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 트랭퀄리티: 서울에서 오사카까지 뒤늦은 공연후기
지난 3월 8일 서울 공연부터 다다음날 오사카 공연까지, 그리고 그뒤의 여행과 바로 일상의 복귀까지..
정신없는 일정이 지나고 이제야 정리해서 뒤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일본공연 결정과 오스트레일리아 공연 확정소식을 보며.. 그 중간 텀을 보며 내한을 예측해보길 며칠,
예상대로 10년만의 내한공연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전의 내한공연을 다 갔던 저로서는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저로서는 참 특별하고도 애틋한 밴드인것이 2004년 저의 첫 익스트림 메탈 내한의 경험인 밴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004년과 2006년에는 운이좋아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었는데, 이게 또 기록으로 남고 이번 2025년의 사진으로 연결된 것이 또 감개무량합니다. 저도 마이클도 마틴도 많이 젊었더군요ㅎㅎㅎ;
그런만큼, 놓칠 수 없다 싶어 비행기 시간을 조사해보며 운에 걸어보며 조퇴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이런일 한거 자체가 완전 처음이네요) 직접그린 플랜카드로 맞이하였고,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각 멤버들과 사진도 찍었고요. 특히 마이클과 마틴에게는 2006년에 받은 셋리스트와 2006년 한국한정티셔츠를 자랑하기도 했지요. (아래 공항 플랜카드 사진은 기타리스트 피터가 보자마자 싱글벙글하며 찍어서 올려줬습니다ㅎ;)
앞서 말한 직접 그린 플랜카드는 캐리커쳐 태극기 팬아트인대요, 밋 앤 그릿때도 모두 알아봐주었구습니다. 포스터등의 굿즈로도 만들어 개별 선물하고, 제 것에도 사인을 받았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그들이 한국을 기억해주고 다시 찾아주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서울공연의 열기는 다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예전 곡들에 비하면 조금 심심하다 느껴지기도 했던 Atoma -Moment - Endtime signals의 곡들도 실제 연주에서는 풍성한 사운드와 함께 중독적인 후렴과 멜로디로 공연장을 압도하였습니다. 물론 예전곡들의 거친 포효때도, 우리는 미쳐 날뛰길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내한공연들과는 멤버도 많이 바뀌어 이제 마이클과 마틴빼고는 처음보는 얼굴들일테지만 그럼에도 다크트랭퀄리티는 다크트랭퀄리티였고, 새 멤버들도 한 경력 하는 분들이라 여전히 업계 탑이다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투어에는 기존 베이시스트가 갑작스레 참가하지 못하여 the unguided에서 기타를 치고있는 조나단이 대타 베이시스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오리지널 멤버는 아니지만 보다 젊은 활기로 투어를 활기차게 만들어준 일든 공신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내한이 확정되기 전에, 내한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음에도 오사카 공연티켓도 예매를 해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서울공연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오사카로 가게 됩니다.
우메다 클럽앞에 도착하는 순간 이미 며칠전에 봤음에도 다시 흥분이 되더군요ㅎㅎ 외국인티켓 추첨방식 덕에 이번에도 다시 펜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시작하고 멤버들이 펜스에서 저를 발견하자마자 여기도 왔구나 하며 알아봐주는데 그 짜릿함을 잊을수가 없네요.
서울공연의 열기는 가신분들은 많이들 알고계실텐데, 오사카 공연은 또 어떨지 궁금해하실까 하여 기록을 해봅니다.
보통 일본하면 도쿄에서만은 저도 공연을 많이 가봤는데 하드코어 제외하고 일반 메탈쪽에서는 거의 뭐 슬램도 없고 자리지켜가며 손흔들기 헤드뱅잉하기 정도가 제가 봐왔던 모습인데, 역시 오사카는 다르더군요. 두곡 시작만에 바로 슬램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역시 다같이 즐겨주면 재미는 배가 됩니다. 서울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어쨌든 공연장을 비교를 안할수는 없겠는데, 당연하지만 오사카쪽이 더 많은 수용인원의 넓은 면적이었고요, 사운드는 CJ아지트도 국내 공연장중에는 드물게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우메다 콰트로쪽이 아무래도 사운드가 더 좋긴 했습니다. 그리고 조명운용이 CJ쪽은 좀 많이 현란했고, 콰트로쪽은 눈이 편안한 조명연출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아티스트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저는 두 공연 다 펜스였는데, CJ쪽은 무대가 높은데 펜스까지 너무 가까워서 거의 사타구니뷰(...)였던게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네요.
오사카 공연에서도 퇴근길을 기다려 인사를 했습니다. 진짜 마지막이니까요. 저는 싸인을 충분히 받아서 인사정도만 하고, 사람들에게 싸인을 다 해주고 칠링하는 멤버들에게 공연이 좋았고 꼭 다시오라는 정도의 대화를 했습니다. 저한테 진짜 고맙다고 얘기를 해줘서 저도 감동이었습니다.
