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 보헤미안 랩소디
저번주 수욜 개봉 당일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개감동 받고 왔는데..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뒤져보니 10여년전에 아도치던 보헤미안 랩소디 카툰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덤으로 all that rock으로 유명한 남무성작가의 퀸편도 함께..
유익하고 좋은 정보는 공유하는게 상책이라서리..
융단 같은 코러스와 헤비 사운드의 드라마틱한 조화
70~80년대를 풍미했던 '퀸(Queen)'은 하드록을 팝뮤직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부인할 수 없는 가창력의 소유자 프레디 머큐리의 하이 테너를 중심으로 드라마틱한 악곡 전개, 폭포처럼 쏟아지는 보컬 코러스로 버무린 화려한 록 사운드는 프레디 머큐리의 죽음으로 활동을 멈춘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러나 퀸의 활동기간 중 칭찬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교묘하게 꾸며진 거짓 오페라' '허세의 산물' '글램 록의 아류'라는 일부의 혹평도 잇따랐다. 물론 레드 제플린이나 딥 퍼플처럼 질펀한 헤비 블루스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퀸은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동시대의 록 신을 장악해갔던 팀이었다. 독특했던 프레디 머큐리의 화장술이나 사치스럽기까지 했던 무대연출 때문이 아니라 음악 그 자체로서 글래머러스(glamorous)한 하드록 밴드였던 것이다.
만약 프레디 머큐리가 살아있다면 올해로 66세의 나이가 된다. 1946년 9월 5일생으로 며칠 후에 다가올 그의 생일에 발맞춰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도 팬이 많은 만큼, 본 코너에서도 퀸의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다.
퀸(Queen)이었기에 가능했던 기록들
퀸이 밴드결성 10주년을 결산하며 [Greatest Hits] 앨범을 선보였던 1980년 12월, '롤링스톤'은 70년대를 대표하는 록 밴드로서 당당히 퀸을 지목했다. 데뷔 초부터 유독 퀸에게만큼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왔던 롤링스톤이었다. 지금에 와서 보자면 그 '70년대'로의 한정은 퀸에게만이 아니라 하드록의 흥망성쇠를 관통하는 기사로서 평가할만하다. 대부분의 하드록 밴드들이 해체의 수순을 밟던 80년대에도 퀸의 활동은 꾸준히 이어졌지만, 그들 역시 더 이상 과거의 하드록 밴드는 아니었다. 그러나 퀸은 폭풍처럼 불어 닥친 디스코의 열기 속에서도 [The Game](80년)이라는 걸작을 발표하여 커다란 성공을 이루었고 데뷔 당시 그랬던 것처럼, 하드록의 적벽대전 속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그 당돌함으로 새로운 시대에 밀리지 않는 도전을 보여준 팀이기도 했다.
여기서 퀸의 기록들을 살펴보자. 흥미로운 점은 UK 히트차트에서는 기록상으로 통산 1,322주 동안 랭크되었던 퀸이 1,293주를 기록한 비틀즈를 앞선다는 사실이다. 활동기간 중 발표했던 20여 장의 앨범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하드록 그룹으로서는 드물게 2곡의 빌보드 넘버원 히트 싱글과(Another One Bites The Dust,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15곡의 Top 40 싱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1976년의 미국투어 기간 중에는 초기 네 장의 앨범이 모두 영국차트 정상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수치상으로 밴드를 평가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행위는 없겠지만 퀸이라는 밴드의 대역사를 제한된 지면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 역시 숫자에 의한 기록일 것이다. 수치가 이쯤 되다 보니 록 애호가들 사이에선 퀸을 온전한 록 그룹이라기보다는 팝 밴드로 보는 시각이 많다. 분명히 80년대 이후의 퀸은 팝 밴드였다. 하지만 팝이든 록이든, 그 독특하고 황홀했던 하모니 록이야말로 퀸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모처럼 퀸의 이야기를 그리다 보니 그들에 대한 그리움이 다시 시작되었다.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뒤져보니 10여년전에 아도치던 보헤미안 랩소디 카툰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덤으로 all that rock으로 유명한 남무성작가의 퀸편도 함께..
유익하고 좋은 정보는 공유하는게 상책이라서리..
