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topia Review
June 25, 2012
Iced earth는 2001년 발표된 앨범 [Horror show] 이후 어느 정도는 답보, 혹은 방황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Matthew Barlow의 갑작스러운 탈퇴와 Tim "Ripper" Owens의 가입, [The glorious burden] 과 [Framing armageddon-Something wicked part 2] 을 발표한 Ripper의 Barlow 못지 않은 갑작스러운 탈퇴와 Barlow의 귀환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의 Iced earth는 뭐랄까...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에서 느꼈던 그런 묵직한 동시에 날카로운 훅이 좀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개인적으론 Ripper와 함께 한 시절의 앨범을 무척 좋아라하지만, 그게 아무래도 중평은 아닌 것 같아서.말이다-리뷰 평점을 보시면 알겠지만, [The glorious burden] 과 [Framing armageddon-Something wicked part 2] 에는 모두 80점 중반의 점수를 주었다. 저 정도면 준 명반~명반 사이에는 걸치는 게 확실하다, 정도로 평가하는 점수다-.
그런 Iced earth가 한바탕 내흥을 겪고-내흥이라 해서 뭐 밴드 내 갈등이 두드러지게 폭발했다, 요런 느낌이라기보단... 돌아온 Barlow가 바로 뛰쳐나가 신임 보컬리스트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내흥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기대 이상의 뛰어난 보컬리스트를 데려왔다는 것은 확실한 점이지만 말이다. 신임 보컬리스트 Stu Block은 Into eternity 에 몸을 담았던 보컬리스트로, Matthew Barlow와 Tim Owens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몸을 담았던 Iced earth라는 독이 든 성배를 거침없이 받아 마셨다-Iced earth의 보컬리스트 포지션이라면 Iron maiden이나 Judas priest의 그 급까진 아니라 치더라도, 충분히 독이 든 성배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Stu Block의 퍼포먼스를 봐선 충분히 그럴 만한 역량이 되는 인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신임 보컬리스트가 참여한 앨범인 만큼 Block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Block이 가입한다는 소리를 듣고 우선 Into eternity의 음악을 접해 보기로 했다. 그것도 보컬리스트의 소리를 중심으로 해서.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요약을 간략하게 해 보자면... Block은 Barlow era부터 쌓여 온 Iced earth의 고정 팬들과 Ripper의 개인적인 팬층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는 우수한 보컬리스트다. Barlow가 가지고 있는 섬세하면서도 절절한, 묵직한 소리를 낼 줄 아는 그런 보컬리스트다. 그렇다고 Ripper 특유의 날카롭게 치솟는 포효를 소화할 수 없는 보컬리스트냐 묻는다면 그것 역시 아니고. 물론 힘 자체는 Ripper에 비해 좀 미약하지 않나 싶은 모습이 라이브에서 드러나곤 하지만-개인적으로 Stu Block이 라이브로 부른 Declaration day는 영 아니올시다... 라는 인상을 받아버리는 바람에-, 스튜디오에서 그런 문제가 드러나진 않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Stu Block의 역량만으로 이 앨범이 채워지지는 않았다는 것이 이 앨범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게 만든다. 약간은 뱅뱅 돌던 느낌을 받게 하던 요 몇 년 간의 앨범과는 달리, [Dystopia] 는 흡사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혹은 [The dark saga] 에서 느꼈던 소위 Iced earth 풍이라고 할 수 있는 느낌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과거의 그 흔적에만 머물고 있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게 해 주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Schaffer의 노회함이라고 불러줄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Barlow 시대의 구성에 Ripper의 파워를 낼 수 있는 Block이 가세한 것은 확실한 가산점을 줄 수 있는 포인트. 아무래도 묵직한 느낌 이상의 예리한 그것까지는 내기 어렵다는 인상을 주는 Barlow의 약점을 확실하게 메워줄 수 있는 그런 인물이다.
