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es of War Review
Band | |
---|---|
Album | Tunes of Wa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25, 1996 |
Genres | Heavy Metal, Power Metal |
Labels | GUN Records |
Length | 52:46 |
Ranked | #106 for 1996 , #5,239 all-time |
Album rating : 83.2 / 100
Votes : 9 (2 reviews)
Votes : 9 (2 reviews)
September 20, 2014
Grave Digger는 80년대 초에 발족한 밴드이다. 이들과 동시대에 활동한 German Heavy Metal의 기수로는 Running Wild와 Helloween이 있었다. 하지만 80년대, Grave Digger의 활동은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Running Wild가 상당한 규모의 상업적인 성공을 구가하고, Helloween이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끼칠 불세출의 명반을 만드는 동안 Grave Digger는 그 시대의 Power Metal 팬들에게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거기에 이들은 노선변경을 두고 갈팡질팡하기까지 했다. 한동안 Bon Jovi, Van Halen의 Pop Metal로 스타일 방향을 모색하는 등, 지금의 Grave Digger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행보를 걸은 시절도 있었다. 결국 이와 같은 혼란 속에서 밴드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해체의 수순을 밟았다. 90년대에 들어서야 Chris Boltendahl과 Uwe Lulis는 Grave Digger의 활동의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는데, 이때에는 예전처럼 노선문제로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파워 메탈로 자신들이 걸어야 할 길을 명백하게 밝혔던 것이다. 그들의 부활의 서곡을 알렸던 The Reaper와, Grave Digger의 존재를 파워 메탈 팬들에게 각인시켰던 Heart of Darkness는 밴드의 이러한 방침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들이었다.
두 앨범을 기반으로 스타일을 확고히 한 Grave Digger는 이윽고 자신들의 커리어의 정점이 될 중세 3연작을 발표하게 된다. 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 바로 Tunes of War이다. 앨범은 스코틀랜드를 무대로 한 컨셉 앨범으로 Grave Digger가 만든 최고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마도 앨범 커버만봐도 이 앨범이 스코틀랜드를 다룬다는 사실은 눈치챌 수 있다. 그 지역 고유의 악기인 백파이프를 든 남자가 서 있는 모습만봐도 약간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앨범의 스토리 라인은 Mel Gibson 주연의 Braveheart를 연상하면 된다. 실제로 Grave Digger는 이 영화를 보고 앨범에 대한 구상을 했다고 한다. 제목에서부터 주인공인 William Wallace가 나오는데, 이 인물은 스코틀랜드의 민족 영웅이라고 한다. 정작 영화자체는 역사왜곡이 심각한 영화라는 평가가 있지만, 적어도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상징하는 지역 영웅을 세계에 알렸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영화가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평가해 본다. 그리고 독일 파워 메탈 팬들에게는 Grave Digger의 Tunes of War가 나올 수 있는 계기도 되었으니 실사와는 괴리가 있지만, 충분히 의의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 앨범은 스코틀랜드 독립 영웅 William Wallace가 활약한 이 영화의 스토리를 생각하고 들으면 금상첨화인 작품이다. 보통의 컨셉 앨범은 사실 언어의 한계로 완전히 이해하는게 불가능하지만, 이 앨범은 영상 매체의 도움으로 이해가 쉬워졌다. 물론 여기서 William Wallace가 이끌던 군대가 얼굴에 물감을 칠하고, 가죽 갑옷으로 무장을 했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 한다. 당시의 스코틀랜드 군은 영국군처럼 철갑과 미늘창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중심이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로마시대 수준의 켈트 족과 중세의 군대의 싸움으로 묘사했지만, 양군은 사실 비슷한 무장을 한 군대의 전쟁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실은 Tunes of War을 즐기는 데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앨범의 스토리가 영화와 흡사하기 때문에 부연을 했지만, 그러한 사실을 모른다고해도 앨범에 대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제목에서부터 위에서 언급했듯이 William Wallace의 이름과 스코틀랜드의 통합, 자유, 반란 등이 나와있어서 시대에 대한 약간의 상식만 있다면 Tunes of War의 스토리 라인에 대해서는 얼추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밴드의 연주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다. Heart of Darkness에서보다 신장된 연주는 앨범의 전면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장엄하게 표현해냈다. 하지만 연주보다도 더 기억에 남는 것은 Chris Boltendahl의 강렬한 보이스 톤이다. 영화에서 Freedom을 외친 Mel Gibson을 연상시키는 그의 박력있는 목소리는 어떠한 악기보다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런 거칠고 사나운 전쟁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목소리라고 할까. Rhapsody of Fire의 Fabio Lione나 Blind Guardian의 Hansi Kürsch도 중세 시대의 전쟁을 다루었지만, Chris Boltendahl과는 음질의 색감이 다르다. 두 사람의 목소리에 비해 좀더 육중하고 거칠어서 그런지 그가 부르는 이 앨범의 곡들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둡게 느껴진다. 본작에서는 여타 파워 메탈과는 차원이 다른 마초이즘과 웅장함이 느껴지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내는데 Chris Boltendahl의 두터운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를 두고 이들이 초기에 팝 메탈을 모색했다는 사실이 우습기 짝이 없다.
