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ath Review
February 9, 2016
저 성난 얼터너티브 록이 영미 메틀씬을 빈사로 몰아넣었지만, 북유럽에선 익스트림 메틀의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2000년 대 이후 메틀씬에까지 영향을 미친 멜로딕 데스 메틀과 블랙 메틀도 그 시기 융성했다.
비록 대중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블랙 메틀이 전 세계에 전파(?)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블랙 메틀은 지나치게 컬트적이고 과격해서 노르웨이-북유럽 로컬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인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블랙 메틀은 각광받는 익스트림 장르다. 중동이나 남미에서도 그 지역만의 독특한 개성과 결합한 블랙 메틀이 등장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블랙 메틀을 소음과 컬트의 영역에서 음악적으로 한 단계 상승시킨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블랙 메틀은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Immortal 역시 Emperor, Dimmu Borgir, Satyricon, Enslaved 등과 더불어 그런 선구자 중 하나였다.
살벌하고 극악했던 초기 작품 이후, Immortal은 당시 유행이던 심포닉 사운드나 일렉트로닉적 접근을 배제하고 더욱 정통적인 헤비-스래쉬 메틀에 가까운 블랙 메틀을 만들었다. 그 결과가 블랙 메틀의 역사에 남을 『At the Heart of Winter』 (1999)와 『Sons of Northern Darkness』(2002)다. 이 시기 Immortal은 의심의 여지없는 정상의 블랙 메틀 밴드였다.
긴 휴식기 이후 복귀작 『All Shall Fall』(2009)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증명한 수작이었다.
『All Shall Fall』 이후 또 다시 긴 시간이 지났다. 2015년 말, Immortal의 새 소식은 씁쓸했다. 밴드명 권리를 두고 법적 분쟁이 일어나 프론트 맨 Abbath는 탈퇴했고, 그의 이름을 건 새 밴드를 만들었다.
Abbath는 이미 ‘I’라는 솔로 프로젝트로 앨범(『Between Two Worlds』(2006))을 발표한 적이 있었지만 굳이 Abbath란 새 밴드를 만들었다.
이유는 분명하다. 클래식 메틀을 선보였던 ‘I’와는 다른 음악을 하겠다는 거다.
시대착오적으로 짙은 콥스페인팅을 전면에 내세운 앨범커버. 선 공개된 ‘Fenrir Hunts’, ‘Winterbane’에서 Abbath는 블랙 메틀을 연주한다. 그가 늘 하던 대로.
앨범 역시 마찬가지다. 이 앨범을 Immortal의 새 정규 앨범이라고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말발굽 소리. 말울음 소리. 피부를 찢는 바람. 얼음과 함께 부서지는 북해의 파도.
말을 타고 눈보라 속을 질주하며 전투를 벌이는 전사들의 함성.
시리고 격렬한 질주.
솔로 프로젝트 ‘I’의 흔적은 Judas Priest 커버 곡인 Riding on the Wind 외에는 없다.
Sputnikmusic의 리뷰대로 이 앨범은 예상한 그대로를 담고 있다. 장점이자 단점이다.
동시에 Exclaim!의 리뷰대로 이 앨범은 증명이다. 위대한 Ozzy Osbourne이 Black Sabbah는 물론이고 자신의 밴드로도 헤비 메틀의 전설이 되었듯이 Abbath 역시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한 장을 내놨다.
‘그래. 난 이제 Immortal의 이름을 쓰지 못한다. 그거뿐이다. 누가 진짜 Immortal인가? 이름을 가진 자들인가 그 음악을 구사하는 나인가?’
이제 Immortal의 이름을 소유한 Demonaz와 Horgh가 화답할 차례다.
p.s 하지만 밴드 Abbath의 앞날은 험난해 보인다. 초기 멤버 둘이 벌써 탈퇴해버렸다.
추천 트랙 : 1, 2, 5, 6
참조사이트
Sputnikmusic (3.5 / 5, http://www.sputnikmusic.com/review/69592/Abbath-Abbath/)
Abbath’s debut is predictable yet solid, containing everything that we have come to expect from him.
