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Years In The Battlefield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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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10 Years In The Battlefiel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23, 2011 |
Genres | Thrash Metal |
Labels | Open Music |
Ranked | #334 for 2011 , #9,099 all-time |
Album rating : 67.3 / 100
Votes : 6 (2 reviews)
Votes : 6 (2 reviews)
January 5, 2012
스래쉬메탈의 매력이 무엇일까? 대체적으로 다수가 본인하고 비슷한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다. 속도감 있는 드럼 연주를 초석으로 깔고, 기타 연주자에 의해서 팜 뮤트 상태에서 쏜살같이 갈겨대는 다운피킹 연주와 그런 연주와 함께 어우러져 포효하는 성난 보컬의 목소리에 뭔가 밖으로 시원하게 배설하게 되는 듯한 후련함과 전율이 있음이 분명하다. 틈틈이 체계적으로 적시적소에 터져 나오는 투 베이스 드럼 연주도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더욱 박력있게 만들어주는 감초제 일 것이다. 무작정 달려들 듯 다가오지만 락앤롤함도 살아 있고 정말 공연장에서 관중들이 모슁핏을 형성해서 개슬램하기 좋은 음악이 스래쉬메탈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아주 대략적으로 스래쉬메탈의 매력이 그렇다는 것이다. 지금 소개하고자하는 사혼도 그런 스래쉬메탈의 정석에 제법 충실한 스래쉬메탈을 그 동안 들려주었다.
대한민국 스래쉬메탈 사혼이 3번째 정규 앨범 Brutality Compelled 이후 4년만에 3번째 정규 앨범 10 Years In The Battlefield로 복귀했다.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공백 시간을 가졌는데, 그 사이에 맴버 변동도 제법 있었고 분명 활동이 순탄해보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어쩌면 이 밴드의 전성기는 2005년에 EP 앨범 The Feeble Mourning을 냈었던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확실히 그 때 밴드 맴버의 기량도 최고조였다고 보고 그럼에도 아쉽게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지 못 했고, 3번째 정규 앨범 역시 큰 호응을 얻지 못 했다. 그래도 자신들이 아직 살아있음을 신고하듯 꽤나 심혈을 기울이고 4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다시 씬으로 복귀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사혼 3집의 단점은 너무 속도에 집착한 나머지 스래쉬메탈 특유의 조직력을 살리지 못 했고 그렇다고 뭔가 강한 인상을 남길만한 명 연주를 들려주지 못 했다. 무작정 빠르게 내 달리는 면에서는 앨범의 주제에는 어쩌면 잘 어울릴지 모르지만, 스래쉬메탈 특유의 박력과 사혼이 기존에 보여주었던 구성력이 사라진 듯 했다. 하드코어스러운 객기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라이브에서 소화시키기에는 너무 과하게 무리수를 두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3집 곡들의 라이브 연주는 정말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사혼은 이번 10주년 기념 앨범이라 할 수 있는 4번째 정규 앨범 10 Years In The Battlefield에서 3집의 과오를 심하게 되풀이 하지 않는 듯하다. (그러니깐 라이브에서 제발 백보컬좀 활용하시라고;;) 무작정 달렸던 전작과는 다르게 나름 무너진 조직력을 쇄신하려는 듯한 모습들을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에서 2005년 EP 시절에 함께한 최고 기량의 맴버들하고 함께하고 있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슬레이어에서는 데이비드 롬바르도의 역할이 의외로 컸던 것을 상기해보면 편할 듯하다)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여 완급조절을 시도해보려는 것을 첫 곡 1000바트에서 감상 할 수 있다. 