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데스 리마스터
답글로 쓰기에는 좀 길어서 별도 글로 남깁니다.
[메가데스 "리마스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보통 메가데스의 리마스터라면 1집의 2002년 버전, 이후 2~8집까지의 2004년 버전을 얘기할텐데, 이들은 아예 대놓고 "Remaster & Remix" 라고 얘기합니다. 단순히 마스터링을 다시 하는 데 그친 게 아니라 믹싱 단계에서부터 손을 대고, 일부 사운드의 경우 아예 재녹음한 버전입니다.
저는 일반적인 음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리마스터 선호파입니다만 - 이건 좀 긴 얘기니까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 메가데스의 2004년 리마스터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특히 3, 4집의 경우 데이브 머스테인의 취향이 좀 더 적극적으로 들어간 / 일부 마스터 테입의 분실 때문에 좀 더 오리지널 요소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예를 들어 3집의 In My Darkest Hour의 경우는 원래 릴리즈에 없는 인트로가 추가되기도 했고, 4집이야 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보컬도 재녹음했고.
개인적으로는 2004년의 리믹스/리마스터 버전은 3집을 제외하고는 전혀 쓸만한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집 이후는 리마스터가 필요 없는 수준의 레코딩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나마 3집의 경우도 오리지널 릴리즈가 워낙 개판이었어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때문에 가치를 두는 것 뿐이지,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개인적인 선호도]
단, 메가데스의 초기작들이 사운드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것들이라는 점은 확실한 만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1~4집까지 릴리즈에 대한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5집 이후에는 오리지널을 선호합니다.
- 1집: 오리지널 버전 or 2018년 리마스터 버전 (Final Kill)
1집의 경우 의견이 갈릴 수밖에 없는데, 수록곡 중 하나인 These Boots가 "메가데스의" 원곡 그대로의 가사로 실린 버전은 오리지널 버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002년 버전에서는 삐 처리, 2018년 버전에서는 아예 레코딩을 다시 했죠.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의미있는 곡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2018년 버전을 선호합니다.
- 2, 4집: 2016년 리마스터 버전
이 버전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재론의 여지가 없이 가장 훌륭한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Capitol Vaults Series라는 바이닐 리마스터 시리즈로 나온 버전입니다만, 두 앨범 모두 오리지널에 손을 대지 않고 마스터링만 다시 한 버전입니다. 특히 Rust in Peace를 이 버전으로 처음 들었을 때는 거의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준이었습니다.
다행히 고음질 파일로도 릴리즈 돼 있으니, 해외 고음질 음원 판매 사이트들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 3집: (그래도) 2004년 리마스터/리믹스 버전.
원본과 리마스터 간의 "소리의 결"이 너무 달라서,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2004년 버전의 결이 더 좋았습니다.
[메가데스 "리마스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보통 메가데스의 리마스터라면 1집의 2002년 버전, 이후 2~8집까지의 2004년 버전을 얘기할텐데, 이들은 아예 대놓고 "Remaster & Remix" 라고 얘기합니다. 단순히 마스터링을 다시 하는 데 그친 게 아니라 믹싱 단계에서부터 손을 대고, 일부 사운드의 경우 아예 재녹음한 버전입니다.
저는 일반적인 음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리마스터 선호파입니다만 - 이건 좀 긴 얘기니까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 메가데스의 2004년 리마스터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특히 3, 4집의 경우 데이브 머스테인의 취향이 좀 더 적극적으로 들어간 / 일부 마스터 테입의 분실 때문에 좀 더 오리지널 요소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예를 들어 3집의 In My Darkest Hour의 경우는 원래 릴리즈에 없는 인트로가 추가되기도 했고, 4집이야 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보컬도 재녹음했고.
개인적으로는 2004년의 리믹스/리마스터 버전은 3집을 제외하고는 전혀 쓸만한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집 이후는 리마스터가 필요 없는 수준의 레코딩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나마 3집의 경우도 오리지널 릴리즈가 워낙 개판이었어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때문에 가치를 두는 것 뿐이지,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개인적인 선호도]
단, 메가데스의 초기작들이 사운드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것들이라는 점은 확실한 만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1~4집까지 릴리즈에 대한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5집 이후에는 오리지널을 선호합니다.
