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elty and the Beast Review
Band | |
---|---|
Album | Cruelty and the Beas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27, 1998 |
Genres | Symphonic Black Metal, Gothic Metal |
Labels | Music for Nations |
Length | 58:48 |
Ranked | #4 for 1998 , #74 all-time |
Album rating : 91.9 / 100
Votes : 83 (8 reviews)
Votes : 83 (8 reviews)
June 2, 2010
Cruelty and the Beast는 Elizabeth Bathory 백작 부인의 섬뜩한 전설을 다룬 Cradle Of Filth의 컨셉 앨범이다. 현대의 흡혈귀를 다룬 엔터테인먼트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백작 다음 자리일 정도로 그녀는 인지도 높은 소재거리다. 그녀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 소설, 연극 등에서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있는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메탈씬에서도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인기가 높은 편이다. 헤비 메탈 밴드로서 Bathory 백작 부인을 처음으로 주목한 밴드는 블랙 메탈의 시조로 추앙받는 Venom이었다. 그들의 명반 Black Metal에 실려 있는 Countess Bathory가 그녀를 최초로 다룬 메탈 송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많지만, 대표적으로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 Kamelot이 그들의 작품인 Karma에서 그녀의 전설을 심도 있게 다룬 적이 있다. 그러나 작품 하나를 아예 컨셉 앨범 형식으로 밀도 높게 만든 밴드는 Cradle of Filth가 최초일 것이다.
헤비 메탈씬에서 흡혈귀를 소재로 다룬 작품은 상당히 많다. 수가 많은 만큼 다루어진 흡혈귀에 관한 이미지도 다양하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백작처럼 귀족적인 이미지의 근엄한 흡혈귀상도 있고,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나오는 삶의 의미를 찾아 고뇌하는 흡혈귀상도 있다. 또 흡혈귀 전설의 근원인 동유럽 슬라브 전설에 나오는 인간의 생피를 갈구하는 걸어다니는 망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도 있다. 그러나 Cradle Of Filth처럼 에로틱한 이미지의 여성 흡혈귀를 대중음악에서 다룬 예는 없었던 것 같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존재로 기억되는 Bathory 백작 부인에 에로티시즘을 가미하여 피를 갈구하는 농염한 매력의 여성 흡혈귀로 재탄생시켰다. 물론 Bathory 백작 부인에게 이러한 이미지를 덮어씌운 것은 이들이 아니었다. 20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프로이트 주의자들이 드라큘라 백작을 성적인 갈망이라는 코드를 무기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Bathory 백작 부인도 부수적으로 다루어진게 그 시작이었다. Cradle of Filth는 이 흥미로운 소재거리를 가지고 자신들의 음악 세계속에서 놀라울 정도로 싱싱한 여성 흡혈귀 Elizabeth Bathory를 그려 냈다.
Cruelty and the Beast는 음악적으로는 전작 Dusk and Her Embrace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작에서 보인 고딕적인 분위기는 이 앨범에서도 그대로 계승되었다. 단지 차이는 Dusk and Her Embrace가 고즈넉하면서도 처연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방향이었다면, Cruelty and the Beast는 상대적으로 화려해졌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본작은 전작에 비해 다소 가벼운 감이 있지만,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느낌이 강화되어 전작보다 접근하기 쉬워졌다. Cruelty and the Beast, Dusk and Her Embrace 두 작품 다 메탈 팬들로부터 명반 취급을 받고 있지만, 실제 평가는 후자가 조금 더 높다. 개인적으로는 Cruelty and the Beast 쪽이 더 맘에 들지만 말이다. 다만 이 앨범에서 정말 아쉬운 것은 드럼 소리다. Nicholas Barker는 익스트림 메탈씬에서 상당히 촉망 받는 드러머 중 하나인데 왜 이렇게 그의 드러밍 녹음을 빈약하게 했는지 모르겠다. 앨범 발표하고 나서 한참 뒤에 그는 이 앨범에서 자신의 드럼 소리가 불만이었다고 한다.
앨범에 실린 곡을 Dusk and Her Embrace와 하나하나 비교하면, 이 앨범은 그보다 못하다고 생각된다. Cruelty Brought Thee Orchids와 Bathory Aria와 같은 특출난 퀄리티의 곡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전작의 명곡 퍼레이드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앨범이 컨셉 앨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러한 비교는 무의미해진다. 이 앨범은 컨셉 앨범답게 특정한 트랙 하나하나에 주목해 듣기보다는 앨범 전체를 들어야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앨범을 다 들은 리스너라면 설사 가사를 모르더라도 Elizabeth Bathory 백작 부인의 섬뜩한 전설이 선명하게 뇌리에 남을 것이다. 전성기적 Cradle of Filth의 음악적 역량에 감탄하게 된다.
헤비 메탈씬에서 흡혈귀를 소재로 다룬 작품은 상당히 많다. 수가 많은 만큼 다루어진 흡혈귀에 관한 이미지도 다양하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백작처럼 귀족적인 이미지의 근엄한 흡혈귀상도 있고,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나오는 삶의 의미를 찾아 고뇌하는 흡혈귀상도 있다. 또 흡혈귀 전설의 근원인 동유럽 슬라브 전설에 나오는 인간의 생피를 갈구하는 걸어다니는 망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도 있다. 그러나 Cradle Of Filth처럼 에로틱한 이미지의 여성 흡혈귀를 대중음악에서 다룬 예는 없었던 것 같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존재로 기억되는 Bathory 백작 부인에 에로티시즘을 가미하여 피를 갈구하는 농염한 매력의 여성 흡혈귀로 재탄생시켰다. 물론 Bathory 백작 부인에게 이러한 이미지를 덮어씌운 것은 이들이 아니었다. 20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프로이트 주의자들이 드라큘라 백작을 성적인 갈망이라는 코드를 무기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Bathory 백작 부인도 부수적으로 다루어진게 그 시작이었다. Cradle of Filth는 이 흥미로운 소재거리를 가지고 자신들의 음악 세계속에서 놀라울 정도로 싱싱한 여성 흡혈귀 Elizabeth Bathory를 그려 냈다.