리프들의 짜임새도 생생히 살아있고, 스래쉬메탈 특유의 박력을 많이 회복한 모습이고 무엇보다 곡 중간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전환한 후 비장함까지 잘 살린 기타 연주를 꽤 인상적으로 들려준다. 이런 연주는 이분들의 2집 시절을 곡들을 떠오르게 하기 딱 좋은 대곡이 아닌가 싶다. 첫 곡 보다 더 드세게 몰아치는 Black Blood에서도 여전히 리프들의 탄력이 살아있고 드럼의 블라스트 드러밍 또한 적절하게 잘 활용한 듯하다. 이번 앨범에서는 전작들과 다르게 블라스트 드러밍이 꽤나 곡 분위기를 더 재미나게 만드는데 미들템포로 리드미컬하게 진행되는 Get Back Again에서도 그런 면이 확인이 되고, 이 앨범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는 살육전쟁에서도 곡의 분위기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전 곡의 가사를 우리말로 했다는 것이다. 솔직하게 고백한다면 익스트림메탈을 몇 년간 감상했지만, 가사에 신경 쓰는 것 보다 연주에 더 집중했었는데, 과연 헤비메탈도 대중음악으로서의 기능이 없는지 충분히 고민하게 하는 문제다.. 어떤 면에서는 악감정이 지나치게 드러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분명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소외층이 느낄 수 있을 법한 감정들을 너무 꾸밈없이 이 앨범에서 토해내고 있다.. 주류층이 강요하는 그런 가치관은 없을지라도 대한민국 99퍼센트가 간혹 가질 수 있는 사회의 부조리함과 분노는 지나치게 특수한 것도 아니며 (특히나 영문 가사를 다시 한글로 개작한 SATAN LOVE ME 분명 개독교들을 신랄하게 조롱하기 좋은 곡이 아닐지 )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도 대중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그렇다. 어쩌면 대한민국 삶 자체가 스래쉬고 살육전쟁인 것이다. 아마 그런 현실을 나름 잘 표현하는 듯해서 이번 사혼 앨범에 어느 해외앨범보다 더 감정이입이 잘 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세계 메탈씬에서 참 이것저것 새로운 것들이 쏟아지고 있는 시기다. 젊고 혈기 왕성한 신예들도 계속 쏟아지고 있고 그런 세계의 흐름 속에 이 앨범이 경쟁력이 강한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은 맘은 없다. 비록 최고 수준의 앨범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맨 위에서 말했듯이 스래쉬메탈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괜찮게 이 앨범에서 잘 살린 것이 분명하다. 이번 사혼 앨범은 정말 괜찮은 앨범이라고 본다.
대한민국 스래쉬메탈 사혼이 3번째 정규 앨범 Brutality Compelled 이후 4년만에 3번째 정규 앨범 10 Years In The Battlefield로 복귀했다.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공백 시간을 가졌는데, 그 사이에 맴버 변동도 제법 있었고 분명 활동이 순탄해보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어쩌면 이 밴드의 전성기는 2005년에 EP 앨범 The Feeble Mourning을 냈었던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확실히 그 때 밴드 맴버의 기량도 최고조였다고 보고 그럼에도 아쉽게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지 못 했고, 3번째 정규 앨범 역시 큰 호응을 얻지 못 했다. 그래도 자신들이 아직 살아있음을 신고하듯 꽤나 심혈을 기울이고 4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다시 씬으로 복귀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사혼 3집의 단점은 너무 속도에 집착한 나머지 스래쉬메탈 특유의 조직력을 살리지 못 했고 그렇다고 뭔가 강한 인상을 남길만한 명 연주를 들려주지 못 했다. 무작정 빠르게 내 달리는 면에서는 앨범의 주제에는 어쩌면 잘 어울릴지 모르지만, 스래쉬메탈 특유의 박력과 사혼이 기존에 보여주었던 구성력이 사라진 듯 했다. 