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snake [aka 1987] Review
Band | |
---|---|
Album | Whitesnake [aka 1987]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7, 1987 |
Genres | Hard Rock |
Labels | EMI Records, Geffen Records |
Length | 53:13 |
Ranked | #3 for 1987 , #46 all-time |
Album rating : 93.5 / 100
Votes : 73 (9 reviews)
Votes : 73 (9 reviews)
June 3, 2010
David Coverdale은 보라빛 공룡 Deep Purple이 해산된 이후 Whitesnake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간다. 하지만, Whitesnake의 초기 활동은 David Coverdale의 기대만큼 성공을 안겨주지는 못했다. 당시 사람들에게 David Coverdale은 Whitesnake의 보컬로서보다는 Deep Purple 3기 출신 보컬리스트로서만 인식되는 측면이 강했다. 유난히 자존심이 강했던 David Coverdale에게 이러한 취급은 분통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Whitesnake가 나래를 펼치는 일이 발생했다. 84년에 발표한 Slide It In은 David Coverdale에게 최초의 플래티넘을 달성케 해주었다. Slide It In을 만드는 과정에서 Whitesnake는 멤버들 간의 마찰로 밴드는 거의 해산 상태로 내몰렸고, 결국 David Coverdale은 재녹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때 그의 눈에 들었던 인물이 바로 Thin Lizzy 출신의 기타리스트 John Sykes였다. 그의 Heavy Metal 기타리스트로서의 재능을 눈여겨 본 David Coverdale은 그동안 자신이 고수해왔던 Blues에 기반한 Hard Rock 대신 중금속 사운드를 기반으로 재녹음을 했다. 이 앨범은 헤비 메탈의 열기가 뜨거웠던 미국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내 Whitesnake는 70년대 말 출범 이래로 첫 더블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등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자신이 주도한 밴드로 생애 최초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David Coverdale은 크게 고무되어 있었다. 전보다 더 활발히 투어도 벌였고, 후속작 제작에도 온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밴드가 잘 나가던 순간에, Whitesnake는 한동안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만다. 이유는 David Coverdale의 목소리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당시 그가 어떤 증상에 시달렸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디에서는 성대결절이라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심각한 축농증 증상이었다고 한다. 2009년에도 David Coverdale은 성대 문제로 콘서트 투어중에 고생을 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대결절 쪽이 좀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당시 David Coverdale은 음악 인생을 마감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는 점이다.
수술이 필요했지만 David Coverdale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가수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포기해야할 가능성이 높았기에 그는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실제로 의사는 그의 재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고 한다. 결국 고민 끝에 David Coverdale은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때의 수술이 그의 음악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다 줄 거라고는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David Coverdale이 일류 보컬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는 고음부를 제대로 낼 수 없는, 록 보컬리스트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그 부분이 약점처럼 보이는 이로는 역대급 클래스의 보컬리스트인 Dio도 해당되지만, Dio는 자신의 기교와 성량만으로 충분히 커버할 만한 능력이 있었다. 반면 이 시기의 David Coverdale의 보컬 실력은 그 정도의 기량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수술은 음역대를 비약적으로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수술은 그의 가수인생에 축복을 내려주었다.
