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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4 EXODUSholic
Date :  2009-10-02 20:30
Hits :  8829

밴드들의 시도와 과도기... 그에 대한 평가?에 대한 잡설

안녕하세요. 메리 추석*^^*

그냥 평소에 생각하던 건데 메탈킹덤 회원님들의 의견이 궁금하고...해서 씁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반들을 보면 밴드들의 새로운 시도들이 많습니다. Metallica-Metallica라던지, Sepultura-Chaos A.D.라던지 뭐 Alcest-Souvenirs De Autre Monde같은 음반들이죠.
이 음반들은 자신이 얻은 평균점수와 가까운 점수들이 있기보다는(없다는건 아닙니다) 매우 높은 점수들과 매우 낮은 점수들의 평균치를 점수로 받는 편이더군요(메탈킹덤은 표본집단이 너무 작고... rateyourmusic같은 사이트에서요.).

점수를 낮게 준 사람들은 "물렁물렁해졌다"느니 "쓰래쉬 메탈을 배신했어!"라던지 하는 말을 하며 점수를 짜게 주고, 점수를 높게 주시는 분들은 "그래도 들을만해! 왜 저평가 되는거야!"라던지 "새로운 시도를 좀 받아들이면 안돼?!"라고 말씀하시는 경향이 짙더군요. 그리고 두 세력이 갈등하고 열띤 논쟁을 벌이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이건 끝나지 않는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 논쟁의 논점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호불호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점수를 낮게 준 사람들은 주로 "쓰래쉬 메탈을 배신해서" 음반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그런 스타일의 음악과는 맞지 않아서' 그렇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도잖아! 들어봐 이놈들아!"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입장은 주로 "시도는 밴드의 자유니깐 그건 배신이라고 보기 힘들잖아"라는 의견들이십니다. 예를 들어 Sepultura-Chaos A.D.같은 경우에 점수를 낮게 준 사람들은(여기에 저도 있죠 사실) "쓰래쉬를 배신했다. 나쁜놈들."정도의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높게 주신 분들은 "참신하고 개성을 잘 살린 시도잖아! 상업적이든 아니든!"이라고 하십니다. 이러기에 논쟁이 끝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제 경우는 Chaos A.D.에 4점을 줬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점수를 낮게 줬다고도, 높게 줬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세풀투라든 아니든 그 점수가 제겐 맞다고 생각해서 준 점수입니다. 즉 원래 그루브메탈 밴드였던 밴드가 그런 음반을 내던, 뉴메탈 밴드가 내던 제가 생각하는 그 음반의 점수는 4점이란 말입니다. 전 뉴메탈과 그루브 메탈을 혐오하는 사람입니다(물론 우열관계를 따지자는게 아니고, 제 취향과 너무나도 안 맞다는 말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본 그 음반은 재미없기 짝이 없는 음반이었습니다. 전 확신하건대 다른, chaos A.D.에 낮은 점수를 주신 분들도 저와 비슷한 의견이라고 봅니다. "쓰래쉬 메탈을 배신해서"라는 명목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았기 보다는 아무래도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았던 것이죠. 이분들이(저 포함) 저 음반을 평가하신 이유는 세풀투라 1~4집의 뛰어남에 반해서 혹은 추천해 주셔서 사신 겁니다. 그냥 이분들은 자신의 소신대로 점수를 준 것이죠. 그리고 자신 성향에 맞지 않았던 이유...를 찾아보니 세풀투라가 다른 종류의 음악을 한 겁니다. 세풀투라의 시도는 팬들이든 막스 카발레라의 어머니든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는 밴드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팬들은 점수를 매길 수 있는 권한을 받았죠. 그들은 자신이 그 시도를 좋다고 생각했으면 높은 점수를 주는 거고, 시도가 꽝이라고 생각하면 낮은 점수를 주는 겁니다. 저의 경우 Alcest 1집에도 4점을 주었습니다. 전 Neige의 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게 아니라, 음악 자체가 제겐 4점짜리다~라는 판단에서 준 점수죠. 그런데 높은 점수를 주신 분들을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그분들의 주관은 제 주관과 다를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사람들의 생각이 다른건 당연한 것이죠.

