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peed on the Devil's Thunder Review
Band | |
---|---|
Album | Godspeed on the Devil's Thunde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28, 2008 |
Genres | Symphonic Black Metal, Gothic Metal |
Labels | Roadrunner Records |
Length | 1:11:27 |
Ranked | #149 for 2008 , #5,272 all-time |
Album rating : 78.4 / 100
Votes : 26 (5 reviews)
Votes : 26 (5 reviews)
January 6, 2010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CoF의 회심작>
다들 아시다시피, CoF는 Sony에 재적한 이후 나온 앨범인 "Damnation And A Day"부터 음악의 경향에 있어 적지 않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즉, 초창기때의 소름끼칠만한 대니특유의 보컬라인을 과감하게 거세하고, 그대신 기타와 키보드의 멜로디를 부각하는 방향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멜로디 또한 초창기 CoF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비장미라던지 처절함을 담은 것이 아닌, 누구나 편하게 들을수 있을만한 가벼운 멜로디가 주를 이루었죠. 이때문에 혹자는 CoF가 상업적 성공을 택했다는둥, 변절했다는둥 하며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고, 실제로도 CoF는 소니레코드 재적이후 '메이저화'라고 불릴만큼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크게 약화된 이들의 음악성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상업성과 음악성이 반비례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No라고 답합니다마는 CoF의 경우에는 확실히 상업성과 음악성이 반비례했다고 보여집니다. 나름대로는 다양한 멜로디를 펼치고 있고, 사악하고 퇴폐적인 가사를 적어내려가고 있지만 그 수준은 청자의 심금을 울릴만 했던 초창기의 앨범에 비해 너무나도 떨어집니다. 다시 말해서 "Damnation And A Day" 이후의 앨범들은 그다지 감흥이나 감동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컨셉지향으로 늘려 놓은 러닝타임도 지루하게만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음악적 방황에 대한 질타는 2006년작인 "Thrnography"에 이르러 절정을 이루고, 이를 감지했는지 밴드는 그 이후부터 "초창기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한 인터뷰를 번번히 해왔습니다. 밴드가 발언한 일련의 내용덕분에 많은 팬들은 저마다 기대를 안고 CoF의 다음 앨범 발표를 기다렸고, 2008년에 바로 이 앨범이 발매됩니다.
확실히 이번 작에서는 근래의 앨범에 비해서는 초기작들에 그 경향이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작까지는 보기 힘들었던 대니의 살벌한 스크리밍도 간간히나마 터져나오고, 멜로디들도 인기를 끌기위한 그런 멜로디로만은 보이지 않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각 악기별 테크닉이 부각되는 경향역시 감지됩니다. 일례로 "Tragic Kingdom"이라는 곡에 등장하는 기타솔로는 이전 CoF의 기타솔로와는 달리 상당히 정제되고 아름다운 솜씨를 뽐내고 있고, 앨범 전체적으로 흐르는 드러밍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악기간 호흡도 잘맞아 연주면에 있어서는 CoF앨범 사상 가장 깔끔한 앨범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이번앨범도 역시 몇가지 한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로는, 긴 러닝타임이 가져오는 부작용입니다. 긴 러닝타임은 초창기 앨범에서는 큰 시너지요소로 작용한 반면, "Damnation And A Day" 이후로는 쓸데없이 지루함을 불러 일으키는 마이너스 요소로서 작용합니다. 비록 이번 앨범도 Gilles De Rais라는 대주제를 잡고 컨셉형식으로 거창하게 앨범을 진행시키고는 있으나, 사운드의 측면에서 봤을때 수록된 13곡이 하나의 작품으로 정교하게 맞물려 있다기보다는 따로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강한 관계로 앨범을 끝까지 플레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둘째로는, 간간히 보이는 '어이없는' 트랙의 존재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아쉬운 곡은 "The Death Of Love"입니다. 마치 메탈리카의 "St.Anger"를 연상시킬만한 곡구성, 즉, 별로 좋지도 않으면서 지루하게 반복되는 멜로디와 터무니 없이 긴 노래길이가 그 요인입니다. 이외에도 군데군데에서 발견할수 있는 아쉬운 트랙의 존재는 본작의 가치를 떨어트리는데 다소간 기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악적으로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이 앨범은 '회심작'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주어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일정부분에선 그들만의 진보를 이루어냈고, 일정부분에선 그들의 전성기 시절을 재현하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The 13th Caesar", "Honey And Sulphur"를 듣고 '음 괜찮은데'라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이 앨범을 구입하셔도 실망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리면서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CoF는 Sony에 재적한 이후 나온 앨범인 "Damnation And A Day"부터 음악의 경향에 있어 적지 않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즉, 초창기때의 소름끼칠만한 대니특유의 보컬라인을 과감하게 거세하고, 그대신 기타와 키보드의 멜로디를 부각하는 방향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멜로디 또한 초창기 CoF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비장미라던지 처절함을 담은 것이 아닌, 누구나 편하게 들을수 있을만한 가벼운 멜로디가 주를 이루었죠. 이때문에 혹자는 CoF가 상업적 성공을 택했다는둥, 변절했다는둥 하며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고, 실제로도 CoF는 소니레코드 재적이후 '메이저화'라고 불릴만큼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크게 약화된 이들의 음악성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상업성과 음악성이 반비례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No라고 답합니다마는 CoF의 경우에는 확실히 상업성과 음악성이 반비례했다고 보여집니다. 나름대로는 다양한 멜로디를 펼치고 있고, 사악하고 퇴폐적인 가사를 적어내려가고 있지만 그 수준은 청자의 심금을 울릴만 했던 초창기의 앨범에 비해 너무나도 떨어집니다. 다시 말해서 "Damnation And A Day" 이후의 앨범들은 그다지 감흥이나 감동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컨셉지향으로 늘려 놓은 러닝타임도 지루하게만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음악적 방황에 대한 질타는 2006년작인 "Thrnography"에 이르러 절정을 이루고, 이를 감지했는지 밴드는 그 이후부터 "초창기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한 인터뷰를 번번히 해왔습니다. 밴드가 발언한 일련의 내용덕분에 많은 팬들은 저마다 기대를 안고 CoF의 다음 앨범 발표를 기다렸고, 2008년에 바로 이 앨범이 발매됩니다.