그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자, 오래지 않아 중단상태에 머물러 있던 앨범 제작에 재돌입했다. David Coverdale의 향상된 보컬 능력은 198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우선, 예전에 녹음해 두었던 자신의 파트를 지우고 재녹음을 했다. 그리고 연주 파트에서도 하드록의 잔재를 거의다 지우고, 순도 90% 이상의 메탈 사운드로 대체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나머지 10%는 다른 헤비 메탈 밴드와 Whitesnake를 구분 짓는 경계인 블루지한 사운드로 채워 넣었다. 이러한 스타일 변화는 David Coverdale의 소울풀한 목소리와 이상적인 수준에서 조화를 이루어서 성공에 대한 확실을 확고하게 심어주었다. 또, 사운드의 성분이 헤비 메탈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면서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인물은 역시 John Sykes였다. Slide It In때보다 강력해진 중금속 사운드는 John Sykes의 폭풍 같은 연주 스타일과 가장 궁합이 잘 맞아들어갔다. 1987은 David Coverdale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작품이지만, John Sykes에게도 마찬가지로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David Coverdale의 재기작으로 야심차게 제작된 1987은 대성공이었다. 그것도 만든 이의 예상을 넘어설 정도로 엄청난 성공이었다. 1987은 미국에서만 8백만장이나 팔려나갔고 해외에서도 수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수치가 놀라웠던 것은 이 기록을 낸 밴드가 일반적인 Pop Metal 밴드도 아닌 헤비 메탈 밴드로 거듭난 Whitesnake였다는 것이다. 아무리 80년대가 헤비 메탈의 전성기였다고 해도, 그것은 엄연히 헤비 메탈 팬들에게나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80년대는 Michael Jackson이나 Madonna의 전성시대로 기억된다. Pop Music을 좀더 폭넓게 들은 사람들은 Prince나 Bon Jovi, George Michael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대중음악에 흥미가 많지 않은 사람들에겐 메탈 밴드는 관심외 대상이다. 진지한 메탈 밴드로서 Whitesnake의 1987에 비견할 만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앨범을 발표한 밴드로는 Metallica와 Guns N' Roses뿐일 것이다. Pop Metal 밴드 중에도 Bon Jovi와 Def Leppard가 더 앨범을 많이 팔아치웠을 뿐이고, 다른 밴드들은 비교 대상조차 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밴드의 성공은 이례적인 수준이었다.
앨범이 잘 팔릴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곡들이 헤비 메탈 팬덤이라는 제한된 바운더리를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1987은 헤비 메탈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사운드에, 동시에 메탈 음악에 익숙지 않은 청자들마저도 설득시킬 수 있을 정도의 흡인력이 있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Still of the Night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Led Zeppelin의 영향이 짙은 곡이다. 이 곡을 들었을 때 나는 Jimmy Page의 파트너가 Robert Plant가 아닌 David Coverdale이었다면 어땠을까하고 상상을 해본다. 나중에 실제로 두 사람의 만남이 실제로 성사되기는 했지만, 결과물은 그렇게까지 시원치 않아서 Still of the Night가 Led Zeppelin풍의 명곡이라는 사실만 애써 기억하고 있다. Give Me All Your Love는 미국에서보다도 영국 싱글 차트에서 선전한 곡으로 블루지한 David Coverdale의 보컬링이 일품인 곡이다. Is This Love는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발라드 송으로 뮤직 비디오도 제작되어 1987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1987은 헤비 메탈에 갓 입문했을 때 들었던 앨범인데, 그 당시에도 나는 어디선가 이 곡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좀더 듣기에 친숙하게 대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Looking For Love 역시 뛰어난 발라드 명곡으로 본작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트랙이다.
개인적으로 본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Crying In the Rain은 Whtiesnake의 82년도 작 Saints & Sinners에 수록되어 있던 곡이다. 당시에도 하드록 송으로 밴드의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던 곡인데, David Coverdale은 이곡의 격정적인 곡조가 헤비 메탈 사운드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는지 재편곡하여 1987에 수록하였다. 이 곡의 메탈 버전을 실은 David Coverdale의 혜안은 정확했다. 원곡을 아득히 뛰어넘는 형태로 재탄생한 Crying In the Rain은 1987에 수록된 유수의 곡들 중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82년와는 격이 다른 David Coverdale의 강력한 보이스도 대단히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John Sykes의 드라마틱한 솔로는 왜 이 곡이 명곡인지를 잘 대답해주고 있다. 앨범 후미에 실린 Here I Go Again은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찍은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찍을 수 있었던 이유는 헤비 메탈과 대중적인 팝의 절묘한 경계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곡 역시도 Saints & Sinners에 수록된 곡인데, 원곡의 형태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헤비 메탈 버전을 좋아한다. 아쉽게도 이 곡에서 기타를 친 이는 John Sykes가 아닌 Adrian Vandenberg였지만, 그 역시 걸출한 기타리스트인만큼 청자의 귀를 만족시킬 만큼 훌륭한 연주를 들려준다.
