대는 막상 뚜껑을 열자 어긋나기 시작했다. 의외다 싶을 정도로 Inside the Electric Circus는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이 앨범을 들었을 때만해도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작품이겠거니 하고 있었다. 나중에 국내의 헤비 메탈 팬들이 매긴 평가를 통해 음악성면이나 대중성 모든 면에서 Inside the Electric Circus가 실패한 작품인 줄 알게 되었다. 사실 현시점에서도 이 앨범의 실패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간단하게 기존 작품들과의 괴리감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역시 사운드의 유연화가 두드러졌던 Motley Crue의 Theater of Pain은 대성공한 작품이었다. Home Sweet Home 같은 절정의 발라드가 없어서 실패한 게 아닌가도 싶지만, 한국사람들만큼 발라드에 목매지는 않는 미국 팬들의 성향을 생각해 봤을 때 그와 같은 생각은 타당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동시대의 이 앨범과 비슷한 성향을 보였던 대부분의 작품들이 성공한 터라 현재까지도 이 앨범의 실패는 지금도 잘 납득이 가질 않는다. 단지 잘 만들어진 작품들이 종종 겪곤 하는 불운 정도로만 치부하고 있을 뿐이다.
어쨌든 Inside the Electric Circus의 실패는 당시의 W.A.S.P.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던 듯하다. 빌보드 차트 순위는 말할 것도 없었고, 앨범 판매도 이전 작들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래도 대형 밴드였으니 아주 심하게 망한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그들이 가진 브랜드 네임에 어울리기에 Inside the Electric Circus가 한참 모자란 작품이었던 것은 확실했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80년대 헤비 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변화를 감행하게 된다. Inside the Electric Circus 이전 W.A.S.P.의 작품세계와 이후 작품세계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퇴폐적인 가사와 외설적인 무대매너가 난무했던 이들은 이 앨범을 기점으로 W.A.S.P.는 사회비판적인 메시지와 방대한 구성미가 돋보이는 곡들을 들려주어 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Inside the Electric Circus의 실패로 글램 메탈 노선을 단념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Inside the Electric Circus의 상업적인 실패는 일회적인 것이었을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밴드를 이끌고 있던 Blackie Lawless는 이 앨범의 상업적인 실패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것인지 급격한 변화를 도모해 버리고 만다. 이 변화는 나중에 The Crimson Idol이라는 컨셉 대작을 탄생시키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였던 셈이다. 결국 Inside the Electric Circus는 W.A.S.P.에게 실패한 작품임과 동시에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해준 의미심장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Motley Crue를 시작으로 한 글램 메탈은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했다. Motörhead나 Judas Priest에 비해 좀더 대중성을 지향했던 이들의 음악 방침은 이후 수많은 추종자들을 낳았다. 그런데 글램 메탈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사운드상에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초기 Motley Crue가 데뷔할 때만해도 글램 메탈은 헤비 메탈의 파생 장르답게 거친 사운드가 주류였다. W.A.S.P.도 Motley Crue처럼 거친 로큰롤을 기반으로 한 글램 메탈 밴드중 하나였다. 하지만 80년대 중반쯤이 되면 글램 메탈의 기조가 좀더 말랑한 멜로디와 다듬어진 사운드로 바뀌어 버린다. Poison이나 Ratt, Cinderella 같은 밴드들은 초기 글램 메탈 사운드와는 일정부분 차이가 나는 음악을 구사하면서 인기전선에 고착했다. 판세가 이렇게 바뀌어 버리니 기존의 밴드들도 여기에 편승하기 시작했다. Motley Crue는 Theater of Pain에서 사운드를 유연하게 다듬었으며, W.A.S.P.도 자신들의 세 번째 앨범인 Inside the Electric Circus에서 시류에 맞게 조정하였다.
W.A.S.P.의 변화는 본작의 전면에서 감지된다. Inside the Electric Circus에서는 셀프 타이틀 앨범과 The Last Command에서 들을 수 있었던 강렬한 메탈 사운드는 더이상 찾을 수 없다. 이 앨범은 사운드 면에서 전반적으로 소프트해진 성향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지나치게 시류에 편승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본작에 실린 곡들은 멜로딕하면서 과거보다 유연한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다. 타이틀 곡을 시작으로 9.5.-N.A.S.T.Y., I'm Alive 등은 이 당시의 W.A.S.P.의 멜로디 감각이 어느정도 경지에 올라있었는지 알 수 있는 곡들로 기존 작품에 실려있던 곡들과는 다소 색깔을 달리한다. 앨범에서 가장 뛰어난 곡은 I Don't Need No Doctor인데 이 곡은 이 시기 W.A.S.P.가 만든 가장 뛰어난 고전으로 불리울 정도로 훌륭하다. 과거의 거칠었던 W.A.S.P.와 이 시점의 소프트한 성향의 W.A.S.P.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만들어진 이 곡은 초기 밴드가 만든 가장 뛰어난 곡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예전의 그 와일드 했던 W.A.S.P.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들은 변모하고 말았다.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본작에 실린 곡들은 듣고 있노라면 너무나 귀에 부드럽게 감겨 불평하고 싶은 생각은 금세 사라지고 만다.
