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 Metal Messiah Review

Artist	Joe Stump
Album	Speed Metal Messiah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September 24, 2004
Genres	Heavy Metal, Neoclassical Metal
Labels	Lion Music
Length	1:09:04

Reviewer :  겸사겸사         Rating :  90 / 100

잉베이맘스틴의 정통짝퉁(??) 후계계보를 잇고있는 기타리스트는 많지만, 가장 그 중에서 군계일학은 단연 Joe Stump임이 분명하다. (보이는가 저 엘범커버의 노란 스트랫!) 꾸준한 엘범발표, 버클리음대에서의 후학양성, 열정적인 클리닉과 shredacademy에서 나온 8장의 레슨DVD, 행사출연과 라이브공연...이뤄낸 업적도 꽤 많을 뿐더러(무려 현 오지오스본의 기타리스트인 GUS G의 스승이다), ESP 시그니쳐모델까지 존재할정도면 뭐 이 바닥에서 흔하지 않은 독보적인 존재이긴 하지만, 이름도 잘 안알려져있는데다가, 알려져있다고 한들, 유튜브 댓글만 봐도 바로 알수있듯이 그놈의 짝퉁논란이 문제다. 줄곧 5년정도 생각날때마다 꺼내 듣지만, 이 엘범 자체로는 그 '짝퉁'이라는 논란을 제외하고 평한다면, 이만한 기타인스트루멘틀 엘범도 흔치않다는것이다.

음악 자체는 분명 새로울건 없다. 딱 처음 들어봤을때의 느낌은 잉베이가 쌓아올려놓은 연주기법과 작곡법 위에 그저 살포시 자신만의 색깔을 좀 더 얹은정도? 하지만 꾸준하게 들어본 후 이 엘범의 진가를 느꼈다. 잉베이와의 차별점이라고 꼽을수 있는 만한 요소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Neoclassical 메탈 주법이 잉베이의 영향력이 너무도 크기때문에 곡들이 거기서 거기겠지만...일단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때론 어둡고 때론 이국적인 느낌을 구사한다는 것인데, 잉베이맘스틴의 연주 자체는 굉장히 부드럽지만 빠른 느낌이라고 한다면, 조스텀프의 연주 자체는 그에 비해서 상당히 어둡고 이국적인 느낌이 눈에띄지않게 베어있다는것이다. 또한 잉베이의 연주 특징중에 하나인 improvisation 또한 차이점이다. 잉베이의 공연영상과 정규엘범에서 매번 그는 다른 즉흥연주를 통해 원곡과는 매번 다른 느낌으로 연주를 한다. 하지만 그 즉흥연주가 때론 너무 어거지처럼 끼워맞춰서 이상하게 들릴때가 있다. 조 스텀프는 즉흥연주섹션을 잉베이에 비하면 많이 절제하는 분위기이지만, 확실한건 안정감있고 잘 짜여진 이질감 없는 연주 위주라는것이다.

엘범 전체적으로는 시작과 동시에 끝날때까지 불꽃같은 속주들의 잔치이지만, 다소 긴 러닝타임과 비슷비슷한 곡들로도 들릴수 있기때문에 지루할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엘범은 그간 발표했던 엘범들 중에서는 가장 뛰어나다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다. 동명타이틀 트랙이자 이 엘범의 전체 분위기를 지배하고있는 2번트랙,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4번트랙, 딜레이를 이용한 대위법 연주가 아주 뛰어난 8번트랙, 엘범 후반부의 가장 뛰어난 트랙이라고 말할수있는 총 2악장으로 구성됀 11,13번 Psycho Shred, 클래시컬한 느낌의 기타와 하프시코드가 너무나도 멋진 클로징 트랙인 14번까지, 너무나도 뛰어난 곡들이 많은 엘범이다.

꾸준하게 엘범도 발표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이정도 짬밥이라면 정규 라이브 DVD 하나쯤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오피셜 라이브DVD가 2장이 있긴 하지만, 두장 합하면 50불이 넘는 가격도 비싸고 부틀랙이라 음질보장이 안돼는지라 그냥 패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