- 1집: 오리지널 버전 or 2018년 리마스터 버전 (Final Kill)
1집의 경우 의견이 갈릴 수밖에 없는데, 수록곡 중 하나인 These Boots가 "메가데스의" 원곡 그대로의 가사로 실린 버전은 오리지널 버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002년 버전에서는 삐 처리, 2018년 버전에서는 아예 레코딩을 다시 했죠.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의미있는 곡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2018년 버전을 선호합니다.
- 2, 4집: 2016년 리마스터 버전
이 버전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재론의 여지가 없이 가장 훌륭한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Capitol Vaults Series라는 바이닐 리마스터 시리즈로 나온 버전입니다만, 두 앨범 모두 오리지널에 손을 대지 않고 마스터링만 다시 한 버전입니다. 특히 Rust in Peace를 이 버전으로 처음 들었을 때는 거의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준이었습니다.
다행히 고음질 파일로도 릴리즈 돼 있으니, 해외 고음질 음원 판매 사이트들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 3집: (그래도) 2004년 리마스터/리믹스 버전.
원본과 리마스터 간의 "소리의 결"이 너무 달라서,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2004년 버전의 결이 더 좋았습니다.
DeepCold 2019-10-27 15:14 | ||
https://www.youtube.com/watch?v=pY7QoZ3MK4I 트랙 몇개에 한해 비교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2004년 리마스터 판이 들었을 때 드럼이 많이 묻히고 미들이 좀 빈약하게 들리네요. 고음역만 집중적으로 부스팅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 ||
랜디리 2019-10-28 00:32 | |||
뭐 결국 (반농반진으로) 자기 파트 강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_-;; 그리고 오리지널 릴리즈에서는 킥드럼이 너무 안들리는 약점이 좀 있기도 했구요. 근데, 사실 지금의 일반적인 리스닝 환경에 좀 더 잘 어울리는 건 2004년 버전이겠죠. 제가 리마스터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 마스터링이라는 건 어느 정도 시대를 반영하는지라, 어떤 의미에서는 시대정신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90년의 리스닝 환경을 갖추지 않고 90년의 마스터를 논하기는 어렵겠죠. | |||
]V[EGADET]-[ 2019-10-29 02:09 | ||
2016년도 R.I.P 앨범 판매처좀 알 수 있을까요? 검색해도 안나오네요.ㅎㅎ | ||
랜디리 2019-10-29 12:32 | |||
]V[EGADET]-[ 2019-10-29 12:34 | |||
감사합니다 . 혹시 음원 말고 앨범은 발매가 안되었나요? | |||
랜디리 2019-10-29 14:44 | |||
글에 써 놨습니다. | |||
하늘운명 2019-10-30 21:19 | ||
특히 제가 가장 선호하는 3집의 리마스터 버전에 대한 불만과 의구심이 항상 있었는데.. 좋은 글과 정보 같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의 리마스터링이 이렇게 목마를 줄이야.. ㅜ___ㅜ | ||
랜디리 2019-10-31 15:42 | |||
3집은 머스테인도 딱히 애정을 가지고 있는 앨범이 아닌지라, 앞으로도 뭔가 나은 버전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슬픈 일이죠 ㅠㅠ | |||
B-Fish 2019-10-31 14:23 | ||
RIP 2016 리마스터는 몰랐네요. 귀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HDTracks에서는 우회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더군요! https://www.hdtracks.com/rust-in-peace | ||
랜디리 2019-10-31 15:45 | |||
헐 hdtracks가 이제 우회없이 구매가 되는군요. 한동안은 한국 IP면 아예 forbidden으로 떠서, acoustic sounds 나 qobuz 같은 데를 많이 갔는데, 다시 좀 들러봐야겠군요. | |||
▶ 메가데스 리마스터 [10]
20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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