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음감 초짜가 헤드폰 구매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제가 10만원 넘어가는 헤드폰엔 관심도 없었는데 작년초 얻게된 HFI580에 맛들리니 이어폰이나 더 저가의 제품은 손을 못대겠더라구요. 그런데 얼마전 1년간 쓰던 HFI580을 분실해버려서 이왕 이렇게 된거 업그레이드 해보고자 메탈킹덤, 모헤드폰 리뷰사이트에서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헤드폰 성향은 귀를 덮는 밀폐형 '위주'에 좋다고들 하시는 몇 오픈형도 찾아봤구요. 듣는 음악은 100%메탈이지만 흔히 메탈킹덤에서 추천해주시는 '그라도'시리즈와는 약간 다른 성향 같더라구요. 그라도 시리즈가 날카로운 기타리프를 들려줘 메탈명기로 불린다면 전 드럼 베이스의 세세한 연주로 만들어지는 분위기속 얹혀지는 기타를 중시합니다. 오페스의 Ghost reveries가 대표적이겠네요. 제가 생각하는 쪽이 일반적인 'V'자 형인것 같습니다만 그라도는 중/고음부분만 솟아오른 형태더군요.
몇가지로 추려내봤는데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혹시 정보 아신다면 지나가는 길에 틀린것 제가 잘모르는것 한가지씩만이라도 말씀해주신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구매를 할수 있을것같습니다. 도와주십시오 ㅠ
가격대는 중고 20~30으로 잡고있구요, 10만원정도는 더 오버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1. B&W P5 :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있는 제품입니다. 아주 편한 착용감(+밀폐형)에 아웃도어용으로 좋다고합니다. 문제는 메탈용보단 올라운드용이라던데.. 음역을 봐도 저음만 높고 고음은 솟아있지도 않더군요. 하지만 EQ질만 조금하면 제가 바라는 성향에 제일 가까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청음샵이 없으니 이런 추리밖에 못하겠습니다. 답답합니다 흑
2. DT 770 Limited Edition : 밀폐형에 음감용을 위한 V자 헤드폰이더군요. 스펙은 마음에 드는데 혹여 한정판이라고 다른 제품들에 비해 거품이 끼이는건 아닐까싶어 걱정입니다.
3. DT 860 구형 : 메탈용으로 추천받는 제품중 그라도보단 스펙트럼이 넓어보이더군요. 아무리 오페스니 분위기니 하지만 극도로 날카로운 기타소리 한번 들어보고싶은건 락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그렇지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건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아보여요. 신형은 베이스가 살아나는 대신 기타가 죽는다던데 그럴바엔 밑에 있는 990을 쓰는게 낫겠다싶습니다.
4. DT 990 : 860에 비해 고음은 죽고 저음의 풍부함은 살아난다고 합니다. 오픈형이란것만 빼면 이것도 정말정말 마음에 드는 소리를 내줄것 같습니다.
5. SR-225 : 그라도 시리즈 명기중 저음도 쌔다길래 고려해보는 중입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 '그놈기타소리' 라는것도 궁금하구요.
6. ATH-ES10 : 이게 애매한게.. 위 네개에 비해 정보가 안알려졌더라구요..혹시 써보신분 계신가요..?

그외 HD25-1 II/AKG시리즈/SRH시리즈도 봤습니다만 제 취향에서 빗겨납니다.
아마 이대로라면 6번을 제외한 5개중 가장 먼저 올라오는 녀석으로 사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위 제품중 써보신분 계시다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 윗단계에 있는 제품중 T90이 메탈듣기에 정말 그렇게나 좋은가요? 정말 신세계라면 차라리 꾹참고 돈 더모아서 저걸 사볼까 싶기도 하네요. 제가 팔랑귀라서 이러는거겠지만 정말 음감에 돈쓰기 시작하면 이런저런 정보보며 주제넘게 높은 가격대까지 바라보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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