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ua Review
February 29, 2012
많은 사람들에게 브라질밴드하면 생각나는 밴드는 세풀투라나 바로 이 밴드 앙그라일 것이다. 벌써 20주년을 넘어가고 있는 이밴드에게 거장이라는 말은 당연한 수식어로 붙여진다. 하지만 20년동안 거장으로 버텨온 이팀에게 위기가 두번찾아온다.
그 첫번째는 앙그라의 상징이었던 앙드레 마토스를 비롯한 총3명의 맴버가 밴드를 탈퇴 했을때이다. 밴드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시점에 남은 두 기타리스트 키코와 라파엘은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또 한명의 걸출한 보컬인 에두아르도 팔라시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앙그라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Rebirth를 시작으로 팬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며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에두의 보컬은 앙드레의 향수를 느낄수 있으면서 그를 넘는 파워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이 짜여진 판이나 다름없었던 앙그라는 에두의 보컬 그리고 키코와 라파엘을 필두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렇듯 에두는 앙드레의 공백을 완벽하게 아니 그이상으로 메움과 동시에 앙그라의 새로운 얼굴로 우뚝서게 되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들의 가장 최근작인 Aqua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의 완벽한 재기의 선봉장이었던 에두로 인해 이 밴드의 그 두번째 위기가 찾아온다. Aqua에서 에두의 보컬은 내가 지금 듣고 있는게 과연 에두의 보컬이 맞는것인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폭발적으로 시원하게 내지르던 파워풀한 모습은 찾아 볼수가 없었고 답답한 느낌만을 시종일관 받게 된다. (Almah의 최근작이나 - Almah의 최근작 에서는 이때보다 나아보이긴 한다. 곡을 최대한 자기 스타일에 맞게 맞췄기 때문이리라 - 라이브를 봐도 목상태가 정상이 아닌것은 확실한것 처럼 보인다.) 처음 Aqua의 2번트랙 Arising Thunder 도입부를 듣고 한껏 기대했다가 에두의 보컬때문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문제가 되는것은 에두의 보컬이 이들의 연주까지 듣기 힘들게 만들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다.
이제 본작 Aqua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앨범을 들어보면 에두의 보컬에 비해 크게 절망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 오히려 이들의 사운드는 절대 죽지 않았다! 키코와 라파엘의 꽉찬 트윈 기타사운드는 물론이고 Aqua 후반부로 가는 몇몇곡에서 이들의 초기작인 Holy Land에서 보여주었던 앙그라 특유의 토속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느낄수 있다. 이는 과거 앙그라의 절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앨범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게 된다.
Temple of Shadows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되는 전작인 Aurora Consurgens에서 부터 이들은 프로그레시브적인 요소가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 Aqua에서는 전작이 가진 프로그래시브와 파워 그리고 앙그라 특유의 서정미를 적절히 혼배합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게 된다. Aqua앨범은 어떻게 보면 Aurora Consurgens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다. 개인적으로 본작은 이들의 연주력과 곡구성에 있어서 앙그라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역시 고음에서 힘을 싣지 못하는 에두의 보컬이었다. 에두의 상태가 좋았다면 만족할만한 앨범이 되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아퀼레스를 좋아했기 때문에 리카르도로 멤버가 교체된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해체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정도로 끝난게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다.
제임스 라브리에가 최악의 목상태에서도 잘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에두 역시 잘 극복하길 바라며 앞으로 이들이 가진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지켜보는것 또한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팬들이 이들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하겠다. 그리고 키코와 라파엘이 전에 닥쳤었던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했던것처럼 앞으로도 잘 대처 하리라고 생각된다. 시련과 고난은 이들을 더 견고하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줄 것이며 훗날 재밌는 이야기 거리가 되어 이들을 더 빛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앙그라의 열렬한 팬임에 묵묵한 응원을 보낸다.
