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Free Board
Name :  level 21 Eagles
Date :  2004-12-21 11:11
Hits :  6711

독일 아나운서의 말들 ^^

경기시작전

한국과의 경기가 일본보다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한국은 정신적으로도 강할 뿐 아니라 투지가 상당하고 강한 압박플레이를 합니다.(일본을 3:0으로 격파한 후 독일 언론은 환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였는지 의문점을 제시했음)

한국은 세대교체를 대대적으로 단행했습니다. 모두가 신참입니다. 이중 2명은 오늘 처음 국제경기를 갖는 선수들입니다. 특이한 점은 한 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180cm이상의 장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한국팀은 독일팀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이 아직도 한국사람에게는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모두가 2002년의 꿈이 재현되기를 원하지만 월드컵 후 한국팀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기시작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10분 후면 한국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경기의 조절수위를 파악하기에 10분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전반 5분

글쎄요. 한국팀이 체격적으로 밀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생각했지만 보기는 좀 다릅니다. 거의 동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시죠 공격수 클로제를 그냥 나누고 있지 않아요 순식간 4명이 둘러 쌓습니다.

경기장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였는데요(웃음). 특히 젊은 여성들이 많은 것이 눈에 뜁니다. 차두리 선수 한국에서는 스타입니다.

전반 7분

독일 팀 잠에서 깨야 합니다. 움직임이 둔해요. 한국팀 저렇게 콤팩트하게 독일을 쪼고 있습니다. 바로 독일팀이 해야 할 것을 한국이 하고 있군요.

전반 10분

주장 발락 움직임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독일팀 좀더 조화있는 경기를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선수들간의 콤비네이션이 아주 나쁩니다. 아직까지 어떤 공격을 해야 할지 독일 선수들 모르고 있습니다.

전반 16분

이제까지 보여준 한국팀의 실력 일본 보다는 훨씬 월등합니다. 클린스만이 감독으로 들어선 후 독일팀에게 처음으로 좋은 테스트가 될 것 같은데요, 한국팀 독일팀과의 경기에서 두려움 같은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김동진 첫골
(바로 말이 떨어지자 마자) 골!!! 골인…한국 김동진 선수 첫 골을 기록합니다. (카메라가 클린스만을 보여주며) 이건 클린스만 감독의 계획과 거리가 멀죠.

(위협적으로 치고 들어가는 차두리를 보며) 차두리를 막지 못하고 저리 놓아두면 독일 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독일팀 움직임이 너무 둔합니다. 한국 투지가 대단합니다. 전혀 거리낌 없는 과감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요.

전반 24분
발락 만회골
발락 골인! 발락, 그의 50번째 경기에서 골맛을 봅니다. 수비벽이 아주 나빴지요. 한국수비의 실책입니다.

(독일 선수 슈나이더에게 반칙 당한 후 김동진을 가리키며) 아주 강한 선수입니다. 한국선수들좀 보시죠 금새 수가 두배로 증가합니다. 저렇게 콤팩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으까요.

(한국공격을 보며) 세밀한 플레이가 없습니다. 독일팀도 플레이가 정밀하지를 않아요. 평정심도 잃어버린듯 합니다. 한국선수들 아주 대담합니다.

전반 끝. 전반 평.

군터네쯔 : 한국선수들 수비가 강하다.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면서도 중원의 압박이 거칠고 강하다. 템포도 빠르다. 이에 대한 문제해결을 독일팀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반에 한국팀이 공격전인 전략을 구사할 것 같지는 않다. 계속 수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다. 한국을 제어하기 위해 독일 움직임도 많아야 하고 템포도 높여야 한다.

후반

오늘 경기 독일 팀에게는 정말 좋은 시험무대인 것 같습니다. 한국같이 수비 위주의 팀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배울 수도 있을 것 같고요.

한국선수들 위치선정부터 수비방어망을 아주 잘 이루고 있습니다. 독일팀 계속 몰아 부친다면 한국팀도 언젠가는 실수를 하겠지요.

(한국의 수비능력을 감탄하며) 시청자 여러분 보십시오 한국팀 아주 촘촘하게 서서 움직이며 플레이를 합니다. 역시 아시아최고의 팀인데요.