보컬리스트로서 재기불능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않았던 David Coverdale이 위기를 극복하고 멋지게 재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례없는 성공까지 거두었다는 인간 드라마가 1987에는 담겨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리스너를 씁쓸하게 하는 후일담도 존재한다. 이 얘기는 어디까지나 소문에 불과하다. Whitesnake는 알다시피 David Coverdale의 개인 밴드다. 밴드 동료라는 개념보다는 사장과 사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회사로 보면 될 것이다. 그가 멤버들에게 보수를 지불하는 형태로 밴드가 유지되었는데, 1987이 대성공을 거두자 멤버들에게 흥행으로 인한 상여급을 주기 싫어서 전원 해고했다고 한다.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본작에 참여한 멤버들이 후속작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왠지 이 소문의 진실성을 증명하는 것 같아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1987은 앨범 자체로는 80년대 전체를 통틀어서 굴지의 명반이라는 평가를 얻을 만한 작품이니만큼 좋지못한 소문이 돈다고해서 싫어할 만한 앨범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David Coverdale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적어도 목소리를 제외하고 인간으로서는 좋아할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이 주도한 밴드로 생애 최초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David Coverdale은 크게 고무되어 있었다. 전보다 더 활발히 투어도 벌였고, 후속작 제작에도 온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밴드가 잘 나가던 순간에, Whitesnake는 한동안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만다. 이유는 David Coverdale의 목소리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당시 그가 어떤 증상에 시달렸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디에서는 성대결절이라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심각한 축농증 증상이었다고 한다. 2009년에도 David Coverdale은 성대 문제로 콘서트 투어중에 고생을 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대결절 쪽이 좀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당시 David Coverdale은 음악 인생을 마감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는 점이다.
수술이 필요했지만 David Coverdale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가수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포기해야할 가능성이 높았기에 그는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실제로 의사는 그의 재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고 한다. 결국 고민 끝에 David Coverdale은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때의 수술이 그의 음악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다 줄 거라고는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David Coverdale이 일류 보컬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는 고음부를 제대로 낼 수 없는, 록 보컬리스트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그 부분이 약점처럼 보이는 이로는 역대급 클래스의 보컬리스트인 Dio도 해당되지만, Dio는 자신의 기교와 성량만으로 충분히 커버할 만한 능력이 있었다. 반면 이 시기의 David Coverdale의 보컬 실력은 그 정도의 기량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수술은 음역대를 비약적으로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수술은 그의 가수인생에 축복을 내려주었다.
그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자, 오래지 않아 중단상태에 머물러 있던 앨범 제작에 재돌입했다. David Coverdale의 향상된 보컬 능력은 198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우선, 예전에 녹음해 두었던 자신의 파트를 지우고 재녹음을 했다. 그리고 연주 파트에서도 하드록의 잔재를 거의다 지우고, 순도 90% 이상의 메탈 사운드로 대체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나머지 10%는 다른 헤비 메탈 밴드와 Whitesnake를 구분 짓는 경계인 블루지한 사운드로 채워 넣었다. 이러한 스타일 변화는 David Coverdale의 소울풀한 목소리와 이상적인 수준에서 조화를 이루어서 성공에 대한 확실을 확고하게 심어주었다. 또, 사운드의 성분이 헤비 메탈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면서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인물은 역시 John Sykes였다. Slide It In때보다 강력해진 중금속 사운드는 John Sykes의 폭풍 같은 연주 스타일과 가장 궁합이 잘 맞아들어갔다. 1987은 David Coverdale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작품이지만, John Sykes에게도 마찬가지로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David Coverdale의 재기작으로 야심차게 제작된 1987은 대성공이었다. 그것도 만든 이의 예상을 넘어설 정도로 엄청난 성공이었다. 1987은 미국에서만 8백만장이나 팔려나갔고 해외에서도 수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수치가 놀라웠던 것은 이 기록을 낸 밴드가 일반적인 Pop Metal 밴드도 아닌 헤비 메탈 밴드로 거듭난 Whitesnake였다는 것이다. 아무리 80년대가 헤비 메탈의 전성기였다고 해도, 그것은 엄연히 헤비 메탈 팬들에게나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80년대는 Michael Jackson이나 Madonna의 전성시대로 기억된다. Pop Music을 좀더 폭넓게 들은 사람들은 Prince나 Bon Jovi, George Michael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대중음악에 흥미가 많지 않은 사람들에겐 메탈 밴드는 관심외 대상이다. 진지한 메탈 밴드로서 Whitesnake의 1987에 비견할 만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앨범을 발표한 밴드로는 Metallica와 Guns N' Roses뿐일 것이다. Pop Metal 밴드 중에도 Bon Jovi와 Def Leppard가 더 앨범을 많이 팔아치웠을 뿐이고, 다른 밴드들은 비교 대상조차 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밴드의 성공은 이례적인 수준이었다.
