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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Review

Omnium Gatherum - Beyond
Band
Albumpreview 

Beyond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Melodic Death Metal
LabelsLifeforce Records
Length57:11
Ranked#2 for 2013 , #153 all-time
Album rating :  89.8 / 100
Votes :  89  (9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100 / 100
1/ 데뷔작의 호평 이후 잊혀져가던 밴드였던 Omnium Gatherum은 전작 New World Shadows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그것은 서막에 불과했던 것일까. 그들은 칭송받는 명반이었던 전작보다도 발전된 괴물을 세상에 선보였다.

2/ 2명의 멤버를 새로 영입하여, 전작까지 이어졌던 1기타 체제에서 벗어나 드디어 트윈기타 체제로 돌입한 이들은 그간의 한이라도 풀어야겠다는 듯 전작보다도 더욱 화려한 기타 멜로디를 선보인다. 오프닝인 1번 트랙 이후 2번 트랙의 시작과 동시에 청자의 귀를 강타하는 청명한 기타 멜로디는 그 신호탄이다(개인적으로 처음 2번트랙을 들을 때 필자는 운전중이었는데, 온몸이 찌릿해지는 느낌이 와서 조금 위험할 뻔했다). 차갑고 아름다우며, 격정적이다.

3/ 트윈기타 체제의 영향일까. 전작에서까지도 그리 많이 부각되는 느낌이 아니었던 키보드 역시 살아났다. 3번 트랙의 경우 아예 최전방에서 메인 멜로디를 리딩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그 외에도 대부분의 트랙에서 여태 어떻게 참았을까 싶을 정도의 감각적인 연주와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3번 트랙에서 최초로 키보드 메인 멜로디가 터져 나오는 부분을 처음 들을 때는 탄성마저 나왔을 정도이다.

4/ 전작에서도 보여주었던 프로그레시브적인 면모도 여전하다. 전형적인 곡 구조를 지양하고 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주려는 시도들을 많이 느낄 수 있어 들을 때마다 질리지 않는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달릴 때 달리다가도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걸며 청자들을 긴장시키고, 멜로디를 폭발시키다가도 어느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딴청을 피우는 듯한 모습은 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훌륭한 멜로디들을 보여주지만 이들은 절대로 그것을 남용하지 않는 절제와 중용의 미덕을 알고 있는 듯하다. 앨범을 듣다 보면 이들이 그야말로 소위 '밀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망상까지 든다.

5/ 서정성과 비장미도 강해졌다. 화려한 멜로디 속에 우수가 어려 있고, 소리를 내지르는 것 같으면서도 종종 절규처럼 들리며, 분명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도 왠지 눈물이 나는 것만 같다. 슬픔과 격정, 폭발과 절제, 상실과 만족이 함께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는다. 그야말로 희노애락이 모두 느껴지는 것 같다. 가사에도 나름의 철학과 지적인 고뇌가 그대로 나타나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지만(멜로딕 '데스'메탈에서 무슨 얼어죽을 서정성이냐 하는 분들은 마음에 들지 않으실 수도 있다) Dark Tranquillity, Eternal Tears Of Sorrow, Insomnium과 같은 서정적인 멜데스, 나아가 고딕/둠 애호가인 필자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울 뿐이다.

6/ 보컬도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다. 다소 평면적인 그로울링만을 사용했던 전작까지의 모습과는 달리 종종 내지르는 듯한 응축된 그로울링을 사용하면서 보컬 측면에서도 단조로움을 벗어나보고자 하는 시도가 느껴져서 재미있다. 이를테면 In The Rim의 후렴구 부분이 그러하다.

7/ 보컬의 가사전달력은 고질적인 문제점인 듯하고, 마지막곡은 다른 곡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다소 늘어지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멜데스에 절대 클린 보컬은 싫다는 분들은 아주 가끔씩 나오기도 하는 클린보컬이 거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장점들이 단점을 모두 덮고도 남음이 있다.

