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이 상업적이거나 팝적이면 까이는 이유는 뭘까요?
팝적이고 말랑말랑한 스타일로 대중들에게 잘 먹히는 록음악이 유독 정통록이나 메탈팬들한테 까이는 거 같더군요.
그냥 록 같지 않아서 까이는 걸까요?
대표적으로 니켈백이 엄청 까이는 모양이더라구요.
브릿팝 밴드도 팝성향이 짙어서 은근 무시당하는 것 같구요.
서태지 2017-02-03 10:18 | ||
개인적으로 참 이해가 안됩니다. 팝적이고 말랑말랑하단 이유로 까는 것 자체가 록음악 자체를 굉장히 한정적으로 만드는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 ||
DeepCold 2017-02-03 10:56 | ||
니켈백은 팝스러워서가 아니라 재탕 우려먹기가 심해서 까이는걸로 압니다만 | ||
5pethian 2017-02-04 05:00 | |||
저도 니켈백은 이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
Bruder 2017-02-03 11:12 | ||
대중적인선에서 만족을 못하고 찾게되는게 메탈이나 록이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그래서 빨던건데 돈벌겠다고 간다고 생각이 들겠죠. 심심해서 못들어주니 욕이 나오는거죠뭐..팬질을 접던가 둘중하나. | ||
Inny0227 2017-02-03 13:17 | ||
결국 '정통주의가 강한 강경파'라는 팬들이 만드는 하나의 틀인거죠. 사실 저도 솔직히 좋은 마인드라곤 생각은 안합니다만 그들이 하는 말을 조금 다르게 들어보면 결국 정통이 좋다는 얘기인거죠. 뭐 그냥 하나의 의견이라고만 생각하시는게 좋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깊게 들어가면 오히려 복잡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 ||
B1N4RYSUNSET 2017-02-03 14:55 | ||
락메탈하면 뭔가 비판적이고 반골적인 이미지가 강하죠. 답답한 현실의 탈출구로서 강렬한 이미지와 사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싶은데요, 현실과 너무 타협해버리면 그 매력이 반감되기에 까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전에는 골수기질이 좀 있었는데 나이먹고 보니 부질없더군요. 메탈이던 가요던 듣기 좋은게 장땡이 되네요 ㅋㅋ | ||
소담 2017-02-03 15:21 | ||
밴드의 음악 자체가 원래 그러면 모르겠는데, 잘 하다가 중간에 갈아탄 밴드들은 좀 맘에 안 듭니다. 대중적=구린 것은 아닌데, 그렇게 하려다가 구려진 사례들이 더러 있으니까요. 또 저는 그런 앨범들이 '대중적'이라고 싫다기 보다는 대중적으로 '변해서' 싫은 것 같아요. 원래 하던 음악 잘 하고 있었으면서, 유행 따라가려고 원래 잘 하지도 못하는 걸 하려니깐 그렇게 되는 듯. | ||
Harlequin 2017-02-03 18:16 | ||
소담님 의견에 편승하자면 그런 케이스들로 인해 '말랑말랑한 음악 = 돈만을 벌기 위한 음악'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자리잡은 걸지도 모르죠. 노선 변경은 분명 기존 팬층을 외면하는 행동이며 외면당한 팬들은 그 결정을 여러 방면으로 분석할텐데, 속내가 너무 드러나는 듯한 경우도... 물론 개인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요. 물론 개인적으론 말랑말랑한 노래가 구린 노래라는 생각에 반대합니다. 락이 취향상 구린 노래 좋은 노래 나뉘듯 팝도 마찬가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팝이라는 장르는 모두 구려'라는 식의 색안경은... 본인이 이어가즘을 느낄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것 밖에 안될, 안타까운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돈 벌러 원래 장르를 떠난 듯한 밴드들'은 꼭 빡빡한 정통록에서만 비판받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페이브먼트는 돈 벌겠다고 인디락 씬을 떠났다고 느낀 스매싱 펌킨스와 스톤 템플 파일럿을 곡을 통해 깠더라죠. | ||
광태랑 2017-02-03 20:00 | ||
락이라는 장르 자체가 팝음악에 대한 반대급부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락이 출현하면서 락이 아닌 것, 락의 정신이 없는 것처럼 여집함 개념으로 규정된게 팝이니까요. 락은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음악일 뿐만 아니라 비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을 한 데 모아주는 역할도 수행하는데, 그런 점에 끌려서 록을 선택한 팬들에게 있어 대중지향적인 사운드를 가졌다는 자체가 그들에게 록으로서 인정받기 어렵겠지요. | ||
DeepCold 2017-02-04 03:11 | |||
락이 팝의 반대급부까지는 아니죠. 로큰롤만 해도 블루스와 컨츄리&웨스턴 사이에서 나온거고 이들 역시 팝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다만 얼마나 정제되고 머니코드 쓰느냐 마느냐 이런데에서 대중친화적인 요소를 곁들여가지고 마니아 층들이 깊이가 얕아지니 신박함이 사라진다니 불만을 제기하는거지, 당장 대중음악사 책을 아무거나 골라봐도 록은 비트가 강하고 댄서블한 로큰롤을 시초로 이후에 갈래가 트이면서 마니아 혹은 다수의 대중을 노리느냐에 따라 척도가 변하는 정도입니다. 당장 생각나는 토드 룬드그렌도 파워 팝에 기반을 둔 록 뮤지션이고 저니나 토토만 해도 아무리 팝 어프로치를 많이 쓴다지만 Adult Oriented Rock로 분류되니까요 | |||
내일부터 2017-02-04 01:25 | ||
팝적인건 좋아하지만 중간에 갈아타는게 싫더군요 ㅋ | ||
휘루 2017-02-04 01:48 | ||
변화는 그렇다치고 변질은 싫고, 시대적 흐름에 맞게 편승해서 잘 뽑으면 그만인데 너무 흐름에 맞춰 이때다 싶어 갈아타는 앨범치곤 별로더군요. | ||
LightListener 2017-02-04 11:13 | ||
꾸웩틴도 좋아하고 마블EU도 좋아하지만 꾸웩틴이 마블EU를 찍는 다면?? | ||
슬홀 2017-02-05 21:00 | ||
노래 좋으면 장땡 | ||
Divine Step 2017-02-05 23:18 | ||
팬들이 보수적임. 특히 쓰래쉬, 데스같이 이미지가 굉장히 강성한 음악일수록 보수적임 | ||
똘복이 2017-02-06 22:22 | ||
좋은게 좋은 겁니다. 저도 파이어하우스나 건즈, 스키드로우같은 상업적이라 욕해대는 메탈부터 록, 팝, 군가 합창, 클래식, 옛날 한국가요 등등 뭐든지 땡기는건 드라이브할때 주구장창 듣습니다. 나이먹으면 다 느껴요. 아, 내 귀에 좋은거 듣기에도 시간 아깝구나... | ||
Clarence 2017-02-07 11:12 | ||
곡만 좋으면 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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