그루브메탈화 되었다...쓰래쉬를 배신했다...하면서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저 변화를 못 받아들이는 거 같은 꼴통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또 장르에 얽매여 있는 바보로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Queensryche의 파워메탈이 프로그레시브 메탈로 변한 3집에 1,2집보다 후한 점수를 주었고(말할 필요도 없이 USPM이 훨씬 더 정통메탈쪽에 가깝습니다만) Kreator의 고딕시절도 괜찮게 생각하며 오히려 쓰래쉬메탈로 돌아왔다고 평가받는 Enemy of God같은 음반을 아주 별로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건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럴 것입니다. 스타일이 바뀌었는데 음악이 아주 좋다..고 하면 점수가 낮게 나올까요. 모두 자신 취향일 뿐입니다. 전 그저 그루브메탈/뉴메탈이 싫은것 뿐이고 그래서 그러한 성향으로 바뀐 음악도 싫네요. (장르에 얽매이는게 아닙니다. 장르는 쓸데없다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긴 하지만, 비교적 굉장히 정확하게 사람의 성향을 맞춰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그냥 "뉴메탈? 무조건 싫어!"가 아니라 들어보니 싫고...알고보니 이런게 뉴메탈이다...하는 예가 많이 모여서 이렇게 말하는 거죠) 이렇게 스타일이 바뀐 음반들이 어떤 분들은 "저평가 되었다"하고 어떤분은 "과대평가다"라고 말하시는 일은 끝이 없을 듯 합니다. 중요한건 그분들의 의견들은 모두 맞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좋은데 점수가 낮으면 저평가고, 구린데 점수가 높으면 과대평가인거죠. 성향차이가 나기에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Sepultura, Alcest의 기존 작들을 좋게 들어서 또 음반을 사고 싶어서 음반을 사서 들어보고 평가를 하는 건 개개인의 자유가 아닐까요. 그러기에 이 "과도기적 음반들"은 아무래도 어중간한 평균점수가 나오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탈 킹덤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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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9 LoveRock     2009-10-02 20:43
사람들마다 성향은 다르니깐요. 평가의 척도 또한 개개인마다 다르죠. 뭐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 대신에 키보더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점수를 상대적으로 낮게 준 것에 대해 막연하게 '난 이거 내 스타일 아니라 싫어'라고 비난을 한다던가 그러면 그 앨범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분이 나쁘겠죠. 적어도 타당한 근거는 제시해야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뭐 여태까지 그런 사람들을 본적은 없네요.
level 4 EXODUSholic     2009-10-02 20:59
loverock//그렇군요. 하지만 자신귀에 꽂히고 안 꽂히고는 정말 주관적인것이 아닐까요? 예를 들어 keeper of the seven keys pt.2에서도 이 곡은 멜로디가 별로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이 곡이 제일 좋아!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걸 보면 그런건 어떻게 타당한 근거를 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스타일이 아니고 나랑은 맞지 않아서' 싫은 것이 아닐까요?