8/ 차갑게 날선 트윈기타와 더욱 부각된 감각적인 키보드, 질주와 절제의 절묘한 조화에서 오는 숨막히는 긴장감, 지적이고 우수어린 서정성과 비장미가 모두 들어 있는 버릴 곡 하나 없는 앨범이고 멜로딕 데스메탈이 때려부수기만 하는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온몸으로 외치고 있는 앨범이라고 총평할 수 있겠다.

메탈을 듣기 시작한지 어언 9년째, 메킹에서 555번째 평가하게 되는 앨범이고 큰 기대를 하고 들었음에도 처음 들을 때부터 그대로 3회 반복해서 들을 정도로 대만족을 주었고, 수십번째 반복해서 듣는 지금까지도 질릴 줄을 모르며, 하루라도 듣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이러한 앨범을 너무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과감하게 100점을 주고 싶다(이게 도대체 몇 년만에 쓰는 리뷰이며, 몇 년 만에 주는 100점인지...).

Killing Track : In The Rim, Nightwalkers, The Unkn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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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Luoto3:3293.820Audio
2.New Dynamic4:5692.921Audio
3.In the Rim4:529217
4.Nightwalkers8:1588.118
5.Formidable4:5491.618Music Video
6.The Sonic Sign4:3687.717Music Video
7.Who Could Say4:4594.119Audio
8.The Unknowing5:5896.122Audio Music Video
9.Living in Me4:4193.717Audio
10.White Palace10:4192.518Audio

Line-up (members)