Abbath의 데뷔 앨범은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지만 견실하다.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Exclaim! (8 / 10, http://exclaim.ca/music/article/abbath-abbath)
He's proven that he doesn't need the Immortal name to expand his black metal legacy; all he needed was a little help from his friends.
아바스는 그가 블랙 메틀의 전설을 이어나가는데 Immortal의 이름값은 필요 없다는 걸 증명했다. 그에게 필요한 건 그저 친구들의 작은 도움뿐이다.
멤버 탈퇴 관련 : http://www.metalsucks.net/2015/12/15/abbath-loses-guitarist-and-drummer/
글쓴이 블로그 : http://blog.naver.com/tryace7/220622375998
비록 대중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블랙 메틀이 전 세계에 전파(?)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블랙 메틀은 지나치게 컬트적이고 과격해서 노르웨이-북유럽 로컬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인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블랙 메틀은 각광받는 익스트림 장르다. 중동이나 남미에서도 그 지역만의 독특한 개성과 결합한 블랙 메틀이 등장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블랙 메틀을 소음과 컬트의 영역에서 음악적으로 한 단계 상승시킨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블랙 메틀은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Immortal 역시 Emperor, Dimmu Borgir, Satyricon, Enslaved 등과 더불어 그런 선구자 중 하나였다.
살벌하고 극악했던 초기 작품 이후, Immortal은 당시 유행이던 심포닉 사운드나 일렉트로닉적 접근을 배제하고 더욱 정통적인 헤비-스래쉬 메틀에 가까운 블랙 메틀을 만들었다. 그 결과가 블랙 메틀의 역사에 남을 『At the Heart of Winter』 (1999)와 『Sons of Northern Darkness』(2002)다. 이 시기 Immortal은 의심의 여지없는 정상의 블랙 메틀 밴드였다.
긴 휴식기 이후 복귀작 『All Shall Fall』(2009)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증명한 수작이었다.
『All Shall Fall』 이후 또 다시 긴 시간이 지났다. 2015년 말, Immortal의 새 소식은 씁쓸했다. 밴드명 권리를 두고 법적 분쟁이 일어나 프론트 맨 Abbath는 탈퇴했고, 그의 이름을 건 새 밴드를 만들었다.
Abbath는 이미 ‘I’라는 솔로 프로젝트로 앨범(『Between Two Worlds』(2006))을 발표한 적이 있었지만 굳이 Abbath란 새 밴드를 만들었다.
이유는 분명하다. 클래식 메틀을 선보였던 ‘I’와는 다른 음악을 하겠다는 거다.
시대착오적으로 짙은 콥스페인팅을 전면에 내세운 앨범커버. 선 공개된 ‘Fenrir Hunts’, ‘Winterbane’에서 Abbath는 블랙 메틀을 연주한다. 그가 늘 하던 대로.
앨범 역시 마찬가지다. 이 앨범을 Immortal의 새 정규 앨범이라고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말발굽 소리. 말울음 소리. 피부를 찢는 바람. 얼음과 함께 부서지는 북해의 파도.
말을 타고 눈보라 속을 질주하며 전투를 벌이는 전사들의 함성.
시리고 격렬한 질주.
솔로 프로젝트 ‘I’의 흔적은 Judas Priest 커버 곡인 Riding on the Wind 외에는 없다.
Sputnikmusic의 리뷰대로 이 앨범은 예상한 그대로를 담고 있다. 장점이자 단점이다.
동시에 Exclaim!의 리뷰대로 이 앨범은 증명이다. 위대한 Ozzy Osbourne이 Black Sabbah는 물론이고 자신의 밴드로도 헤비 메틀의 전설이 되었듯이 Abbath 역시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한 장을 내놨다.
‘그래. 난 이제 Immortal의 이름을 쓰지 못한다. 그거뿐이다. 누가 진짜 Immortal인가? 이름을 가진 자들인가 그 음악을 구사하는 나인가?’