마찬가지로 음반자체의 스타일도 자신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음반을 샀고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사람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에 "나는 이런게 맞지 않는것 같다. 싫다 이런거"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level 4 IM_GAY     2009-10-02 21:08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뭐라고 설명할수는 없지만 귀에 제대로 꽂히는 음악과 아무리 들어봐도
귀에 꽂히지 않는 음악이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이유를 댄다고 해도 객관적인 이유는 나올수 없지 않을까요?
믹싱이 빈약하다던지 제대로 달려주지 않아서 싫다고 해도
오히려 그런점을 좋아할수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스래쉬를 매우 혐오하는 사람입니다(RAGE제외)
아무리 들어도 도저히 귀에 안꽂히더군요.
뱀다리)그렇지만 정말로 "정통메탈이 아니기때문에"싫다고 하는 사람도 여럿 봐왔습니다.
level 19 Mefisto     2009-10-02 21:13
지당하십니다. 저도 공감되는 부분이 여러부분있네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을순 없고 당연히 호불호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단지 표현상의 문제죠. '이러저러해서 이음반은 참 좋은 혹은 나쁜 음반인것 같다!'라고 하면 보통의 경우 아무도 거기에 시비 걸지 않습니다. 시비라고 해봐야, '아 그부분 말고 이부분은 확실히 조금 부족한듯 싶습니다'라고 하는거 밖에 없죠. 문제는 '난 좋아 죽겠는데 남들이 도대체 왜 이게 싫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수 없어!!'라고 할때, 그 앨범이 별로였던 사람들 입장에선 그 소리가 듣기 좋을까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호불호에 대한 논쟁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level 4 EXODUSholic     2009-10-02 21:17
EP//뭐 Rage는 쓰래쉬로보기 힘든 면이 많이 있긴 하지만 동의합니다 ㅎㅎ 만약 EP님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쓰래쉬 메탈 음반 중 하나인 "Darkness Descends"에 "나랑 하나도 안맞다. 싫다!!"해도 전 할말이 없죠. EP님이 평가하시는데 저나, 평론가들이나, 사회가 뭐라할 권리는 없으니깐요. 저도 나름 정통메탈이 아니기때문에 싫어하는 음악들이 있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팝을 피해서 왔는데 메탈에서 얼터/팝을 섞을때면 짜증이 나더군요.
level 4 EXODUSholic     2009-10-02 21:20
Mefisto//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호불호란건 정말 보편적이란게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흠...뭔가 아쉬운건 사실 전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가차없이 까주세요 ㅠㅠ 궁금합니다 다른분들의 의견이.
level 19 Mefisto     2009-10-02 21:21
그리고 저는 밴드의 음악적인 변화를 그렇게 나쁘게만은 보지 않습니다. Megadeth - Risk같은 경우에 제가 메킹에 좀 과격하게 코멘을 달아놓긴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걸 떠나서 밴드가 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 뭔가 새로운 영역을 건드려서 음악적인 확장을 시도하는것도 상당히 괜찮은 시도로 보여집니다. 오히려 저는 지나치게 한스타일만 고집해서 매너리즘에 빠지는듯한 밴드가 별로더군요. 예컨데 후기 카니발콥스같은 밴드말입니다. 대략 보니까 한스타일로 쭉가는걸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던데;;;
level 4 EXODUSholic     2009-10-02 21:27
Mefisto//사실 제 (뻘)글이 그것에 관한 글이죠. 음악적인 변화 자체는 나쁜게 아니다, 그건 밴드 자체의 소신이다. 하지만 팬들은 기존 스타일이 좋아서 팬이 되었던 경운데, 스타일이 평소에 자신이 싫어하던 스타일로 바뀌자 싫어하는것이지 변화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는... 저도 사실 카니발콥스의 바뀐 스타일을 좋게만 보지는 않습니다. 전 자신 스타일을 고수하는것 같은데 안에서 많이 발전하고 변화를 주는 밴드를 좋아합니다. Iron Maiden같은 밴드말이죠.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바뀌면 좋아합니다. 변화는 나쁜게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 음악 자체는 나쁜게 없겠죠(intestinal disgorge도 포함해서). 성향이 안 맞고, 그게 개개인에게 맞지 않아서 좋게 생각하지 않는듯 합니다.
level 9 LoveRock     2009-10-02 23:09
음.. Mefisto님의 말씀처럼 저도 표현에 대해 이야기한건데 그 점이 빠져있었군요. 단지, 그게 싫은 근거에 '원래 이 밴드의 스타일은 ~~~, ****같은 곡들이었잖아. 근데 이 앨범의 노래들은 그런 점에서 많이 벗어났어.' 또는 '원래 이 밴드가 대략 #### 밴드같은 성향이었잖아? 근데 ####밴드는 계속 그 스타일로 가고있는데 이 밴드는 그게 아니잖아.' 뭐 이런식으로라도 써주면 서로 이해할 수 있다... 뭐 이런말이죠 6ㅡㅡ
level 4 EXODUSholic     2009-10-02 23:11
loverock//흠... 그렇군요. 인터넷문화란게 확실히 까다로운 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서로 기분안상하게 말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가 않은... 많은것을 서로 배워나가야 하겠죠. 좋은 의견이십니다.
level 14 슬홀     2009-10-03 00:05
전 바뀐 스타일이 맘에 들면 좋아하고 제맘에 안 들면 가차없이 배신자라고 깝니다. 블랙새버스, 레인보우, 닭스런 등의 변화는 좋은데 메탈리카, 메가데스의 변화는 배신자다!!! 그런 셈이죠. 레인보우의 변화가 맘에 안들었다면 리치블랙모어가 돈에 환장했다고 깠을겁니다ㅋㅋ
level 11 샤방Savatage     2009-10-03 00:52
스타일을 바꿔서 좋은 음악이 나오면 좋은거고, 안나오면 망한거죠 뭐.