하지만 Grave Digger식의 무거운 분위기의 파워 메탈을 90년대 당시의 국내 메탈 팬들의 정서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던 듯하다. 아무래도 당시의 국내 파워 메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Helloween과 그 후계 밴드들의 화사한 스타일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일단 15년 가까이 메탈 음악을 접해왔지만, 나 역시 부끄럽게도 Grave Digger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오래지 않았다. 이 앨범이 소개될 당시만 해도 Helloween 스타일에 열광했던 팬이어서, 유행하던 사조와 거리가 있던 음악에는 일절 귀를 기울이지 않았었다. 얼핏 Grave Digger의 이름은 들어봤을 뿐이지, 안중에도 없었다. 지금이야 이들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하고 열심히 듣는 입장이긴 하지만, 이 앨범이 국내 메탈 팬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내의 미적지근한 반응과는 상관없다는듯이 외국에서 Grave Digger는 저먼 파워 메탈의 중진으로서 그들의 음악 스타일 만큼이나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두 앨범을 기반으로 스타일을 확고히 한 Grave Digger는 이윽고 자신들의 커리어의 정점이 될 중세 3연작을 발표하게 된다. 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 바로 Tunes of War이다. 앨범은 스코틀랜드를 무대로 한 컨셉 앨범으로 Grave Digger가 만든 최고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마도 앨범 커버만봐도 이 앨범이 스코틀랜드를 다룬다는 사실은 눈치챌 수 있다. 그 지역 고유의 악기인 백파이프를 든 남자가 서 있는 모습만봐도 약간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앨범의 스토리 라인은 Mel Gibson 주연의 Braveheart를 연상하면 된다. 실제로 Grave Digger는 이 영화를 보고 앨범에 대한 구상을 했다고 한다. 제목에서부터 주인공인 William Wallace가 나오는데, 이 인물은 스코틀랜드의 민족 영웅이라고 한다. 정작 영화자체는 역사왜곡이 심각한 영화라는 평가가 있지만, 적어도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상징하는 지역 영웅을 세계에 알렸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영화가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평가해 본다. 그리고 독일 파워 메탈 팬들에게는 Grave Digger의 Tunes of War가 나올 수 있는 계기도 되었으니 실사와는 괴리가 있지만, 충분히 의의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 앨범은 스코틀랜드 독립 영웅 William Wallace가 활약한 이 영화의 스토리를 생각하고 들으면 금상첨화인 작품이다. 보통의 컨셉 앨범은 사실 언어의 한계로 완전히 이해하는게 불가능하지만, 이 앨범은 영상 매체의 도움으로 이해가 쉬워졌다. 물론 여기서 William Wallace가 이끌던 군대가 얼굴에 물감을 칠하고, 가죽 갑옷으로 무장을 했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 한다. 당시의 스코틀랜드 군은 영국군처럼 철갑과 미늘창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중심이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로마시대 수준의 켈트 족과 중세의 군대의 싸움으로 묘사했지만, 양군은 사실 비슷한 무장을 한 군대의 전쟁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실은 Tunes of War을 즐기는 데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앨범의 스토리가 영화와 흡사하기 때문에 부연을 했지만, 그러한 사실을 모른다고해도 앨범에 대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제목에서부터 위에서 언급했듯이 William Wallace의 이름과 스코틀랜드의 통합, 자유, 반란 등이 나와있어서 시대에 대한 약간의 상식만 있다면 Tunes of War의 스토리 라인에 대해서는 얼추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밴드의 연주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다. Heart of Darkness에서보다 신장된 연주는 앨범의 전면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장엄하게 표현해냈다. 하지만 연주보다도 더 기억에 남는 것은 Chris Boltendahl의 강렬한 보이스 톤이다. 