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Rock Review
December 17, 2005
필자가 헤비메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무렵이었다...그러니까 그해는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던 해였고 국내에 직배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였다... 직배...말그대로 해외에 본산지를 둔 기업이 국내에 지점을 설립하고 상품을 직접 배급한다는 개념이었다...그것은 옳든 그르든 당시로서는 큰 사회적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직배의 효시가 된 것은 영화부문이었다...마이클 더글라스가 주연한 영화 '위험한 정사'가 바로 그것이었다...그리고 그 물줄기는 곧 음반계에도 몰아쳤는데 국내 굴지의 출판 회사였던 계몽사와 계약을 맺은 EMI가 그 첫 스타트를 끊었다...
하드록 더나아가 헤비메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 바로 딥퍼플(Deep Purple)...전설의 그룹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당대 최고로 '시끄러운' 밴드였다. EMI가 국내에 직배한 앨범 가운데 필자가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앨범이 바로 딥퍼플의 'In Rock'이었다... 몇몇 분은 눈치 챘겠지만...그렇다...바로 'child in time' 때문이었다. 이 곡이 당시까진 금지곡이었기 때문이다...금지를 향한 인간의 욕망... 사실 필자는 이미 빽판(해적판)으로 이 앨범을 구해서 들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이상하게도 참았다...그러다가 몇 개월 뒤 이 곡을 수록한 채 직배로 국내에 출시가 된 것이다...그때의 기쁨이란...당장 동네 레코드 가게로 달려가서 사버리고 말았다...
1기 시절의 사색적이면서 몽환적인 모던 클래식 록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파괴적인 스타일의 개시를 알리는 서곡 'speed king'으로 이 앨범은 화려한 팡파레를 울린다.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의 신경질적인 애드립으로 시작되는 도입부에서 필자는 아직까지도 자동차 경주에서 충돌 사고의 몽타주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어 존 로드의 아름답지만 짧은 해먼드 오르간 간주에서는 사고 이후 수습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스쳐간다...그리고...!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이자 무기로 활용(!)하는 이언 길런의 폭발적이고도 도발적인 음색이 귓전을 후벼대는데 멋지다라는 표현말고는 달리 떠오르는 수식어가 생각나지 않았다... "이것이 앞으로 당신이 듣게될 딥퍼플의 음악이다!"라고 선전포고라도 하듯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 앨범은 다음 곡인 'bloodsucker'로 넘어간다...리치의 장난기 어린 리프가 짧게 훑고 지나가면 곧 이어 이언의 다소 기괴한 보컬이 이어진다...
그리고 문제의 'child in time'...솔직히 이 곡을 처음 들으며 존의 도입부 연주에서 닭살이 돋고 말았다...정확히 3장 구성으로 되어있는 이 곡이 왜 금지곡이었을까라는 의구심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아마도...당시 검열관들이 이 곡의 가사를 해석하며 데모 행렬을 연상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건 좀 지나친 비약 아닐까? 암튼 말이 필요없는 명곡임에는 틀림없다... 스피드한 연주가 인상적인 'flight of the rat'과 육중한 사운드의 향연 'in to the fire'가 흐르고 나면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백미라고 말하고 싶은 'hard lovin` man'이 등장한다. 필자는 'child in time'을 위해 이 앨범을 샀건만 정작 자주 듣게 되는 곡은 바로 이 'hard lovin` man'이다. 정말 이 곡에서 멤버들의 모든 기량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특히, 리치와 존이 주거나 받거니 하며 펼치는 스피드와 육중함의 향연은 다른 어떤 곡들에도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 아울러 곡 내용과 너무나도 절묘하게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데 이 곡의 내용은...19금의 그것이다...성행위를 묘사하고 있는 이 곡의 내용은 그 격렬한 행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으로 표현해내는데 상상력을 발휘(?)하여 내용을 인지하고 들어보도록 권유하고 싶다...해석? 어렵지 않다...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나도 해석했으니까...^^ 아마도 건스앤로지스의 'rocket queen'이 이 곡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게 아닌가라는 추측도 해본다... 헤비메탈과 하드록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딥퍼플의 'in rock'은 여러모로 헤비메탈 입문자들의 필청 음반이기도 하다.