일본공연은 밋앤그릿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겟지만 (일본분에게 들었는데 일본은 500명 이하의 공연은 밋앤그릿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약 40명의 퇴근길 남아있는 팬들에게 일일히 싸인과 사진을 찍어주던 것이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이제 내한의 물꼬가 다시 틔었으니.. 개근밴드인만큼 다음 앨범때도 오기를 또 바래봅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없는 일정이 지나고 이제야 정리해서 뒤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일본공연 결정과 오스트레일리아 공연 확정소식을 보며.. 그 중간 텀을 보며 내한을 예측해보길 며칠,
예상대로 10년만의 내한공연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전의 내한공연을 다 갔던 저로서는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저로서는 참 특별하고도 애틋한 밴드인것이 2004년 저의 첫 익스트림 메탈 내한의 경험인 밴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004년과 2006년에는 운이좋아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었는데, 이게 또 기록으로 남고 이번 2025년의 사진으로 연결된 것이 또 감개무량합니다. 저도 마이클도 마틴도 많이 젊었더군요ㅎㅎㅎ;
그런만큼, 놓칠 수 없다 싶어 비행기 시간을 조사해보며 운에 걸어보며 조퇴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이런일 한거 자체가 완전 처음이네요) 직접그린 플랜카드로 맞이하였고,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각 멤버들과 사진도 찍었고요. 특히 마이클과 마틴에게는 2006년에 받은 셋리스트와 2006년 한국한정티셔츠를 자랑하기도 했지요. (아래 공항 플랜카드 사진은 기타리스트 피터가 보자마자 싱글벙글하며 찍어서 올려줬습니다ㅎ;)
앞서 말한 직접 그린 플랜카드는 캐리커쳐 태극기 팬아트인대요, 밋 앤 그릿때도 모두 알아봐주었구습니다. 포스터등의 굿즈로도 만들어 개별 선물하고, 제 것에도 사인을 받았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그들이 한국을 기억해주고 다시 찾아주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서울공연의 열기는 다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예전 곡들에 비하면 조금 심심하다 느껴지기도 했던 Atoma -Moment - Endtime signals의 곡들도 실제 연주에서는 풍성한 사운드와 함께 중독적인 후렴과 멜로디로 공연장을 압도하였습니다. 물론 예전곡들의 거친 포효때도, 우리는 미쳐 날뛰길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내한공연들과는 멤버도 많이 바뀌어 이제 마이클과 마틴빼고는 처음보는 얼굴들일테지만 그럼에도 다크트랭퀄리티는 다크트랭퀄리티였고, 새 멤버들도 한 경력 하는 분들이라 여전히 업계 탑이다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투어에는 기존 베이시스트가 갑작스레 참가하지 못하여 the unguided에서 기타를 치고있는 조나단이 대타 베이시스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오리지널 멤버는 아니지만 보다 젊은 활기로 투어를 활기차게 만들어준 일든 공신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내한이 확정되기 전에, 내한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음에도 오사카 공연티켓도 예매를 해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서울공연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오사카로 가게 됩니다.
우메다 클럽앞에 도착하는 순간 이미 며칠전에 봤음에도 다시 흥분이 되더군요ㅎㅎ 외국인티켓 추첨방식 덕에 이번에도 다시 펜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시작하고 멤버들이 펜스에서 저를 발견하자마자 여기도 왔구나 하며 알아봐주는데 그 짜릿함을 잊을수가 없네요.
서울공연의 열기는 가신분들은 많이들 알고계실텐데, 오사카 공연은 또 어떨지 궁금해하실까 하여 기록을 해봅니다.
보통 일본하면 도쿄에서만은 저도 공연을 많이 가봤는데 하드코어 제외하고 일반 메탈쪽에서는 거의 뭐 슬램도 없고 자리지켜가며 손흔들기 헤드뱅잉하기 정도가 제가 봐왔던 모습인데, 역시 오사카는 다르더군요. 두곡 시작만에 바로 슬램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역시 다같이 즐겨주면 재미는 배가 됩니다. 서울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어쨌든 공연장을 비교를 안할수는 없겠는데, 당연하지만 오사카쪽이 더 많은 수용인원의 넓은 면적이었고요, 사운드는 CJ아지트도 국내 공연장중에는 드물게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우메다 콰트로쪽이 아무래도 사운드가 더 좋긴 했습니다. 그리고 조명운용이 CJ쪽은 좀 많이 현란했고, 콰트로쪽은 눈이 편안한 조명연출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아티스트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저는 두 공연 다 펜스였는데, CJ쪽은 무대가 높은데 펜스까지 너무 가까워서 거의 사타구니뷰(...)였던게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네요.
오사카 공연에서도 퇴근길을 기다려 인사를 했습니다. 진짜 마지막이니까요. 저는 싸인을 충분히 받아서 인사정도만 하고, 사람들에게 싸인을 다 해주고 칠링하는 멤버들에게 공연이 좋았고 꼭 다시오라는 정도의 대화를 했습니다. 저한테 진짜 고맙다고 얘기를 해줘서 저도 감동이었습니다.
일본공연은 밋앤그릿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겟지만 (일본분에게 들었는데 일본은 500명 이하의 공연은 밋앤그릿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약 40명의 퇴근길 남아있는 팬들에게 일일히 싸인과 사진을 찍어주던 것이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이제 내한의 물꼬가 다시 틔었으니.. 개근밴드인만큼 다음 앨범때도 오기를 또 바래봅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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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넘는 길고 긴 여정 멋지네요. | ||
이 여정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 |||
제대로 뽕 뽑으셨네요 ㅋㅋ | ||
언제 또 올줄 알고 제대로 모셔야죠 ㅋㅋ | |||
정말 멋진 여정입니다. 부럽네요. ㅎㅎ 한국과 일본 정도의 거리와 비용이라서 가능한 음악여행일지도 모르겠군요. | ||
그죠 부담없지요~ 저쪽이 훨씬 많이 오기도 하고요.. 그래도 생업이 있어서 진짜 꼭 가야할때를 잘 골라야 하니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ㅎㅎ | |||
▶ 다크 트랭퀄리티: 서울에서 오사카까지 뒤늦은 공연후기 [6] 

10 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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