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gram Review
December 12, 2018
지글거리는 음질, 디스토션 잔뜩 먹인 기타의 트레몰로 일변도의 연주, 칼칼함을 넘어 그르렁거린다고 표현해야 할 수준의 괴기한 보컬, 박력있는 드러밍이 합쳐진 1994년을 빛내는 명반들 중 하나인 Gorgoroth의 데뷔작 pentagram입니다. 동종 업계의 전설 중 전설인 엠페러와 메이헴과 다크쓰론,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한 밴드 중 하나인 드림 씨어터, 메킹에서 명 밴드로 추앙받는 나인 인치 네일스와 같은 쟁쟁한 라이벌들 사이에서도 5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본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해 주지만 단순히 음악성으로 따져도 앞에 언급된 세 블랙 메탈 밴드들에 비해 절대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특기할만한 점은 보컬입니다. Gorgoroth의 보컬은 정말이지 탈인간급 보컬을 보여 줍니다. 앨범의 러닝타임은 29분으로, 크게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쏟아지는 이들의 연주와 보컬 Hat의 신들린 초음파 보컬을 최고의 텐션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러닝타임이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Hat의 성대는 자기 발로 Hat의 목에서 도망쳐 나올지도 모르죠.
그리고 특기할 만한 점은 웅장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타악기 사운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1번 트랙에서 나오는 징 소리나 종을 치는 소리가 그것이죠. 이들의 선택은 제대로 맞아 떨어져 본작의 사악함을 강화하는 데 제대로 활약했습니다. 만약 이것들이 없었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라고 추측이 되는군요.
게다가 블랙 메탈 치고는 리프의 가짓수도 많은 편입니다. 이것은 다양한 진행을 보여주는 3번 트랙에서 느낄 수 있는데, 초반에는 느린 트레몰로 연주와 드러밍으로 일관하다가 더 나아가서는 아예 둠 메탈스러운 느린 연주를 보여 줍니다. 그러다 갑자기 폭발적인 연주를 속보이며 투 기타 체제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Gorgoroth는 유려한 송라이팅과 진행을 보여 주며 리스너의 밑바닥에 잠겨 있는 광기를 자극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Gorgoroth의 엄청난 데뷔작 Pentagram은 블랙 메탈의 방향을 제시한 명반 중 하나이며 주관적으로, 5위로 끝날 만한 음악성이 아니었기에 더욱 아쉬울 따름입니다.
우선 특기할만한 점은 보컬입니다. Gorgoroth의 보컬은 정말이지 탈인간급 보컬을 보여 줍니다. 앨범의 러닝타임은 29분으로, 크게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쏟아지는 이들의 연주와 보컬 Hat의 신들린 초음파 보컬을 최고의 텐션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러닝타임이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Hat의 성대는 자기 발로 Hat의 목에서 도망쳐 나올지도 모르죠.
그리고 특기할 만한 점은 웅장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타악기 사운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1번 트랙에서 나오는 징 소리나 종을 치는 소리가 그것이죠. 이들의 선택은 제대로 맞아 떨어져 본작의 사악함을 강화하는 데 제대로 활약했습니다. 만약 이것들이 없었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라고 추측이 되는군요.
게다가 블랙 메탈 치고는 리프의 가짓수도 많은 편입니다. 이것은 다양한 진행을 보여주는 3번 트랙에서 느낄 수 있는데, 초반에는 느린 트레몰로 연주와 드러밍으로 일관하다가 더 나아가서는 아예 둠 메탈스러운 느린 연주를 보여 줍니다. 그러다 갑자기 폭발적인 연주를 속보이며 투 기타 체제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Gorgoroth는 유려한 송라이팅과 진행을 보여 주며 리스너의 밑바닥에 잠겨 있는 광기를 자극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Gorgoroth의 엄청난 데뷔작 Pentagram은 블랙 메탈의 방향을 제시한 명반 중 하나이며 주관적으로, 5위로 끝날 만한 음악성이 아니었기에 더욱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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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egravelsesnatt | 2:33 | 92.5 | 6 | |
2. | Crushing the Scepter (Regaining a Lost Dominion) | 3:23 | 98.1 | 8 | Audio |
3. | Ritual | 3:52 | 96 | 5 | Audio |
4. | Drømmer Om død | 3:45 | 96 | 5 | |
5. | Katharinas Bortgang | 4:03 | 95 | 6 | |
6. | Huldrelokk | 1:52 | 92 | 5 | |
7. | (Under) The Pagan Megalith | 3:54 | 98.3 | 9 | |
8. | Måneskyggens Slave | 5:55 | 97.9 | 7 | Audio |
Line-up (members)
- Hat : Vocals
- Infernus (Roger Tiegs) : Guitars
- Samoth : Bass
- Goat Perverter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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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Metal은 일반적으로 Mayhem과 Darkthrone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이전에 Venom, Bathory 등 시대를 앞서간 밴드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말해지는 노르웨이발 블랙 메탈의 정립은 Mayhem, Darkthrone 두 밴드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의 작품 De Mysteriis Dom Sathanas와 A Blaze...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