Cruelty and the Beast는 음악적으로는 전작 Dusk and Her Embrace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작에서 보인 고딕적인 분위기는 이 앨범에서도 그대로 계승되었다. 단지 차이는 Dusk and Her Embrace가 고즈넉하면서도 처연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방향이었다면, Cruelty and the Beast는 상대적으로 화려해졌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본작은 전작에 비해 다소 가벼운 감이 있지만,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느낌이 강화되어 전작보다 접근하기 쉬워졌다. Cruelty and the Beast, Dusk and Her Embrace 두 작품 다 메탈 팬들로부터 명반 취급을 받고 있지만, 실제 평가는 후자가 조금 더 높다. 개인적으로는 Cruelty and the Beast 쪽이 더 맘에 들지만 말이다. 다만 이 앨범에서 정말 아쉬운 것은 드럼 소리다. Nicholas Barker는 익스트림 메탈씬에서 상당히 촉망 받는 드러머 중 하나인데 왜 이렇게 그의 드러밍 녹음을 빈약하게 했는지 모르겠다. 앨범 발표하고 나서 한참 뒤에 그는 이 앨범에서 자신의 드럼 소리가 불만이었다고 한다.
앨범에 실린 곡을 Dusk and Her Embrace와 하나하나 비교하면, 이 앨범은 그보다 못하다고 생각된다. Cruelty Brought Thee Orchids와 Bathory Aria와 같은 특출난 퀄리티의 곡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전작의 명곡 퍼레이드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앨범이 컨셉 앨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러한 비교는 무의미해진다. 이 앨범은 컨셉 앨범답게 특정한 트랙 하나하나에 주목해 듣기보다는 앨범 전체를 들어야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앨범을 다 들은 리스너라면 설사 가사를 모르더라도 Elizabeth Bathory 백작 부인의 섬뜩한 전설이 선명하게 뇌리에 남을 것이다. 전성기적 Cradle of Filth의 음악적 역량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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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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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Once upon Atrocity | 1:43 | 89 | 12 | |
2. | Thirteen Autumns and a Widow | 7:14 | 97.5 | 14 | Audio Audio |
3. | Cruelty Brought Thee Orchids | 7:18 | 97.9 | 16 | Audio Audio |
4. | Beneath the Howling Stars | 7:42 | 96.4 | 13 | Audio |
5. | Venus in Fear | 2:20 | 90 | 12 | |
6. | Desire in Violent Overture | 4:16 | 91.2 | 15 | Audio |
7. | The Twisted Nails of Faith | 6:50 | 95.5 | 12 | Audio |
8. | Bathory Aria | 11:02 | 96.8 | 13 | Audio Audio |
9. | Portrait of the Dead Countess | 2:52 | 90 | 12 | |
10. | Lustmord and Wargasm (The Lick of Carnivorous Winds) | 7:30 | 95.5 | 12 | Audio |
Koch Records' 2001 two-disc edition bonus disc | |||||
1. | Lustmord and Wargasm (The Relicking of Cadaverous Wounds) | 7:58 | - | 0 | |
2. | Black Metal (Venom cover) | 3:27 | 75 | 1 | |
3. | Hallowed Be Thy Name (Iron Maiden cover) | 7:10 | 100 | 3 | Audio |
4. | Sodomy & Lust (Sodom cover) | 4:47 | 80 | 1 | |
5. | Twisting Further Nails (The Cruci-Fiction Mix) | 5:33 | 80 | 1 |
Line-up (members)
- Dani Filth : Vocals, Lyrics, Music
- Gian Pyres : Guitars, Music
- Stuart Anstis : Guitars, Music
- Robin Graves : Bass, Music
- Nicholas Barker : Drums, Music
- Lecter (Les Smith) : Keyboards, Music
10,44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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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N4RYSUNSET 100/100
Nov 4, 2018 Likes : 8
가장 좋아하는 앨범 다섯개를 꼽으라고 하면 본작은 꼭 한자리를 주고싶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페인킬러,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라크리모사의 Stille 등과 더불어
내게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완벽함으로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흡혈귀의 에로틱하면서 비극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이... Read More
B1N4RYSUNSET 100/100
Dec 6, 2020 Likes : 6
Re-Mistressed 버전 감상문
Cruelty and the beast 가 익스트림 메탈의 정점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완벽한 작곡과 그것을 아우르는 괴기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컨셉, 작렬하는 태양의 엄청난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때로는 미친 개 처럼 짖어대고 때로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OUTLAW 85/100
Mar 30, 2024 Likes : 4
여전히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심포닉 고딕 록을 들려준다. 하지만 전작들까지 들려주었던, 기념비적이고 신화적인 신비로움은 옅어지고 굉장히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나 민속촌의 귀신의집 스러운 분위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글램메탈이나 비쥬얼계 메탈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이준기 90/100
Mar 29, 2015 Likes : 4
별로 즐겨듣지 않는 장르에 피냄새나는 거부감 느껴지는 목소리까지 ... 아직 낯설지만 Cruelty and the Beast를 통해서 대단한 연주력과 음울한 음악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게 해준 이들의 다음 작품이다. 여전히 피냄새는 진동하지만 멜로디와 분위기는 조금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