확실히 이번 작에서는 근래의 앨범에 비해서는 초기작들에 그 경향이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작까지는 보기 힘들었던 대니의 살벌한 스크리밍도 간간히나마 터져나오고, 멜로디들도 인기를 끌기위한 그런 멜로디로만은 보이지 않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각 악기별 테크닉이 부각되는 경향역시 감지됩니다. 일례로 "Tragic Kingdom"이라는 곡에 등장하는 기타솔로는 이전 CoF의 기타솔로와는 달리 상당히 정제되고 아름다운 솜씨를 뽐내고 있고, 앨범 전체적으로 흐르는 드러밍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악기간 호흡도 잘맞아 연주면에 있어서는 CoF앨범 사상 가장 깔끔한 앨범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이번앨범도 역시 몇가지 한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로는, 긴 러닝타임이 가져오는 부작용입니다. 긴 러닝타임은 초창기 앨범에서는 큰 시너지요소로 작용한 반면, "Damnation And A Day" 이후로는 쓸데없이 지루함을 불러 일으키는 마이너스 요소로서 작용합니다. 비록 이번 앨범도 Gilles De Rais라는 대주제를 잡고 컨셉형식으로 거창하게 앨범을 진행시키고는 있으나, 사운드의 측면에서 봤을때 수록된 13곡이 하나의 작품으로 정교하게 맞물려 있다기보다는 따로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강한 관계로 앨범을 끝까지 플레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둘째로는, 간간히 보이는 '어이없는' 트랙의 존재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아쉬운 곡은 "The Death Of Love"입니다. 마치 메탈리카의 "St.Anger"를 연상시킬만한 곡구성, 즉, 별로 좋지도 않으면서 지루하게 반복되는 멜로디와 터무니 없이 긴 노래길이가 그 요인입니다. 이외에도 군데군데에서 발견할수 있는 아쉬운 트랙의 존재는 본작의 가치를 떨어트리는데 다소간 기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악적으로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이 앨범은 '회심작'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주어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일정부분에선 그들만의 진보를 이루어냈고, 일정부분에선 그들의 전성기 시절을 재현하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The 13th Caesar", "Honey And Sulphur"를 듣고 '음 괜찮은데'라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이 앨범을 구입하셔도 실망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리면서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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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 Grandeur and Frankincense Devilment Stirs | 2:27 | 80 | 1 | |
2. | Shat Out of Hell | 5:03 | 92.5 | 2 | |
3. | The Death of Love | 7:13 | 95 | 8 | Music Video |
4. | The 13th Caesar | 5:35 | 95 | 3 | |
5. | Tiffauges | 2:14 | 80 | 1 | |
6. | Tragic Kingdom | 5:59 | 93.3 | 3 | |
7. | Sweetest Maleficia | 5:59 | 97.5 | 2 | |
8. | Honey and Sulphur | 5:37 | 100 | 1 | Music Video |
9. | Midnight Shadows Crawl to Darken Counsel With Life | 8:58 | 95 | 2 | |
10. | Darkness Incarnate | 8:55 | 95 | 2 | |
11. | Ten Leagues Beneath Contempt | 4:58 | 90 | 1 | |
12. | Godspeed on the Devil's Thunder | 5:36 | 87.5 | 2 | |
13. | Corpseflower | 2:41 | 80 | 1 |
Line-up (members)
- Dani Filth : Vocals
- Paul Allender : Guitars
- Dave Pybus : Bass
- Marthus : Drums
6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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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N4RYSUNSET 100/100
Nov 4, 2018 Likes : 8
가장 좋아하는 앨범 다섯개를 꼽으라고 하면 본작은 꼭 한자리를 주고싶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페인킬러,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라크리모사의 Stille 등과 더불어
내게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완벽함으로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흡혈귀의 에로틱하면서 비극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이... Read More
B1N4RYSUNSET 100/100
Dec 6, 2020 Likes : 6
Re-Mistressed 버전 감상문
Cruelty and the beast 가 익스트림 메탈의 정점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완벽한 작곡과 그것을 아우르는 괴기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컨셉, 작렬하는 태양의 엄청난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때로는 미친 개 처럼 짖어대고 때로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OUTLAW 85/100
Mar 30, 2024 Likes : 4
여전히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심포닉 고딕 록을 들려준다. 하지만 전작들까지 들려주었던, 기념비적이고 신화적인 신비로움은 옅어지고 굉장히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나 민속촌의 귀신의집 스러운 분위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글램메탈이나 비쥬얼계 메탈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이준기 90/100
Mar 29, 2015 Likes : 4
별로 즐겨듣지 않는 장르에 피냄새나는 거부감 느껴지는 목소리까지 ... 아직 낯설지만 Cruelty and the Beast를 통해서 대단한 연주력과 음울한 음악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게 해준 이들의 다음 작품이다. 여전히 피냄새는 진동하지만 멜로디와 분위기는 조금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