그 당시 W.A.S.P.는 글램 메탈 밴드들 중에서 잘 나가는 밴드였기에 레이블에서도 상당히 기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다고 한다. W.A.S.P.도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 본작을 꽤나 야심차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들의 기대는 막상 뚜껑을 열자 어긋나기 시작했다. 의외다 싶을 정도로 Inside the Electric Circus는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이 앨범을 들었을 때만해도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작품이겠거니 하고 있었다. 나중에 국내의 헤비 메탈 팬들이 매긴 평가를 통해 음악성면이나 대중성 모든 면에서 Inside the Electric Circus가 실패한 작품인 줄 알게 되었다. 사실 현시점에서도 이 앨범의 실패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간단하게 기존 작품들과의 괴리감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역시 사운드의 유연화가 두드러졌던 Motley Crue의 Theater of Pain은 대성공한 작품이었다. Home Sweet Home 같은 절정의 발라드가 없어서 실패한 게 아닌가도 싶지만, 한국사람들만큼 발라드에 목매지는 않는 미국 팬들의 성향을 생각해 봤을 때 그와 같은 생각은 타당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동시대의 이 앨범과 비슷한 성향을 보였던 대부분의 작품들이 성공한 터라 현재까지도 이 앨범의 실패는 지금도 잘 납득이 가질 않는다. 단지 잘 만들어진 작품들이 종종 겪곤 하는 불운 정도로만 치부하고 있을 뿐이다.
어쨌든 Inside the Electric Circus의 실패는 당시의 W.A.S.P.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던 듯하다. 빌보드 차트 순위는 말할 것도 없었고, 앨범 판매도 이전 작들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래도 대형 밴드였으니 아주 심하게 망한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그들이 가진 브랜드 네임에 어울리기에 Inside the Electric Circus가 한참 모자란 작품이었던 것은 확실했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80년대 헤비 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변화를 감행하게 된다. Inside the Electric Circus 이전 W.A.S.P.의 작품세계와 이후 작품세계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퇴폐적인 가사와 외설적인 무대매너가 난무했던 이들은 이 앨범을 기점으로 W.A.S.P.는 사회비판적인 메시지와 방대한 구성미가 돋보이는 곡들을 들려주어 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Inside the Electric Circus의 실패로 글램 메탈 노선을 단념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Inside the Electric Circus의 상업적인 실패는 일회적인 것이었을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밴드를 이끌고 있던 Blackie Lawless는 이 앨범의 상업적인 실패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것인지 급격한 변화를 도모해 버리고 만다. 이 변화는 나중에 The Crimson Idol이라는 컨셉 대작을 탄생시키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였던 셈이다. 결국 Inside the Electric Circus는 W.A.S.P.에게 실패한 작품임과 동시에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해준 의미심장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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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The Big Welcome | 1:21 | 75 | 2 |
2. | Inside the Electric Circus | 3:33 | 83.3 | 3 |
3. | I Don't Need No Doctor | 3:26 | 88.3 | 6 |
4. | 9.5.-N.A.S.T.Y. | 4:47 | 80 | 3 |
5. | Restless Gypsy | 4:59 | 81.7 | 3 |
6. | Shoot From the Hip | 4:38 | 75 | 2 |
7. | I'm Alive | 4:22 | 81.7 | 3 |
8. | Easy Living (Uriah Heep cover) | 3:10 | 82.5 | 2 |
9. | Sweet Cheetah | 5:14 | 75 | 2 |
10. | Mantronic | 4:08 | 75 | 2 |
11. | King of Sodom and Gomorrah | 3:46 | 77.5 | 2 |
12. | The Rock Rolls On | 3:50 | 77.5 | 2 |
Line-up (members)
- Blackie Lawless : Vocals & Guitars
- Chris Holmes : Guitars
- Johnny Rod : Bass
- Steve Riley : Drums
1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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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often hailed as one of if not the best W.A.S.P. albums is ironically more so a solo effort by bandleader Blackie that eventually got the W.A.S.P. label slapped on it so it could sell. Sometimes, an album can be a better package if it really is done entirely by one person. Especially in the case of a concept album.
Blackie had a story, he had a few main motifs and he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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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P.는 Glam Metal씬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공가도를 걸은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초기부터 글램 메탈의 형태에 누구보다도 쇼킹한 무대 퍼포먼스로 명성을 얻어갔다. 그러나 이들의 인기전선에 기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밴드의 초창기에 발표한 셀프 타이틀 앨범과 The Last Comm...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