하드록 더나아가 헤비메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 바로 딥퍼플(Deep Purple)...전설의 그룹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당대 최고로 '시끄러운' 밴드였다. EMI가 국내에 직배한 앨범 가운데 필자가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앨범이 바로 딥퍼플의 'In Rock'이었다... 몇몇 분은 눈치 챘겠지만...그렇다...바로 'child in time' 때문이었다. 이 곡이 당시까진 금지곡이었기 때문이다...금지를 향한 인간의 욕망... 사실 필자는 이미 빽판(해적판)으로 이 앨범을 구해서 들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이상하게도 참았다...그러다가 몇 개월 뒤 이 곡을 수록한 채 직배로 국내에 출시가 된 것이다...그때의 기쁨이란...당장 동네 레코드 가게로 달려가서 사버리고 말았다...
1기 시절의 사색적이면서 몽환적인 모던 클래식 록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파괴적인 스타일의 개시를 알리는 서곡 'speed king'으로 이 앨범은 화려한 팡파레를 울린다.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의 신경질적인 애드립으로 시작되는 도입부에서 필자는 아직까지도 자동차 경주에서 충돌 사고의 몽타주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어 존 로드의 아름답지만 짧은 해먼드 오르간 간주에서는 사고 이후 수습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스쳐간다...그리고...!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이자 무기로 활용(!)하는 이언 길런의 폭발적이고도 도발적인 음색이 귓전을 후벼대는데 멋지다라는 표현말고는 달리 떠오르는 수식어가 생각나지 않았다... "이것이 앞으로 당신이 듣게될 딥퍼플의 음악이다!"라고 선전포고라도 하듯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 앨범은 다음 곡인 'bloodsucker'로 넘어간다...리치의 장난기 어린 리프가 짧게 훑고 지나가면 곧 이어 이언의 다소 기괴한 보컬이 이어진다...
그리고 문제의 'child in time'...솔직히 이 곡을 처음 들으며 존의 도입부 연주에서 닭살이 돋고 말았다...정확히 3장 구성으로 되어있는 이 곡이 왜 금지곡이었을까라는 의구심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아마도...당시 검열관들이 이 곡의 가사를 해석하며 데모 행렬을 연상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건 좀 지나친 비약 아닐까? 암튼 말이 필요없는 명곡임에는 틀림없다... 스피드한 연주가 인상적인 'flight of the rat'과 육중한 사운드의 향연 'in to the fire'가 흐르고 나면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백미라고 말하고 싶은 'hard lovin` man'이 등장한다. 필자는 'child in time'을 위해 이 앨범을 샀건만 정작 자주 듣게 되는 곡은 바로 이 'hard lovin` man'이다. 정말 이 곡에서 멤버들의 모든 기량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특히, 리치와 존이 주거나 받거니 하며 펼치는 스피드와 육중함의 향연은 다른 어떤 곡들에도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 아울러 곡 내용과 너무나도 절묘하게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데 이 곡의 내용은...19금의 그것이다...성행위를 묘사하고 있는 이 곡의 내용은 그 격렬한 행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으로 표현해내는데 상상력을 발휘(?)하여 내용을 인지하고 들어보도록 권유하고 싶다...해석? 어렵지 않다...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나도 해석했으니까...^^ 아마도 건스앤로지스의 'rocket queen'이 이 곡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게 아닌가라는 추측도 해본다... 헤비메탈과 하드록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딥퍼플의 'in rock'은 여러모로 헤비메탈 입문자들의 필청 음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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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Speed King | 5:03 | 94.3 | 16 | Audio |
2. | Bloodsucker | 4:16 | 89.1 | 13 | Audio |
3. | Child in Time | 10:20 | 99.1 | 21 | Audio |
4. | Flight of the Rat | 7:58 | 87.5 | 14 | Audio |
5. | Into the Fire | 3:30 | 90.5 | 13 | Audio |
6. | Living Wreck | 4:34 | 85.5 | 13 | Audio |
7. | Hard Lovin' Man | 7:11 | 89.5 | 13 | Audio |
bonus track: | |||||
8. | Black Night | 3:27 | 95.5 | 12 | Audio |
Line-up (members)
- Ian Gillan : Vocals
- Ritchie Blackmore : Guitars
- Roger Glover : Bass
- Ian Paice : Drums
- Jon Lord : Keyboards
10,43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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