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Maiden in Beijing 후기
우와… 정말이지 메이든 형님들은…..
드디어 형님들을 북경 땅에서 영접을 했습니다. 공연날짜가 정해지자마자
티켓을 예매해서 오매불망 4월 24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죠.
그 동안 예습차원에서 셋트리스트의 곡들을 한달 내내 들으며 다녔습니다.
공연은 북경에서도 약간 외곽인 (참고로 본인은 동쪽 공항 쪽에 사는데
공연장은 서쪽 끝에 있었다능… 북경면적은 서울의 25배랍니다.) 농구장으로 쓰이는 곳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줄줄이 관객들이 입장하고 제자리는 무대의 중앙이 보이는 중간자리였습니다. 일찍 예매한 보람이 있더군요.
옆자리에 앉은 독일 아저씨는 메이든을 보기 위해 장춘(북경에서 12시간) 이라는 곳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아덜래미까지 데리고 …. 관객은 중국인 반 외국인 반일 정도로
메이든의 국제적인 인기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 오른쪽 옆에는 남미사람으로 보이는 나이가 지긋한
부부도 왔습니다. 이런 문화는 참 부럽기까지 하더군요.
마이클 쉥커의 Doctor Doctor가 오프닝으로 나오니 옆에 있던
독일아저씨가 흥분하더군요. 자기 나라사람이 부른 노래라고… 그래서
그래 마이클 쉥커 닥터닥터 잖아. 말하니 엄청 놀라더군요.
각설하고 주옥 같은 메이든 형님들의 옛 노래들이 나올 때마다 함성이 터졌습니다.
Trooper가 나왔을 때는 국기퍼모먼스를 보겠구나 기대했는데 국기가 준비가 안되었는지 빈손으로 올라왔습니다. 유니언잭과 오성홍기가 같이 펄럭이면 공연이 더 다이나믹 했을테지만 무슨이유인지 그냥 빈손으로 국기흔드는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Powerslave에선 반칙왕에서 송강호가 쓰고나온 가면을
쓰고 나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얼핏보면 배트맨의 베인같기도 하고… ㅋㅋ 그 큰 무대를 종횡무진 하는 브루스 형님을 보면 와… 저 나이에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안 나옵니다.
공연보면서 느낀 점은 역시 떼창하면 한국이구나 중국 애들은 한국관객에 비하면 쨉도 안된다 였습니다. 왜 많은 외국가수들이 한국을 다녀가면
한국 관객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지 이제 알겠습니다. 단지 이 멋진 공연이 이번에 고국에서 없다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는 아이언메이든 공연이 처음이었습니다만 왜 우리 형님들이 전세계가 좋아하는 밴드인지 비로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공연을 보았고 앞으로도 보겠지만 아이언메이든은 항상 베스트 중에 베스트입니다.
--헐-- 2016-04-25 14:10 | ||
영국기 퍼포먼스는 아마도.... 중국측에서 규제를 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공연할 때 디테일한 퍼포먼스까지 다 점검한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네요~ | ||
Mefisto 2016-04-25 15:45 | ||
중국 검열제도 때문에 얼마전 메가데스 중국 공연에서도 Skin O My Teeth 등등 몇몇 곡은 Instrumental 버전으로 연주만 됐어요 ㅠ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