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revealed Secret Review
Band | |
---|---|
Album | The Unrevealed Secre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December 6, 2016 |
Genres | Power Metal, Symphonic Metal |
Labels | Frontiers Records |
Length | 58:10 |
Ranked | #220 for 2016 , #7,986 all-time |
Album rating : 78.8 / 100
Votes : 4 (1 review)
Votes : 4 (1 review)
January 17, 2017
파비오는 정말 노래를 잘하는 보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니, 그럼 록 밴드 보컬이 노래를 못하면 어떡하나?’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파비오에게선 타 보컬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는 얘기다. 그의 보컬은 들을 때마다 찰진 맛이 있다고나 할까. 정말 이런 보컬 흔치 않다. 탄탄한 발성에다 음색도 특색있어 Rhapsody의 심포닉 메탈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보컬이‘었’다.
그런데 Rhapsody를 탈퇴하니,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정규 앨범 11장이면 할 만큼 했다고 느낀 걸까? Rhapsody 탈퇴 기사를 본 뒤 이 앨범이 나온 걸 보고 난 솔직히, 좀 원망스러웠다. ‘이 밴드도 하기 위해 Rhapsody를 나간 거야? 꼭 Rhapsody를 나가는 게 최선이었나?’ 이렇듯 이 작품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 앨범을 들어보기로 했다. 보컬이 파비오니까. <오뎅송>으로 처음 접했던 그는 나의 Eternal Idol이니까. 마치 앨범 커버의 여자는 의구심이 들어도 일단 닥치고 들어보라고 내게 속삭이는 듯 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저냥 괜찮은 앨범이다. 평균 이상이지만, 좋다고 하기엔 조금 모자란 정도. 이 밴드는 파비오와 ‘Giorgia Colleluori’(이하 조르지아)가 보컬인, 즉 트윈 보컬로 이루어져있다. 이 둘의 궁합은 잘 맞을지 궁금해하며 노래를 들었는데, 오우야. 궁합이 꽤나 잘 맞는다. 조르지아의 보컬은 마치 파비오의 여자 버전을 듣는 것 같다. 보이시한 음색을 기반으로 한 시원한 발성까지. 이 사람도 파비오처럼, 고음~초고음에 특화된 스타일이 아니라 중고음 쯤에서 몽둥이로 후려치는 듯한 그런 보컬이다. 참고로 난 이 여성이 못해도 30대는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95년생, 그러니까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2017년 기준 23살밖에 안 된다! 이 보컬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여하튼 이 조르지아와 파비오의 듀엣은 꽤나 어울린다.
곡들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자면, 일단 파비오 이름만 보고 이 앨범이 ‘쿵짝쿵짝쿵짝’하며 달릴 것이라 기대한다면 일찌감치 생각을 접는 게 좋다. 느린 템포의 곡들이 다수 포진되어있고, 소위 말하는 ‘말달리자’ 같은 곡들은 적다. BPM이 느린 곡들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 지루함이 쉽게 생길 수 있는데, 특히 5~7번 구간. 앨범을 여러번 돌려볼수록 이 구간이 굉장히 지루하게 들렸다. 따로따로 들어보면 괜찮을지 몰라도 3연타로 듣기엔 조금 힘들더라. 하지만 중독성 있는 후렴으로 시선을 끄는 1번 트랙 <Evil Tears>와, <Hall of Sins>는 정말 추천한다. 두 곡은 본작에서 베스트로 꼽고 싶은 트랙들이다. 그 밑으론 <Is the Answer Far from God?>도 권한다. 나머지 트랙들은 글쎄. 한 바퀴를 통째로 돌리고 싶은 앨범이라기 보단 그냥 마음에 드는 트랙 몇 개만 골라서 듣게 되는 작품이다.
파비오 팬이라면, 들어볼만 한 앨범이다. 의외로 조르지아란 보컬과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다음 작품에서도 이런 색깔로 쭉 밀고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지루함이 조금 사그라들었으면 좋겠다.