하드코어스러운 객기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라이브에서 소화시키기에는 너무 과하게 무리수를 두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3집 곡들의 라이브 연주는 정말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사혼은 이번 10주년 기념 앨범이라 할 수 있는 4번째 정규 앨범 10 Years In The Battlefield에서 3집의 과오를 심하게 되풀이 하지 않는 듯하다. (그러니깐 라이브에서 제발 백보컬좀 활용하시라고;;) 무작정 달렸던 전작과는 다르게 나름 무너진 조직력을 쇄신하려는 듯한 모습들을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에서 2005년 EP 시절에 함께한 최고 기량의 맴버들하고 함께하고 있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슬레이어에서는 데이비드 롬바르도의 역할이 의외로 컸던 것을 상기해보면 편할 듯하다)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여 완급조절을 시도해보려는 것을 첫 곡 1000바트에서 감상 할 수 있다. 리프들의 짜임새도 생생히 살아있고, 스래쉬메탈 특유의 박력을 많이 회복한 모습이고 무엇보다 곡 중간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전환한 후 비장함까지 잘 살린 기타 연주를 꽤 인상적으로 들려준다. 이런 연주는 이분들의 2집 시절을 곡들을 떠오르게 하기 딱 좋은 대곡이 아닌가 싶다. 첫 곡 보다 더 드세게 몰아치는 Black Blood에서도 여전히 리프들의 탄력이 살아있고 드럼의 블라스트 드러밍 또한 적절하게 잘 활용한 듯하다. 이번 앨범에서는 전작들과 다르게 블라스트 드러밍이 꽤나 곡 분위기를 더 재미나게 만드는데 미들템포로 리드미컬하게 진행되는 Get Back Again에서도 그런 면이 확인이 되고, 이 앨범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는 살육전쟁에서도 곡의 분위기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전 곡의 가사를 우리말로 했다는 것이다. 솔직하게 고백한다면 익스트림메탈을 몇 년간 감상했지만, 가사에 신경 쓰는 것 보다 연주에 더 집중했었는데, 과연 헤비메탈도 대중음악으로서의 기능이 없는지 충분히 고민하게 하는 문제다.. 어떤 면에서는 악감정이 지나치게 드러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분명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소외층이 느낄 수 있을 법한 감정들을 너무 꾸밈없이 이 앨범에서 토해내고 있다.. 주류층이 강요하는 그런 가치관은 없을지라도 대한민국 99퍼센트가 간혹 가질 수 있는 사회의 부조리함과 분노는 지나치게 특수한 것도 아니며 (특히나 영문 가사를 다시 한글로 개작한 SATAN LOVE ME 분명 개독교들을 신랄하게 조롱하기 좋은 곡이 아닐지 )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도 대중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그렇다. 어쩌면 대한민국 삶 자체가 스래쉬고 살육전쟁인 것이다. 아마 그런 현실을 나름 잘 표현하는 듯해서 이번 사혼 앨범에 어느 해외앨범보다 더 감정이입이 잘 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세계 메탈씬에서 참 이것저것 새로운 것들이 쏟아지고 있는 시기다. 젊고 혈기 왕성한 신예들도 계속 쏟아지고 있고 그런 세계의 흐름 속에 이 앨범이 경쟁력이 강한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은 맘은 없다. 비록 최고 수준의 앨범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맨 위에서 말했듯이 스래쉬메탈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괜찮게 이 앨범에서 잘 살린 것이 분명하다. 이번 사혼 앨범은 정말 괜찮은 앨범이라고 본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1000bart | - | 0 | |
2. | 검은피 | - | 0 | |
3. | 다시 처음으로 | - | 0 | |
4. | 신념의 고통 | - | 0 | |
5. | 돼지들의 제사장 | - | 0 | |
6. | 의식없는 심장 | - | 0 | |
7. | 살육전쟁 | - | 0 | |
8. | 나의 마지막 | - | 0 | |
9. | F.O.T (Re-Recording) | - | 0 | |
10. | Mind control (Re-Recording) | - | 0 | |
11. | 주의 이름으로(Satan loves me) (Re-Recording) | - | 0 | |
12. | Pay back (Re-Recording) | - | 0 |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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