후반 7분

(독일의 공격이 살아나자) 독일팀 움직임 활발해 집니다. 조직적인 플레이 시작됩니다.

(독일 공격과 조직적인 플레이 계속되자) 계속 이런 압박을 가한다면 한국 수비벽을 허물수 있습니다.

(독일팀의 불필요한 실수를 보고) 독일팀 집중하지를 않아요. 볼을 너무 많이 잃어 버립니다.

후반 25분
이동국 추가골
이동국 골인 아주 멋진 슛입니다. 독일 처참한 순간인데요. 이동국 선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슛입니다.
한국팀 얼마전까지만도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습니다만 오늘은 다릅니다. 한국팀 자신감이 계속 커져가는 것이 보이는 군요.

독일팀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이 공을 잡으면 여러 겹의 수비벽을 쌓습니다.

후반 39분
발락 PK실축
발락 페널티킥. 아. 발락 페널티킥를 이렇게 날리는군요. 발락선수 이제 까지 5번의 페널티킥를 해 모두 넣었습니다만 오늘은 상황이 아주 다르군요. 이운재 선수 2002년 스폐인전에서 보셨듯이 대단한 선수입니다. 페널티킥 킬러군요.

후반 41분
조재진 추가골
조재진 골인! (아나운서, 3번째 골이 터지자 웃는다. 열광하는 한국 관중을 보며)경기종료 시간이 다가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이겠지만 위르겐 클린스만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는 시간이군요. 오늘 독일이 지게 되면 클린스만이 감독으로 들어선 후 처음 있는 패배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팀과의 경기에서도 독일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패전입니다.

클린스만 한국팀을 무시했는지요. 선수교체를 통해 공격라인을 강화시켰지만 이점이 실수인 듯 합니다. 독일팀 이런 강인한 수비벽을 뚫기 위해 경기중 쏟아 부은 것이 너무 없습니다.