앨범이 잘 팔릴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곡들이 헤비 메탈 팬덤이라는 제한된 바운더리를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1987은 헤비 메탈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사운드에, 동시에 메탈 음악에 익숙지 않은 청자들마저도 설득시킬 수 있을 정도의 흡인력이 있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Still of the Night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Led Zeppelin의 영향이 짙은 곡이다. 이 곡을 들었을 때 나는 Jimmy Page의 파트너가 Robert Plant가 아닌 David Coverdale이었다면 어땠을까하고 상상을 해본다. 나중에 실제로 두 사람의 만남이 실제로 성사되기는 했지만, 결과물은 그렇게까지 시원치 않아서 Still of the Night가 Led Zeppelin풍의 명곡이라는 사실만 애써 기억하고 있다. Give Me All Your Love는 미국에서보다도 영국 싱글 차트에서 선전한 곡으로 블루지한 David Coverdale의 보컬링이 일품인 곡이다. Is This Love는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발라드 송으로 뮤직 비디오도 제작되어 1987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1987은 헤비 메탈에 갓 입문했을 때 들었던 앨범인데, 그 당시에도 나는 어디선가 이 곡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좀더 듣기에 친숙하게 대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Looking For Love 역시 뛰어난 발라드 명곡으로 본작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트랙이다.
개인적으로 본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Crying In the Rain은 Whtiesnake의 82년도 작 Saints & Sinners에 수록되어 있던 곡이다. 당시에도 하드록 송으로 밴드의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던 곡인데, David Coverdale은 이곡의 격정적인 곡조가 헤비 메탈 사운드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는지 재편곡하여 1987에 수록하였다. 이 곡의 메탈 버전을 실은 David Coverdale의 혜안은 정확했다. 원곡을 아득히 뛰어넘는 형태로 재탄생한 Crying In the Rain은 1987에 수록된 유수의 곡들 중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82년와는 격이 다른 David Coverdale의 강력한 보이스도 대단히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John Sykes의 드라마틱한 솔로는 왜 이 곡이 명곡인지를 잘 대답해주고 있다. 앨범 후미에 실린 Here I Go Again은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찍은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찍을 수 있었던 이유는 헤비 메탈과 대중적인 팝의 절묘한 경계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곡 역시도 Saints & Sinners에 수록된 곡인데, 원곡의 형태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헤비 메탈 버전을 좋아한다. 아쉽게도 이 곡에서 기타를 친 이는 John Sykes가 아닌 Adrian Vandenberg였지만, 그 역시 걸출한 기타리스트인만큼 청자의 귀를 만족시킬 만큼 훌륭한 연주를 들려준다.
