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n's Offering 첫투어 후기(나름 스압?)
지난 2월 24,25 일본에서 밴드 시작한 이후로 첫 투어를 일본에서 하게 되었는데요, 정리도 할 겸 후기를 남겨봅니다.
공연후기라기보단 뭐랄까 사담이 좀 많네요.
일단 23일, 아침 10시 비행기로 나리타에 도착해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나이 좀 있는 옌스랑 티모는 뻗어서 잠만 자고, 나머지는 첫날부터 인터뷰가 있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는데요, 그래도 저녁되니까 다들 일어나서는 일본쪽 기획사이자 레이블인 Avalon/Merquee쪽 직원들이랑 저녁먹고나서 술자리로 옮겨서 3차까지 마시더라구요.(그담날 인터뷰가 진심으로 걱정됬습니다.. 그래도 프로는 프로더라구요. 담날 상태가 아주 좋아서 놀랐어요.)
암튼 첫공연인 24일, 공연장은 시부야에 위치한 Tsutaya O-East 였구요, 티켓은 90퍼정도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머천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안샀는데 오사카 가니까 XS빼고는 티셔츠 다 품절되서 하마터면 아예 못살뻔했어요.
리허설때~
이날은 카메라 반입이 안되서 영상은 하나도 못건졌네요. 근데 셋리스트가... 정말 감동이였어요. 좀만 더 길게 해줬음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소나타아티카 시절에도 라이브 안해주던 My Selene이랑 Child Of The Wild, Stolen Water 해주더라구요.
공연끝나고 먹었던 제 케이크.
그리고 그 담날 아침이 바로 이동이라서, 아침 7시 기상해서 밥도 못먹고 출발. 신칸센타고 이동했는데 정말 죽는줄알았어요. 옌스 진짜 신기했던게, 그나이 먹고 어떻게 체력이ㅜㅜ 저보다 좋을수가 있는건지...
오사카 공연장은 우메다에 위치한 Club Quattro였구요, 도쿄보다 사운드가 더 좋았어요. 도쿄도 나쁘진 않았는데, 레코딩한거 들어보니 정말 괜찮게 나왔더라구요.
머천 결국 저 마지막 샘플을 겟했습니다.
셋리스트는 전날과 동일. 이날은 촬영허가를 받아서, 영상도 몇곡 건질수 있었네요
근데 영상링크가 안되서, 주소만 남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pVASCCBAaA
드디어 완성된 제 Stormcrow 앨범. 사인이 하나 더 있는것은 스트라토네 Matias가 믹싱을 담당해서 걔꺼까지 받았네요.
이번에 들고온 야니 기타들.
야니 소나타시절에는 Ibanez 엔도서였는데, 작년말에 ESP에서 제안받아서, ESP로 갈아탔는데 더 낫더라구요.
Shine In The Dark 할때만 왼쪽의 레스폴쓰고 나머지는 오른쪽걸로 쓰던데 좋았어요.
아 그리고 일전에 제가 게시판에 인터뷰 질문 받는다고 올린 글에 몇분이 질문주셨는데요, 베이스랑 드러머분이랑 따로 한 인터뷰에서는 답이 안나와서 야니에게 따로 물어봤습니다. 사석에서 가볍게 물어본거라 인터뷰같지는 않네요.
Q. 한국은 올 생각 없는지?
J. 일단 핀란드부터 돌아야하고, 그다음에는 유럽이나 남미인데 다음 일본투어때 한국측 프로모터에게서 제안이 오면 당연히 고려해보겠다.
Q. 다음 앨범도 소악이나 스트라토바리우스 느낌이 많이 날지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두 밴드와 전혀 다른 노래를 듣고 싶어서요.
J. 일단 모든곡은 내가 다 작곡한다(웃음) 앞으로도 그럴거고, 근데 요즘 소악이랑은 좀 다르지 않나. 스트라토는 내가 작곡한 곡이 들어가고, 작사도 최근엔 내가 하고 있으니 다른느낌이 나기가 오히려 어려울것이다.
Q. 듀엣곡을 앨범에 넣을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네요~코티펠토 형님 듀엣곡은 들어보지 못한것 같네요.
J. 이건 티모에게 물어봐야하지않을까. 티모가 별 생각없어보인다.
Q. 밴드명과 음악의 추구하는 방향의 관계는?
J.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붙였다. 친구랑 술 마시다 나온건데, 우리가 하는 음악 뭐 그런거랑은 상관없다.
Q. 요즘 신작파워메탈치고는 상당히 수작이었는데, 다음 앨범을 기다리려면 또 6년정도를 기다려야하는지... ?
J. 6년까지는 아닐거다(웃음) 투어는 옌스가 문제인데, 앨범은 2년정도면 되지않을까. 근데 해야할 게임이 있어서.
(야니는 폴아웃4 덕후입니다....ㅠ)
+) 오사카 공연장에서 뵌 ㄱㅇ씨 지인분, 공연 끝나고 인사라도 드리려고했는데, 사람이 많아서+다른문제로 인사 못드렸는데 한국 잘 돌아가셨나요. 오랫만에 뵈서 반가웠어요. 아마 여기 게시판은 보실거같아서 여기 씁니다.
+) 첫 공연 기념이라고 플래그 만들어주신 ㅂ님 정말 감사합니다. Stormcrow앨범커버 원작자 Olli.P씨가 본인것보다 낫다고 하네요^^
천승세 2016-03-06 08:07 | ||
진짜 재밌게 잘봤습니다..라이브 영상 감사히 보고 있어요. 마이 셀레네 감동이네요. 이 곡을 라이브로 할줄이야. 야니 살은 빠졌는데 대신 머리가.....허허 | ||
No-dtrio 2016-03-06 12:16 | ||
잘 읽었습니다 ㅎㅎ | ||
deathrone 2016-03-06 12:49 | ||
호옹이 | ||
B1N4RYSUNSET 2016-03-09 17:40 | ||
오 my selene이랑 stolen water를 라이브로 듣게되다니! | ||
Bera 2016-03-09 18:59 | ||
후기 잘 읽었습니다!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