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Death... Fukk You! Review
Band | |
---|---|
Album | We Are Death... Fukk You!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1994 |
Genres | Death Metal, Black Metal |
Labels | Osmose Productions |
Length | 36:03 |
Ranked | #70 for 1994 , #3,755 all-time |
Album rating : 87.5 / 100
Votes : 6 (1 review)
Votes : 6 (1 review)
August 13, 2023
블랙메탈의 GOAT, Mayhem의 옛날 사진들을 파다보면 Euronymous가 입었던 티셔츠 중 유독 많이 등장하는 티셔츠가 있다.
바로 호주출신의 사악하기 그지없는 데스메탈의 전설, Sadistik Exekution이다.
사실 헬헤머가 Blasphemy 티셔츠를 입고, BURZUM의 Varg가 VON 티를 입은 것도 신기했었다. 지금에야 그 티셔츠 밴드들의 어지간한 앨범은 모두 가지고 있기에 '아하, 이놈들이 어렸을때 이런 음악을 좋아했었구나'하고 느끼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저 Sadistik Exekution만큼은 해외 오더할 때에도 살까말까 언제나 망설여지는 밴드였는데, 그래도 우리 Euronymous님의 안목을 믿기로 하고 기분 좋게 담아보았다. (아마 거의 2년 전 쯤 주문했었지 않았나 싶다. 그만치나 음악을 못 듣고 있는 삶이다.)
본작은 1994년에 발표된 이들의 2집으로 'We Are Death... Fukk You!'라는 타이틀에서 드러나는 무지막지하고 무식한 느낌 속에 아주 기묘할 정도로 혼돈스럽게 꼬인 솔로와 특유의 음침하기 그지없는 분위기(정말 자켓같다)로 '단순'을 넘어서서 그 이상의 기괴함을 보여주고 있다.
A면과 B면 모두 정말로 지옥의 시작과도 같은 인트로 속에서 이들의 엄청나게 광폭하고 혼돈스러운 사운드가 터져나오는데, A면이 극악의 흉폭함을 내재했다면 B면의 경우 거기에 음산함과 종교적 색채까지 넣어 정말로 '벗어날 길 없는' 사악함과 공포스러움을 빚어낸다.
전체적으로 봐도 인스트루멘틀과 함께 치고 나가는 사운드가 매우 균형이 잘 잡혀있다(다만 B면의 각 트랙의 음질이 차이가 있다). 음질에 대해 많은 이들이 뭐라 할 수 있겠지만 일부 명반들에 있어서는 오히려 로우한 음질이 더욱 기괴함을 살려주는 효과를 이끌어낸다고 생각하는 나에겐 이 정도야 감사할 따름이다.
Mathematikus나 B면의 Astral Abortis 등을 들어보자. 트레몰로로 질주해대는 리프 속에 베이스가 중간중간 두드러질 때는 정말 입이 떠억 벌어진다. 흥겨운 업템포로 시작하나 싶은 Electrokution이 주는 이질적인 느낌도 좋고 지옥도 그 자체인 Evoke War Vomit도 최고다. 듣다보면 신기하게 Profanatica나 Havohej 등 폴 레드니의 그 음산한 트레몰로가 정확히 떠오른다.
들으면 들을수록 Euronymous의 탁월한 안목에 감탄을 하게 된다! 비록 티셔츠로 입은 1집 'The Magus'는 아니지만 이 2집 만으로도 이들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이들이었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 앨범은 1994년에 나왔으니 Euronymous는 이 앨범은 들어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셈이다.
진짜 멋진데 아쉽네...
바로 호주출신의 사악하기 그지없는 데스메탈의 전설, Sadistik Exekution이다.
