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영국에서 태어난 화가 Mark Wilkinson은 메탈헤드라면 모를 수가 없을 Painkiller의 앨범 커버를 그린 장본인입니다.

어린 시절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앨범 커버를 보고 처음으로 앨범 커버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그는 에어브러시를 사용한 미술을 전공한 이후 프리랜서 화가로 활동하며 책 표지 디자인 등을 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와중 그는 1981년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밴드를 만나게 되는데,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Marillion입니다. 그는 Marillion의 초기 앨범 커버들을 만들어내면서 어린 시절의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졌다고 할 만큼 앨범 커버 작업에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앨범 커버뿐 아니라 록/메탈 페스티벌 포스터도 만들어내며 인지도를 쌓던 그는 Monsters of Rock 페스티벌 포스터를 본 Judas Priest의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Screaming for Vengeance부터 Turbo까지 함께해온 Doug Johnson 대신 다른 앨범 커버 아티스트를 찾던 Judas Priest는 당시 신작 Ram It Down의 앨범 커버를 Mark Wilkinson에게 부탁했고, 그것이 최근까지 이어져 오는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기념비적인 명반 Painkiller부터 Redeemer of Souls까지의 기간 동안 발매된 모든 Judas Priest의 정규 앨범 커버를 맡았으며, Firepower의 앨범 디자인에도 참여했습니다.(커버는 Claudio Bergamin라는 다른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처럼 Mark Wilkinson와 Judas Priest는 수십 년 동안 함께해 온 동료와도 같은 관계입니다. 그리고 Mark Wilkinson이 가장 좋아하는 Judas Priest의 커버는 Angel of Retribution 커버라고 하네요.

한편 Iron Maiden과도 협업하며 싱글 커버 아트 등을 제작하곤 했던 그는 2015년 The Book of Souls로 Maiden의 정규 앨범 커버 또한 처음으로 담당하게 됩니다. 당시 그는 마스코트 Eddie를 최대한 무섭게 그리고자 했고 실제로 그 결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커버가 너무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거리에 게시되지 못한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

Mark Wilkinson은 70에 가까운 고령의 나이에도 Iron Maiden의 Senjutsu 앨범 커버를 담당했으며, 현재까지도 계속 그림을 그려오고 있습니다.

Mark Wilkinson의 공식 홈페이지
https://mark-wilkinson.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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