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딩때 메탈 진짜 많이 들었는데요 이제 10년 넘게 지났네요 ㄷㄷ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도 졸업도 하고
이제 어엿한 회사의 노예로 살고있네요

초6때였나 외국 힙합 들어볼려고 인터넷 찾다가 우연히 린킨파크를 알게되었고 중학교때는 린킨파크만
듣다가 고등학교때 쓰레시 메탈 입문해서 푹 빠졌죠
고전 쓰레시 주로 듣고 언얼쓰 트리비움 많이들었는데
요즘 나온 앨범 들어보니까 음..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대학1학년 마치고 군대다녀오고나니 스마트폰 열풍불고 아무래도 주로 영상매체로 시간을 때우다 보니
음악 자체를 잘 안찾아듣게되더라구요
듣더라도 브릿팝 일렉+브릿팝 이런 말랑한것만 찾아듣고
예전엔 한국 가요 일체 안들었는데 대학와서 사회생활 하다보니 어쩔수없이 들어야되더라구요 노래방에서 투명인간 될순 없으니까여 ㅋㅋ

노래방 하니까 생각나는게 대1때 썸타던 여자애 있었는데 우연히 노래방 같이가서 판테라 카우보이 불르니까 조용히 나가더군여 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이불을 뻥뻥 찹니다
아 또 생각나는게 저희 고등학교 밴드부가 해비메탈 밴드였는데 축제 마지막 밴드부 나온다니까 잘 모르는 여자애들 신나서 무대 앞으로 우르르 모였는데 앞에서 해드뱅잉하고 그로울링하니까 슬슬 도망가는거 겁나 웃겼어요 ㅋㅋ

글에 두서가 없네요 추억 생각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우연히 메탈노래 하나가 귓가에 맴돌아서 유튜브에서 찾아듣다가 갑자기 여기 생각나서 들러봤네요

요즘엔 국내외로 메탈 인기가 많이 식어서 참 아쉽네요
뭔가 디지털시대로 들어오면서 내적으로 구수한(?) 예술은 사장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세월이 이렇게 빠른가 한편으로는 울적합니다

 

Sp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