메탈리카 블랙앨범 나올때는 좋은 변화였습니다만, 세인트앵거는 좀 거시기 했잖습니까?

로드/리로드 앨범까지도 참 좋은앨범이었습니다만 앵거는 메탈리카의 이름엔 좀 안타까웠죠.

메가데스도 예전에 한번 삐꺼덕 했구요.

A7x나 에드가이같은 경우엔 음악 스타일을 바꿔서 더 좋은 물건이 나온 케이스구요.

Ulver같은 경우도 다크웨이브/엠비언트계열로 가면서 간지가 풀풀 나지않습니까?


뭘하든 퀄리티만 좋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세풀투라가 제이슨 므라즈같이 통기타 들고 띵가띵가해도 퀄리티만 좋다면야...
level 함초롬     2009-10-03 11:13
'팬'이라는 집단군을 통계상 모표본으로 잡고 시작할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될 사항은 청취자의 태도인 것 같습니다.

1. 음악은 좋으나 배신이 맘에 안든다.

들어보니까 솔까말.. 괜찮다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방향이 좋기도 했거니와 이 사실이 밴드에 대한 충성도에 기여를 많이 한 터인데 갑자기 방향선회라.. 쪼금 참담한 맘도 듭니다.
속으론 '음악은.. 뭐 이정도면 역시 괜찮기는하네'이지만 겉으론 "이런 배신자들 ****"

배신이 맘에 안들어 3/10 줍니다.

2. 음악도 내 취향이 아니고 배신도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음악을 들어보니 시디를 걸자말자 개떡같은 소리가 나옵니다. 속으로 '내가 시디를 잘못샀나?' 싶습니다. 도저히 못들어주겠습니다. 짜증만 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의 밴드노선이 정말 좋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10 줍니다.

3. 왜 이러는지 이유라도 좀 알고 싶어. 돌아와 주면 안되겠니?

보통 연인들 끼리의 법칙은 사랑의 순간은 평행을 긋는 순간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한쪽이 좋을땐 한쪽이 튕기고 튕긴쪽이 또 어느정도 당겨주면 이번엔 당기던 상대방이 밉니다.
한창 밴드에 대해 좋을때고 이번 신보도 기대만빵이었는데.. 아무리 내가 신보 나오기 전 다른밴드 앨범 조금 좋아했기로서니.. 이건 너무하다 싶습니다. 내가 잘못했어 돌아와 주면 안되겠니?
이런 류의 분들은 마음씨가 넓은 분들이 많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잘못했다 싶어도 자신이 먼저 숙이고 들어가서 상대방의 변화된 모습을 이끌어 내려합니다.

이때까지의 정을 생각해서 5/10 줍니다. (여기에 이름을 생각해서 점수를 준다.. 라는 분들이 포함되는 듯 합니다.)

4. 왜 이렇게 되버렸는지 이유를 알아내고야 말겠어.

발표된 음악이 자신의 취향이 맞고 안맞고를 떠나.. 밴드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컸던지라 도저히 포기를 못하겠습니다. 왜이렇게 되버렸는지 알아내고야 맙니다. 각종 정보를 섭렵하고 동향 파악뒤 지금 사태가 벌어진 이유를 차차 퍼즐 맞추듯 알아갑니다. 이런 분들은 밴드에 대한 충성도가 가히 100%였다 하겠습니다. 평가를 떠나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

평가를 서두르는건 아니다싶어도 일단 점수를 주자면 대략 6/10 줍니다. (일단 점수를 주고 나중에 바꾸던지 합니다. 이 점수는 즉흥적으로 나온 평가점수라 객관성은 떨어질 듯 합니다.)

5. 평소에 관심도 별로 없었고 그냥 음악만 심심할 때 듯던 차였다.

밴드 이름정도만 알고 평소에 이 밴드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은 썩 괜찮아 한번씩 귀에 걸긴 했습니다. 신보를 들어보니.. 평가가 갈립니다. 변화를 좋게 받아들이는 부류와 배신을 용납할 수 없는 강경파 사이에서 자신은 중간입장쯤으로 생각되어집니다.
흠.. 왠지 나도 배신을 용납할 수 없는 입장에 찬동하고 싶어지는군..