그 첫번째는 앙그라의 상징이었던 앙드레 마토스를 비롯한 총3명의 맴버가 밴드를 탈퇴 했을때이다. 밴드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시점에 남은 두 기타리스트 키코와 라파엘은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또 한명의 걸출한 보컬인 에두아르도 팔라시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앙그라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Rebirth를 시작으로 팬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며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에두의 보컬은 앙드레의 향수를 느낄수 있으면서 그를 넘는 파워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이 짜여진 판이나 다름없었던 앙그라는 에두의 보컬 그리고 키코와 라파엘을 필두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렇듯 에두는 앙드레의 공백을 완벽하게 아니 그이상으로 메움과 동시에 앙그라의 새로운 얼굴로 우뚝서게 되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들의 가장 최근작인 Aqua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의 완벽한 재기의 선봉장이었던 에두로 인해 이 밴드의 그 두번째 위기가 찾아온다. Aqua에서 에두의 보컬은 내가 지금 듣고 있는게 과연 에두의 보컬이 맞는것인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폭발적으로 시원하게 내지르던 파워풀한 모습은 찾아 볼수가 없었고 답답한 느낌만을 시종일관 받게 된다. (Almah의 최근작이나 - Almah의 최근작 에서는 이때보다 나아보이긴 한다. 곡을 최대한 자기 스타일에 맞게 맞췄기 때문이리라 - 라이브를 봐도 목상태가 정상이 아닌것은 확실한것 처럼 보인다.) 처음 Aqua의 2번트랙 Arising Thunder 도입부를 듣고 한껏 기대했다가 에두의 보컬때문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문제가 되는것은 에두의 보컬이 이들의 연주까지 듣기 힘들게 만들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다.
이제 본작 Aqua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앨범을 들어보면 에두의 보컬에 비해 크게 절망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 오히려 이들의 사운드는 절대 죽지 않았다! 키코와 라파엘의 꽉찬 트윈 기타사운드는 물론이고 Aqua 후반부로 가는 몇몇곡에서 이들의 초기작인 Holy Land에서 보여주었던 앙그라 특유의 토속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느낄수 있다. 이는 과거 앙그라의 절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앨범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게 된다.
Temple of Shadows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되는 전작인 Aurora Consurgens에서 부터 이들은 프로그레시브적인 요소가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 Aqua에서는 전작이 가진 프로그래시브와 파워 그리고 앙그라 특유의 서정미를 적절히 혼배합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게 된다. Aqua앨범은 어떻게 보면 Aurora Consurgens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다. 개인적으로 본작은 이들의 연주력과 곡구성에 있어서 앙그라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역시 고음에서 힘을 싣지 못하는 에두의 보컬이었다. 에두의 상태가 좋았다면 만족할만한 앨범이 되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아퀼레스를 좋아했기 때문에 리카르도로 멤버가 교체된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해체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정도로 끝난게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다.
제임스 라브리에가 최악의 목상태에서도 잘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에두 역시 잘 극복하길 바라며 앞으로 이들이 가진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지켜보는것 또한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팬들이 이들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하겠다. 그리고 키코와 라파엘이 전에 닥쳤었던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했던것처럼 앞으로도 잘 대처 하리라고 생각된다. 시련과 고난은 이들을 더 견고하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줄 것이며 훗날 재밌는 이야기 거리가 되어 이들을 더 빛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앙그라의 열렬한 팬임에 묵묵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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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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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Viderunt Te Aquae | 1:01 | 83.1 | 8 | |
2. | Arising Thunder | 4:52 | 91.5 | 12 | Audio |
3. | Awake From Darkness | 5:54 | 88.8 | 10 | Audio |
4. | Lease of Life | 4:30 | 91.7 | 9 | Music Video |
5. | The Rage of The Waters | 5:34 | 86.3 | 8 | |
6. | Spirit of the Air | 5:23 | 84.4 | 8 | |
7. | Hollow | 5:30 | 79.4 | 8 | |
8. | A Monster in Her Eyes | 5:15 | 81.1 | 9 | |
9. | Weakness of a Man | 6:12 | 79.4 | 8 | |
10. | Ashes | 5:11 | 83.6 | 7 |
Line-up (members)
- Edu Falaschi : Vocals
- Kiko Loureiro : Guitars, Backing Vocals
- Rafael Bittencourt : Guitars, Backing Vocals
- Felipe Andreoli : Bass, Backing Vocals
- Ricardo Confessori : Drums
5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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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Garden Review (2015)
Redretina 90/100
Feb 21, 2015 Likes : 8
Angra 디스코그라피에 엄청난 걸작들인 Rebirth와 Temple of Shadow를 남긴 에두였지만 앙드레 시절에 쓰인 정신 나간 (어떤 의미로) 곡들에 성대를 혹사당하며 Kamelot의 로이 칸과 비슷한 수순으로 결국 보컬직을 물러나게 되고, 당장 닥쳐온 Angels Cry 20주년 기념 콘서트에는 대타로 파비오가 뛰게 ... Read More
Holy Land Review (1996)
소월랑 90/100
Sep 24, 2014 Likes : 6
캬! 간만에 들었는데 여전히 죽여준다!