(170216 수정)
그런데 Rhapsody를 탈퇴하니,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정규 앨범 11장이면 할 만큼 했다고 느낀 걸까? Rhapsody 탈퇴 기사를 본 뒤 이 앨범이 나온 걸 보고 난 솔직히, 좀 원망스러웠다. ‘이 밴드도 하기 위해 Rhapsody를 나간 거야? 꼭 Rhapsody를 나가는 게 최선이었나?’ 이렇듯 이 작품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 앨범을 들어보기로 했다. 보컬이 파비오니까. <오뎅송>으로 처음 접했던 그는 나의 Eternal Idol이니까. 마치 앨범 커버의 여자는 의구심이 들어도 일단 닥치고 들어보라고 내게 속삭이는 듯 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저냥 괜찮은 앨범이다. 평균 이상이지만, 좋다고 하기엔 조금 모자란 정도. 이 밴드는 파비오와 ‘Giorgia Colleluori’(이하 조르지아)가 보컬인, 즉 트윈 보컬로 이루어져있다. 이 둘의 궁합은 잘 맞을지 궁금해하며 노래를 들었는데, 오우야. 궁합이 꽤나 잘 맞는다. 조르지아의 보컬은 마치 파비오의 여자 버전을 듣는 것 같다. 보이시한 음색을 기반으로 한 시원한 발성까지. 이 사람도 파비오처럼, 고음~초고음에 특화된 스타일이 아니라 중고음 쯤에서 몽둥이로 후려치는 듯한 그런 보컬이다. 참고로 난 이 여성이 못해도 30대는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95년생, 그러니까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2017년 기준 23살밖에 안 된다! 이 보컬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여하튼 이 조르지아와 파비오의 듀엣은 꽤나 어울린다.
곡들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자면, 일단 파비오 이름만 보고 이 앨범이 ‘쿵짝쿵짝쿵짝’하며 달릴 것이라 기대한다면 일찌감치 생각을 접는 게 좋다. 느린 템포의 곡들이 다수 포진되어있고, 소위 말하는 ‘말달리자’ 같은 곡들은 적다. BPM이 느린 곡들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 지루함이 쉽게 생길 수 있는데, 특히 5~7번 구간. 앨범을 여러번 돌려볼수록 이 구간이 굉장히 지루하게 들렸다. 따로따로 들어보면 괜찮을지 몰라도 3연타로 듣기엔 조금 힘들더라. 하지만 중독성 있는 후렴으로 시선을 끄는 1번 트랙 <Evil Tears>와, <Hall of Sins>는 정말 추천한다. 두 곡은 본작에서 베스트로 꼽고 싶은 트랙들이다. 그 밑으론 <Is the Answer Far from God?>도 권한다. 나머지 트랙들은 글쎄. 한 바퀴를 통째로 돌리고 싶은 앨범이라기 보단 그냥 마음에 드는 트랙 몇 개만 골라서 듣게 되는 작품이다.
파비오 팬이라면, 들어볼만 한 앨범이다. 의외로 조르지아란 보컬과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다음 작품에서도 이런 색깔로 쭉 밀고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지루함이 조금 사그라들었으면 좋겠다.
(1702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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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Evil Tears | 5:09 | 90 | 2 |
2. | Another Night Comes | 4:19 | 80 | 2 |
3. | Awake in Orion | 5:29 | 55 | 2 |
4. | Is the Answer Far from God? | 5:13 | 80 | 2 |
5. | Blinded | 4:11 | 65 | 1 |
6. | Sad Words Unvailed | 4:28 | 70 | 1 |
7. | Desidia | 5:18 | 70 | 1 |
8. | Hall of Sins | 4:55 | 90 | 1 |
9. | Feels Like I'm Dying | 4:07 | 75 | 1 |
10. | A Song in the Wind | 5:18 | 80 | 1 |
11. | Stormy Days | 4:46 | 70 | 1 |
12. | Beyond | 4:56 | 70 | 1 |
Line-up (members)
- Fabio Lione : Vocals
- Giorgia Colleluori : Vocals
- Nick Savio : Guitar, Keyboards
- Camillo Colleluori : Drums
- Andrea Buratto : Bas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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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metal 95/100
Jan 5, 2021 Likes : 2
Eternal Idol je ďalší z množstva skupín a projektov, na ktorých sa podieľa výborný Fabio Lione. Jeho kvalitný hlas si pozornejší fans mohli všimnúť už v kapele Labÿrinth a následne hlavne Rhapsody of Fire (pôvodne Rhapsody). Následne pôsobí v (Angra, Lione / Conti, Turilli / Lione Rhapsody) alebo pôsobil v (Athena, Vision Divine, Athena, Hollow Haze, atď... Read More
▶ The Unrevealed Secret Review (2016)
리미티드 75/100
Jan 17, 2017 Likes : 2
파비오는 정말 노래를 잘하는 보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니, 그럼 록 밴드 보컬이 노래를 못하면 어떡하나?’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파비오에게선 타 보컬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는 얘기다. 그의 보컬은 들을 때마다 찰진 맛이 있다고나 할까. 정말 이런 보컬 흔치 않다. 탄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