즉흥적으로 개떡같이 점수를 줍니다. 2/10 (이 집단도 객관성은 떨어집니다.)

6. 너네들한테 아무 관심없다. 무슨 일이니?

평소에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난리길래 뭐지? 싶어서 한번 보러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1~10/10 줍니다. (이 부류는 은근히 많을 듯 싶습니다.)

7. 와우 이런 스타일을 원했어!

평소에 밴드 음악을 한번 들어보고 별로 취향이 아니라 제껴두고 있었는데 이번 신보 의외로 맘에 듭니다. 내 취향대로 바뀐 듯 합니다. 오호 주시해봐야겠는걸..

7/10 줍니다. (이 부류는 그렇게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밴드 색깔이 강했던 밴드일 수록 이런 경우는 거의 없겠지요.)

8. 너무 사랑하는 밴드라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이제까지 해왔던 노선도 좋았지만 이번 신보.. 의외로 시도가 참신합니다. 이런 숨겨진 면이 있을줄이야.. 다시 봐야겠는걸. 너무 비판만 하는 팬들이 이상하게 여겨집니다. 이런 시도도 좋지 않나? 왜 욕만 하는거지? 변화를 좋게 받아들이라! 라는 사상의 전도사가 됩니다. "무조건 욕만 하지말고 받아들이거라!"

맘에 드는 변화라 7/10 도 줄 수 있습니다.



한번 재미로 써봤지만 결론은 음악이란 듣는 사람의 귀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은 각자의 취향차이로 마무리 되어진다.. 군요. 저는 따지자면 3번 경우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메탈리카의 외도에 대해 아직까지 예전 초기작들의 모습으로 돌아와 줬음 하는 마음이 있군요.
level 4 EXODUSholic     2009-10-03 12:28
slayerholic//ㅎㅎ 변절이란걸 음악의 좋고 나쁨으로 구분하신다는 말씀이시군요. 전 음악이 별로면 그냥 음악을 별로라고 하고 스타일이 정통헤비메탈에서 벗어나면 그걸 변절이라고 깝니다 ㅋㅋ
샤방savatage//사실 savatage가 파워메탈에서 프로그레시브메탈로 전향한 대표적인 밴드중 하나인데 그 밴드를 좋아하시는 분이니 그럴것 같았습니다 ㅎㅎ전 metallica-metallica가 정말 싫긴 하지만 로드이후로부터 더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네요...하여튼 세인트 앵거는 왠만하면 전 들어볼 일이 없겠네요 ㄷㄷ
함초롬//흠 ㅋㅋ 전 1번의 경우엔 사실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서(음악이 괜찮을 경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2번은 뭐 ㅋㅋ 당연한거고... 함초롬님의 경우는 음악자체도 중요하지만 밴드 자체에 대한 애정이라던가 기존작들과의 비교도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네요. 가장 재밌는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level 2 조재훈     2009-10-04 00:22
함초롬님 재밌네요. 평소 좋아하는 밴드일 때는 3번 그냥 듣는 밴드는 Slayerholic님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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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xic Holocaust 가 3월23일 내한하네요! 출처 : Toxic Holocaust 인스타그램 참고
metalnrock 2024-11-22 19:40
오페스 초기 앨범하고 이번 신보 같이 사야 하려나요/오페스 다채우기 vs 세풀투라 모으기 ㅎㅎ
gusco75 2024-11-22 09:07
Opeth 는 항상 진리죠~!!!
버진아씨 2024-11-22 02:44
오페스 신보 미쳤네요;; 미카엘은 그저 사랑입니다.
AlternativeMetal 2024-11-20 21:23
내복 든든히 입고! 두툼히 코트 걸치고! 목폴라 받쳐 입으시고!
Evil Dead 2024-11-18 18:16
글입력이?
gusco75 2024-11-18 09:08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gusco75 2024-11-15 10:56
이상하게 오늘은 Dissection "Unhallowed" 땡기네요. 이런 날 조심해야는데...
똘복이 2024-11-14 21:10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Evil Dead 2024-11-14 17:13
Slayer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