초장부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Nothing to Say의 리프. 수백 번을 들었는데도 매번 들을 때마다 두근거린다.
처녀지인 남미 대륙의 삼림이 비치고, 평화로이 새들이 노니는 가운데 - 파도와 비바람, 천둥 소리를 동반한 채 등장하는 기타 리프!
저 멀... Read More
Angels Cry Review (1993)
TwilightDragon 90/100
May 7, 2022 Likes : 5
불멸의 명곡 Carry on을 수록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지만
이젠 최고의 파워메탈 밴드중 하나인 앙그라의 데뷔 앨범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앙드레 마토스라는 독보적인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메탈 좀 듣는다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모든 수록곡... Read More
Fireworks Review (1998)
B1N4RYSUNSET 95/100
Sep 19, 2018 Likes : 5
처음으로 접한 앙그라의 작품이다.
한창 파워메탈을 탐닉하던 시절, 여느때처럼 음반가게 구경을 하다가 자켓만 보고 구입했던 앨범인데 첫 곡 wings of reality 를 듣고 난 후 내가 제대로 골랐다는것늘 느꼈다.
당시 내가 좋아하던 블라인드 가디언, 감마레이, 헬로윈, 스트라토바리우스등... Read More
Holy Land Review (1996)
callrain 90/100
Jun 3, 2011 Likes : 5
브라질의 메탈 밴드 앙그라의 두 번째 앨범이다. 이 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보컬 앙드레 마토스를 눈여겨 본 사람이면, 그가 앙그라 이전에 재적했던 바이퍼라는 브라질 밴드 역시 체크해봤을 것 이다. 특히나 Theatre of fate에서 보여주었던 가능성들은, 후에 앙드레가 바이퍼에 탈퇴하... Read More
Angels Cry Review (1993)
이준기 84/100
Apr 30, 2011 Likes : 5
앙드레 마토스가 주축이 되어 결성후 만든 1집 앨범으로서
파워메탈(멜로딕스피드메탈)이 붐을 일던 틈을 타서 브라질에서도
파워메탈의 선두주자격 역할을 하게된 음반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고 편한 멜로디며 클래시컬하기도 하고
앙그라 특유의 프로그래시브한 맛도 살아... Read More
Cycles of Pain Review (2023)
TwilightDragon 75/100
Nov 3, 2023 Likes : 4
정확히 오늘로부터 30년 전, Angels Cry라는 명반을 들고 나와 혜성처럼 데뷔하여 브라질에서도 이런 음악이 나올 수 있다는 걸 호기롭게 보여준 Angra. 이후 걸출한 멤버들의 훌륭한 음악적 감각으로 Temple of Shadows 까지의 명반 릴레이를 통해 수 많은 메탈 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준 이들의... Read More
Holy Land Review (1996)
TwilightDragon 90/100
Jun 9, 2022 Likes : 4
여기 리뷰나 코멘트 중에 배 타고 브라질 갔다 오는 기분이라고 쓰신 분들 계시는데
너무나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Angels Cry 앨범에선 분명 Carry On, Time, Evil Warning 등 좋은 곡들 많았지만
뭔가 기억나는 거라곤 앙드레의 고음뿐이었던.. 앨범이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이들은 본... Read More
Crimson아이똥 95/100
Dec 17, 2023 Likes : 3
평소에 파워메탈이라는 장르를 즐겨듣지 않는데도 프로그한 특징때문인지 술술 넘어갔다. 심포닉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기타와 드럼이 딱딱 끊어지는 절제된 사운드를 들려주어 좋았다. 특히 Spread your fire는 악곡도 매우 훌륭햐지만 가사의 내용이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바와 일부 일치... Read More
Angels Cry Review (1993)
SilentScream213 85/100
Feb 8, 2022 Likes : 3
Angra were not quite the inventors of Symphonic Metal – that accolade would have to go to X Japan – but they were absolutely at the forefront of its development. What’s more, the style of Symphonic Power Metal first crafted on “Angels Cry” is a style that has carried on to the present day. The genres tend to go hand in hand now, rarely one existing without some elemen...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