아주 간략히 요약하자면, 딱히 빼먹을 곡이 없는 좋은 앨범이라는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앨범이다. 굳이 흠결을 잡아야 한다면, 풀 렝쓰 정규 앨범이라기엔 좀 짧다 싶은 인상을 주는 앨범이라는 정도를 꼽아야 하겠다는 정도로. 그래도 45분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역시 아쉬운 구석이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이다. Ripper가 가입한 이후 발표된 [The glorious burden] 이 길고 묵직한 구성에다 게티즈버그 3부작이라고 할 수 있을-어찌 보면 EP로 묶어서 냈어도 불평이 없을 법 한 그런 느낌의-패키지까지 묶여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더. 하지만 개인적으로 Stu Block과 Jon Schaffer라는 조합은 생각 외로 매우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아쉬움은 감출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다행이다.
그런 Iced earth가 한바탕 내흥을 겪고-내흥이라 해서 뭐 밴드 내 갈등이 두드러지게 폭발했다, 요런 느낌이라기보단... 돌아온 Barlow가 바로 뛰쳐나가 신임 보컬리스트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내흥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기대 이상의 뛰어난 보컬리스트를 데려왔다는 것은 확실한 점이지만 말이다. 신임 보컬리스트 Stu Block은 Into eternity 에 몸을 담았던 보컬리스트로, Matthew Barlow와 Tim Owens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몸을 담았던 Iced earth라는 독이 든 성배를 거침없이 받아 마셨다-Iced earth의 보컬리스트 포지션이라면 Iron maiden이나 Judas priest의 그 급까진 아니라 치더라도, 충분히 독이 든 성배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Stu Block의 퍼포먼스를 봐선 충분히 그럴 만한 역량이 되는 인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신임 보컬리스트가 참여한 앨범인 만큼 Block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Block이 가입한다는 소리를 듣고 우선 Into eternity의 음악을 접해 보기로 했다. 그것도 보컬리스트의 소리를 중심으로 해서.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요약을 간략하게 해 보자면... Block은 Barlow era부터 쌓여 온 Iced earth의 고정 팬들과 Ripper의 개인적인 팬층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는 우수한 보컬리스트다. Barlow가 가지고 있는 섬세하면서도 절절한, 묵직한 소리를 낼 줄 아는 그런 보컬리스트다. 그렇다고 Ripper 특유의 날카롭게 치솟는 포효를 소화할 수 없는 보컬리스트냐 묻는다면 그것 역시 아니고. 물론 힘 자체는 Ripper에 비해 좀 미약하지 않나 싶은 모습이 라이브에서 드러나곤 하지만-개인적으로 Stu Block이 라이브로 부른 Declaration day는 영 아니올시다... 라는 인상을 받아버리는 바람에-, 스튜디오에서 그런 문제가 드러나진 않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Stu Block의 역량만으로 이 앨범이 채워지지는 않았다는 것이 이 앨범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게 만든다. 약간은 뱅뱅 돌던 느낌을 받게 하던 요 몇 년 간의 앨범과는 달리, [Dystopia] 는 흡사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혹은 [The dark saga] 에서 느꼈던 소위 Iced earth 풍이라고 할 수 있는 느낌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과거의 그 흔적에만 머물고 있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게 해 주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Schaffer의 노회함이라고 불러줄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Barlow 시대의 구성에 Ripper의 파워를 낼 수 있는 Block이 가세한 것은 확실한 가산점을 줄 수 있는 포인트. 아무래도 묵직한 느낌 이상의 예리한 그것까지는 내기 어렵다는 인상을 주는 Barlow의 약점을 확실하게 메워줄 수 있는 그런 인물이다.