영화에서 Freedom을 외친 Mel Gibson을 연상시키는 그의 박력있는 목소리는 어떠한 악기보다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런 거칠고 사나운 전쟁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목소리라고 할까. Rhapsody of Fire의 Fabio Lione나 Blind Guardian의 Hansi Kürsch도 중세 시대의 전쟁을 다루었지만, Chris Boltendahl과는 음질의 색감이 다르다. 두 사람의 목소리에 비해 좀더 육중하고 거칠어서 그런지 그가 부르는 이 앨범의 곡들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둡게 느껴진다. 본작에서는 여타 파워 메탈과는 차원이 다른 마초이즘과 웅장함이 느껴지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내는데 Chris Boltendahl의 두터운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를 두고 이들이 초기에 팝 메탈을 모색했다는 사실이 우습기 짝이 없다.
하지만 Grave Digger식의 무거운 분위기의 파워 메탈을 90년대 당시의 국내 메탈 팬들의 정서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던 듯하다. 아무래도 당시의 국내 파워 메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Helloween과 그 후계 밴드들의 화사한 스타일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일단 15년 가까이 메탈 음악을 접해왔지만, 나 역시 부끄럽게도 Grave Digger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오래지 않았다. 이 앨범이 소개될 당시만 해도 Helloween 스타일에 열광했던 팬이어서, 유행하던 사조와 거리가 있던 음악에는 일절 귀를 기울이지 않았었다. 얼핏 Grave Digger의 이름은 들어봤을 뿐이지, 안중에도 없었다. 지금이야 이들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하고 열심히 듣는 입장이긴 하지만, 이 앨범이 국내 메탈 팬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내의 미적지근한 반응과는 상관없다는듯이 외국에서 Grave Digger는 저먼 파워 메탈의 중진으로서 그들의 음악 스타일 만큼이나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The Brave | 2:23 | 73.3 | 3 |
2. | Scotland United | 4:35 | 88 | 5 |
3. | The Dark of the Sun | 4:33 | 87 | 5 |
4. | William Wallace (Braveheart) | 5:01 | 88.3 | 3 |
5. | The Bruce (The Lion King) | 6:58 | 85 | 4 |
6. | The Battle of Flodden | 4:06 | 88.3 | 3 |
7. | The Ballad of Mary (Queen of Scots) | 5:00 | 80 | 3 |
8. | The Truth | 3:50 | 81.7 | 3 |
9. | Cry For Freedom (James the VI) | 3:17 | 83.3 | 3 |
10. | Killing Time | 2:53 | 90 | 4 |
11. | Rebellion (The Clans Are Marching) | 4:05 | 91.3 | 4 |
12. | Culloden Muir | 4:08 | 76.7 | 3 |
13. | The Fall of the Brave | 1:56 | 65 | 2 |
Line-up (members)
- Chris Boltendahl : Vocals
- Uwe Lulis : Guitars
- Tommi Gottlich : Bass
- Stefan Arnold : Drums
- Hans Peter Katzenburg : Keyboard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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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85/100
Nov 2, 2019 Likes : 2
Tunes of War에서 시작된 중세3연작은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종결된다. Tunes of War이 스코틀랜드 전쟁을, 그 다음인 Knights of the Cross이 십자군 전쟁, 그리고 마지막인 Excalibur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아서왕 전설을 다루고 있다. 이 앨범 또한 전작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걸작이라 할 만하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