사실 헬헤머가 Blasphemy 티셔츠를 입고, BURZUM의 Varg가 VON 티를 입은 것도 신기했었다. 지금에야 그 티셔츠 밴드들의 어지간한 앨범은 모두 가지고 있기에 '아하, 이놈들이 어렸을때 이런 음악을 좋아했었구나'하고 느끼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저 Sadistik Exekution만큼은 해외 오더할 때에도 살까말까 언제나 망설여지는 밴드였는데, 그래도 우리 Euronymous님의 안목을 믿기로 하고 기분 좋게 담아보았다. (아마 거의 2년 전 쯤 주문했었지 않았나 싶다. 그만치나 음악을 못 듣고 있는 삶이다.)
본작은 1994년에 발표된 이들의 2집으로 'We Are Death... Fukk You!'라는 타이틀에서 드러나는 무지막지하고 무식한 느낌 속에 아주 기묘할 정도로 혼돈스럽게 꼬인 솔로와 특유의 음침하기 그지없는 분위기(정말 자켓같다)로 '단순'을 넘어서서 그 이상의 기괴함을 보여주고 있다.
A면과 B면 모두 정말로 지옥의 시작과도 같은 인트로 속에서 이들의 엄청나게 광폭하고 혼돈스러운 사운드가 터져나오는데, A면이 극악의 흉폭함을 내재했다면 B면의 경우 거기에 음산함과 종교적 색채까지 넣어 정말로 '벗어날 길 없는' 사악함과 공포스러움을 빚어낸다.
전체적으로 봐도 인스트루멘틀과 함께 치고 나가는 사운드가 매우 균형이 잘 잡혀있다(다만 B면의 각 트랙의 음질이 차이가 있다). 음질에 대해 많은 이들이 뭐라 할 수 있겠지만 일부 명반들에 있어서는 오히려 로우한 음질이 더욱 기괴함을 살려주는 효과를 이끌어낸다고 생각하는 나에겐 이 정도야 감사할 따름이다.
Mathematikus나 B면의 Astral Abortis 등을 들어보자. 트레몰로로 질주해대는 리프 속에 베이스가 중간중간 두드러질 때는 정말 입이 떠억 벌어진다. 흥겨운 업템포로 시작하나 싶은 Electrokution이 주는 이질적인 느낌도 좋고 지옥도 그 자체인 Evoke War Vomit도 최고다. 듣다보면 신기하게 Profanatica나 Havohej 등 폴 레드니의 그 음산한 트레몰로가 정확히 떠오른다.
들으면 들을수록 Euronymous의 탁월한 안목에 감탄을 하게 된다! 비록 티셔츠로 입은 1집 'The Magus'는 아니지만 이 2집 만으로도 이들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이들이었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 앨범은 1994년에 나왔으니 Euronymous는 이 앨범은 들어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셈이다.
진짜 멋진데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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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Suspiral | 2:43 | 92.5 | 2 |
2. | Burnt Offerings | 1:50 | 95 | 1 |
3. | Internal Klok | 4:44 | 92.5 | 2 |
4. | Mathematikus | 0:35 | 95 | 1 |
5. | Electrokution | 2:06 | 87.5 | 2 |
6. | Lest We Forget | 2:06 | 90 | 1 |
7. | Evoke War Vomit | 4:28 | 100 | 1 |
8. | Astral Abortis | 6:39 | 95 | 1 |
9. | Ipsissimus | 4:05 | 90 | 1 |
10. | Hades Valley | 6:46 | 90 | 1 |
Line-up (members)
- Rok : Vocals
- Rev. Kriss Hades : Guitars
- Dave Slave : Bass
- The Machanik : Drums
10,41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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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5 days ago | 0 |
▶ We Are Death... Fukk You! Review (1994)
똘복이 95/100
Aug 13, 2023 Likes : 4
블랙메탈의 GOAT, Mayhem의 옛날 사진들을 파다보면 Euronymous가 입었던 티셔츠 중 유독 많이 등장하는 티셔츠가 있다.
바로 호주출신의 사악하기 그지없는 데스메탈의 전설, Sadistik Exekution이다.
사실 헬헤머가 Blasphemy 티셔츠를 입고, BURZUM의 Varg가 VON 티를 입은 것도 신기했었다. 지금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