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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 KingCrimson
Date :  2008-09-17 09:34
Hits :  9645

[공연후기] 'Metal Masters Tour' 1부

한국에 'Judas Priest'가 내한한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니 이곳 'Dallas'에도
'Testament, Motor Head, Heaven And Hell, Judas Priest'가
'Metal Masters Tour'라는 이름으로 8월 22일에 공연을 한다기에
얼른 표를 구해서 록 공연의 영원한 동반자인 차박사님과 함께 관람하게 되었다.

공연이 열리는 'Superpage.com Center'는 현재 잘나가는 스타들이
공연을 하는 'AA Center (Dallas Mavericks, Stars의 홈구장)'에 비해서는
한 등급 정도 낮은 주로 한물간 스타들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구조도 천정이 있는 반 야외 공연장으로
자연과 친화적으로 설계했다고는 하는데,
무대가 서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뒤통수를 직격하는
40도가 넘는 'Dallas'의 지는 햇빛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공연은 5시30분부터 'Testament'를 필두로 시작되었다.
썸머타임 관계로 8시가 넘어야 해가 지기에
야외공연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조명효과가 없어서 그런지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를 지울 수는 없었다.

게다가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일동 기립모드에
작열하는 태양과 목덜미를 타고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으로
마치 지옥에 와 있는 듯 했다.

요즘은 워낙 체력이 부족한데다 이젠 나이도 어느 정도
있어서인지 스탠딩은 즐기기 보다는 겁도 나고 두렵기까지 하다.

어쨌든 그 와중에 우리 뚱땡이 보컬 'Chuck Billy'의
민망한 마이크 스탠드 돌리기와 기타치기 신공에 맨 앞쪽 몇 명은
이미 광분모드에 출렁거리는 뱃살을 흔들며 폭주하기 시작했다.



오리지널 멤버인 'Eric Peterson'과 'Alex Skolnick'의 기타는
라이브임에도 불구하고 전광석화 같은 속주와
뿜어져 나오는 공격적인 리프들로 마치 CD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그야말로 명불허전 'Testament'였다.
심지어 이날 라인업에서 가장 하드하고 스피디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Testament'였기에 나머지 3그룹이 약간 걱정스럽기까지 했다.

강렬한 연주에 흠뻑 빠져 어느새 5곡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Practice What You Preach'가 연주될 즈음 공연은 엄청난 열기로
최고조에 달했고 아쉽지만 'Disciples Of The Watch'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실 난 개인적으로는 'Metallica' 보다 'Testament'를 선호하기에
'Souls of Black' 이나 'Low'같은 곡을 포함해서 조금 더 공연을
즐기고 싶었지만 이날 연주된 7곡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운 무대였다.

1. Over The Wall
2. More Than Meets The Eye
3. Henchman Ride
4. D.N.R.
5. Three Days In Darkness
6. Practice What You Preach

7. Disciples Of The Watch


다음은 보자니 그렇고 또 안보자니 아쉬운 '계륵'같은 'Motor Head'의 무대였다.
아무리 'Thrash metal'의 원조 격이라고는 하지만
'Lemmy'의 보컬을 한곡이상 듣는다는 것이
나에게는 더없는 고통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도 'Overkill' 정도는 라이브로 한번 들어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차박사님 말씀에 100% 공감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Overkill' 하고 거의 비슷한 곡만 무려 10곡이 지나갔다.
지루함으로 거의 패닉상태까지 다다를 즈음 마지막으로 'Overkill'을 한다고 했다.

'결국하기는 하는구나!' 이미 10곡의 유사 곡을 듣고
지칠 대로 지친 나에겐 'Overkill'은 그저 11번째 유사 곡일뿐이었다.    

그래도 실제로 'Lemmy', 'Phil Campbell', 'Mikkey Dee'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큰 행운이었다.



공연장 곳곳에서 바이크 족으로 보이는 'Motor Head'팬들이
그들만의 영웅에게 경배 드리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또 어떤 광팬은 출연하는 그룹의 티셔츠를 한꺼번에
모두 껴입고 공연이 바뀔 때마다 한 장씩 벗을 계획을 한 것 같은데,
순서를 잘못 생각해서 입었는지 다 벗었다가 다시 입고 또 벗고 하는 등
무더위에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1. Dr. Rock
2. Stay Clean
3. Be My Baby
4. Killers
5. Metropolis
6. Over the Top
7. In the Name of Tragedy
8. Just 'Cos You Got the Power
9. Killed By Death
10. Ace of Spades
11. Overkill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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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4 XENO     2008-09-17 10:06
으으 testament 내한 꼭 해야하는데 ㅠㅜ. 한다고 해놓고는 왜 소식이 없을까요.
level 6 보민아빠     2008-09-17 11:05
2부 기다리겠습니다 ^^
level 10 폐인키라     2008-09-17 12:53
증말 죽이는 라인업 ㅜㅡ
level 8 IDWK     2008-09-18 00:24
후기 잘 봤습니다 저는 레미 가래끓는 목소리가 좋더군요 ㅎㅎ
level 14 슬홀     2008-09-20 22:02
DNR 이랑 Practice what you preach... 부럽 한국에 오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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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nge 음악 꽉 막힌 머리를 뙇 뚫어주네요 너무 좋습니다 lml Infiltration.Downfall.Death
metalnrock 2025-02-15 00:48
그냥 기다리시면 재가입안하셔도 되었는데 ㅠㅠ
AlternativeMetal 2025-02-14 18:58
사이트의 인증서가 정상화 되었네요! 이제 주소창 https에 빨간 글씨가 안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