이제 Immortal의 이름을 소유한 Demonaz와 Horgh가 화답할 차례다.
p.s 하지만 밴드 Abbath의 앞날은 험난해 보인다. 초기 멤버 둘이 벌써 탈퇴해버렸다.
추천 트랙 : 1, 2, 5, 6
참조사이트
Sputnikmusic (3.5 / 5, http://www.sputnikmusic.com/review/69592/Abbath-Abbath/)
Abbath’s debut is predictable yet solid, containing everything that we have come to expect from him.
Abbath의 데뷔 앨범은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지만 견실하다.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Exclaim! (8 / 10, http://exclaim.ca/music/article/abbath-abbath)
He's proven that he doesn't need the Immortal name to expand his black metal legacy; all he needed was a little help from his friends.
아바스는 그가 블랙 메틀의 전설을 이어나가는데 Immortal의 이름값은 필요 없다는 걸 증명했다. 그에게 필요한 건 그저 친구들의 작은 도움뿐이다.
멤버 탈퇴 관련 : http://www.metalsucks.net/2015/12/15/abbath-loses-guitarist-and-drummer/
글쓴이 블로그 : http://blog.naver.com/tryace7/220622375998
4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o War! | 5:35 | 82 | 5 | |
2. | Winterbane | 6:49 | 86.7 | 6 | Music Video |
3. | Ashes of the Damned | 3:51 | 88 | 5 | |
4. | Ocean of Wounds | 4:44 | 83.8 | 4 | |
5. | Count the Dead | 4:57 | 87 | 5 | |
6. | Fenrir Hunts | 4:38 | 83.8 | 4 | Live Video |
7. | Root of the Mountain | 5:39 | 85 | 3 | |
8. | Endless | 4:37 | 80 | 2 | |
9. | Riding on the Wind (Judas Priest cover) | 3:04 | 85 | 2 | |
10. | Nebular Ravens Winter (Immortal cover) | 4:17 | 80 | 1 |
Line-up (members)
- Abbath Doom Occulta : Vocals, Guitars, Bass
- King : Bass
- Creature : Drums
10,45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The Astonishing Review (2016) | 60 | Feb 13, 2016 | 9 | ||||
Fuck Me Jesus Review (1991) [Demo] | 55 | Feb 12, 2016 | 3 | ||||
Vandalism Review (2011) [Compilation] | 90 | Feb 12, 2016 | 3 | ||||
New World Shadows Review (2011) | 95 | Feb 10, 2016 | 4 | ||||
A Day at the Races Review (1976) | 85 | Feb 10, 2016 | 2 | ||||
▶ Abbath Review (2016) | 80 | Feb 9, 2016 | 4 | ||||
Alien Love Secrets Review (1995) [EP] | 90 | Feb 9, 2016 | 1 | ||||
Dealing with It! Review (1985) | 85 | Feb 7, 2016 | 0 | ||||
Phantom Limb Review (2007) | 95 | Feb 6, 2016 | 1 | ||||
Ghostlights Review (2016) | 75 | Feb 4, 2016 | 5 | ||||
Confusion Review (2007) | 70 | Feb 4, 2016 | 1 | ||||
Dreams Review (2006) | 75 | Feb 4, 2016 | 0 | ||||
4º Mundo Review (2009) | 100 | Feb 4, 2016 | 0 | ||||
Blue Blood Review (1989) | 95 | Feb 1, 2016 | 6 | ||||
The Astonishing Review (2016) | 70 | Jan 31, 2016 | 5 | ||||
The Astonishing Review (2016) | 60 | Jan 30, 2016 | 8 | ||||
The Astonishing Review (2016) | 90 | Jan 30, 2016 | 6 | ||||
Blackwater Park Review (2001) | 85 | Jan 30, 2016 | 3 | ||||
90 | Jan 30, 2016 | 3 | |||||
Into the Legend Review (2016) | 90 | Jan 29, 2016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