보컬리스트로서 재기불능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않았던 David Coverdale이 위기를 극복하고 멋지게 재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례없는 성공까지 거두었다는 인간 드라마가 1987에는 담겨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리스너를 씁쓸하게 하는 후일담도 존재한다. 이 얘기는 어디까지나 소문에 불과하다. Whitesnake는 알다시피 David Coverdale의 개인 밴드다. 밴드 동료라는 개념보다는 사장과 사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회사로 보면 될 것이다. 그가 멤버들에게 보수를 지불하는 형태로 밴드가 유지되었는데, 1987이 대성공을 거두자 멤버들에게 흥행으로 인한 상여급을 주기 싫어서 전원 해고했다고 한다.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본작에 참여한 멤버들이 후속작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왠지 이 소문의 진실성을 증명하는 것 같아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1987은 앨범 자체로는 80년대 전체를 통틀어서 굴지의 명반이라는 평가를 얻을 만한 작품이니만큼 좋지못한 소문이 돈다고해서 싫어할 만한 앨범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David Coverdale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적어도 목소리를 제외하고 인간으로서는 좋아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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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Still of the Night | 6:38 | 96.3 | 18 | Audio Music Video |
2. | Bad Boys | 4:07 | 89.5 | 12 | Audio |
3. | Give Me All Your Love | 3:30 | 91.5 | 12 | Audio Music Video |
4. | Looking for Love | 6:33 | 92.5 | 10 | |
5. | Crying in the Rain | 5:35 | 94.2 | 14 | Audio |
6. | Is This Love | 4:42 | 93.1 | 18 | Audio Music Video |
7. | Straight for the Heart | 3:37 | 83.3 | 9 | |
8. | Don't Turn Away | 5:08 | 82.2 | 9 | |
9. | Children of the Night | 4:22 | 80 | 8 | |
10. | Here I Go Again | 4:34 | 96 | 17 | Audio Audio Music Video |
11. | You're Gonna Break My Heart Again | 4:11 | 86.9 | 10 |
Line-up (members)
- David Coverdale : Vocals, Songwriting (all tracks)
- John Sykes : Guitars, Backing Vocals, Songwriting (tracks 1-4, 6-9, 11)
- Neil Murray : Bass
- Aynsley Dunbar : Drums, Percussion
10,44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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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of the day #2. Whitesnake - 1987
Whitesnake's "1987", also known as the band's title album, is a true hard rock classic that shows the group was at its peak. The album is full of quality hard rock, and it flirts strongly in the direction of glam metal, without falling into excessive "cheesiness". The song material is strong and well-composed throughout, and the product... Read More
metalnrock 100/100
Oct 15, 2023 Likes : 3
이 앨범으로 메탈러들에게 확실한 인지도를 높인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라디오에서 늘 나오던 Is this love가 귓속에 맴돌다가 이들은 본인의 최애 그룹이 되고 만다.
그 80년대 특유의 세련된 팝적인 센스와 프로듀싱은 물론이고
crying in the rain의 미칠 듯한 드럼과 기타솔로는 이들에게 푹... Read More
Lovehunter Review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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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7월, Hard Rock 신화를 썼던 대밴드 Deep Purple이 해산을 선언했다. David Coverdale은 밴드가 해산되자 자신의 밴드 Whitesnake를 결성했다. 록 메틀 팬들은 Whitesnake를 주로 Heavy Metal 밴드로 인식하지만 Coverdale이 초기에 밴드 결성했을 때만 해도 아직 헤비메틀이 가시화되기 전이었다. 단지 이 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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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Whitesnake의 앨범으로 이 앨범 투어당시의 라인업은 개인적으로 역대 Whitesnake 라인업중 가장 좋아한다. 본작은 Whitesnake가 기존의 끈적끈적한 하드록 밴드에서 강력한 헤비메탈밴드로 변화해가는 중간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온 앨범으로 Whitesnake 역대 앨범중 가... Read More
rockerman 100/100
Apr 5, 2021 Likes : 2
My 85th most played album. Whitesnake - Self Titled. The seventh studio album was released in 1987. This baby sold 9 million worldwide, rare for a hard rock album, peaked at #2 on the billboard 200 chart. I sure wish John Sykes had stayed with the band, he was magic with David Coverdale. Here I go again #1, Is this Love #2, Still of the night the best song on the album peaked o...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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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Slip of the Tongue으로 Whitesnake는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를 대략 마무리지었다. David Coverdale은 90년에 밴드활동에 휴지기를 가지기로 하였다. 그는 위대한 밴드 Led Zeppelin의 기타리스트 Jimmy Page와 함께하는 등 다른 활동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97년에 Whitesnake의 이름으로 발표된 Restle...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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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스네이크의 11번째 정규앨범으로 2008~2012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러머 Tommy Aldridge가 빠져있는 부분이 좀 아쉽다. 딱 재결성하고 렙비치, 덕 알드리치와 타미 알드리지가 라이브하는 명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이유를 알 것이다. 정말 전성기 시절 부럽지 않은 퍼포먼스와 카리스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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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스네이크의 6번째 정규 앨범이다. 기존멤버에서 일부 변동이 생기고 존 사이크스, 네일 머레이가 가세하여 초호화 라인업이 구축되는 시기이다. 앨범이 영국반이 만들어진 이후 미국반으로 새롭게 발매되면서, 그리고 존 사이크스의 음색이 빛을 발하면서 이들이 더욱 인기를 얻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