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zy 후기
며칠 지났지만 간단하게 남겨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07년 이후 7년만의 공연이고 최근 보컬이 영 오락가락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살짝 불안해하며 갔는데,
이게 왠일. I don't know에서의 귀여운 삑사리를 제외하면 일단 기술적측면에서 놀랍게도 잘부른 라이브였고
공연측면에서도 Goodbye to Romance, No More Tears 같은 약간의 아쉬움을 제외하면 거의 알짜배기 셋으로 불러주고
거스지랑 타미클루페스토는 날라다니고 (카메라맨이 타미 정말 좋아하는듯)
오지옹의 카리스마야 두말할 필요없고.
다만 아쉬운 점은 호응측면에서....뭐 직접 앵콜 유도하는거야 오지옹은 원래 그러는 거니 머 별거 아니긴 했는데,
떼창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특히 War Pigs의 고요함과 Fairies Wear Boots의 썰렁한 반응을 보면서 Sabbath가 아니라 Ozzy로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거스지의 솔로에서 좀 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
아 그래도 거스지랑 왔으면 Scream에서 한곡정도는 불러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도.
페스티벌 성격 자체가 잡탕이라서 호응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긴한데,
어쨌든 그 잡탕의 힘에 기반한 자본력으로 단독섭외해서 모셔와서 멋진 공연 볼 수 있었으니 별로 그거가지고 궁시렁 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더 나이드셔서 바께스 들고 부을 힘도 없어지기 전에 뵐수 있어서 다행이요.
부디 건강하게 지내시고 다음 앨범 내고도 들러주세요.
폐인키라 2014-08-12 22:31 | ||
이번에 정말 근래 보기 드물게 잘불러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도 let me hear you scream 정도는 해줬어도 좋지 않나 생각 들더군요. 그리고 road to nowhere가 아니라 goodbye to romance였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ㅡㅜ | ||
로렐라이 2014-08-12 22:40 | ||
연세가 있으신데도 정말 잘 부르시더라구요 공연 시작하고 초반엔 혹시 깔고 부르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정적인 라이브였습니다! | ||
cruxdrum 2014-08-12 22:43 | ||
역시 오지는 최고네요 ㅎ | ||
▶ Ozzy 후기 [3]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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