10,446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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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World Shadows
level 9 DeftCrow   95/100
Sep 10, 2011       Likes :  15
메탈 분야에서 흔히 말하는 "명반"이라는 것은 두가지 방식으로 태어난다고 본다. 작곡자의 영감을 폭발적으로 표출시키거나, 일정한 구상에 따라 음을 조심스럽게 배치시키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한 방향만을 극단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지만 청자의 입... Read More
New World Shadows
level 13 Harlequin   95/100
Oct 26, 2016       Likes :  12
즐겨 듣는 음반이라 이미 예전에 코멘트를 남긴 적도 있었으나 문득 그동안 내가 잡아내지 못했던 점을 들었기에 짤막한 리뷰를 써본다. 먼저 필자는 엄청난 막귀라는 점을 밝히며... 앞으로 후술 할 '4년 넘게 들으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점'에 대한 리뷰를 보고 '이 한심한 놈 그것도 모르... Read More
Beyond
▶  Beyond Review (2013)
level 11 DJ-Arin   100/100
Mar 12, 2013       Likes :  10
1/ 데뷔작의 호평 이후 잊혀져가던 밴드였던 Omnium Gatherum은 전작 New World Shadows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그것은 서막에 불과했던 것일까. 그들은 칭송받는 명반이었던 전작보다도 발전된 괴물을 세상에 선보였다. 2/ 2명의 멤버를 새로 영입하여, 전작까지 이어졌던 1기타 체제에서...
Grey Heavens
level 9 DeftCrow   80/100
Mar 3, 2016       Likes :  6
밥 로스 아저씨는 언젠가 회색만으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ousb8-SD0) 밥 아저씨가 보여준 회색은 단순히 빛과 어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이 섞여 무채색으로 변하고 그 무채색이 배경의 흰색과 섞이면서 온갖 형상을 취하는 변화무쌍함 그 자체... Read More
Beyond
level 13 Harlequin   95/100
Apr 19, 2013       Likes :  5
/ 처음 들었을 땐 단순히 전작보다 내 취향에서 멀어졌다고만 느꼈는데, 가사를 되짚으며 다시 들으니 이제서야 진가가 느껴진다. 전작에서 치밀하게 짜여진 다양한 킬링 트랙들을 내세웠다면 이번 앨범은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앨범 속 유기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방향과 접근법... Read More
New World Shadows
level 5 전설극장   85/100
Jun 3, 2016       Likes :  4
WELCOM TO THE KOERA! Omnium Gatherum! 핀란드 멜로딕 데스메탈 Omnium Gatherum 의 리뷰를 하겠습니다. 간만에 리뷰인데 두번째 내한공연하는 밴드를 리뷰할수 있어서 매우큰 영광이라고 느껴집니다 이앨범은 들으면 따듯해지는 붕어빵을 먹는 느낌의 밴드인것같네요 따듯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의 ... Read More
New World Shadows
level 18 이준기   95/100
Feb 10, 2016       Likes :  4
멜데스를 듣지 않던 시절인 2011년 한동안 메킹에 album of the year에는 왠만하면 데스메탈이 1위를 자리잡는 경우는 좀 드물었던것 같은데 이 밴드가 갑자기 떠 있었다. 뭐 그당시에는 그렇구나 하고 넘너갔지만 요즘 조금씩 멜데스를 듣다보니 당연히 그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요 앨범을 구하... Read More
New World Shadows
level 8 quine8805   90/100
Mar 17, 2022       Likes :  3
프로그레시브메탈 같은 멜로딕데스메탈 앨범이다. 북유럽 멜로딕데스메탈 밴드가 모처럼 북유럽스럽지 않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니, 북유럽스러운지 아닌지를 논하기보다는 멜로딕데스메탈과 많이 동떨어진 사운드다. 그러나 멜로딕데스메탈스럽지 않다고 해서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Read More
Beyond
level 10 NC Duality   95/100
Dec 27, 2014       Likes :  3
멜로딕 데스메탈은 본인이 좋아하는 메탈 장르순위중에서 2위를 차지를 하고있다. 데스메탈의 공격적인 성향을 최소화를 시키면서도 그 공격성을 잃지않은듯한 멜로디와 리프가 상당히 마음에 들다고 하고싶다. 이것이 멜로딕 데스메탈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 장르의 대한 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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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5 Stradivarius   95/100
Mar 12, 2013       Likes :  3
멤버 변동이후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는 Omnium Gatherum의 신보. 전작 보정이 가해진 탓에 여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었던 만큼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굳이 그런것이 아니라도 청명한 키보드톤의 활용이 더욱 심금을 울려주는 까닭에 상당한 지지도를 획득할 수 있을 것...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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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7, 2016       Likes :  2
전작 [Stuck Here on Snake's Way]에서의 변화에 또 한번 변화를 거치며, 자신들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한 본작은 Metal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공격성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Melody로 잘 표현한 앨범이다. 상당히 귀에 잘 감기는 Riff는 Melodic Death Metal 진입이 어려운 청자라도 가볍게 스며들 정도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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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2, 2016       Likes :  2
90년대 Melodic Death Metal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낸 이들의 첫 EP로 같은 장르에 속하는 웬만한 명곡에도 아쉽지 않은 작곡력을 보여준다. 심금을 울리는 Melody와 차가운 분위기 속 냉정함과 냉철함이 지배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느낌이 적은 대신 그 위로 감싸 안은 듯한 서정미도 돋보인다. 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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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개되었던 The Pit과 Skyline이 무난무난 열매를 먹어서 『New World Shadows』(2011)와 『Beyond』(2013)의 기세를 이어가진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Frontiers도 그 당시에는 마찬가지였고. 막상 앨범으로 쭉 들어보니 3~5번 클린업, Frontiers - Majesty and Silence – Rejuvenate!가 엄청나게 좋다! Frontiers는 Deep...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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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0, 2013       Likes :  2
글쎄...나는 멜데스를 싫어하지 않는다.아니 좋아한다.닥트랭 같은 밴드는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을 정도니까,근데 이 옴니움 개더럼이 과연 이 정도로 과대평가 받을만한 가수인가엔 의문점이 든다.물론 전체적인 앨범은 아주 나쁘진 않다.CD플레이어에 넣고 돌리면 끝까지 듣게는 되지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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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구르는 돌   90/100
Mar 1, 2012       Likes :  2
2천년대 초에 데뷔한 Omnium Gatherum에게 데스 메탈씬은 그 속살을 쉽게 개방하지 않았다. 데뷔 이후 밴드는 부지런히 활동했지만, 메탈 팬들로부터 냉담한 반응만을 얻었다. 그러던 차에 네 번째 앨범인 The Redshift에 이르러서야 Omnium Gatherum의 숨통은 조금씩 트이기 시작했다. 지금도 팬덤에서...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97
Reviews : 10,446
Albums : 170,349
Lyrics : 218,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