아주 간략히 요약하자면, 딱히 빼먹을 곡이 없는 좋은 앨범이라는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앨범이다. 굳이 흠결을 잡아야 한다면, 풀 렝쓰 정규 앨범이라기엔 좀 짧다 싶은 인상을 주는 앨범이라는 정도를 꼽아야 하겠다는 정도로. 그래도 45분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역시 아쉬운 구석이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이다. Ripper가 가입한 이후 발표된 [The glorious burden] 이 길고 묵직한 구성에다 게티즈버그 3부작이라고 할 수 있을-어찌 보면 EP로 묶어서 냈어도 불평이 없을 법 한 그런 느낌의-패키지까지 묶여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더. 하지만 개인적으로 Stu Block과 Jon Schaffer라는 조합은 생각 외로 매우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아쉬움은 감출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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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ystopia | 5:49 | 97.5 | 2 | Music Video |
2. | Anthem | 4:54 | 97.5 | 2 | Music Video |
3. | Boiling Point | 2:47 | 90 | 1 | |
4. | Anguish of Youth | 4:41 | 92.5 | 2 | Audio |
5. | V | 3:39 | 95 | 1 | |
6. | Dark City | 5:42 | 95 | 1 | |
7. | Equilibrium | 4:31 | 95 | 1 | |
8. | Days of Rage | 2:17 | 90 | 2 | |
9. | End of Innocence | 4:07 | 95 | 1 | Audio |
10. | Soylent Green | 4:20 | - | 0 | |
11. | Iron Will | 4:15 | - | 0 | |
12. | Tragedy and Triumph | 6:41 | 100 | 1 | Audio |
13. | Anthem (String mix) | 4:54 | - | 0 | |
Bonus tracks | |||||
14. | The Trooper (Iron Maiden cover) | 4:18 | - | 0 | |
15. | The Mob Rules (Black Sabbath cover) | 3:08 | - | 0 |
Line-up (members)
- Stu Block : Vocals
- Troy Seele : Guitars
- Jon Schaffer : Guitars, Backing Vocals
- Freddie Vidales : Bass, Backing Vocals
- Brent Smedley : Drums
3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 Dystopia Review (2011) | 90 | Jun 25, 2012 | 2 | ||||
72 | Jul 29, 2010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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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che 95/100
Sep 17, 2013 Likes : 3
대개 밴드들이 발표하는 라이브 앨범은 대개 이런 문제에 부딪히곤 할 것 같다. 라이브 앨범의 볼륨을 얼마나 잡아야 할 것인지, 현장감을 어느 정도로 살려야 할 것인지, 그들이 라이브 앨범을 낼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인지, 밴드가 라이브 앨범을 통해 상술을 추구한다는 이미지... Read More
Crimson아이똥 90/100
Jan 18, 2024 Likes : 2
스래시적 리프를 기반으로 빠르게 달리면서 나아가 서사성을 부여하고 더 폭넓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멜로딕 스피드 메탈(유로피안 파워메탈). 유러피안 파워메탈은 스래시메탈로부터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공격성을 가사에 일정부분 남겨놓았지만 이러한 면모를 부각하기보다는 새로... Read More
▶ Dystopia Review (2011)
Apache 90/100
Jun 25, 2012 Likes : 2
Iced earth는 2001년 발표된 앨범 [Horror show] 이후 어느 정도는 답보, 혹은 방황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Matthew Barlow의 갑작스러운 탈퇴와 Tim "Ripper" Owens의 가입, [The glorious burden] 과 [Framing armageddon-Something wicked part 2] 을 발표한 Ripper의 Barlow 못지 않은 갑작스러운 탈퇴와...
Horror Show Review (2001)
폐인키라 90/100
Aug 29, 2007 Likes : 2
'공포'를 컨셉으로 잡고 만들어진, 몬스터 콜렉션이라 할만한 앨범. 각각의 곡들이 괴물들에 대해(또는 괴물의 입장이 되어) 노래하고 있는데, 그냥 괴물의 공포적인 분위기만 잡아낸 것이 아니라, 괴물들의 사연과 각각의 배경의 분위기까지 살려내어 곡들이 모두 개성이 살아있다. 거기에... Read More
Crimson아이똥 95/100
Feb 25, 2024 Likes : 1
이들의 2집이었던 Night of the Stormrider이후 4년만에 나온 3집 Burnt Offerings. 분명히 이전의 앨범들도 유순한 성격을 띄고 있진 않았지만 이 앨범은 들으면서 처음엔 데스메탈이 떠올랐을 정도로 폭력성이 강하다. 그리고 그러한 앨범의 분위기 조성의 중심에는 물론 공격적인 기타의 톤과 리프... Read More
Horror Show Review (2001)
구르는 돌 85/100
Oct 5, 2020 Likes : 1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는 현재까지도 Iced Earth를 대표하는 명반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앨범은 드라마틱한 컨셉과 뛰어난 멜로디, 날렵한 리프 메이킹으로 파워 메탈 팬들의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 앨범 발표 후 Iced Earth는 아테네에서 있었던 공연을 세 장의 디스크에 꾹꾹 눌러담은 Alive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