융단 같은 코러스와 헤비 사운드의 드라마틱한 조화
70~80년대를 풍미했던 '퀸(Queen)'은 하드록을 팝뮤직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부인할 수 없는 가창력의 소유자 프레디 머큐리의 하이 테너를 중심으로 드라마틱한 악곡 전개, 폭포처럼 쏟아지는 보컬 코러스로 버무린 화려한 록 사운드는 프레디 머큐리의 죽음으로 활동을 멈춘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러나 퀸의 활동기간 중 칭찬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교묘하게 꾸며진 거짓 오페라' '허세의 산물' '글램 록의 아류'라는 일부의 혹평도 잇따랐다. 물론 레드 제플린이나 딥 퍼플처럼 질펀한 헤비 블루스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퀸은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동시대의 록 신을 장악해갔던 팀이었다. 독특했던 프레디 머큐리의 화장술이나 사치스럽기까지 했던 무대연출 때문이 아니라 음악 그 자체로서 글래머러스(glamorous)한 하드록 밴드였던 것이다.
만약 프레디 머큐리가 살아있다면 올해로 66세의 나이가 된다. 1946년 9월 5일생으로 며칠 후에 다가올 그의 생일에 발맞춰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도 팬이 많은 만큼, 본 코너에서도 퀸의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다.
퀸(Queen)이었기에 가능했던 기록들
퀸이 밴드결성 10주년을 결산하며 [Greatest Hits] 앨범을 선보였던 1980년 12월, '롤링스톤'은 70년대를 대표하는 록 밴드로서 당당히 퀸을 지목했다. 데뷔 초부터 유독 퀸에게만큼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왔던 롤링스톤이었다. 지금에 와서 보자면 그 '70년대'로의 한정은 퀸에게만이 아니라 하드록의 흥망성쇠를 관통하는 기사로서 평가할만하다. 대부분의 하드록 밴드들이 해체의 수순을 밟던 80년대에도 퀸의 활동은 꾸준히 이어졌지만, 그들 역시 더 이상 과거의 하드록 밴드는 아니었다. 그러나 퀸은 폭풍처럼 불어 닥친 디스코의 열기 속에서도 [The Game](80년)이라는 걸작을 발표하여 커다란 성공을 이루었고 데뷔 당시 그랬던 것처럼, 하드록의 적벽대전 속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그 당돌함으로 새로운 시대에 밀리지 않는 도전을 보여준 팀이기도 했다.
여기서 퀸의 기록들을 살펴보자. 흥미로운 점은 UK 히트차트에서는 기록상으로 통산 1,322주 동안 랭크되었던 퀸이 1,293주를 기록한 비틀즈를 앞선다는 사실이다. 활동기간 중 발표했던 20여 장의 앨범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하드록 그룹으로서는 드물게 2곡의 빌보드 넘버원 히트 싱글과(Another One Bites The Dust,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15곡의 Top 40 싱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1976년의 미국투어 기간 중에는 초기 네 장의 앨범이 모두 영국차트 정상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수치상으로 밴드를 평가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행위는 없겠지만 퀸이라는 밴드의 대역사를 제한된 지면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 역시 숫자에 의한 기록일 것이다. 수치가 이쯤 되다 보니 록 애호가들 사이에선 퀸을 온전한 록 그룹이라기보다는 팝 밴드로 보는 시각이 많다. 분명히 80년대 이후의 퀸은 팝 밴드였다. 하지만 팝이든 록이든, 그 독특하고 황홀했던 하모니 록이야말로 퀸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모처럼 퀸의 이야기를 그리다 보니 그들에 대한 그리움이 다시 시작되었다.
OUTLAW 2018-11-07 09:57 | ||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상단의 카툰을 보는동안 머릿속에서 음악이 저절로 자동재생 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 ||
MasterChef 2018-11-07 23:13 | ||
잘 보고 갑니다. 남무성 작가님 작품 정말 재밌죠 ㅎㅎ 오랜만에 보니 되게 반갑군요 | ||
kramatic 2018-11-08 21:09 | ||
좋은 자료 올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밀 잘 봤습니다. 며칠 전 영화 보면서 아내와 많이 울었는데..그 여운이 아직 가시질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80년대 발매된 앨범부터 마지막 'Innuendo' 앨범 (made in heaven이 있긴하나 밴드로서의 역량이 담긴 사실상의 마지막 앨범은 이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까지 모두 멋진 앨범인데 왜 평가가 박한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뉴웨이브 스타일이 조금만 가미되어도 비판적인 평론가들이나 록 팬들이 많아서임을 부정할 수 없겠지요. 'a kind of magic', 'miracle' 등등 좋은 앨범이 많습니다. 특히 'Innuendo' 앨범은 'a night at the opera' 같은 퀸의 70년대 스타일과 80년대 스타일이 집약된 또다른 명반입니다. 팬이시라면 꼭 들어보시길. 그리고 대부분 밴드의 음악이 다 그러하겠지만 퀸의 음악을 힛트곡 모음으로 듣는 크나큰 오류를 범하지 마시길 바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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