경기 끝

한국팀 대단합니다 크게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grosse Anerkennung). 아무도 이런 결과를 예상치는 못했지요. 독일선수들 보다 더 많은 열정과 가슴으로 경기를 임했습니다. 한국 아주 좋은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독일팀 클린스만 부임 후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듯 했지만 그 한계를 오늘 만난듯 합니다. 관연 클린스만이 어떤 비책을 내 놓을지요.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Post   list
level 21 Zyklus     2004-12-21 11:24
ㅋ 차두리가 한국에서 대단한 선수라고 한거에서 참 어이없죠..ㅡ.ㅡ;; 그리고 한국팀이 독일팀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ㅋㅋ 언제부터 우리가 독일팀을 존경해왔지??ㅋㅋ
level 11 로렐라이     2004-12-21 11:50
경기 정말 최고였습니다~
level 5 H115날줘     2004-12-21 11:59
차두리선수, 스피드있고 몸싸움 위력적이긴하나, 발재간과 수비수와 침투하는 공격수와의 거리를 볼수 있는 시야를 조금만 키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level 18 이준기     2004-12-21 12:25
음.. 그대로 발락 멋있었어요^^ 감동먹엇다죠 플레이 하는거 보고..+_+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계산된 플레이를 배워야할듯싶다는.. ; ;
level 11 샤방Savatage     2004-12-21 12:54
갑자기 명보가 그리웠었다는....
level 10 SilentScream     2004-12-21 23:25
솔직히 독일 이 못했다고 생각됨-_- 독일도 솔직히 1군도 아니고
NumberTitleNameDateHits
Notice타인의 평가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level 21 Eagles2012-07-2719116
Notice앨범 평가 시 평작을 70점으로 설정해 주세요.level 21 Eagles2009-09-1128269
Notice게시판 안내입니다.level 21 Eagles2004-01-1928939
31953Himmelkraft - Uranium [1]level 6 Petrichor1 h ago36
31952태국메탈 HARD BOY - Hard Boy [5]level 13 내일부터7 h ago106
31951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8) Manigance [8]level 10 ggerubum8 h ago182
31950Jinjer가 한국 오네요 [9]  level 12 Azle20 h ago372
31949헬로윈 - save us [2]level 1 megatd23 h ago163
31948아 앨범들이.. [7]  level 18 Evil Dead2024-11-21322
3194730명의 기타리스트를 한곡에 담기 [3]level 1 megatd2024-11-21205
31946Power trip 나머지 멤버들이 만든밴드 [7]level 2 sojuoneshot2024-11-20354
31945첫 글이네요!! 가입인사 드려요 (좋아하는 앨범들 추가) [23]  level 1 r_r_r_r2024-11-20453
3194411월 비오면.. [4]level 18 Evil Dead2024-11-20211
31943옛 라이선스 lp들. [11]  level 20 똘복이2024-11-20339
31942시니스터 내한공연 공지 안내 드립니다! [3]  level 5 GORECA2024-11-19438
31941이앨범 구입할수 있는 방법을 [13]level 18 Evil Dead2024-11-19507
31940저도 앨범(아티스트) 하나만 찾아주세요 ㅜㅜ 파워메탈계열 [20]level 13 MelodicHeaven2024-11-19551
31939Sabbat 듣네요 [7]level 18 Evil Dead2024-11-19220
31938Faüstlevel 18 Evil Dead2024-11-19110
31937키보디스트의 조용한 피아노 솔로앨범 추천 부탁드립니다. [5]level 11 KingOfMelody2024-11-19218
31936Arch Enemy - blood in the water [1]level 1 megatd2024-11-19194
31935Veilburner [2]level 18 Evil Dead2024-11-18185
31934오늘 스래시메탈 뭐듣나 [15]level 18 Evil Dead2024-11-18375
31933남은 4일(화~금)동안 건투를 빕니다! [2]level 13 AlternativeMetal2024-11-18282
31932백사 - crying in the Rain [6]level 1 megatd2024-11-18244
31931DT 40주년 투어 리스본 공연 다녀왔습니다. [5]  level 3 Mestalgia2024-11-18376
31930Deathcrush [2]level 18 Evil Dead2024-11-17259
31929어떤 노래를 4년째 찾고 있습니다level 1 mstxlla2024-11-17294
31928리카의 메탈음악 방송 52회차 업로드 되었습니다. (11월 16일) [2]level 5 Lica2024-11-17164
31927소돔 1집 리마버전을 [3]level 18 Evil Dead2024-11-16368
31926비메탈) 락밴드 Slot Machine 좋네요. [2]level 16 나의 평화2024-11-16213
31925MEGADETH - 입틀막 [3]level 1 megatd2024-11-16391
31924Scour 신곡 공개. (필립 안젤모) [3]level 16 나의 평화2024-11-16337
31923Inquisition 신보 가사에 대하여 [2]level 18 Evil Dead2024-11-16294
31922타이슨 [4]level 18 Evil Dead2024-11-16290
31921Sylvaine - Hellfest 2024 - ARTE Concert [4]level 15 metalnrock2024-11-16249
31920Tony Iommi & Xerjoff - Scent of Darklevel 15 metalnrock2024-11-16173
31919Sodom - The Crippler [5]level 18 Evil Dead2024-11-16229
31918고어그라인드 코어 live [2]level 2 sojuoneshot2024-11-15238
31917cancer 처음 들어보는데 앨범커버 원본을 찾아봤네요 [12]level 15 metalnrock2024-11-15355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74
Reviews : 10,434
Albums : 170,275
Lyrics : 218,170
Memo Box
view all
metalnrock 2024-11-22 19:40
오페스 초기 앨범하고 이번 신보 같이 사야 하려나요/오페스 다채우기 vs 세풀투라 모으기 ㅎㅎ
gusco75 2024-11-22 09:07
Opeth 는 항상 진리죠~!!!
버진아씨 2024-11-22 02:44
오페스 신보 미쳤네요;; 미카엘은 그저 사랑입니다.
AlternativeMetal 2024-11-20 21:23
내복 든든히 입고! 두툼히 코트 걸치고! 목폴라 받쳐 입으시고!
Evil Dead 2024-11-18 18:16
글입력이?
gusco75 2024-11-18 09:08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gusco75 2024-11-15 10:56
이상하게 오늘은 Dissection "Unhallowed" 땡기네요. 이런 날 조심해야는데...
똘복이 2024-11-14 21:10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Evil Dead 2024-11-14 17:13
Slayer 좋아요~
소월랑 2024-11-14 11:37
비 오네요 November Rain 들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